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 후 우울

... 조회수 : 5,481
작성일 : 2024-01-16 14:21:41

자존감 낮고 샘 많고 비교 나쁜거 압니다.

그런데 타고난 성향인지 바꾸기 참 힘드네요.

저번주에 대학동창들 만나고 왔는데 손에 끼어진 반짝이던 반지도 부럽고

명품가방에. 경제적으로 여유 넘치는 모습..맛사지를 받아서 그런지 시술때문인지 주름없는 피부가 자꾸 눈에 들어오고 해외여행 얘기도 그렇고..

제가 참 못나고 돈 좀 벌어 보겠다고 식당 알바를 하는데 어떤 알바냐고 물어보는데 구체적으로 말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멀어지고 싶지만 이렇게 되면 동창모임 하나 없게 되고..ㅠㅠ

나 죽었을때 와줄 친구 하나 없는거 아닌가 싶어 나가긴 나갔는데 모임 하고 오니 마음이 너무 울적하고 쳐져요.

남편이라도 열렬히 내가 좋아 죽는 남자를 만났으면 좀 나았을까요?

남편이 제 자존감 떨어뜨린 주원인이거든요.

울적한 기분을 잊으려고 하니 가끔 낮술을 찾게 되기도 해요.

책소개 내용 중 보니 행복하기를 꿈꾸지 말고 덜 불행한걸 생각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것,누리고 있는것만 생각나서 우울해지고

82도 보면 어쩜 그리 명품 사는거 우습고 대학생딸도 디올 가방,신발,지갑 사준다 하고...나도 내딸 디올 사주고 싶고 백화점에서만 옷 사주고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데..

제가 너무너무 못났습니다.

IP : 223.38.xxx.7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이나
    '24.1.16 2:24 PM (116.125.xxx.59)

    물건에서 자존감을 높이려하지말고 님 자신에게서 자존감을 높이세요
    그럼 주변 사람도 나를 무시 안합니다. 나를 자존감 높아지는 위치로 만들면 됩니다
    저도 남편 무능으로 모든 여건이 열악했지만 그덕에?? 너무 너무 열심히 산 덕에 제가 아주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았어요 50대인 지금도 커리어가 탄탄해서 이제는 주변에서 부러워해요

  • 2. ..
    '24.1.16 2:27 PM (106.101.xxx.21) - 삭제된댓글

    모임 나가는 횟수를 줄여보세요..

  • 3. 바람소리2
    '24.1.16 2:32 PM (114.204.xxx.203)

    당연히 비교되죠
    너무 차이나면 만나기 힘들어요

  • 4. ...
    '24.1.16 2:33 PM (211.182.xxx.253)

    못났어요. 그런 비교할 시간에 자신을 더 가꾸시길요. 행복해지는 길은 많습니다

  • 5. ..
    '24.1.16 2:36 PM (211.246.xxx.65)

    나가지 마세요. 부질 없어요.
    그깥 모임이 뭐라고..

  • 6. ..
    '24.1.16 2:39 PM (112.223.xxx.58)

    모임에 나갔다와서 계속 불행하게 사느니
    그냥 나 죽었을때 와 줄 친구 없는게 나을것같아요
    모임에 안나가고 안보고 안듣고 비교하지 않고 그 시간에 다른걸 하는게 살아가는 날들에 도움이 될것같아요

  • 7. 00
    '24.1.16 2:40 PM (118.36.xxx.47)

    진짜 부질없더군요. 그러게 상처 받지 않아도 세상살기 힘들지요.
    그런 명품보다 지금 건강하면 그것도 넘 행복하잖아요.
    겉으로 보여지는게 다는 아니죠. 그리고 친구가 많아도 없어도 인생은 늘 외로운거 같습니다.

  • 8. ..
    '24.1.16 2:40 PM (106.101.xxx.224) - 삭제된댓글

    죽으면 끝인데 장례식에 사람이 많건 적건 뭔 상관일까요?
    살아있을 때 하루라도 덜 기분 나쁜 게 남는거죠
    모임 가지마세요..

  • 9. ......
    '24.1.16 2:41 PM (125.240.xxx.160)

    모임에 나가지마세요.
    무슨수로 초연해질수있을까요...
    피부 머릿결 옷차림 모든게 비교될텐데...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리며 내맘 편하게 삽시다.

