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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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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스트레스 없는 이유

조회수 : 6,271
작성일 : 2024-02-11 18:51:58

설 보내고 집에 왔어요 

결혼 18년 차 시가 스트레스 없는 이유를 써보면 

 

-시가가 멀어서 설과 추석에 먼저 가긴 함, 1년에 2-3번

사정 안되면 명절에 못가기도 함

-서로 바라는 바 없음, 먼저 이래라 저래라 안하심

  누가 어떻게 하나 관찰하는 태도가 없는 어른들

-4남매 다 착하고 무던, 자랄 때부터 지금껏 형제간 싸운 적 없다고 함, 첫째라고 짐지우고 하는 거 없고 막내라고 복종하라고 하는 것 없음, 공평하게 자식들 대하심

-제사는 있으나 년1회 합제로 축소, 원거리 자식들은 못감, 서로 잘 양해를 구함

-명절 음식 누가 더 하고 말 거 없이 자연스레 분담함, 너나할 거 없이 편히 일하고 설거지하고, 초등 1학년 애들도 심부름하고 같이 상차림, 음식은 적당한 양으로 하고 점점 품목 줄여가고 조만간 차례스런 상은 없어질 예정

-세대 차는 있으나 며느리도 편히 생각 차이를 말하는 분위기, 어머니는 잔소리 안하시는 성격

-내 집 보다야 잠자리 불편하지만 졸리면 낮잠자고 삼삼오오 티비 보거나, 난 혼자 시가 근처 카페가는 걸 즐김

 

이만하면 전 만족합니다

1년에 한두번 형제 사촌간 만남은 아이들에게도 좋고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아이들 커가면 더 어려워질 텐데 

그땐 그때 가서 잘 의논하면 될 거고요

 

 

IP : 211.234.xxx.1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24.2.11 6:55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장보고 자식들 오기전 밑손질은 어머님과 아버님이
    음식 만드는건 어머님과 며느리들이
    뒷정리는 100프로 아버님과 남자들이 해요.

    그러니 저도 가서 음식하고 일하는거 불만없어요

  • 2. 결국
    '24.2.11 6:58 PM (121.133.xxx.137) - 삭제된댓글

    어른이 어떤 사람이냐가 관거

  • 3. 23568
    '24.2.11 6:59 PM (121.138.xxx.95)

    좋네요.저두 이렇게.

  • 4.
    '24.2.11 7:00 PM (110.70.xxx.42) - 삭제된댓글

    서로가 심리적으로 꼬인 부분이 없어야 해요
    가족들이 모두 나서서 하고요
    그럼 좋지요
    아이들에게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큰애 가져서 막달인데
    조퇴하고 와서 김장하라시던 시어머니
    아들하고 싸움 붙이는 시어머니
    그러니 가고 싶겠나요

  • 5.
    '24.2.11 7:01 PM (222.107.xxx.62)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시네요. 아버님이 청소 다 하시고 음식 만들때 다 도와주시고 남편이 설거지 하고 시누도 좋은 사람이라 시누 노릇 한적 없구요. 저도 시댁에서 제 할일 다하고 자는게 일입니다ㅋㅋ 명절에 막히는것만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아예 차례를 저희집에서 지내서(간단히 합니다) 명절 전에 갔다오면 되서 좋아요.

  • 6. 매우
    '24.2.11 7:02 PM (175.197.xxx.81)

    초긍정적
    원글님 매사에 그럴듯ᆢ
    부러워서 하는 말이어요
    미소 지으며 읽었어요

  • 7. ...
    '24.2.11 7:04 PM (39.7.xxx.144)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서 그래요

  • 8. 원글
    '24.2.11 7:05 PM (211.234.xxx.124)

    전 예민하진 않지만 잘 따지는 성격이예요 ㅎㅎ
    다만 제사라는 형식를 부모 세대가 고수하시니 존중하고
    그래도 연1회로 합제하고 저희에겐 물려주실 건 아니라
    그걸 구습이라고 비난하고 싶진 않아요

  • 9. 23568
    '24.2.11 7:05 PM (121.138.xxx.95)

    그럼요.같이 나눠하면 명절은 좋은거죠.

  • 10. 가까이
    '24.2.11 7:06 PM (175.223.xxx.44)

    사는 자식 말도 들어봐야해요
    멀리 사는 자식들은 부담이 없어요 부모 아파도 설.제사 . 부모입원다
    가까이 사는 자식만 힘들지 명절 제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멀리 사는 자식 가끔 와서 손한번 잡아주면 멀리서 여기까지 하고
    감사해하죠. 나머지는 다 가까이 사는 자식 몫
    82쿡에 명절 두번에 우울해 하고 그런분들
    얼마나 시가 스트레스 없으면 두번에 우울하겠어요?

  • 11. 말투
    '24.2.11 7:11 PM (220.117.xxx.61)

    사람은 큰거보다 작은일에 마음이 쉽게 상합니다
    부모님이 어른노릇 잘하신거구요
    자식들이 순순하게 잘 따르신 집안이네요
    부모가 아무리 잘해도 심성나쁜 자식이 어지러놓고 맘대로 하고
    막가면 그것도 막 어지러집니다.
    가족내 화합도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 12. 원글
    '24.2.11 7:12 PM (211.234.xxx.124)

    그렇죠. 아프시면 가까울수록 힘들죠

    아직까진 두분이 병원다니시고, 그런 건 가까이 사는 자식도
    일일이 몰라요
    큰 병원과 수술은 제가 사는 서울에 오시는데
    외래는 당일날 가서 당일날 가세요.
    그래도 젊은 사람이 의사 말 들어야 해서 가급적 동행
    입원하셨을 땐 통합간병이나 간병인 도움
    저와 남편이 신경 써드리긴 했죠. 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차후에 더 연로하시게 되면 가까이 사는 죄(?)가 안되도록
    공평한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옳은 말씀입니다

  • 13. ㅇㅇ
    '24.2.11 8:25 PM (116.121.xxx.18)

    완전 넘 모범적인 집안이네요.
    부러워요.

  • 14. ...
    '24.2.11 8:49 PM (211.246.xxx.37)

    시어머님이 현명하시네요

  • 15. ....
    '24.2.11 9:47 PM (110.13.xxx.200)

    서로 바라는 바 없음, 먼저 이래라 저래라 안하심
    누가 어떻게 하나 관찰하는 태도가 없는 어른들
    ----
    이게 기본이어야 하는데 이걸 못지키면 그때부터 사단 나는거죠.
    그래서 저희도 결국 관계 파탄났죠.
    자업자득이라 전 아무렇지도 않네요.
    관계안좋아봐야 누가 소핸지.. ㅎ
    기본적인 마음씀씀이가 올바라야 원글님 시부모님처럼 평안한 노후를 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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