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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들어봐주세요..딸이랑 저는 관계회복이 어려울까요..

조회수 : 14,713
작성일 : 2024-02-09 00:30:19

이제 2학년올라가는 아이가

집에있으면 저의간섭과 의심이 깔린 대화에 질린다고하네요  저랑 사이안좋아서 집에서ㅜ통학하다가 학교앞에서 자취합니다

아이는 중고등때 너무 버릇없고 싸가지없는 학생이었어요.. 저를 많이 속이고요..그래서 생기는 문제들-학교샘이나 친구들과의-때문에 늘 제가 해결하거나 노심초사했고요

오늘은 어땠나.. 뭐했나 알아내려는 저의 의도를 아이는 다 알았겠죠. 근데 저도 어쩔수없는 때였어요

재수삼수하고 좋은대학가서 알바도해보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애가 좀 모난구석이 둥글어지긴했죠

근데 저도 예전에 걱정많고 밖에서 어쩌고다니나 촉각을 곤두세우긴했는데.. 표내지않으려했지만 안그랬나봐요

아이가 엄마의 의심어린 질문과 대화가 숨막힌다고 집에안오고싶다고...이러니 제가 무너지네요

지금도 눈물이나요

몇년 세월동안 엄마를 힘들게한건 모르나봐요

저도 이제 아이를 믿어주고 놓아주려는데. 이렇게 어긋나기만 하니 회복이 가능할까요..

성인이 된 아이는 이제 부모안보고살면 자유롭고 편하겠죠.. 

IP : 175.119.xxx.72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9 12:32 AM (39.7.xxx.205)

    저도 같은입장 초등부터 힘들게하고 수능때까지도 절 속이고 나중에 알고 기암하고 힘들게해서 생긴 분쟁을 분쟁만 가지고 저를 탓하네요ㅠ

  • 2. ....
    '24.2.9 12:33 AM (114.204.xxx.203)

    알면서 왜 자꾸 떠보세요
    애가 싫다는대요
    잘 지낸다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세요.

  • 3.
    '24.2.9 12:36 AM (39.7.xxx.205)

    저는 서로 안보고 살고 싶은데 ㅠ 관계 개선도 원하지않아요 전 그냥 잘살길바랄뿐 우리앤 아쉬울때만 절 찾아요

  • 4. 의심이 깔린 대화
    '24.2.9 12:39 AM (112.159.xxx.111)

    아이를 못 믿는거네요
    매사에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 부모는 끔찍할거 같네요
    원글님과 부모님 사이는 어땠나요?
    그냥 좀 내버려두어도 보세요
    아이는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잖아요
    아이보다 내 삶에 더 집중해 보세요

  • 5. ...
    '24.2.9 12:41 AM (116.32.xxx.73)

    오빠가 조금 싫은소리 한마디 하면
    울고불고 하던 친정엄마가 떠오르네요
    오빠가 숨막혀 했어요
    엄마의 대화가 숨이 막힌다고 했으면
    일단 자신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그리 느꼈다면 엄마도 노력해볼게라고
    일단 인정하고 시작하세오
    옛날 속썩이던 얘기는 그만 꺼내시구요
    그시절 지나아이가 좋은 학교 가서 알바도 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잘 지내잖아요

  • 6. ....
    '24.2.9 12:42 AM (96.9.xxx.7)

    엄마가 간수, 사감선생, 선도 같으니 당연히 싫죠.
    원글님은 원글님 엄마가 그려셔도 엄마를 좋아할 수 있어요? 사랑의 눈이 아니라 판단자의 시각으로 평생 살피는데 좋겠어요?
    부모는 아이의 감시자가 아니예요.
    아이는 당연히 뛰쳐나가고 싶은데 그 시기를 찾고 있었을 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인정해 주면 돌아옵니다. 오래 걸려요. 몇 년 이상...