  • 10. ㅇㅇ
    '24.1.16 2:42 PM (61.85.xxx.196)

    제가 그래서 모임이나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 한명도 없어요
    알바하고 어학공부하고 알바비 받으면 혼자 여행다니고
    넷플보고 혼맥하고 도서관에서 일주일에 3-4권 책빌려 읽고
    그렇게 지내요. 티비 없고 인터넷뉴스 안봐요 인스타 안함
    세상 행복해요

  • 11. ㅇㅇ
    '24.1.16 2:49 PM (106.101.xxx.87) - 삭제된댓글

    친구를 원하시면
    다른 모임을 찾거나 직접 만드세요
    거긴 가지 마시구요

  • 12. 어제
    '24.1.16 2:50 PM (122.36.xxx.85)

    니체 명언 올라왔었죠.

    가난은 쪼들리는 처지가 아니다.
    자신의 처지를 남과 비교하는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된 상태다.

  • 13. 보담
    '24.1.16 2:55 PM (39.118.xxx.89)

    이상하네요.. 피부가좋거나 머릿결이 좋은 사람을 보면 돈을 써서 좋다고 생각해본적은 없고 쟤는 피부가 원래 좋구나 째는 머릿결이 원래 이쁜머릿결이었구나.. 좋겠다 이쁘네 라고생각하는데... 남 잘난거를 전부 경제적뒷받침이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뭔가요?

  • 14. 모임은 안나가도
    '24.1.16 2:56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당장 반지 목걸이부터 하나사세요.
    죽을때까지 최소비용으로
    나를 젤 보이게하는 첫번째 목록임.

  • 15.
    '24.1.16 2:57 PM (172.226.xxx.46) - 삭제된댓글

    동창회 친구들이 나 죽는다고 오겠어요
    나가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 16. 사람다거기서
    '24.1.16 2:57 PM (222.235.xxx.9)

    저도 그래서 모임 끊었어요
    나는 몇푼 벌려고 식은땀 흘리며 알바 다니고 사는데 다들 여유있고 럭셔리한 모습에
    초라하고 울적해지는게 싫어 모임, 사람 끊어버렸어요.
    나도 여유 있으면 비교 안할텐데 마음의 여유가 바닥나서 생기는 비교, 열등감
    내 의지대로 안될때 피하자

  • 17. ㅎㅎㅎ
    '24.1.16 2:57 PM (114.206.xxx.130) - 삭제된댓글

    그 동창들 다 죽을 때까지 님 혼자 살아남을지도 몰라요.
    그런 걱정 접어두고 오늘 하루 행복이 제일 중요합니다.

  • 18. 못난이
    '24.1.16 3:03 PM (116.41.xxx.141)

    아니세요
    넘나 당연한 감정이에요
    우리엄니 90 다되가도 잘난 친척 모임다녀오면
    며칠 침울하시더만요
    울엄마를 그리 지적질한다네요
    옷도안사입고 찌질하다면서..
    럼마는 하나도 안꿀린다고 말을 하지만 나름 속상해하는 표가 나요 그들은 몸이 건강하고 엄마는 허리수술 몇번해서 겨우 모임에 나가는데
    그런식으로 자기취약한점을 자꾸 되돌아보면서
    속상해하심 ..
    제가 강력하게 말해서 작년부터 건강핑계되고 모임 안나가세요..

  • 19. 음..
    '24.1.16 3:05 PM (221.140.xxx.80)

    원글님 같이 저도 못난 생각 가지고 살았는데
    82도 그렇고 요즘 좋은 글,얘기 많으니
    듣고 다친 마음을 보듬고 아껴주고 사세요
    저도 남과 비교,남편탓 애들 채찍하고ㅜㅜ
    너무 후회로 살았어요
    다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내가 중요하고 그다음 가족이 중요하죠
    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말도 안되는 기준 세우지 말고
    내가족이 최고다하고 사세요
    원글님 나죽어서 올사람이라고 모임 유지하는거 다 필요없어요
    남의 시선 신경쓰지 말고 나를 아끼고 사니 인연에 연연 안하고 좋아요

  • 20. 글쎄요
    '24.1.16 3:06 PM (118.37.xxx.43)

    그냥 다 끊고 나가지 마세요. 그리고 겉모습에 주눅 들고 자책하는 성격은 내가 가진 게 어느 정도 있어도 충족이 안돼요.
    내가 샤넬 들었는데 상대 엘메 들었음 그걸로 기 죽고
    나 하와이 갔다왔는데 남들 크루즈 갔다 왔다고 하면 그게 또 부럽고
    내 자식 인서울 갔는데 남의 자식 스카이 가서 기 죽고
    나 강남에 집 한 채인데 저 사람 강남에 빌딩 있어 부럽고
    한도 끝도 없어요.

