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내놓으라고 난리치는 고양이 어떤가요?

[ㅇㅇ]

잘먹어서 살짝 비만이기도 한데

평소엔 엄청 애교도 없고 까칠한데

밥때만 되면 눈치주고 야옹야옹 소리질러요

자기 밥그릇 한번 보고 사람 한번 보면서요

당연히 때 되면 밥은 주는데

평소에는 까칠하고 다가가면 휙 달아나고

절대 사람 말 안듣다가

그러다가 밥때만 뭐 맡겨놓은것처럼 그러니깐 좀....

이런 고양이도 이쁘다 이쁘다 하시나요?

 

[아웅]

네 이쁘고 또 이쁘죠ㅋㅋㅋ

[...]

더더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먹깨비 사랑해 말도많이하시구요. 확실히 사랑받는지 알면 덜그래요

[ㅇㅇ]

평소에도 이뻐하긴하는데 쟤가 거부하거든요 ㅋ
마상 많이 입음…

[..]

그럼에도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저는]

12년째 당하고 있습니다
한겨울 길에서 주워온 길냥이 인데
집에 오자마자 쓰윽 둘러보고 제집인냥 상석 착석후
깔보는 눈빛 마구 발사
사료도 거의 안 먹고 가쓰오부시만 드심
한번도 와서 비벼주지도 않고
안아보려하면 발악 쌩난리ㅠㅠ
별명이 완두콩공주님 언터처블걸이에요
오직 가쓰오부시 달라고 할때만 야옹야옹
그래도 제가 12년째 갖다바치며 애정을 갈구하고 있어요
모든 싸가지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뻐서
비굴하게 살고있어요 ㅠㅠㅋㅋㅋㅋ

[당연히]

어마하게 귀엽죠뭐..

[ㄸ]

다이어트 사료 자율급식 하세요 첨엔 식탐 부리다가 점점 초연해집니다

[00]

자율급식 하셔야.
얼마나 배고프면 그러겠어요
참다참다가 그러는 걸수도

[ㅇㅇ]

저희 냥이는 처음부터 자율급식해서 놀다가 알아서 잘 먹어요.
토.일에만 캔푸드 특식으로 주는데 어찌 알고 주말 아침마다 야옹야옹 깨워서
나가 보면 자기 밥 그릇 앞에까지 절 데리고 갑니다.
주면 신나서 깡총깡총 뛰면서 와서 코 박고 냠냠 먹는게 너무 귀여워요~~

[....]

고양이는 싸가지 없는 맛에 키웁니다.
우리집 노묘는 원래 간식 안먹는데 이빨과자만 먹어요.안방에 냥이 식탁 있는데 제가 들어가면 밥그릇 앞에서 과자 달라고 해요. 15년째 자율급식중입니다.

[ㅇㅇ]

자율급식으로 많이 줘도 중간중간 다 먹어요 ㅋ
약간 비만이라 살짝 줄였지만 캔도 주고 건사료도 줍니당

[...]

옆에 와서 눈맞추고 예쁘게 냐아 하는 애도 있고 성질부리며 뛰어다니며 울어대는애도 있어요

[개도]

배 고프면 밥그릇 보고 저 한번 보고 ....웃겨요
의사표현은 다 하는구나

[..]

쇠밥그릇 발로 퉁틍치며 밥달라고 합니다

[ㅎㅎ]

저희 집 묘르신도 간식달라고 야옹거리는데 빨리 안주면
삐집니다.
딱 돌아앉아서 아무리 부르고 만져도 쳐다도 안봅니다.
평소엔 대답 잘 하는 냥이가.
정말 말만 못할 뿐이지 다 아는 것 같아요.ㅋㅋㅋ

[ㅇㅇ]

동물과 인간의 교감이라는게 이런거군요 ㅎㅎㅎ
너무 신기하네요..
나중에 은퇴해서 시간이 나면 고양이나 강아지 한번 키워보고 싶네요...

[ㄱㄴ]

자동급식기 사세요. 고양이 성화에서 해방됐어요.

[우왕]

여기 님들의 냥이들 다 보고싶네요~~~~~
( 지금 제 팔배개를 배고 고로롱거리는 냥이 소리 들으며
글쓰고 있지요)

[배는 고픈데]

말은 안통하고...
저 눈치없는 집사같으니라구~~^^
전지적 냥이마음 ㅋ

[ㅎㅎ]

갑자기 빈밥그릇 던지는 거생각나네요

[지금]

거의 2년째 집에 오는 고양이 밥을 주는데
하루 1번 올 때도 있고 두 세 번
어느 때는 다섯 번도 드나들며 밥을 달라고 야옹 야옹 하는데
조금이라도 늦으면 칵칵 하악질을 해요
집고양이도 아니고 길 고양이가ㅎ
그 뻔뻔함이 이뻐서 그저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