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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남편의 부고소식

친구 조회수 : 27,009
작성일 : 2024-01-10 11:02:05

 

근무 중 오랜만에 친구에게 카톡이 왔길래 열어보니 남편의 부고소식 입니다.

올해 40세...

슬하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살딸, 6살딸 있는데....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내 친구는 이제 어떻게 살아갈까.. 눈물이 나네요

 

당장 달려가고 싶은데..

회사라 퇴근하고 가야하는 이 현실도 싫고, 당장 달려가서 위로하지 못하는 미안함도 크고..

사무실에 앉아서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라도 끄적여 봅니다

 

지금의 저와 남편을 소개 해 준 은인이기도 하고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고 얼마 안되어 그 친구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제가 친구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민폐가 될 만큼 눈물을 흘리고 왔는데...

 

친구 남편이 백혈병에 걸려서 치료중인거 알았지만, 도저히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몰라서

연락도 못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좋아졌다는 소식이 들리길 조용히 기다렸는데 이렇게 부고를 듣게되니

친구 남편이 아플때 찾아가지  못한것도 더 미안하고 또 후회스럽습니다

 

 

 

 

IP : 106.251.xxx.10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0 11:04 AM (156.146.xxx.35)

    요즘 젊은 사람들 부고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더라고요ㅠ
    아직 애들도 어린데 ㅠ

  • 2. dkrnrn
    '24.1.10 11:06 AM (59.15.xxx.53)

    마흔이면 너무너무 젊은데......안타깝네요

  • 3. ㅡㅡㅡㅡ
    '24.1.10 11:07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퇴근하자마자 바로 달려가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너무
    '24.1.10 11:09 AM (1.235.xxx.154)

    안타깝네요

  • 5.
    '24.1.10 11:10 AM (119.70.xxx.213)

    각별한 인연이군요
    너무 아까운 나이에 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과 영혼의 안식을 빕니다

  • 6. ㅇㅇ
    '24.1.10 11:10 AM (119.69.xxx.105)

    오늘밤 계속 같이 있어주세요
    백혈병 치료중일때 연락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을텐데 말이죠

    지금 경황이 없을테니 도와줄 일이 있나 물어보시고 돌봐주세요

  • 7. ....
    '24.1.10 11:13 AM (114.200.xxx.129)

    40세..ㅠㅠㅠ 나이밖에 안보이네요 . 원글님글에서 너무 안타깝네요 ..

  • 8. 쓸개코
    '24.1.10 11:17 AM (118.33.xxx.220)

    아 너무 젊은나이에요..ㅜ
    정말 아이들 어리니 맘 편히 눈도 못감으셨을듯..ㅜ
    원글님 가셔서 많이 위로해주세요.

  • 9. ㅇㅇ
    '24.1.10 11:19 AM (116.42.xxx.47)

    남편분이랑 같이 가셔서 조의금 넉넉히 하고 오세요
    너무 일찍 가셨네요

  • 10. ..
    '24.1.10 11:24 A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꾹 참고있다가 퇴근 후 가서 붙잡고 펑펑 우세요.
    간 사람도 안타깝고 남은 가족도 불쌍하네요.

  • 11. ㅇㅇ
    '24.1.10 11:27 AM (116.42.xxx.47)

    상주 앞에서 펑펑 우는건 하지 마세요

  • 12. ㅇㅇㅇ
    '24.1.10 11:35 AM (120.142.xxx.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죠. ㅠ.ㅠ

  • 13. ...
    '24.1.10 11:39 AM (211.244.xxx.191)

    저도 최근에 친구 남편,남편의 직장동기가 40대인데...부고를 받았어요.
    두분다 눈을 어찌 감았을지...너무 마음이 아프고
    최근에 이선균도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너무 너무 안타까워요..

  • 14. 뱃살러
    '24.1.10 11:40 AM (210.94.xxx.89)

    아이고..

    그냥 안아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자주 연락하시고 챙겨주시면 고맙죠
    ㅜㅜ 제가 다 슬프네요

  • 15. ..
    '24.1.10 11:44 AM (39.7.xxx.86)

    발인때도 휴가내서 같이 가 주시면 되게 고마울거같아요
    발인은 보통 친척들이랑 찐친들이 가주니까

  • 16. 너무젊다
    '24.1.10 11:44 AM (125.141.xxx.72) - 삭제된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아이들도 너무 어리고 부인도 너무 젊은데
    어찌 눈을 감았을까요.

    그래도 부디 마지막 가시는 길이 너무 고되고 슬프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 17.
    '24.1.10 11:51 AM (218.238.xxx.47)

    어떡해요 너무 젊네요..
    세상에나 너무 가슴아픈 이별입니다.

  • 18. 12
    '24.1.10 12:15 PM (175.223.xxx.103)

    백혈병 치료중일때 연락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을텐데 말이죠 2222

    남편분이랑 같이 가셔서 조의금 넉넉히 하고 오세요 222222222

  • 19. 바람소리2
    '24.1.10 12:37 PM (114.204.xxx.203)

    장례식장이라도 꼭 가세요
    저도 친구가 50에 투병하다 갔어요
    인생 무상하다 싶고
    거창한 계획보다 그냥 하루 하루 행복한게 최선 같아요

  • 20. ....
    '24.1.10 1:00 P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

    백혈병 치료중일때 연락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을텐데 말이죠3333

  • 21. 에구
    '24.1.10 2:16 PM (106.102.xxx.11)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친구분도 잘추스리고 아이들과 잘살아가시길...

