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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항상 시댁은 하날 주면 둘을 더 달라 할까요.

허참 조회수 : 3,713
작성일 : 2024-01-31 10:39:28

며칠전 글 올렸던 77세 시어머니 이사. 

제가 간다 만다 말이 없으니 미적미적하던 남편. 

평일 휴가 내기 어렵다 주말에 하시란 말에도

기어코 월요일에 이사날을 잡은 시어머니. (뭐 이것도 이해합니다. 귀한 내새끼 부려먹기 아까운게 엄마 맘이죠.../원래 일요일로 날 잡아서 이사짐센터 다 배정 상태였어요... 시어머니 일방적으로 바꾼거)

남편은 거기다대고 월요일 이사면 못가죠... 이러고 있고. 에혀. 어머님은 이사 그거 혼자 해도 된다, 신경쓰지 마라. 이러고 있고. 어이구야......;;;;;

 

그날 글 올리고

그래 그래도 인간 도리가 그런게 아니지 싶어 남편에게

어머님이사 날자를 바꾸시라 다시 말해봐라. 혼자가기 싫으면 일요일에 같이 내려가자. 노인네 혼자 이사 서글프잖니,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닌데. 했더니

님편 대번에

 

휴가를 못낼건 없지. 월욜 휴가 내면 돼. 

 

이럽니다. 하하하하. 그래요. 니가 혼자 가긴 정말 싫었구나, 으이구 아들아. 싶어도. 이미 3주전도 혼자 내려가 엄마 일 살뜰히 살펴봐 준 아들 인거 알기에 그 정도면 귀여운 응석쯤으로 받아줘야지 뭐 어쩌겠어요. 마누라가 그리 좋다는데 같이 다녀주는 거죠 뭐.(동네 운동 동호회도 마누라 달고 가고파하는 사람이라 ㅎ)

 

그 말 나오자 바로 어머님께 전화 하더라고요. 일요일에 집사람이랑같이 내려갈테니 대신 월요일 이사를 오전중에 끝내자, 나 화욜에 출근해야하니까 블라블라. 

 

그러자 시어머니 바로 하는 말. 그럼 일요일에 같이 청소하면 되겠네!!

저. 입주 청소 업체 불러서 일요일에 청소 시키시죠. 불러드릴게요. 하니

시어머님바로 집이 작아서(24평) 청소 할 것도 없다. 우리 셋이 가서 하면 금방 끝날 걸 왜 사람을 부르냐. 라고 한방, 곧이어

이삿짐센테에 여자 하나 안보내도 된다 연락해 놔야겠다. 전에도 해 보니 부엌 정리 해 준다고 오는 여자 하나 쓸모 없더라. 가고나서 내가 정리 싹다 다시 했다. 이번엔 니가 온다니 너랑 둘이하면 금새 끝나겠네. 라고 2연타. 

 

제가 대체 무슨짓을 한 건지. 

 

남편도 급 당황해하고;;;;;;;;;;;;;; 

전화끊고 조용히 남편에게 니가 보기에 내가, 또 니가. 이런일을 할 수 있는 인재같니??(저희 둘다 육체노동에 유난히 젬병. 몸도 약하지만 그보다 손이 몹시 둔해요. 하하하. 저 집에서도 가끔 도우미 손 빌리는 여자)

했더니 남편도 사색이 됩니다 ㅋ

 

착해지기란 참 어렵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안갈라고요!!!!!

IP : 58.231.xxx.222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댁 아니어도
    '24.1.31 10:40 AM (121.133.xxx.125)

    다 비슷합니다.

    아마 시댁이 더 여유가 없으신가보내요.

    친정이나 자식도 비슷해요

  • 2. ..
    '24.1.31 10:41 AM (73.148.xxx.169)

    오붓하게 모자가 알아서 하게 둬야죠 ㅎㅎ

  • 3. 하아~
    '24.1.31 10:42 AM (180.69.xxx.152)

    대가리 나쁜 늙은이......글 읽으면서 한숨만 나오네요.