  • 7. ....
    '24.2.9 12:43 AM (96.9.xxx.7)

    제가 여행 중에 쓰는 댓글이라 해외아이피예요

  • 8.
    '24.2.9 12:43 AM (114.199.xxx.43)

    친교가 좋은 분들 보면 자기 얘기나 웃긴 얘기만 하지
    질문은 거의 안하잖아요
    이제 질문 그만 하시고 칭찬만 하는건 어떠세요?
    예쁘다 착하다 성실하다등등 처음에 듣는 입장에서
    짜증난다고 해도 나중에는 왜 예쁘다고 안하냐며
    다시 되물어요 긍정의 힘은 느리지만 효과는
    아주 큽니다

  • 9.
    '24.2.9 12:48 AM (175.119.xxx.72)

    뼈아픈 조언 감사합니다
    맞아요 저 판단자의 눈으로 본거같아요..머리로는 그러지말자 좋은얘기만하고살자 …그렇게노력하는데 어느새…
    아이 다 컸는데 아직 늦진 않았을까요..ㅠㅠ

  • 10.
    '24.2.9 12:50 AM (175.119.xxx.72)

    그런데 실제로도 저를 속이기도해요 저는
    눈치로 아는거고요
    그러니 저도 노력하다가도 종종 그런 대화가 나오는거같아요

  • 11.
    '24.2.9 12:54 AM (114.199.xxx.43)

    늦지 않았어요
    그대신 꾸준히 죽을때까지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셔야 변해요

  • 12. 속이더라도
    '24.2.9 12:55 AM (112.159.xxx.111)

    알고 넘어가는거죠
    궂이 따지고 짚을 필요가 있나요?
    그런가보다 하세요

  • 13. ㅇㅇ
    '24.2.9 12:56 AM (211.207.xxx.223)

    그냥..이제 다른데 관심 두세요.
    이제 그럴 나이..입니다..

  • 14. ....
    '24.2.9 12:56 AM (96.9.xxx.7)

    속이면 어때요? 다 알리기 싫을 때도 있잖아요.
    전부를 왜 솔직하게 말해야 하고
    왜 전부 정확하게 알아야 하나요?
    원글님은 원글님 엄마에게 모든 것을 정확하게 솔직하게 말하나요?
    두리뭉실 말할 수도 있고,
    모든 걸 다 알고싶어 하는 엄마가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반대로 말할 수도 있어요.
    알고도 속아넘어가는 것도 인간관계의 지혜예요.

  • 15. ㅇㅇ
    '24.2.9 12:59 AM (222.108.xxx.29)

    거짓말을 왜 하겠어요
    못하게 하니까 하는거잖아요
    님은 평생 그리 모범적으로 사셨나요

  • 16. ..
    '24.2.9 1:01 AM (14.42.xxx.59)

    이제 아이를 마음에서 놔줘야 할 것 같아요.
    어차피 성인이고 니 인생 니가 알아서 살아라~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라는 생각으로 엄마 본인 인생 사세요. 조이면 더 달아나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라 이젠 놓아주세요.

  • 17. ...
    '24.2.9 1:02 AM (211.224.xxx.182)

    저도 반성합니다 저도 아이를 님처럼 보는거같아 찔립니다 아이를 믿겠습니다

  • 18. 저는
    '24.2.9 1:04 AM (175.119.xxx.72)

    마트같은데서 팔짱끼고다니는 모녀보면 눈물나게 부러워요
    누굴탓하겠어요…다가오기힘들게 만든게 저인데요

  • 19. 이해
    '24.2.9 1:06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이해할 수 있어요.
    미성년 자녀가 지속적으로 나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부모는 정말 상상이상으로 예민해집니다.
    단지 부모와의 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 어떤 문제가 터질지 알 수가 없는 상태가 되거든요. 불안감을 안고 아이를 지켜보게 될 수 밖에 없어요.
    아이는 미성숙하고 이기적이에요. 솔직하지 못하고 부모탓을 하고 있고. 대학가고 많이 나아졌다니... 나이들면 관계도 조금씩 나아질 수 있겠죠.
    자식에게 하실만큼 하신겁니다. 이제 원글님 인생사세요. 성인이면 본인일에 본인이 책임져야 하니 부모가 뭘 예의주시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어요. 내가 뭘 막을 수도 없고 대신 책임져줄 수도 없어요.
    일이건 취미건 바빠지세요. 관계가 느슨해지면 되려 더 편한 관계가 됩니다.