  • 21. 동감
    '24.1.16 3:11 PM (110.70.xxx.199)

    저도 비슷해요..
    모임갔다가 오면 상처에 고추가루뿌린것처럼 마음이 아려요. 그냥 여유로움이 부러워서요..
    안만나면 편한데 연락오면 매번 거절하기도 참 그렇고....갔다오면 맘이 할퀴어지고.....자랑하거나 못되거나 그런친구들 아니고 좋은 친구들인데....
    이런사람 아니었는데 제가 점점 못나지고 구차해지는 중이라 그런가봅니다.
    나이먹을수록 친구가 필요하다는데....
    삶의 풍파를 겪고나니 자존감이 회복이 안되네요

  • 22.
    '24.1.16 3:18 PM (175.113.xxx.3)

    물건이, 피부과 출신 피부가 자존감 높여주는 것 아니에요. 원글 자체로 난 고귀한 존재다 세뇌 라도 시키세요.

  • 23. 자존감대박
    '24.1.16 3:29 PM (122.254.xxx.14)

    낮으신분 같아요ㆍ
    비교는 물론할수 있거든요? 사람이라면
    근데 대학동창모임에서 그정도 비교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나가야하는 이유가 너무 어이없어요ㅜ
    저라면 그런 친구모임 조용히 안나가요
    내자존심 구기면서 왜나가죠?
    나죽고나서 장례식장에 와줄사람이 뭐 중요해요?
    진짜 특이하시네ㆍ
    성격이 되게 우유부단하고 그러죠? 속도 없는편이고
    답답하십니다

  • 24. 아니
    '24.1.16 3:32 PM (220.80.xxx.174) - 삭제된댓글

    동창 모임을 보고 싶은애가 있어서 나가는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ㅇ면 안갑니다,
    나죽었을때 올친구 없을까봐요
    어차피 안옵니다

  • 25. 비교를 안하는
    '24.1.16 3:52 PM (112.167.xxx.92)

    사람임에도 눈에 보여지는게 있으니 내처지와 다른이들에 처지가 여실히 보이는거있죠 어쩔수없더구만

    근데 비교를 한들 내가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니 정신소모만 되는거라 눈에서 컷팅을 했어요
    글타고 모임서 내가 인싸도 아니니 내가 사람들을 피하면 쉬 피해지잖아요

    연락도 정도껏 얼굴을 봐야 나와라 연락도 오는거지 얼굴을 영 안보면 잊혀지잖아요 글서 무존재로 살고 있는데 세상에 무존재가 먹고는 살아야하니 이왕먹는거 맛있는거 먹자고는 하고 있네요

  • 26. 여자들 모임이
    '24.1.16 4:37 PM (211.36.xxx.123) - 삭제된댓글

    그래서 양날의 검같아요
    근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빠지는것도 괜찮죠
    잘나가 보이는 사람도 또 더 잘나가는 사람한테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각하고 그래도 친구가 편안하게 살아서 좋다고 생각하는게 더 어른스럽고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27. 저는
    '24.1.16 4:38 PM (118.235.xxx.214)

    명품 가방이나 액세서리 없이 모임 가는거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곳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이 없는것 같고 화려한 사람에게만 관심을 기울이는게 느껴질때, 소외감을 느낄때 마음이 안 좋았어요
    그래서 그 시녀들? 이 껴 있으면 모임을 안 나가고
    내가 즐겁게 수다떨다 올수 있는 다른 모임만 가요
    님도 다른 채널을 찾아보세요
    한쪽에만 몰두하면 골치 아파요

  • 28. 그럼
    '24.1.16 5:06 PM (223.39.xxx.240)

    동창모임을 안가시는게 좋겠어요. 일단 본인도 전혀 즐겁지 않고 다른이들도 원글님의 그런 불편함이 느껴질 수있어요. 그시간에 책을 읽으시는게 좋을듯요. 그리고 백화점에서 옷사입힌다고 따님 자존감이 올라가고 그런거 아니에요.

