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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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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행동, 왜 이러는 건가요?

00 조회수 : 4,135
작성일 : 2024-01-05 15:15:48

70세 엄마가 허리가 아프심.

꾀병은 아니고 실제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저한테 늘

-허리를 못숙여서 양말을 못신는다, 신발신기도 힘들다

-무거운거 못든다,  허리아파서 장을 못봐 밥도 못먹었다

-오래 걷지 못한다. 조금 걸으면 누워있어야 한다

이러면서 제 앞에서 누워있다가 허리아파서 못일어난다고 일으켜달라거나,

온갖 울쌍을 하고 찌푸리고 끙끙 앓는 소리 내고, 울먹이고.. 

제 온 마음을 늘 불편하게 하세요. 

 

그러면서 밖에 같이 나가서 제 앞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마트에서 다른 사람이 떨어뜨린 물건을 엄마가 허리 푹 숙여서 주워서 제자리에 올려놓음

-마트에서 쌀을 사야한다길래, 배달시키자고 하니 극구 거부. 싫다고. 

그럼 쌀을 누가 드냐, 나도 쌀 못든다고 하니 본인이 들겠답니다. (저도 어깨아파서 무거운거 못들어요)

저는 계속 배달시킬거라 했지만, 엄마 고집이 대단해서.. 결국 엄마가 이겨서 쌀을 그냥 구매함. 진짜로 엄마가 쌀 한포대를 들고 집에 감. 

(물론 집에가서는 허리 어떻게 됬다면서 제 눈앞에서 방바닥을 기어다님....)

 

꾀병은 아니에요 .저도 꾀병인건가 싶었는데 실제로 치료중이세요. 

 

 

그리고 또 하나. 

저희집에 식기세척기가 있어요. 저는 너무 만족하며 잘 쓰고 있는데,

엄마한테 식기세척기 사용법을 알려주려 하니 거부. 싫다고요. 

설겆이가 세상에서 젤 쉬운데 무슨 식기세척기를 쓰냐고, 그냥 하면되지. 

 

그런데 설거지 할때면 저한테

-아 힘들어 죽겠네. 너는 하는게 뭐있냐

이런식... 저는 물론 그럴때마다 "내가 식기세척기 돌릴께 설겆이 하지마" 라고 하죠.

그러면 또 반복.. 설거지가 세상에서 젤 쉬운데 무슨 식기세척기를 쓰냐고. 

저는 "쉬운거 아는데, 난 그 시간에 식기세척기 돌리고 차라리 앉아있는게 나은데?"

라고 하는데.. 

엄마는 일부러 식기세척기 단 한번도 사용 안해요. ㅎㅎㅎ 

일부러 제가 식기세척기 돌릴까봐 본인이 손설거지 하고, 힘들다고 투덜투덜... 

 

 

 

IP : 106.243.xxx.1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24.1.5 3:16 PM (14.32.xxx.215)

    살만하십니다
    그냥 두세요

  • 2. ...
    '24.1.5 3:16 PM (218.234.xxx.109)

    징징대는거죠 아이가 징징대듯

  • 3. 바람소리2
    '24.1.5 3:17 PM (114.204.xxx.203)

    그냥 어리광이구나 하고 마세요
    자식이 좀 알아주길 바라며 그러시대요
    쌀 포대 들고올 ..그 정도면 건강하신거에요

  • 4. ㅇㅇ
    '24.1.5 3:18 PM (133.32.xxx.11)

    글만 읽어도 발암이네요

  • 5. ㅇㅇ
    '24.1.5 3:19 PM (146.70.xxx.18)

    어리광은 애들이 부리는거죠
    어휴 며느리 없어서 천운이네

  • 6.
    '24.1.5 3:20 PM (121.167.xxx.120)

    딸에게 어리광 부리는거예요
    다섯살 딸이라고 생각하면 머리가 덜 아파요
    원글님이 성격 좋으시면 우쭈쭈 해주세요

  • 7. ㅁㅁ
    '24.1.5 3:21 PM (1.146.xxx.178)

    고마운 거 모르셔서..

  • 8. 딸아 나한테
    '24.1.5 3:21 PM (110.10.xxx.120)

    더 많은 관심과 애정 보여다오
    하시는 태도로 보여요

  • 9. 친정엄마 80
    '24.1.5 3:23 PM (180.71.xxx.112)

    되시는데 쿠팡 앱 쓰세요
    깔아드리고 카드 연동 해놓으면 골라서 주문 하시라고 알려주시고
    솔직히 가서 마트에서 배달 다 해주잖아요
    굳이 들필요 없죠

    식세기는 어른들 안쓰시긴 하드라고요
    넣고 빼는 시간에 그냥 하는 마인드 ?
    그리고 노인들은 설겆이도 깨끗하게 좀 안하시긴 하죠
    맨손으로 하시니 뜨거운 물로도 못하셔서 미끌거리고요
    어쩌겠어요 ? 그렇게 따지면 엄마랑 같이 살고 내가 다해야해요

  • 10. ....
    '24.1.5 3:24 PM (175.192.xxx.94)

    미련하신거지 이유가 어디있겠습니까?

  • 11. ㅇㅇ
    '24.1.5 3:26 PM (175.114.xxx.36)

    엄마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하고 모른척하세요 노인네 고집.

  • 12. 무관심이약
    '24.1.5 3:29 PM (58.148.xxx.110)

    그냥 두세요
    진짜 아프면 못합니다
    그때까지 귀막고 사세요

  • 13. ㅇㅇ
    '24.1.5 3:32 PM (146.70.xxx.18)

    또 아프다 그러면 쌀포대 번쩍 드는거 내눈으로 직접 봤으니 조용히 하라고 일침주세요

  • 14. ㅡㅡ
    '24.1.5 3:36 PM (175.209.xxx.48)

    엄마 발아래계시네요

  • 15. 살만해서
    '24.1.5 3:38 PM (218.39.xxx.130)

    그냥 어리광이구나 하고 마세요
    자식이 좀 알아주길 바라며 그러시대요
    쌀 포대 들고올 ..그 정도면 건강하신거에요 222222222222

  • 16. 바람소리2
    '24.1.5 4:05 PM (114.204.xxx.203)

    근래엔 친정 부모 땜에 힘들단 글이 많네요
    우리 스스로 효녀병에서 벗어나자고요
    타산지석 삼아
    우린 나중에 그러지 맙시다
    애들 자기 살기도 힘든대요

  • 17. 네?
    '24.1.5 4:10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쌀포대를 들고 와요?
    4킬로든, 10키로든 힘이 장사시네요.
    귀에 귀마개하고
    신경 꺼도 되겠어요

  • 18. ㅇㅇ
    '24.1.5 5:05 PM (112.152.xxx.192)

    미성숙한 거에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머리 속에 자기 자신밖에 없는 거죠
    다른 사람들도 다 아프고 힘들고 그걸 참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걸 모르고 또 사실 관심도 없죠

    나에 대해 어떤 걸 해주나, 쓸모가 있냐로만 인식하기 때문에 상대가 어떤 감정인지 어떤 걸 싫어하고 좋아하는지는 잘 모름.

    자기가 저렇게 징징거리면 상대가 어떤 기분일까까지 생각할 머리가 안 되고.

  • 19. 선플
    '24.1.5 5:57 PM (182.226.xxx.161)

    악!! 글만ㅇ봐도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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