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방법

조회수 : 5,209
작성일 : 2024-02-27 01:18:03

어제 곁에 와 있는 강아지 쓰담쓰담 하다

갑자기

손을 할퀴듯 물린 후

보니까

우리 강아지가 사람보다 나은 거 같아요

 

손 처치 후

혼냈더니

좋아하는 이불에 못 오고

불편한 얼굴로 한참동안 서성이다가

자기가 너무 졸립고 힘드니까

안되겠는지

 

용기내서 다가 와

꼬리를 조심스럽게 살짝 흔들고

이리 오라고 허락해 주니까

그때서야 이불로 들어와 내가 좋아하는

앞구르기를 혼신을 다해 정성껏 해주고

다시 또 옆으로 오더니

오른쪽 앞발로

내 팔을 위로하듯 조심스럽게 살살

톡톡 두드려주더니

이제야 맘이 편한지

바로 쓰러져 자더라구요

 

사실 너무 사람처럼

자기 표현을 해서 놀랐네요

 

어제 아침 산책 후

손에 라텍스 장갑끼고 강아지 발을 닦아주면서

"니가 엄마 아야했잖아 여기... 그래서 장갑낀거야"

그랬더니 ... 또 당황한듯

물었던데를 열심히 핧아주더라구요 ㅎㅎ

 

오후에 또 한번 해보니까

또 손을 또 핧아주고요

 

정말이지

사람보다 낫다 싶어요

 

주변에 보면

정말 미안해할 상황인데

절대 미안하다고도 안할 뿐더러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거든요

한국사람들은 미안하단 말을 잘 못하더라고요

상대가 용서할 때까지 사과를 몇번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법도 없고요

 

하다못해 강아지의

사과도 이렇게 진정성이 느껴지는데

말입니다

 

IP : 121.163.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4.2.27 1:21 AM (218.49.xxx.140)

    너무 사랑스럽네요. ^^

  • 2. 얘네들은
    '24.2.27 1:30 AM (125.178.xxx.170)

    말 못하는 천사예요. ㅎ
    보고 있으면 참말 행복하네요.

  • 3.
    '24.2.27 1:59 AM (116.37.xxx.236)

    정말 예뻐요. 안봤는데 본거 같아요.
    저는 8마리를 키우다 보냈고, 마지막으로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눈에는 눈이야!!! 하는 성격이네요.
    초반엔 강아지랑 너무 달라 어렵고 당황하곤 했는데 지가 물어놓고도 저리 당당한걸 보면 냥이가 사람이 아니라 참 다행이다 싶고 웃겨요.
    여튼 우리 강아지들 보고 싶네요.

  • 4. 아이고귀엽
    '24.2.27 2:18 AM (121.121.xxx.233)

    혼신의 앞구르기 ㅎㅎ

  • 5. 자기새끼보호
    '24.2.27 6:01 AM (67.70.xxx.142)

    자기새끼 너무 혼내지 마라고 하는 리트리버좀 보세요 사람과 똑 같네요 ㅎㅎ.

    https://www.youtube.com/shorts/Di3Pbn_MtCk

  • 6. 어머머
    '24.2.27 6:32 AM (222.235.xxx.56) - 삭제된댓글

    정말 예뻐요. 안봤는데 본거 같아요.222222

  • 7. 혼신의방어
    '24.2.27 6:46 AM (124.5.xxx.0)

    사람이면 아예 물지를 않는데...ㅎㅎ

  • 8. 아이고야
    '24.2.27 8:05 AM (218.238.xxx.47)

    너무 이쁘네요.
    어쩜 저리 고귀한 생명체가 있을까요..

  • 9. 혼신의
    '24.2.27 8:09 AM (118.235.xxx.67)

    앞구르기 보고 싶어요 ㅎㅎㅎ.

  • 10. zzzz
    '24.2.27 9:27 AM (211.243.xxx.169)

    고양이 ...
    지가 물어놓고는 되려 당당하죠
    니가 물릴짓을 왜해 ? 뭐 이런 표정임
    어이상실

    그러다가 좀 이따 쓱 다가와서 발에 몸을 쓱 한번 기대고 가거나
    앉아 있으면 등에 와서 살짝 기대고 감
    나름 이게 화해하자는 것이죠 ㅋㅋㅋ

    내가 이정도 하는데 화 풀렸지 ? 영광인줄 알어 닝겐아
    뭐 이런 눈초리로 쳐다봄

  • 11. .,,,
    '24.2.27 10:24 AM (1.226.xxx.74)

    사람 마음 아는것 보니,
    머리도 영리하고 ,너무 귀여워요

  • 12. ..
    '24.2.27 4:57 PM (61.254.xxx.115)

    터치나 쓰담쓰담을.너무 많이.하시나봐요 강아지나 고양이나 자기 만지는거 안좋아라 합니다 그걸 기본으로 생각하심되요 사람이 나좋자고 쓰다듬는거지 얘네들은 쓰담쓰담 안좋아라해요 참아주고 있는겁니다 강혀욱씨나 설채현수의사도 나의.욕구충족을 위해 쓰다등고 주무르지 말라고.해요

  • 13. 어떤날
    '24.5.15 11:47 PM (116.43.xxx.47)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마치 오래 알던 친구처럼 자꾸 생각나는 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9653 靑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논의".. 2 ..... 02:58:25 184
1789652 혼자 여행은 무섭고 겁많아 못하는데 여행 02:49:41 140
1789651 보이는게 전부가 아님 1 .... 02:43:43 345
1789650 명언 - 남을 바꾸고 싶다면... ♧♧♧ 02:28:24 180
1789649 이거 보고 너무 웃겨서 잠 다 달아났어요 ㅋㅋ 2 으하하 02:27:43 561
1789648 대만에서사갈선물없으까요? 대만 02:23:12 66
1789647 러브미' 온가족이 각자 동거를 하네요....ㅎ 럽미 02:09:13 478
1789646 러브미 재밌네요. 1 지금시청중 01:43:02 662
1789645 청약저축 2만원 , 13년 부었어요 4 궁금 01:36:06 907
1789644 인천 해수탕 어디가좋을까요 1 인천 01:32:25 170
1789643 저는 근데 장례식장에 제 손님 안오는게 더 편하긴 해요 9 ㅇㅇ 01:19:04 1,114
1789642 s&p500 뭐라고 검색해야나오나요? 2 ;; 01:18:33 574
1789641 주식앱 하루 종일 보고 있네요 6 에휴 00:43:24 1,833
1789640 부모상2 10 ㅇㅇ 00:37:27 1,360
1789639 집에 고슴도치를 키우네요 7 무자식상팔자.. 00:36:01 814
1789638 비서진 남진 2 ㅈㅈ 00:32:45 1,494
1789637 동백꽃 키우기 1 겨울 00:18:43 381
1789636 네이버 컬리 20% 쿠폰 받으세요 2 ㅇㅇ 00:14:29 1,161
1789635 사별한분들 어떤부분이 힘드신가요? 6 살아야지. 00:10:27 1,742
1789634 (급질) 딸이 패키지 여행을 갔는데요 22 ... 00:06:39 3,908
1789633 여러분 붙이는 파스쓰지마세요. 5 ... 00:00:17 4,089
1789632 낮잠 자다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11 .. 2026/01/16 2,604
1789631 최욱 영상 대박이네요ㅋㅋ 9 ........ 2026/01/16 3,365
1789630 대상포진 어떤가요 8 jhghg 2026/01/16 790
1789629 네이버맴버십 뭐가 제일 맘에 드시나요. 13 .. 2026/01/16 1,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