  • 20.
    '24.2.9 1:07 AM (121.54.xxx.184)

    아이가 왜 속이겠어요
    사실대로 말하면
    뒤이어 올 엄마의 말이 싫어서 그러겠죠

    아 그랬어?
    그랬구나
    넌 괜찮았어?
    불편한건 없었어?

    이 말만 써보세요

  • 21. 방향
    '24.2.9 1:07 AM (211.243.xxx.85)

    에너지를 남한테 쓰지말고 본인에게 쓰세요.
    이게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보통 불안이 높은 사람들이 그래요.
    시간 돈 에너지를 스스로에게 쓰는 습관을 들이세요.
    스스로 발전하고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고
    또 실제로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되면
    시간이 지나면 딸은 엄마에게 돌아옵니다.

  • 22. ..
    '24.2.9 1:10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제 딸도 한동훈같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했었어요 지금도 보면 딸 생각나서 가끔 놀라요(정치얘기해서 죄송 비교 대상이 딱이라)
    진짜 뒷목잡는 경우 많았는데 대학 보내고 나서는 아이가 말 하기 전엔 절대 묻지 않았어요 기숙사 생활 자취생활 다요
    자기가 알아서 이젠 쫑알쫑알 말보따리 풀어놓고 들어주기만 해요
    엄마가 불신한다는거 다 느끼니 조금 여유를 주세요

    푸바오 보다가 우연히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야생 판다가 새끼판다 독립시키는거 봤는데 어느날 서로 껴안고 각자 갈길로 헤어지는 모습을 보고 폭풍오열
    나도 어느 선에서 자식과 독립해야함을 느끼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내 삶에 충실하면 자식도 잘 살꺼라고 믿어요

  • 23. ...
    '24.2.9 1:14 AM (58.234.xxx.222)

    저도 많이 찔리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 24.
    '24.2.9 1:17 AM (175.119.xxx.72)

    어머나 82님들 댓글에 저 또 눈물나요..
    각자의 삶을 받아들일 때인가보네요 저…
    저의 삶에 에너지를 쓰고.. 편한사람이 되어볼게요
    저 예민하고 불안이 많아요.. 주기적으로 스스로가 힘들죠..
    이 글을 쓰면서 저를 탓하고 비난하는 댓글이 날아올까봐 겁났는데..역시 나의82…감사합니다

  • 25. …………
    '24.2.9 1:32 AM (112.104.xxx.69)

    아예 거짓말 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건 어때요?
    즉 물어보지를 않는 거죠
    애가 미성년이면 엄마가 책임지고 가르치고 키워야 하니 물어도 보고 간섭도 좀 필요하고 하지만
    이제는 성인이잖아요
    아이가 제뜻대로 살다 좀 엄마성에 안차더라도 사고 좀 치더라도 내책임은 아니다
    20살까지 별 탈없이 무사히 키웠으면 내 책임은 다한거다
    이 이후는 지 팔자대로 사는 거지 생각하세요

    사실 많은 엄마들이 자식을 미심쩍어하고 물어보는거
    자식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기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게 더 커요
    자식을 위한다기 보다는 엄마자신의 안심을 위한것이죠
    딸에게 궁금한게 생길때 내가 불안하구나…하는 걸 알아채보세요

  • 26. ...
    '24.2.9 1:35 AM (211.254.xxx.116)

    질문 궁금증 끊어내야해요 시선 표정 ...

  • 27. 맞아요
    '24.2.9 1:46 AM (125.178.xxx.170)

    오래 걸립니다.
    그냥 나랑 있으면
    아이가 편하게 해주세요.
    그것만 목적을 둬보세요.