    욕하고 지나가서 죄송합니다.....ㅆㅂ

  • 4. 우리
    '24.1.31 10:42 AM (223.62.xxx.217)

    시댁은 안 그래요 ㅎ

  • 5. 그걸
    '24.1.31 10:42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그걸 알고도 또 당했어요? ㅉㅉ

  • 6. 에휴
    '24.1.31 10:43 AM (106.101.xxx.82) - 삭제된댓글

    가지마세요
    그리고 우리 시댁은 안그런다니 넌씨눈이네요
    여기에 그런 댓글 쓰고싶나

  • 7. 경계를
    '24.1.31 10:43 AM (121.133.xxx.125)

    만들라던데

    요즘 직장일이 바빠서 도와드릴수슨 없고

    도우미를 보내겠다고 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싫으면 혼자 이사 하셔야 하는거고요,

  • 8. 그럴땐
    '24.1.31 10:44 AM (14.32.xxx.215)

    싸울것도 없어요
    조용히 님것만 교통편 취소하고
    당일 아침 널부러지세요
    코로나도 좋고 화장실에서 쿵소리나게하고 기절을 하시던가요
    당해봐야 알겠죠

  • 9.
    '24.1.31 10:46 AM (114.206.xxx.130) - 삭제된댓글

    난 결코 착하지도 않은데 착한 척은 하지 말자....제가 시모 겪으면서 깨달은 거예요.
    어른이라 마음쓰고 잘해드리려고 해봤자 금방 한계치 넘어가게 하는 시모 보면서
    다 내 탓이다...하고 거리두고 삽니다.
    한 개 주고 절대 쉽게 끝나지 않는 사람은 거리두기가 답이에요.

  • 10. ....
    '24.1.31 10:47 AM (59.15.xxx.61)

    이사청소 후에도 다시 청소할곳이 생기는데
    먼저사람 이사후 청소를 직접하시겠다고요?? 진심?ㅎ
    왜 못부려먹어서 안달이신지..에효..
    님은 월요일 휴가는 안되겠다며 빠지세요
    모자가 오붓하게 자장면 시켜드시며 입주청소하시게요

  • 11. ㅇㅂㅇ
    '24.1.31 10:48 AM (182.215.xxx.32)

    77세가 주방이사를직접한다고요? 아무리 며느리손빌려도요
    참내..

  • 12.
    '24.1.31 10:48 AM (114.206.xxx.130) - 삭제된댓글

    시모 거리두기는 쉽죠.
    친정모가 저런 사람이라서 제 시누가 고생이 많더라고요.
    바라는 게 한도 끝도 없고 해주고도 좋은 소리 못듣더라고요.
    시집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시모 성격이죠.

  • 13. ㅉ,ㅉ
    '24.1.31 10:50 AM (223.38.xxx.220)

    심보가 고약하니
    오는 복도 차버리죠.

    저도 어디서도 경우있다 소리듣고
    내가 조금더 내고 베푸는게 경험상 관계가 매끄럽게 돌아간다 생각해서 그러는 편인데,

    우리 시집 관련 인사들은 손들었어요.
    20년 넘도록 안받아도 계속 기본도리(인사 잘 하는 사람들 기준으로) 한건 기억 어디에 내팽개치고 더더 요구하고 서운한것만 늘어가서 손절해버렸어요.

    남편이야..자기들 식구들 기준대로 사는 사람이라 내가 손드니
    나는 편하고 좋고..시집식구들은..주지않아도 가족이니까 뭐래도 나누고 보태려는 사람 없어졌으니 알아서 자기들이 비용과 일손 늘려가며 알아서 살겠죠.

  • 14. @@
    '24.1.31 10:53 AM (110.15.xxx.133)

    그 노인 어지간하네요.
    왜 형님이 발길 안하는지 알 것 같아요.
    이러니 노인 짠하다가도 정나미가 뚝 떨어지게 행동하시네요

  • 15. 에휴
    '24.1.31 10:55 AM (106.101.xxx.82)

    가지마세요
    그리고 우리 시댁은 안그런다니 넌 씨발 눈치도 없냐!!

  • 16. 1111
    '24.1.31 11:00 AM (121.138.xxx.95)

    이제 님이 안갈 차례입니다.

  • 17. 와..
    '24.1.31 11:04 AM (182.214.xxx.63)

    진짜 심한 시모네요. 우리 시모같다.

  • 18. ....
    '24.1.31 11:06 AM (118.221.xxx.87)

    원글 탓하지 마세요.
    그때 원글 욕하는 댓글들 보고 기가 찼네요 시모들 싹 몰려와서~

  • 19. 우리집 시모
    '24.1.31 11:07 AM (211.235.xxx.40)

    우리집 시모 그집에도 있네요. 달달이 용돈 드리는데 필요한거 있으면 사보내라고 그래서 그래 뭐 노인들이니 물건 사는 것도 힘들겠지.. 이래서 몇번 사보내드렸더니 질이 어떻고 하명서 점점 더 요구하셔서 이제 연락 안 받아요.

