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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해가 안 가는 아들의 심리

... 조회수 : 4,997
작성일 : 2024-03-02 17:34:31

먼저 이눔시키는 자기 할 일을 끝까지 미루고 말도 안 해서

옆에 있는 사람이 속이 터져 먼저 해 주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놈입니다.ㅎㅎㅎ

지 일인데 부모가 답답해 먼저 물어봐야 

겨우 대답해 주거나 모른다고 하거나.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아들의 마음 ㅠ

 

밥 먹을래?

묵묵부답 또는 몰라요.

 

이런 식입니다.

 

중학교때부터 고등때도 그랬고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하루 종일 말 한 마디 안 하고 맨날 방구석에서 거의 유튜브 보거나 게임만 합니다.

밥 먹거나 화장실 갈 때만 나옵니다.

저는 성인이니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고 뭐고 전혀 안 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영화 보러 가거나 맛있는 거 먹으러 갈 때는 또 같이 감.ㅎㅎ

 

지금 대학 2학년,

내일모레가 개강인데 말이 없습니다.

학교 다니려면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성적표는 보여 주지도 않아서 못 봤지만,

공부를 안 하니 아무래도 그 성적으로는 기숙사에 못 들어 갈 것 같고)

안 그러면 학교 앞에 방을 얻어야 하는데 말이 없습니다.

원래는 2학년에 군에 가겠다고 했었는데

말을 안 하니 알 수가 없습니다.

 

대학 입학시에도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 언제 갈 건지, 언제까지 가야 하는지

준비물은 어떤지 아무 말도 안 해서

결국 제가 묻고 물어 준비할 거 다 해줬고요.

 

2학기에 데려다 주는 것도

방 뺄 때도

절대 미리 언제라고 말하는 법이 없습니다.

참다참다 엄마 아빠가 물어 보면 겨우 대답합니다.

무슨 대단한 거 하사하듯

그럼 그제야 부랴부랴 날짜 맞추느라 난리 법석

지 말로는 그냥 버스 타고 들고 가려고 했다고 하는데

이불에 옷에 책에 될 일도 아니었죠.

 

저는 이번에는 스스로 할 일이니, 먼저 말하기까지는 절대 안 물어 본다 결심했고

방을 못 얻으면 집에서 왕복 5시간씩 통학을 하든 말든

스스로 해결 보라고 할 생각이었어요.

 

저와는 다르게 애면글면 

남편이 전전긍긍하다 며칠 전 기숙사 언제 가냐고 

혹시 군대 가냐고 먼저 물어 보니

모른다며, 대답을 안 해 주었다고 합니다.

등록금은 국장에 대출받아서 내는 거라 제가 관여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등록을 한 건지, 휴학 신청을 한 건지 알 수도 없어요.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아들의 심리를 모르겠어요.

 

밥 먹을래?

몰라요.

 

이 대답부터 이해가 안 가니

애를 이해하기 어려워요.

자기가 밥을 먹을 건지 말 건지 이거에 대해 대답하기가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

항상 제대로 된 답변을 안 하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혹시 제 아들의 마음을 잘 아는 분이 계실까요?

이것도 지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82의 현명한 님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네요.

 

 

 

 

IP : 1.232.xxx.6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2 5:39 PM (106.102.xxx.73) - 삭제된댓글

    지나가는 과정이라기엔 성인인데요...기질이 소통력 표현력이 너무 약하게 태어난거 같아요. 선택적 함구증도 무슨 이유가 이썽서가 아니라 그렇게 태어난거잖아요. 어릴때도 그랬을텐데 일찍 캐치하고 신경 써서 훈련을 했더라면 좋았을거 같네요.