  • 28. 아마도
    '24.2.9 1:54 AM (112.104.xxx.69) - 삭제된댓글

    박완서님의 그많던 싱아를 누가 먹었을까? 라는 자전적?소설에 나왔던 내용 같은데요
    엄마 몰래 뭔가를 훔쳤어요
    그런데 엄마가 알면서도 모른 척 눈감아줬어요
    박완서님은 그때 만약 엄마가 혼냈다면 그 수치스러움에 어떻게 빗나갔을지 모른다고
    그때 모른척 해 준 엄마에게 매우 감사한다…그런 내용이 있어요
    (제가 아마도라고 쓴건 책제목과 작가를 잘못 기억하고 있을지도 몰라서예요.)
    아주 오래전에 읽은 책인데 제 육아관에 지대한 영향을 줬어요
    가끔은 알면서도 모른척 해줘야 할 때도 있구나 하는 걸 알려준거죠
    그 작가 엄마도 딸에 대한 믿음과 이해가 있으니 모른척 해 준거겠지만요

  • 29. 그러다가
    '24.2.9 2:16 AM (73.227.xxx.180)

    다시 집으로 엄마품으로 돌아오게 되는 기회가 반드시 생겨요 자식은. 그때가 중요하죠. 엄마랑 있으니까..집에서 사니까 세상 젤 심신이 편하구나..라는걸 깨달아야 관계 개선이 이루어집니다. 무조건 참고 애한테 질질 끌려다니란게 아니라 머리를 써서 밀당을 해야하고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해요. 그거 하기 싫어서 부모는 자식의 독립을 못이기는척 하는거죠. 부모도 살아야 하니..ㅠ

  • 30. 놓아주세요
    '24.2.9 2:20 AM (213.89.xxx.75)

    아이는 이미 성인이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네요.
    님은 이제 뒤에서 그저 지켜만 봐주는 사람으로 놔두어야 하는 시기가 왔어요.

    관계개선은요.
    님이 입닫고 그냥 있으면 됩니다.
    아이는 다시 돌아올거에요.
    그때까지 기다리세요.

  • 31. ..
    '24.2.9 4:05 AM (182.220.xxx.5)

    아이 삶에 너무 몰입하시는데요.
    본인 삶을 사세요.
    마트서 팔짱끼고다니는 모녀보면 보기좋다 하고 말아야지
    눈물이 날건 뭔가요? 감정이 과도해요.
    예민하고 불안해서 강박하시는 것 같은데요.
    심리상담 받으세요.

  • 32. 엄마가
    '24.2.9 4:53 AM (211.118.xxx.190)

    이렇게 감정과잉이면
    애가 그걸 극도로 엄마를 싫어만 하는가 아니라
    그대로 미러링하며 커가는거죠
    아이가 엄마 닮아가는거 싫으면
    엄마도 여러부분 꼭 교정하셔야해요

  • 33.
    '24.2.9 4:57 AM (61.80.xxx.232)

    마음내려놓으세요. 세월이 약이에요

  • 34. 이제 놓으세요.
    '24.2.9 6:11 AM (124.53.xxx.169)

    품안에 자식이란 말이 왜 있겠어요.
    제수 삼수까지 하고 좋은 대학 갔고 알바까지 했다면
    나름 야무지게 잘 하는거 같은데 ...
    글만 봐도 숨막히는 느낌 있어요.

  • 35. ..
    '24.2.9 7:23 AM (118.235.xxx.197)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글 남겨요.
    지금부터 달라지세요. 세상에 엄마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오십이 넘은 지금도 엄마가 간절한 순간이 있어요. 내말 들어주고 편들어주는 엄마가 간절한 순간이요.
    따님도 마찬가지일거에요.
    저는 한 집에 살면서 힘들어요. 아침에 눈뜰때마다 간절히 기도해요. 사랑하게 오직 사랑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는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있어요. 문제를 인지하고 인정하셨으니 이제 좋은 방향으로 움직여봐요. 기운내세요. 달라지실 수 있어요.

  • 36. 어머니
    '24.2.9 8:04 AM (113.34.xxx.248)

    달라진다는게 말처럼 쉽지않죠
    지금까지 그리살았는데 한번에 달라진다는게 가능이나한가요 ㅜ
    부단한 마음의 고뇌와 번뇌가 필요한 일이예요
    그런마음이들때마다 옆에서 누가 마음을 들어주기만해도 좋을텐데요. 전 오랜시간 남편이 그런 저의 이야기를 꾸준히 들어주고 위로해주었어요. 저도 불안이 높은사람인데요. 여전히 쉽지않습니.)다. 전 친정이었어도 힘든데 자식은 말할것도 없죠.
    하지만 하실수있어요..
    조금씩 조금씩 변하다보면 어느새 한발자욱.
    또 어느새 두발작욱 됩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해보세요!!