  • 20.
    '24.1.31 11:10 AM (223.38.xxx.103) - 삭제된댓글

    미련한 세 사람이야기네요. ㅠ
    그때 많은 댓글들이 가지 말라고 했는데..

  • 21. ㅋㅋㅋ
    '24.1.31 11:11 AM (58.231.xxx.222)

    갑자기 기억났어요.
    저 첫째 23개월, 둘때가 뱃속에서 7개월 됐을 때 첫 집을 사서 이사를 하는데, 청소 얘길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사람부를려고요. 했더니 시어머님이 그냥 시간 날 때 가서 살살 하면 되지 사람까지 부르냐고. 그때만해도 너무나도 천진난만 순진무구했던 저, 설마 23개월 첫애 딸린 7개월 임신부인 나에게 청소하란 말일거라곤 상상도 못하고 해맑게
    어머님, 애비가 회사 퇴근하고 가서 어떻게 청소를 하라고 시켜요, 힘들어서 안돼요.
    했더니 어머님이 급당황해서 어버버 하시더라고요. ㅋ 그래도 또 니가 가서 해라!!! 하지는 않고 끊으셨는데, 나중에 남편 왈. 울 엄마 그거 니가 가서 청소하란 소리였더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전 또 순진해가지고, 이 착해빠진 남편이 엄마에게 가서 청소하란 닥달이나 듣지 않았나, 만약 그랬으면 그냥 무시하라 말할라고 전화했더니 ㅋㅋㅋ 물론 남편도 단칼에 ㅇㅇ 엄마가 몸도 무거운데 뭔 소리냐 잘랐고 전 청소 안했지요마는 ㅋ

  • 22. ..
    '24.1.31 11:11 AM (223.38.xxx.103)

    미련한 세 사람이야기네요. ㅠ
    그때 많은 댓글들이 가지 말라고 했는데..
    내려간단말은 뭐하러 하세요.
    사람 안 변해요.

  • 23. 111
    '24.1.31 11:12 AM (106.101.xxx.34)

    저같음 조용히 지금 바로 그지역 입주청소 알아보고 예약해서
    일요일 전날쯤 시모에게 통지해요
    일찍못가서 예약했으니 가보시라고 돈 낸거고 취소 안된다고 얘기하고요
    자꾸 시모랑 뭘 상의하고 일의 주도권을 시모에게 넘기니 따라가는 상황이 되는듯 싶네요 똑같이 하세요

  • 24. 101.162 같은
    '24.1.31 11:24 AM (121.162.xxx.234)

    사람은 눈치있어서
    씨벌 거리는 것들 얼마나 욕먹는지 모르나?
    다들 눈치 있어서 오프에선 안 그래 해봐야 다 알아요
    부디 나 왜 인간관계 어려울까요 따윈 올리지 말길.

    글고
    다 그래요 라면 다 그런데 원글만 유난스럽다는거 되는건 또 모름 ㅋ

  • 25. ㅇㅇㅇ
    '24.1.31 11:32 AM (187.191.xxx.11) - 삭제된댓글

    이삿짐 직원 힌명 오지 말라하면 돈 적게주나요?
    아닐텐데...
    당일날 코로나라고 가지마세요.

  • 26. 시집이
    '24.1.31 11:33 AM (113.199.xxx.45)

    아니라 님이 문제이신듯 하네요
    월요일로 상의없이 이삿날을 바꾸셨으면 의례 애들은
    못오려니 하신걸텐데 혼자 하실만 한거 같은데
    왜 님만 전전긍긍 하셔요

    가실거 같네요 뭐
    착한사람 콤플렉스가 있으신거 같기도 하고
    그게 자기만족일수도 있긴한데..