  • 22. 황금덩이
    '24.1.10 3:46 PM (222.99.xxx.28)

    남편들끼리 친구라 그 와이프도 친해지게 되어 넷이 친구가 되었는데 남편친구가 1년 투병하고 암으로 세상 떠났어요. 코로나때라 얼굴을 볼수도 없고 그래도 전 가끔씩 친구에게 문자넣었어요. 남편과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고 힘내라고
    나중에 남편 보내고 친구가 내 문자가 큰 힘이 되었다고 고마워 하더라구요

  • 23. ....
    '24.1.10 4:53 PM (182.209.xxx.112)

    그정도 친구면 발인때 휴가내서 같이 가시면 친구분께도 많은 위로가 되실꺼예요.
    그냥 옆에만 있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많이 되요.

  • 24. ᆢ아
    '24.1.10 4:56 PM (223.39.xxx.14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아주고 어깨만 토닥ᆢ해줘도 큰위로가될듯
    어떡해요 안타깝네요

  • 25. ..
    '24.1.10 5:25 PM (61.254.xxx.115)

    살아생전 한번 보셨음 좋았을것을..후회스러워도 어쩔수 없겠지요

  • 26. 젊을수록
    '24.1.10 7:05 PM (180.70.xxx.227)

    모르는 나도 마음이 아프네요.
    애들도 너무 어리고 황망하네요.
    나이가 젊을수록 건강검진 잘해야 합니다.
    특히 암검진...젊으면 신진대사가 빨라 너무
    쉽게 암이 번지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7. 이제
    '24.1.10 7:26 PM (106.102.xxx.14) - 삭제된댓글

    그맛 편안히 가시면 좋을 어르신들은 안가시고
    너무 젊은 사람들이 가서 마음이 아프네요.
    저리 어린 애들을 두고 어찌 갔는지...
    나이 순대로 가면 얼마나 좋겠어요.

  • 28. ...
    '24.1.10 7:38 PM (59.14.xxx.42)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퇴근하자마자 바로 달려가세요

  • 29. 제가
    '24.1.10 9:27 PM (170.99.xxx.156)

    아시겠지만 상을 당해보니 와주는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퇴근하자마자 가시고 매일 가주세요.
    곁에 있는 친구의 온기가 힘이 되어줄겁니다.

  • 30. 이제
    '24.1.10 10:28 PM (106.102.xxx.48)

    그만 편안히 가시는게 좋으실 어르신들은 안가시고
    너무 젊은 사람들이 가서 마음이 아프네요.
    저리 어린 애들을 두고 어찌 갔는지...
    나이 순대로 가면 얼마나 좋겠어요.

  • 31. .....
    '24.1.10 10:45 PM (1.241.xxx.216)

    그러게요....슬프다는 안타깝다는 그런
    표현으로는 안되는 참 사는게 앞날을 모르는구나는 생각도 들고
    젊은 아내 어린 아이들 또 그들을 놓고 간 고인
    참 먹먹하지요
    저도 40초중반에 그렇게 간 지인들이 있었어요
    유방암 췌장암 담도암은 두 사람...
    요즘 80도 훅 넘겨 80대 후반에도 70같으신 분들이 태반인 세상인데 딱 반 정도 살다 간거네요ㅠ

  • 32. 친구
    '24.1.11 9:36 AM (106.251.xxx.102)

    어제는 다행인지..사무실에 혼자만 있게되어 그래도 눈치안보고
    실컫 울고 슬퍼했습니다.
    1시간반 거리라.. 퇴근하고남편과 바로 달려갔는데 많이 늦었어요
    친구가 저를 보고는 남편의 투병기 생활을 줄줄 읊네요;; 저는 차마 묻지도 못하고
    눈도 못마주 치고 바로 고인에게 인사하러 가려는데 저를 반가워하면서...
    고인에게 인사도 하기전에 저를 붙잡고 한참을.. 고인의 투병기를 눈물도 안흘리고 이야기 하네요;; 그동안 그 이야기 못들어준게 다시 너무 미안했어요
    투병중 이었지만, 정작 가족들도 당일 새벽에서야 마음에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고인이 마지막까지 너무 살고싶어 했다는데.. 그 옆에서 어린 막내가 생글생글 웃고있는 ..
    장례식장의 그 슬픔속에 해맑은 아이들이 웃고 떠는 모습이 너무 상반되어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왔습니다
    동창들은 저 말고는 모두 교류가 없다며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파서 어떻게든 제 감정을 털어내고 싶어서 그냥 이곳에 끄적여 봅니다

  • 33. ..
    '24.1.11 9:43 AM (118.235.xxx.109)

    저도 이년전 크리스마스에 친한 친구 남편 백혈병으로 하늘나라 가고 마음이 너무 아팠던 적 있어요.
    47세 너무 아까운 사람이었는데…

    조의금 넉넉히하고 장례 삼일 발인에서 장지까지 다 함께했어요.
    장례 치루고 아이둘 밥해 먹일 기운도 없을꺼 같아서 반찬과 밀키트 과일 몇번 보내줬어요.
    저도 워킹맘이라 반찬가게에서 주문
    친구가 지금도 얘기해요. 그 때 반찬 보내준게 너무 고마웠다고.

  • 34. ㅇㅇ
    '24.1.11 11:25 AM (222.98.xxx.132) - 삭제된댓글

    그 젊은 나이에 어린 아이들과 아내를 두고...아까운 분이 가셨군요. 고인은 어찌 눈을 감으셨을지... 마음이 아프네요.
    같이 슬퍼하고, 장례식에 빨리 못가서 님이 안타까워 한거 친구분이 알면 많이 고마워 하실 겁니다. 자주 연락하시고 위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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