  • 37. 천천히
    '24.2.9 8:39 AM (218.235.xxx.50)

    믿어줄수록 아이는 커지고 자신을 책임질수 있어요.
    엄마가 아이의 인생을 책임질수도 없고 대신 살아줄수도 없어요.
    아이와 나를 분리하고 정확하게 볼필요가 있네요.
    엄마가 아이를 걱정하고 불필요하게 간섭해도 잘되면 엄마만큼만 살고
    아주 잘못되면 엄마보다 못한 삶을 살겠죠.
    일단은 아이의 일에 관심을 줄이시고
    너 알아서 잘한다. 이말을 속으로 계속 해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살다가 힘들면 엄마에게 올수있게 지금부터 노력하세요.

  • 38. ...
    '24.2.9 8:56 AM (1.227.xxx.209)

    걱정이 많은 성격이신가요?

    좋은 대학 갔고 알바도 하고 있으면 아이도 자기 할 일은 하면서 살고 있는데 걱정 내려놓고 아이를 믿어보세요

  • 39. 지금부터라도
    '24.2.9 9:00 AM (211.234.xxx.74)

    노력하면 적어도 아이에게 위로는 될 수 있어요
    엄마가 상담을 받아보시고 내 의도되지 않은 불안으로
    아이를 힘들게 했다는것을 인정하고 사과해보세요
    아이에게 외면 받는 현실보다도
    아이가 살아갈 미래가 정신적으로 힘든 원인이 되는게
    제일 큰 문제거든요
    82에서도 엄마와의 관계가 나빴던 딸들이
    본인의 결혼생활도 힘들게 풀어나가는게 많이 보이고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원인을 삼기도 하잖아요
    제가 아이들과 나 자신을 내려놓고 전심전력을 하는 부분이
    정서적인 안정감은 주는 엄마이어야 겠다는 다짐이에요
    힘들때 엄마를 생각하면 적어도 위안이 되고 싶고
    적어도 내가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부모이어야 하거든요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들어주고 품어주는 엄마고 싶어요
    지금 원글님이 속상한게 딸아이하고 멀어쳐서가 아니라
    딸의 미래에 상처를 준 엄마라는 사실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부터라도 다른 엄마로 사시면 좋겠어요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요

  • 40. 댓글
    '24.2.9 9:16 AM (1.237.xxx.58)

    대학생아이들을 둔 입장에서 도움되는 댓글이 많이 있네요. 부모라는 자리 어려워요

  • 41. 사리
    '24.2.9 9:44 AM (175.192.xxx.185)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거짓말이 눈에 보이니 아이를 비난하고 혼내고.
    그러다 제 몸도 마음도 아파서 저는 아이와 밖에서 만나자해서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얘기했어요.
    하루하루가 너때문에 지옥이라 너무 엄마가 힘들다,
    너를 믿는다는 말은 못하겠고 엄마가 아파서 이제는 성인인 너에게 관심을 안갖겠다고.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거짓말이 나쁜거 아는데 엄마가 무섭기도 하고 엄마를 속상하게 할까봐 하게 되고, 어차피 믿지않아주니 그렇게 나쁜 태도로 엄마를 대하게 된다구요.
    한마디만 했어요, 뒷감당은 니가 하는거니까 니가 한 거짓말, 행동에 온전히 책임지라구요.
    아이가 알겠다고 했고 그 후로 조심하네요.
    그 후부터 저희는 사이가 좀 나아졌어요.

  • 42. ㅇㅇ
    '24.2.9 10:10 AM (117.111.xxx.171) - 삭제된댓글

    저는 무자식이지만
    댓글 읽다보니 부모노릇
    참 힘들다싶네요
    원글님 그간 자식땜에 맘고생 심하셨을것 같고
    지금도 살얼음판 걷는ㅈ심정으로
    노력하는데도 자식이 무슨 벼슬이라고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거 같이 보이는데
    댓글들은 죄다 부모탓.
    부모가 죄네요.죄.
    자기들은 부모노릇 그리 잘들하고 사는지.
    남들한테 훈수둘땐 참 쉽죠 잉.