    둘을 바라시면 바라지 않게 하는것도 방법이에요

  • 27. ....
    '24.1.31 11:39 AM (59.15.xxx.61)

    아이고 머리아파라~~

  • 28. 어휴
    '24.1.31 11:41 AM (123.212.xxx.149)

    고구마 사연이네요.
    새댁도 아니고 그런 분인줄 알면서 또 당하고 있나요???
    어머니 저 힘들어서 청소 못해요. 사람 써요. 하시면 될 일은 뭘 저 말들을 다 들어주고 있나요.
    남편 미적미적하는게 자기 엄마가 저래서였군요.
    저기서 님이든 남편이든 힘들어서 못해 사람써 하면 될 것을요

  • 29. ....
    '24.1.31 11:42 AM (118.235.xxx.121)

    그러게 가지 말라니까 왜 간다고 했어요.
    그 글 딱 봐도 시모나 남편리니 어떤 집구석인지 알겠던데
    왜 계속 당하면서 계속 호구짓을 하시나요.

    82에 시모들 많아서 가스라이팅하며 원글 나쁘게 몰아갔지만
    그런 글들은 알아서 걸렸어야죠.

  • 30. ..
    '24.1.31 11:44 AM (121.172.xxx.219) - 삭제된댓글

    모든 사람 심리가 다 그래요.
    특히 며느리 시짜 관계에서 더 두드러져 보일 뿐이죠.
    시어머니는 착장된 기본 마인드가 내새끼들은 최대한 아끼고 싶고
    남의자식 며느리는 최대한 부려먹고 싶은거요.
    거기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냐가 관건이죠.
    원글님 성격을 아는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기대치가 있겠고 원글님도 살아온 습관이 있으니 매번 마음은 약햐지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몇번 딱 자르세요.

  • 31. 다시
    '24.1.31 11:44 A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전화해서 집사람 갑자기 넘어져서 못간대요..라고 전화 하라고 시키세요. 자기 엄마니까 자기가 첵임 져야죠. 일요일날 내려가서 청소하지 마세요. 절대로요

  • 32. ..
    '24.1.31 11:45 AM (121.172.xxx.219) - 삭제된댓글

    모든 사람 심리가 다 그래요.
    개인이든 회사든 알아서 기는 사람 마다할 이유가 없죠.
    한가지 잘해주면 결국 다른거 더 내놓으라고 하죠.
    특히 며느리 시짜 관계에서 더 두드러져 보일 뿐이죠.
    시어머니는 착장된 기본 마인드가 내새끼들은 최대한 아끼고 싶고
    남의자식 며느리는 최대한 부려먹고 싶은거요.
    거기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냐가 관건이죠.
    원글님 성격을 아는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기대치가 있겠고 원글님도 살아온 습관이 있으니 매번 마음은 약햐지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몇번 딱 자르세요.

  • 33. 원래
    '24.1.31 11:45 A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간보다가 이만큼 양보하면 더 깊게 훅 들어오는게 시모입니다. 며느리들이 그래서 전화 받는거 싫어하는거죠.

  • 34. ..
    '24.1.31 11:49 AM (121.172.xxx.219)

    모든 사람 심리가 다 그래요.
    개인이든 회사든 알아서 기는 사람 마다할 이유가 없죠.
    한가지 잘해주면 결국 다른거 더 내놓으라고 하죠.
    특히 며느리 시짜 관계에서 더 두드러져 보일 뿐이죠.
    시어머니는 장착된 기본 마인드가 내새끼들은 최대한 아끼고 싶고
    남의자식 며느리는 최대한 부려먹고 싶은거요.
    거기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냐가 관건이죠.
    원글님 성격을 아는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기대치가 있겠고 원글님도 살아온 습관이 있으니 매번 마음은 약햐지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딱 자르는거 계속 해야해요.

  • 35. 거래관계
    '24.1.31 12:14 PM (211.250.xxx.112)

    협상 내지는 거래관계니까요. 혈연지간에도 그러는 사람이 있죠. 보통은 월요일에 와준다는 것만해도 미안하고 고마워하는게 엄마 마음인데 저런다는건 참.. 선을 지키는게 중요한데 그걸 모르네요. 어쩌겠어요. 일요일엔 못간다고 하시고 방아쇠수지여서 설거지같은거 힘들다고 하세요. 방아쇠수지는 아주 흔한병이니까요.

