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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성당가서 기침을 하니...

냉담자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24-03-05 14:33:13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가끔 혼자 침을 이상하게 삼키고는 사례 들릴 때가 있어요

오늘도 정말 오랜만에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는데 침을 꼴깍 하는 순간 기도가 턱 막히는 느낌이 들면서 켁 콜록콜록 기침이 나와 팔로 언른 막고는 기침을 하다가 가방에서 마스크를 꺼내 끼고도 콜록콜록 했어요

그 짧은 순간.. 바로 옆에 분이 작은 사탕을 하나주시고 이후 뒷 분이 레몬 사탕을... 좀 있으니 앞에 분이 용각산을 한 봉투 주시네요......

 

저 그동안 기침하는 사람 쳐다보며 왜 저래 눈으로 욕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런 분들도 계시는구나 깨달았습니다...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그 작은 용각산, 사탕 저도 가방에 들고 다니다가 회의시간이나 누군가 기침하면 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분들 덕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였습니다.

IP : 58.126.xxx.1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24.3.5 2:35 PM (58.239.xxx.59)

    그 성당은 천사분들만 다니시나봐요. 용각산이라니….
    기침하면 째려보고 눈치주는 사람들만 보다가 너무나 신선한충격이네요

  • 2. ......
    '24.3.5 2:36 PM (211.221.xxx.167)

    와 간만에 마음 따듯해지는 글이네요.
    저게 원래 우리나라 모습인데

  • 3. ...
    '24.3.5 2:37 PM (211.218.xxx.194)

    동병상련인거죠..

    저희 엄마도 기침때문에 고생하시는데.
    그래도 사탕은 무설탕으로 드세요.

  • 4. ㅇㅇ
    '24.3.5 2:37 PM (125.179.xxx.254)

    아 저도 들고다녀야 겠어요
    마음은 굴뚝인데 항상 없어 못줬는디

  • 5. 궁금해요
    '24.3.5 2:38 PM (125.130.xxx.125)

    근데 기침할때 사탕이 가라앉히는 효과라도 있나요?
    이건 그냥 궁금해서요.^^;

    저런 상황에 저렇게 해주시면 민망하지 않고 고마울 거 같아요.

  • 6. ㅎㄹㄴ
    '24.3.5 2:39 PM (1.225.xxx.214)

    따듯한 이야기 감사해요^^

  • 7. 진짜
    '24.3.5 2:43 PM (121.158.xxx.148) - 삭제된댓글

    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드니 무의식적으로 목구멍을 열고 있나 봐요
    침이 기도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하는 일이 잦아지네요
    침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의식하자구요

  • 8. 0011
    '24.3.5 2:43 PM (114.201.xxx.16)

    맞아 사탕 먹으면 완전 괜찮아 져요ㅠㅠ

  • 9. ^^
    '24.3.5 2:44 PM (223.39.xxx.209)

    ᆢ 친절한 좋은 분들 많으신듯~

    요즘 그런 증세 자주있어서 이빈후과 진료다녀왔어요

  • 10. 좋은분들
    '24.3.5 2:44 PM (211.250.xxx.112)

    다들 좋은 분들이시네요.

  • 11. ㅅㅈ
    '24.3.5 2:47 PM (118.235.xxx.167)

    성당 할머니들은 항상 사탕을 가득들고다니시는듯 해요
    ㅎㅎ
    저만보면 사탕을 건네시는 할머니가 계세요
    전 기침도 안했는데ㅎㅎ

  • 12. ㅇㅀ
    '24.3.5 2:56 PM (1.225.xxx.214)

    갑자기 성당에 나가고 싶어지네요
    저도 냉담자 라고 불리는 사람인데 ^^

  • 13.
    '24.3.5 2:58 PM (1.241.xxx.48)

    사탕이 괜찮아져요? 저는 물만 괜찮아 지는줄 알았어요.
    그렇담 가방에 늘 사탕 구비하고 있어야겠어요.
    저와 또 저와 같은 누군가를 위해서..
    저도 요즘 침 잘못 삼켜도 사레걸려 기침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 14. ㅇㄴㅇ
    '24.3.5 3:13 PM (118.243.xxx.71)

    목이 건조하면 잔기침 나와서
    목 사탕 가지고 다니는데
    누가 기침하면 줘야겠어요
    배워 갑니다

  • 15. 저도
    '24.3.5 3:15 PM (112.164.xxx.64) - 삭제된댓글

    버스에서 뒷자리에서 기침하는거 보고 주고싶었는대
    사탕을 가방에 넣어다니다보니 약간 녹은듯하는거 있잖아요
    그래서 못 줬어요
    저는 그래도 바득바득 포장지 벗겨서 먹긴하는대,
    남은 지저분한거 줬다고 할까봐,
    가방에 넣어 다니면 녹아요

  • 16. 쓸개코
    '24.3.5 3:22 PM (211.246.xxx.177)

    훈훈하다^^

  • 17. ㅎㅎ
    '24.3.5 3:35 PM (175.209.xxx.48)

    성당할머니들 사탕 많이 들고다니세요 ㅎㅎ
    애들도 주시고
    기침하시는분들 쥐어주시고 ㅎㅎ

  • 18. 나이드니
    '24.3.5 6:43 PM (49.165.xxx.191) - 삭제된댓글

    미사갈때 준비물이 많아졌어요 사탕, 작은생수, 손수건 꼭 챙겨가요. 갑자기 기침 재채기 나오는게 왜 이리 잦아졌는지 몰라요. 조용한데 진땀나요. 그럴 때 사탕이라도 물고 있으면 좀 나아서요.

  • 19. 와우
    '24.3.13 9:23 PM (14.42.xxx.224)

    저도 감동
    사탕의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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