  • 43.
    '24.2.9 11:23 AM (110.9.xxx.68)

    글에 답이있네요
    엄마의 간섭과 의심에찬 말들
    누가 내게 늘 지적질하고 대화해도 진심이없고 의심만하는식이면 누가좋아할까요
    님은 딸이 그랬으니 그런다하지만
    관계를 좋게하고싶으면 님 맘을 먼저들여다보세요
    나같아도 엄마가 늘 저런식이면 질릴듯

  • 44. 이제부터
    '24.2.9 1:20 PM (125.177.xxx.70)

    시작이네요

    어려서 엄마가 많이 간섭하고 의심한거 미안해
    네가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건강하게 잘자라줘서 고마워 정말 고마워
    엄마가 항상 응원할게
    몸 잘챙기고 힘들땐 언제든지 연락해
    네가 어릴때 잘못해준거 이제 잘해줄게

    아이 사랑하는 마음 꼭 전하시고 독립 응원해주시고
    그리고 엄마도 아이한테 얼른 독립하세요

  • 45. 새로운
    '24.2.9 1:54 PM (223.38.xxx.160)

    관계 시작될때라 그래요.

    부모노릇 힘들다는 분 있는데
    물론 쉽지 않죠. 하지만 세상에 귀한 것들중 힘 안들이고 얻을 수 있는것이 있나요?

    부모자식 관계로 서운하고 힘들때
    아이 연령대랑
    나와 내 부모의 관계 생각해보면 도움될듯요.

    부모 눈에는 많이 서툴러 보여도
    경험만 부족할뿐 이제는 부모와 똑같은 성인이에요.
    부모님이 매사 나처럼 나에게 한다면 나는 어떻게 느낄지 생각해보세요.
    내가 나았지만 나와는 다른 사람이니 나는 싫은게 그 아이는 좋을 수도 있고 나는 좋은게 아이는 싫을 수 있다는거 인정해야죠.
    세상 살아가는 법 박인백색이잖아요
    다들 부모님 복제 인간들처럼 살고 있나요?

    성인인
    내가 못하는것, 하지 않는 것 성인인 아이들에게 자식이라는 이유로 하지 마세요.
    우리들 모두 연로하신 부모님 원하는대로 뜻 받들며 살고 있잖아요.

    20대,30대의 나를 돌아보세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무모하기도 하고 가슴 쓸어내리기도 한 경험도 하고
    시간 낭비, 헛수고 한 시간들도 많았지만
    그 시간 다 지나고 지금 잘 지내고 있잖아요. 물론 현재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을지 모르지만 대단히 일탈한 모습도 아닌 그렇게 보통 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왜 나는 그렇게 살아 놓고
    내 자식에게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라는 명분으로
    아이가 자유로운 인간으로 결정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면서 자기 인생 만들어갈 권리를 막나요.
    그런 권리는 아이들이 미성년까지만 부모에게 주어진 권리이지 영원히 지속되는 권리가 아닌데,

    본인들은 늙으신 부모님의 과도한 간섭 싫어하면서
    내 아이는 나보다 인생경험 미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성인 아이를 성인으로 대우 안하니 문제가 생기지요.

    이제는 아이와 나의 관계는 성인 어른대 성인 어른의 관계고
    걱정되더라도 성인대 성인으로 표현 조심할 필요가 있는거죠.

    과한 걱정을
    노파심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인정하기 싫어도 우리는 늙어가면서 많은 경험을 히고 걱정 늘어날 수 밖에 없어요. 우리의 걱정 근심대로 다 표현하고 살다간 성인인 자식이 자기들 시대를 잘 살아갈 수가 없어요.

  • 46. 새로운
    '24.2.9 1:55 PM (223.38.xxx.160)

    박인백색ㅡ백인백색
    부모뜻 받들며 살다 ㅡ살지 않고있다.