  • 36. ..
    '24.1.31 12:33 PM (58.227.xxx.22)

    다 해드리겠다는데 왜 거절하고 일을 더 만드시는지

    입주청소에 주방은 뭘또빼나요
    아드님만 보내세요

  • 37. 진짜
    '24.1.31 12:46 PM (119.193.xxx.121)

    노인들은 사람 질리데 하는데 도가 튼듯

  • 38. 인간의 도리
    '24.1.31 12:47 PM (119.193.xxx.121)

    찾던 인간들 여기다 또 댓글 달겠지..니탓이라고...어휴

  • 39. ..
    '24.1.31 1:29 PM (121.172.xxx.219)

    니탓 맞죠. 뭐가 어휴?
    세상에서 나 배려해줄 사람이 몇이나 될거라고.
    하나 주면 하나 더 안주나 기대하는 인간이 깔렸어요.
    거기다 시짜인데 뭘 바래요.
    어떤 인간인줄 파악했음 거기 맞춰서 대응해야지.

  • 40. 에휴
    '24.1.31 1:31 PM (182.221.xxx.21)

    10년전 새아파트로 이사가시는데 짐다버리고 간다고 포장이사안하고 시이모부 트럭 빌려다 두남자가 큰짐 다나른다 너는 와서 정리하고 치워주기만하면된다 하던게 생각납니다
    딸도 안부르고 동서도 안부르고 일손빠른 저만 불러서 새벽부터 냉장고 닦고 쓸고 하다 작은애 학교에서 올시간이라 가봐야된다 그랬더니 짜증짜증 할수없이 동서 시누이 오라했어요
    시누이 아이델구 오후에 왔다하고 동서는 그담날오고 저는 또 그담날가고 그런게 대접받는거라 생각하시는건지
    왜 포장이사 를 안하는지 돈이 없는분이라면 이해하겠는데 여유있으시거든요
    또 조만간 이사가시는데 설마 포장이사하실거죠? 물어봐야겠네요 ㅠㅠ
    징글징글

  • 41. ...
    '24.1.31 1:41 PM (203.254.xxx.250)

    그래서 원글님은 일요일에 오고, 남편분은 월요일에 돌아오는 건가요! 남편분이 월요일 휴가낸다고 하면 냉큼 그럼 일요일은 안가도 되겠네 하고 빠져야죠. 아.....

  • 42. 워워
    '24.1.31 2:07 PM (58.231.xxx.222)

    다들 좋은 마음으로 각자의 생각에 맞게 조언주시는 거 알아요. 감정상하지들 마세요. 저도 안 그럴테니. 일단 각자의 생각을 나눠주시는 것에 감사드려요.

    이게 고구마 글이 될 수도 있고 뒤통수 치는 글이 될 수도 있지만요.
    착한척한다 어쩐다를 떠나 사람은 다들 자기 자신이 나름 지키는 삶의 원칙? 한계?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해요. 시어머니가 어떤분인가 하는 것을 떠나 내가 지키는 인간의 원칙 같은 게 있잖아요?? 저는 마음이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고나면 후회할 거 알고 있었고 그래서 눈 딱감고 가기로 맘 먹은 거고요. 시어머니 이사에 며느리가 꼭가봐야한다 그런게 아니라 노인이 혼자 이사하는데 아무도 안가보면 그건 좀 그래. 라는 맘이었죠. 딱 그만큼. 남편이 간다 했으면 고민도 안하고 안갔을 거고요. 근데 이놈의 남편이 혼자는 영 움직일 맘이 없어보이니 어째요. ㅎㅎ 그야말로 인류애 차원으로다가… 내가 혼자가는 거보다야 낫지 싶은 거고요.

    이 글만 봐서는 저희 시어머니 참 별로인 분 같지만, 저 인간적으로 저희 시어머니 존경하고 대단하다 생각해요.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ㅋㅋㅋ 어려운 환경에서 아들 인성도 능력도 바르고 좋은 사람으로 잘 키우셨거든요. 엄마 이사한다는데 가보기 싫어 미적대는 놈이 인성바른 놈이냐? 하면 ㅋㅋㅋ 그러게요. 이 이기적인 아들놈아. 싶어도 쌩까는 장남보단 낫잖아요. ^^;;; 제가 인간에 대한 기대치가 별로 높지 않은가봅니다. 하하. 그래도 마누라가 간다하니 냅다 따라나서는 거 기특하잖아요. (반농반진인 거 아시죠? 워워.)