  • 29. o o
    '24.1.16 5:16 PM (116.45.xxx.245)

    그냥 다르다는걸 인정하면 편해요.
    친구가 이쁘고 좋은거 하고 나오면 와~ 이쁘다~ 칭찬하고 끝.
    이거 극복 못하면 내 장례식 사람없을까 고민도 하지 마세요.
    친구가 편하고 좋아야 친구죠.

  • 30. ㅇㅇㄱ
    '24.1.16 6:44 PM (175.123.xxx.2)

    내 자존감 갉아먹는 모임을 왜가나요
    어차피 늙으면 친구 죽어도 못옵니다
    힘빠지고 아프고 울 부모들보니 그렇던데요
    누가 죽었는지도 모를지도 몰라요
    젊을때나 친구지요
    님이 부러워하는 모습 보이니 그들은 우월감 느끼며
    존재확인을 할수도 있었겠네요 ㅠ
    그런 모임이 최악의 관계입니다

  • 31. ....
    '24.1.16 9:28 PM (110.13.xxx.200)

    나가지마세요.
    인맥으로 뭐 할것도 아닌데
    내 자존감 긁어먹는 모임은 아무짝에 쓸모없어요.
    내가 좋아야 모임도 즐겁지. 뭐하러요.
    뭐든 내 마음을 혜치면 안하는게 맞아요.
    저도 그래서 내감정이 안끌리는 모임은 안가거나 거리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038 치매보험 유지해야 할까요? ㅡㅡ 22:17:23 9
1597037 아름다운 첼로곡 추천 해주세요~ 초여름 22:14:49 18
1597036 보육교사 자격증 없는것보단 있는게 나을까요 1 22:14:21 51
1597035 50중반 TV 끼고 살아요 다 그런거죠?? 1 .. 22:12:51 240
1597034 단톡방에서 한명이 너무 싫은데.. ... 22:11:21 153
1597033 학폭가해자 ㅇㅇ 22:09:30 98
1597032 형사건은 국선변호사 누구나 선임할수있나요? 1 ... 22:06:40 76
1597031 남편이 당뇨랑 신장이 안좋은데 로얄젤리요 5 ㅇㅇ 22:04:42 261
1597030 탑건 메버릭을 이제서야 봤어요. 2 ... 22:03:57 192
1597029 40대 아줌마가 워터밤 가는 민폐일까요? 8 22:00:17 785
1597028 알렉스 로얄 비비크림 좋은가요? 알렉스 21:59:35 74
1597027 나중에 bts 콘서트 가려면요..(25년은 몰라도 26년엔 하겠.. ,,,, 21:58:50 202
1597026 효리랑 엄마랑 데칼코마니네요 5 .. 21:53:01 1,682
1597025 3천만원 사기 당했어요 14 ... 21:52:20 2,227
1597024 내일 선업튀 선재가 포렌식 모든기억을 다 가져올까요? 5 푸른당 21:47:47 484
1597023 저번에 글보고 구입한 수박이 맛났었는데 2 수박찾아요 21:44:40 567
1597022 네이버 포인트는 몇달뒤 소멸되나요? 네이버페이 21:43:30 100
1597021 미성년자 Etf 투자 가능한가요 가능 21:41:29 149
1597020 피가 꺼꾸로... 2 ... 21:40:56 1,076
1597019 약국에서 본 아이엄마 8 21:40:51 1,692
1597018 1월달에 눈밑지방재배치 부작용이 지금 나타나진 않겠죠? 2 .. 21:38:18 769
1597017 바이든,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하나로.. 상상 못한 일 8 .. 21:35:53 1,017
1597016 뭔가가 굉장히 먹고싶어요 6 식욕 21:32:58 872
1597015 요즘 기후위기 뉴스 보면서 오늘 하루만 살자싶어요 4 살자 21:30:43 763
1597014 갑자기 주변 사람들과 단절됐어요. 6 갑자기 21:28:25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