  • 47. ....
    '24.2.9 8:06 PM (222.235.xxx.56) - 삭제된댓글

    댓글보니 원글님 좋은 분 같아요.
    예민하지만 스스로 성찰이 가능한 분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같은 일도 대상이 내 자식면 당연히 잣대가 달라지죠.
    너무 사랑해서 하는 잘못들이죠.
    여기에 이런 글 쓰시면서 마음 다잡고
    좋은 관계위한 노력 꾸준히 하시길 바랄게요.
    30~40년정도 더 아이와의 관계가 이어질텐데 충분히 회복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원글 댓글 저와 제 아이의 이야기, 제 부모와 저의 이야기이기도해
    마음 깊이 와닿는 면이 많았습니다.
    저도 더불어 감사드려요.

  • 48.
    '24.2.9 8:54 PM (223.39.xxx.134)

    에너지를 남한테 쓰지말고 본인에게 쓰세요.
    이게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보통 불안이 높은 사람들이 그래요.
    시간 돈 에너지를 스스로에게 쓰는 습관을 들이세요.
    스스로 발전하고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고
    또 실제로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되면
    시간이 지나면 딸은 엄마에게 돌아옵니다.222

  • 49. ...
    '24.2.9 9:10 PM (223.39.xxx.137)

    늦지않았어요. 아직 살 세월이 더 많고, 아이는 생각보다 더 믿음직하고 착하다는거 잊지마시구요
    하지만 아이가 말 안듣는 시기도 온전히 아이만의 문제는 아니였을거예요. 원글님 성향이 그러신거같은데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의심은 원글님의 불안이 원인이예요. 원글님이 변화하시려는 노력 아이는 금방 느껴요

  • 50. 저도
    '24.2.9 9:18 PM (1.228.xxx.163)

    딸과의 관계 반성하게 되네요

  • 51. 딸 좀
    '24.2.9 9:20 PM (121.141.xxx.43) - 삭제된댓글

    놓아주세요
    어려서는 돌봐주고
    10대에는 지켜봐주고
    20대에는 놓아주어야

    옆집 딸내미처럼
    웃으며 대해주세요

  • 52. ㅇㅇ
    '24.2.9 9:39 PM (118.128.xxx.129)

    저도 반성하게 되네요.
    늘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했고 왜 남들처럼 순탄하지 않을까 원망도 많았어요.
    이제 그냥 말을 줄이고 원하는데로 하게 해야겠어요.

  • 53. 자식은
    '24.2.9 10:28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내려놓고 사세요
    자기 앞갈림 잘 하고 살잖아요?
    그럼 돤거죠
    딸래미랑 팔짱 끼고 다니는거?? 그게 뭔 대수라고요
    외동아들맘은 그런 로망이 없어서일까?? ㅎㅎ
    애랑 별 탈 없이 잘 지냅니다
    저는 제 생활만으로도 바빠요
    대학 보내고 따로 살면 부딪힐 일도 띡히 없을테고
    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머르겠네요

  • 54. 저랑 같네요
    '24.2.9 10:34 PM (61.39.xxx.17)

    울 첫째딸과 저의 관계가 딱 그랬어요. 자식이 웬수같았어요. 딱 대학생되면 인연 끊을라고 했는데요. 울 딸이 지방대로 가면서 떨어져 살게 되었죠. 그게 신의 한수였어요. 딸이 철들었고 전 멀리 사니 맘이 편해져서 좋은 말을 해주었고 일단 눈에 안 보이니 너무 좋았어요. 그때부터 딸이 열심히 살더니 공부는 안하고 만날 화장만 하고 남친 몰래 만나고 성적은 조작했던 애가 글쎄 장학금을 받고 우리 나라 최고 대기업 두군데 합격해서 작년에 어떤 걸 포기해야 하나 행복한 고민했어요. 이젠 돈 아깝다고 제 옆에 붙어 살아요. 어릴때부터 도란도란 이야기해본 적 없던 애랑 점점 대화도 늘어나고. 떨어지세요. 다 큰 놈들 혼자 살아서 철 들어야한다. 물론 돈도 야물딱지게 부족하게 보조하구요. 한달에 원룸40, 용돈 40. 그 이상 안 줬어요. 책값 교통비 어쩌다 주구요. 가아끔 서울오면요.

