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도 명절에 모이면 오십명 훌쩍이었는데

ㅇㅇ 조회수 : 2,762
작성일 : 2024-02-24 09:49:31

어릴때 모이면 오십명 훌쩍 넘었어요

저는 이제 시집가서 안가지만

 

근데  제가 시집와서 첫 명절에 허걱

시부모랑 남편 저 해서 딱 4명이서 차례 아니고 예배 ㅋ

 

신선한 문화충격이었어요

 

 

 

IP : 59.31.xxx.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4 9:55 AM (115.138.xxx.192)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이 종가집이예요.
    제사만 일년에 열아홉번 백여명 모이는건 예삿일 덕분에 어려서 부터 엄마 일 많이 도왔어요.
    작은 집들은 여기 많이 올라오는 글처럼 숙모님들 대부분 늦게 와서 잠깐 있다가는 얌체였고요.
    그것에 대한 감정이 엄청 깊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시아버님이 막내, 명절이나 제사때 그냥 큰집에 가서 먹고 오는게 전부더라구요.
    너무한것 같아서 미리가서 도와드리고 했더니 큰집 형님들이 저 많이 예뻐해주셨어요.
    시어머님은 그걸 이해못하시고
    아니 안 가면 안 갔지 왜 그러나 몰라요.
    작은 제사 같은 건 지방쓰는 것 까지 뚝딱해치울 능력되는데 제사 지낼 일이 없네요.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지낼지 몰라도요.
    고생은 친정엄마가 하셨는데 그 복을 제가 받나 싶습니다.

  • 2. 저는
    '24.2.24 9:56 AM (39.7.xxx.144)

    친정은 우리가족만 단촐하게 하고 9시면 밥먹고 잤는데
    시가는 전날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명절이면 무슨일이 그리 많은지 하루 종일 일하고 다음날 새벽까지 어머님 부스럭 부스럭 아버님 형제 9명 부부 자녀까지 50명 넘어서 진짜 문화충격 작은 어머님이 너희 시누들 왜 막내에게 시집간줄 아냐?
    할때 바로 이해됐음

  • 3. 저희
    '24.2.24 10:09 AM (175.223.xxx.14)

    제가 큰집 맏며느리에요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신부여서 가능한 결혼이였죠 친정은 하는것이 없었거든요 40명 오는데 미쳐요 다들 빈손으로 와서 잔뜩 싸가는 분위기고 큰집 시골이고 유산 눈꼽도 받은거 없어서 고생만 하는 시부모구요 저 역시 받은거 없어요 지긋지긋해서 김대호네 보면서 바로 견적 나오더라구요
    아 여긴 결혼해서 좋을 건 남자뿐이로구나 여자들 갈아야 저런 화기애애가 되는거에요

  • 4. 제 친정
    '24.2.24 10:37 AM (121.133.xxx.137)

    아빠가 장남(장손아니고)이셔서 제사는 지냈는데
    아빠 형제들이 다 외국 살아서
    딱 우리 네식구만 지내다가
    결혼하니 종가맏이...장남인건 알았지만
    종가인줄은 모름ㅋ(사기여)
    기본 사십명 정도 오는데 와씨...
    정신이 하나도 없는 와중에 시엄니 손은 또
    얼마나 크신지 ㅎㅎㅎㅎ
    근데 그게 그리 힘만 들진 않더란거죠
    결혼하고 알았네요 제가 엄청 손이 큰 뇨자라는걸ㅋㅋㅋ
    시엄니 찜쪄먹었어요 미치...

  • 5. 그시절이
    '24.2.24 11:24 AM (183.100.xxx.235)

    전 그시절이 좋았어요
    엄마는 둘째며느리였는데도 어찌나 명절이면 툴툴대고 저기압이고 온가족 눈치보게 만드시는지.
    그 시절 큰엄마 밥과 국 45개씩 차려내셨네요.
    눈치없이 산적고기 제일 먼저 제일 많이 집어 먹고요. 엄마한테 더달라고 하구요.
    철없는 전 명절이 신나고 좋기만 했어요. 일도 안거들고 놀기만 했네요.
    어른들이 성가시다고~ ㅎㅎㅎㅎㅎ 혹시 부엌 들락거리다 데이기라도 하면 난리일테니.
    여하튼 결혼해서 시아버지 둘째 아들이셨는데, 큰아버지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시집에서 차례지냈어요.
    친정큰엄마와 다르게 시어머니 어찌나 명절이면 어찌나 목에 기브스 하고 주변 사람들 눈치보게 만드시는지
    결혼전이나 결혼후나 명절이 속으론 즐거웠는데, 겉으론 티안내고 조용히 뒤에서 웃으며 맛난음식 챙겨먹습니다.
    울 아이들에겐 명절내내 하하호호 웃는 엄마로 즐거운 명절로 기억되게 해줄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261 오늘은 혼수타령이구나 뻥이요 18:52:00 4
1730260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물건에 손댄거 같아요ㅜㅜ 지지 18:48:36 180
1730259 단독)쥴리 특검에 금감원 '삼부토건 의혹' 조사팀 합류 ㅂㅂ 18:46:54 223
1730258 며칠 신경쓴일때문에 몸이 너무 안좋은데요 3 .. 18:43:48 160
1730257 내란당특징 .. 18:42:33 83
1730256 "와 천잰데?" 놀라운 기술... 댓글 부대'.. 2 18:41:46 443
1730255 결혼할 때 안도와줬다는 거에 3 ... 18:40:44 287
1730254 매운거 추천해주세요 3 0011 18:36:40 124
1730253 결국 긍정론자가 돈을 번다 1 ... 18:34:34 395
1730252 [속보]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q.. 16 ㄴㄱ 18:29:51 1,502
1730251 스카이워크 너무이쁘네요 둥둥이 18:27:05 428
1730250 욕실 배수구?하수구망? 청소 어떻게 하세요 1 Q 18:26:07 167
1730249 아들 결혼할때 전혀 도와주지 않은게 자랑스러울 수는 있는데 26 아들결혼 18:25:41 1,167
1730248 윤 체포영장 청구기사 보다가 6 18:21:20 870
1730247 오늘 매불쇼 11 ㅇㅇ 18:19:35 961
1730246 미니멀 유튜버, 연하, 채식, 4-50대 여성분 알려주세요. 3 000 18:19:10 712
1730245 휴가 계획.. .. 18:15:37 171
1730244 영혼이 진짜 있다고 9 ㅎㄹㅇㅇ 18:13:23 880
1730243 주택청약 저축에선 돈을 3 Dd 18:09:51 545
1730242 퇴직금 “목돈” 이제 모두 퇴직연금으로 바뀐다 .. 24 d 18:05:49 1,749
1730241 방송에서 가끔 진짜 웃기는.. 18:05:10 131
1730240 눈 건조에 코큐텐이나 콜라겐이 도움이 될까요? 2 그래 18:03:12 236
1730239 [1보]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34 ㅅㅅ 17:58:36 2,373
1730238 믹서기 닌자로 바꾸고 토마토 갈아서 첫 시음해봤어요 8 17:56:49 1,074
1730237 탄수로 밥 안드시는분 있나요? 11 . . 17:53:20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