  • 2. 우리 집에도
    '24.3.2 5:40 PM (203.211.xxx.43) - 삭제된댓글

    하나 있어서 댓글 궁금합니다.
    왜 저러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아이 아빠랑 시아버지가 저랬어서 집안 내력인가 해요.
    대체 어떻게 해야 저걸 고칠 슈 있나요?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사는게 좋은거라고 세뇌시키고 있어요. 혹시나 남의 집 귀한 딸 힘들게 할까봐요.
    대체 왜 저럴까요. ㅠㅠ

  • 3. ...
    '24.3.2 5:40 PM (106.102.xxx.73) - 삭제된댓글

    지나가는 과정이라기엔 성인인데요...기질이 소통력 표현력이 너무 약하게 태어난거 같아요. 선택적 함구증도 매번 무슨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태어난거처럼요. 어릴때도 그랬을텐데 일찍 캐치하고 신경 써서 훈련을 했더라면 좋았을거 같네요.

  • 4.
    '24.3.2 5:40 PM (223.38.xxx.176)

    대학원 석사생 중에 잔다고
    연구실 출근 안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졸업은 했는데 직장 생활그럭 저럭 하는거 보면 상황이 사람을 다르게 만드는 듯해요.

  • 5. ...
    '24.3.2 5:40 PM (1.232.xxx.61)

    어릴 땐 명랑 쾌활했어요. 사춘기에 입을 다물더니 계속 그러고 있는 중이에요.

  • 6. dd
    '24.3.2 5:42 PM (58.148.xxx.211)

    사춘기 지나면 괜찮아지는거 아니였어요? 고등들어가는 아들이 본격적으로 말안하기시작해서 저도 지쳐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입닫고있어요 우울증인건지 의심스럽기도하지만 일단 모른척하고있는데 독립의 과정이라 보고 이렇게 냅둬도되는건지 헷갈려요 아들둘인데 요즘 아들은 진짜 사춘기지나면 자식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생각하고 마음 비우려하네요

  • 7. 다해주는데
    '24.3.2 5:43 PM (123.199.xxx.114)

    말이 뭐가 필요해요.
    발빠르고 속터지는 사람이 움직이겠죠.

  • 8. ....
    '24.3.2 5:44 PM (222.116.xxx.229)

    아무것도 헤주지 마세요
    그렇게 어찌 한집에서 사나요? ㅠㅠ

  • 9.
    '24.3.2 5:46 PM (100.8.xxx.138)

    니 밥먹는걸 니가 모르면 누가아냐 등신아!
    하고 쪽을 좀 주세요.

  • 10.
    '24.3.2 5:48 PM (223.38.xxx.92)

    답답해서 어찌 사세요? 말만 들어도 깝깝한데요. 말을 좀 하라고 다그치기라도 하세요.

  • 11. ...
    '24.3.2 5:49 PM (1.232.xxx.61)

    중딩 때는 다그쳐보기도 했고,
    네가 모르면 누가 아냐는 말은 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묵묵부답입니다.

  • 12. 와....
    '24.3.2 6:08 PM (123.212.xxx.149)

    대박 신기 저희 남편이랑 판박이네요.
    어머님 말씀으론 남편도 사춘기부터 그렇게 됐대요.
    저도 그냥 내버려두는 것 밖엔 방법 몰라요.
    다그치면 말 더 안하거든요.
    시어머니가 저보고 천사라고 하십니다. 저런 놈 데리고 산다구요.
    제가 너무 뭘 몰랐었던 거죠 ㅠ.ㅠ
    답변은 안되지만 저희 남편이랑 너무 똑같아서 댓글 달아요ㅡㅜ

  • 13. 그럴땐
    '24.3.2 6:13 PM (175.118.xxx.4)

    그냥놔둬보세요
    어찌되는지
    버티고버티다 본인다급해지면 말문터지려나요?

  • 14. ..........
    '24.3.2 6:20 PM (59.13.xxx.51)

    심각하게 한번 대화하고 선언하세요.
    우리가 나서서 먼저 네 일을 해주는건 이제 성인이니 그만하겠다.
    니가 필요한게 있으면 그 전에 언제든 이야기해라.
    그러면 도와줄께.


    라고 아이도 마음의 준비할 시간을 주고 서서이 손떼세요.
    그 과정에서 실수를하던 일을 그르치던
    자기일은 항상 자기가 스스로 해결하는법을 배워야 해요.