    제게는 좋은 남편이고, 시어머니 딱히 제게 모질게 한 것도 없으니 저도 인간의 도리를 지켜 잘하는 게 맞죠. 인간 같잖은 시숙네 얘기할 거 뭐 있나요. 교도소가면 사기 살인범 천진데 그렇다고 제가 사기 살인을 할 건 아닌 것처럼요. 뭐 저도 그렇게 착하고 좋은 인간은 못되어서 가끔, 아니 종종 왜 나만(아니 우리만) 독박이야!!! 억울할 때 있지요만 그건 그거구요. 큰아들 부부 쌩깐다고 우리 부부도 그럴 필요 없잖아요. When they go low, we go high. 니까요.

    근데요. 거기까지가 제가 지키는 인간으로서의 품위인건데. 시어머니도 함께 그 품위좀 지켜주시면 안되나 하는 한탄인 거죠. 잘하고 싶고 품위있게 가고 싶은데 아이고 왜이러시나.

    딱히 며느리, 남의 자식 부려먹자는 심보 아닌 거 알아요. 워낙 알뜰 악착같이 살았고, 그 덕에 아들 대학공부 뒷바라지 하신 분이라 지금도 앞으로 남고(청소용역비 아낌) 뒤로 밑지는(저와 시어머니 남편의 병원비) 거 보지 못하고 그저 아 돈 아낄 구멍이 보이니 아껴보자!!! 이건데
    아니 제가 20 여년 이분의 며느리로 살며 이분 성품이 환경이 그러한 것이지 악의는 아니로다 파악할 정도되면 이분도 이 며느리 20여년 겪었으니 저에 대한 파악 하시면 안되냐 하는 거죠. 얘는 돈 무서운 줄은 모르고 지 몸은 끔찍히 아끼는 애구나 왜 그걸 모르실까.

    뭐 그러나 저러나 전 청소 안할거고 부엌살림 정리 안할 거니까요. 어머님 남편 청소 하든가 말든가 난 안해요. 할 배짱 정도는 장착하고 있으니 드시던 고구마 내려놓으세요. 괜찮아요. ^^
    내가 안한다고 제 남편이 제게 뭐랄 사람도 아니고요. 마누라 20년 살아봤으니 이 사람도 알건 알아서.

    그냥. 답답해 그래요. 서로서로 적당한 선 지키면 좀 좋을까요.

  • 43. ..
    '24.1.31 2:37 PM (223.38.xxx.244)

    부부싸움했다고 하도 자기남편 흉보면서 이야기하자길래
    같이 맞장구쳐줬더니
    그 담날 그 부부 둘이 히히덕거리면서 팔짱끼고 다니더라고
    다신 남의 부부싸움에 말 보태지 말아야겠다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적당한 선 지키자니..ㅠㅠ
    시어머니 남편흉은 본인이 실컷 보셔놓고..

  • 44. 살림
    '24.1.31 2:45 PM (73.221.xxx.232)

    을 깔끔하게 잘하시나봐요 저는 직장 다니고 살림 못한다고 처음부터 그랬고 실제로도 살림 안해요 기본 최소한 밥먹는것만 하고 정리정돈 청소 집안살림 안해요 다 사람 시키고 아예 안하니 음식도 못하고 남편이 내 살림솜씨 보고 절대 시어머니를 거들어줄 솜씨가 아니란걸 알고 기대가 없고 포기했어요. 저런 이사 청소 같은거 전 할줄 몰라요 아니알아도 나한테 시댁가서 일하라 하면 안해요 난 소중하니까요 내가 도우미인가 돈주고 사람써야지 지금 사람안쓰고 며느리더러 몸으로 무급으로 때우란거예요?

  • 45. 그건
    '24.1.31 9:12 PM (180.71.xxx.112)

    친정도 마찬가지
    사람 본성이 그럼

  • 46. ..
    '24.1.31 9:58 PM (61.254.xxx.115)

    처음부터 모른척해도 이사 잘만했을거임.괜히.이날해라 저날해라 뭐하러 참견을 해요? 본인 좋은 월욜에 하시겠다는데 놔두지.
    저도 70대 시댁 이삿날 안가봄요 짐도 얼마없고 도울것도 없어요
    신나서 쓸고닦고 좋아서 잘만 하시던데요 운동도 좀 해야 치매 안와요

  • 47.
    '24.2.1 9:55 AM (119.193.xxx.121) - 삭제된댓글

    이랬다 저랬다 왜그러세요.완전 사어머니 닮으셨네요. 그집 분위기가 다 저런듯. 이랬다 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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