  • 55. 저랑 같네요
    '24.2.9 10:45 PM (61.39.xxx.17)

    우리 딸은 당연 학원간다고 말하고 풀메이크업하고 놀러다니고 내내 놀다가 독서실 새벽 2시에 데리러 오라하고. 전 순진해서 그말 곧이곧대로 믿고. 이건 그 많은 거짓말 중 일부예요. 초5이후로 저랑 말을 거의 안란 애랍니다. 물론 어릴때도 말이 없었음. 근데 아이도 아이지만 저도 참 아이를 사무적으로 대했던 것 같아요.. 일에 치이고 육아에 치여서 대화란 게 없고 체크나 하는 엄마. 첫째를 포기하고 단절하려고 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넘 섬뜩하네요.

  • 56. 아직안늦었어요
    '24.2.9 10:58 PM (59.11.xxx.100)

    전 나이는 들었어도 원글님 따님하고 같은 입장이예요.
    고등학생때부터 갖게 된 의문이 "밖에선 정상인데 왜 집에만 들어가면 문제아 취급을 당하는 거지?" 였어요.
    늘 엄마의 의심이 제 자존감을 갉아 먹었고, 엄마와 같이 있는 시간이 숨 막혀서 대학 가자마자 독립했고 힘들고 서러운 객지생활에도 불구하고 엄마와 대화를 거부해가며 독립적 생활을 했죠.

    원글님, 지지자가 아닌 감시자로서 존재하는 부모를 가진 자식은 말이죠. 겉보기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가슴 속에 수많은 족쇄 같은 금지어를 가진 고통 속에 살아가요. 자신의 본 모습을 들키면 주변 사람들이 떠날까봐서 유쾌한 껍데기 안에 병든 내면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답니다. 늘 정서적 불안과 쫓기는 듯한 초조감과 긴장감에 젖어 살아요.

    이제 다 컸으니 신발 신고 현관문을 넘어 집밖을 벗어나면 그대로 무한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야할 아이에게 이제라도 변하지 않는 애정과 계산 없는 지지로 응원해주세요. 부모가 그걸 가르쳐주지 않으면 자식이 누구에게 이타적 사랑을 배우겠나요.
    원글님이 변하지 않으면 그 아이는 갈 곳이 없어져 평생 외로움에 떨게 됩니다.

    아이의 시선을 쫓지 마시고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저희 엄마는 절 잃었어요. 제 나이 서른 중반, 무한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 어느 날 제가 결심했거든요. '있어도 외로운 거라면 없느니만 못한거니까... 차라리 없다 생각하고 모든 걸 내려놓자.'

  • 57. 존중
    '24.2.9 11:22 PM (125.208.xxx.119)

    다 알리기 싫을 때도 있잖아요.
    전부를 왜 솔직하게 말해야 하고
    왜 전부 정확하게 알아야 하나요?
    원글님은 원글님 엄마에게 모든 것을 정확하게 솔직하게 말하나요?
    두리뭉실 말할 수도 있고,
    모든 걸 다 알고싶어 하는 엄마가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반대로 말할 수도 있어요.
    알고도 속아넘어가는 것도 인간관계의 지혜예요.22

  • 58.
    '24.2.9 11:52 PM (220.79.xxx.107)

    속이는 내용이 뭐에요?
    뭘속인다는건지 궁금해요

    그리고 아이는 님의 손을 떠났습니다
    그냥 놔두세요
    저도 ㅇㅁ마가 꼬지꼬지 물어대면
    짜증나고 건성으로 대답으ㅏㄹ때 많아요

    어짜피 집나가서 사는데 뭘하고 사는지
    다 알수없어요
    다른데 관심을 두세요
    안그럼 회복불가~~^^^

  • 59. 아이
    '24.2.10 12:17 AM (50.92.xxx.32)

    고등때 그런아이었어요
    그래서 더 위심하고 잔소리하고
    믿어주지 않은 사람이게 더 엇나가지요
    지금부터 다 동의하시고 믿어주세요
    잔소리 하지 마시구요
    따남이 죄를 지었나요
    자기 삶 잘 살잖아요
    제발 부모 잣대로 평가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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