    제 동생이 딱 저랬어요.
    부모가 다 알아서 다해주니
    중년이 된 지금도 성인구실 못합니다.
    책임감도 없구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모가 먼저 나서서 해결해주는거 절대 하지마세요.

  • 15. ..
    '24.3.2 6:26 PM (61.254.xxx.115)

    헐 사춘기도 끝났는데.왜저런대요 속이 터질듯.3월인데 학교언제가냐 기숙사에 가냐도 안물어보셨어요? 으아 강적이네요 ~입대할건가?

  • 16. 그냥
    '24.3.2 6:33 PM (125.178.xxx.170)

    두세요. 이번에는.
    후기 올려주시고요. ㅎ
    진짜 속터져서 어찌 사나 싶네요.

  • 17. ..
    '24.3.2 6:52 PM (182.220.xxx.5)

    다그치면 더 말 안하죠.
    심리적으로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 같네요.
    다정하고 따뜻해야 조금이라도 말을 할거예요.

  • 18. ..
    '24.3.2 6:53 PM (182.220.xxx.5)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는 상대방을 바꿀 수 없으니 내가 바껴야 하거든요. 관계 개선을 위해 내가 바뀌고 싶다면 심리상담 권해요.

  • 19. 진심
    '24.3.2 7:24 PM (175.204.xxx.183) - 삭제된댓글

    속터지시겠네요. 어쩔...
    안물어보구 지가 알아서 하라고 하면
    다 안하겠죠? 남편분 천사시네쇼.

  • 20. . .
    '24.3.2 8:04 PM (1.225.xxx.66)

    말 안하는걸 무기로 쓰는거 같은데요? 옆에서 안달이고 그러니 더 그러는거겠죠. 회피심리도 있으면서 습관성이 된거 같아요.

  • 21. 저도
    '24.3.2 11:23 PM (124.49.xxx.138)

    이 글 보고 너무 신기해서
    옆에 있는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이런 애들은 왜 그런거냐고...
    울 남편이 저기 대학생때 이랬다네요
    그 심리는
    현 상황이 마음에 안들고 불편한게 있을수 있다
    학교가 마음에 안들든 집이 마음에 안들든...
    그리고 그 나이에 아무런 개념이 없을수 있다
    솔루션은
    학교가 빵구가 나든 살 집이 없어 친구 집을 전전하든 간에 본인이 문제를 겪도록 냅둬라 그냥 마음은 보듬어 줘라

  • 22. 해결법은하나죠
    '24.3.3 12:48 AM (108.41.xxx.17)

    그냥 두세요.
    원글님은 남편을 말리시고요.
    아들이 굶든지 말든지, 학교를 5시간 걸려 가든지 말든지,
    아이가 알아서 다 해결하고,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만 부탁을 하라고 하세요.
    부탁을 미리 안 하면 도와줄 수 없다고 미리 말 하시고요.
    딱 당해서 급하게 뭔가 해내라고 하면,
    미안하지만 네가 미리 이야길 해 주지 않아서 지금 도와줄 수 없다.
    라고 몇 번 정도 거절을 해서 아이 버릇을 고치는 수밖에 없어요.

  • 23. 대부분의남자들이
    '24.3.3 12:52 A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원글님네 아들처럼 침묵을 무기로 부모를 휘두르고 살다가,
    결혼해서 남의 집 귀한 딸을 그렇게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나중엔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요.
    그 사슬을 부모가 미리 끊었어야 하는데,
    부모가 말도 안 해 주는 자식이 행여라도 고생할 까봐서 모두 다 해 줘 버릇을 하니,
    사회에 무시무시한 민폐진상인간이 방출되는 겁니다.
    예전엔 그게 아들들이었는데 요즘은 성별 상관없이 금쪽이들 다 해당되네요.

  • 24. ..
    '24.3.3 1:06 AM (61.254.xxx.115)

    아니 그냥 두더라도 학교는 언제가니 기숙사니 통학이니? 물어보지도 못하나요? 장말 답답이네요 어쩐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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