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죽음, 아니 중병을 알리지 말라

힝ㅡ 조회수 : 22,544
작성일 : 2024-01-01 07:55:52

이순신 장군께선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셨지요.

 

저는 최근 암선고를 받았어요.

근데 저의 병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서 비밀아닌 비밀을 고수하고 있어요.

 

이런 심리는 뭘까요?

약한 모습 보이고싶지 않은 찌질함?

자존감의 부족?

멍청한건가?

 

그동안 암 걸렸던 제 친구들은 모두 오픈하고 저 포함, 다른 친구들의 위로도 받고...

 

이순신님은 나라를 위하여 죽음을 알리지 말라 하셨거늘,

장군님에 비하여 지푸라기같이 존재감 하나도 없는 저는 아무 명분도 없이 제 중병을 알리지 못하고 있네요.

못나서인가...ㅠ

 

IP : 218.235.xxx.72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 8:01 AM (14.39.xxx.206)

    아직 그 일에 대해서 나 스스로도 프로세스가 끝나지 않아서요
    내가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해서 남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이랄까 ,,, 저는 그럴것 같아요
    이해합니다

  • 2. 아니에요
    '24.1.1 8:03 AM (110.35.xxx.75)

    못나서가 아니라 나 자신조차도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인거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거 싫은 이유도 있겠구요

  • 3. 0000
    '24.1.1 8:05 AM (14.40.xxx.74)

    그냥 성격이에요
    저도 몇년전에 승진이나 수술같은 거 얘기안한 경우 많았는데 이유는, 말하고 난 뒤에 뭔가 나를 챙겨주고 위해준다는 그런 액션들에 대해 사례하고, 신경쓰고, 얘기해야 하는 과정이 좀, 싫었어요 피곤했다고 할까요, 좀 그랬어요;;

  • 4. ....
    '24.1.1 8:09 AM (112.166.xxx.103)

    가족이외에는 안 알리는 사람도 많아요.

    나 없는데서 그들이
    걔 암걸려서 어쩌구저쩌구 ..그런 거 싫어서

    수술 항암 다 끝나고 안정기에들어서

    실은 내가 암이었다.. 이렇게 나중에 얘기하죠

  • 5. 원글님
    '24.1.1 8:14 AM (59.8.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럴거 같아요
    원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시 성당미사가서 예수님께 기도 드릴때 기억할께요
    암 깨끗이 낫고 이기는 힘 주시라고요
    늘 행복하시고 웃으세요

  • 6.
    '24.1.1 8:15 AM (119.70.xxx.43)

    저라도 그랬을 것 같아요ㅜ
    성격같아요.
    원래 저는 제 얘기를 잘 안하는 성격이기도 하구요.
    무슨 검사 하나를 해도 수액 맞는 사진 찍어 올리고
    시술을 해도 기도해달라고 단톡에 알리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원글님! 어떤 상태인지는 몰라도
    여기 자게에는 글 올리시고 알리고 위로도 받고 하시길 바래요.

  • 7. 성격임
    '24.1.1 8:18 AM (121.133.xxx.137)

    위로도 싫고 온갖 검증되지 않은
    그 병에 좋다는 음식이며 치료법
    병원추천 등 걱정을 빌미로 원치않는
    정보?를 너무 제공하니까요 ㅎ
    입 싼 남편때문에 가족에게 알려져서
    나 아픈거에 더해 그들의 관심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더 더 힘들었어요
    말 안하는게 맞아요
    아 물론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싫습니다

  • 8. ㅇㅇ
    '24.1.1 8:18 AM (106.101.xxx.35)

    아직 그 일에 대해서 나 스스로도 프로세스가 끝나지 않아서요
    내가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해서 남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이랄까, 저는 그럴것 같아요
    이해합니다2222222


    나자신의 안쪽거를 많이 오픈하는사람이 있고,
    적게 오픈 하는사람이 있어요.
    성향 차이예요.

  • 9.
    '24.1.1 8:20 AM (1.234.xxx.84)

    원글님 저도 그래요.
    얘기해봤자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되면 몰라도 굳이..
    못된 마음이지만 샤덴프로이데란 용어도 있잖아요. 내 아픔이 남에게 어떤 감정으로 소비될지 아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직 혼자 견딜만해서 그런 걾수도 있어요. 너무 괴로우면 타인의 위로가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엔 타인의 위로보다 스스로 말을 뱉으면서 감정이 정리되니 좋았어요.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 10. 저도
    '24.1.1 8:23 AM (59.6.xxx.156)

    그랬고 지금도 그래요. 그냥 난 그런 사람이구나 합니다.

  • 11. 뭐하러
    '24.1.1 8:30 AM (211.211.xxx.134) - 삭제된댓글

    내 개인 사생활을 알리나요?
    제성격이 그래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리라고
    그냥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살고싶어요

  • 12. 저라도
    '24.1.1 8:31 AM (61.82.xxx.212)

    안 알릴 거 같아요. 나 혼자 조용히 시간 보내면서 지낼 거 같아요.

  • 13.
    '24.1.1 8:39 AM (172.226.xxx.46) - 삭제된댓글

    전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게 싫어요
    저도 안 알릴꺼 같아요

  • 14. ...
    '24.1.1 8:44 A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저는 친구는 물론 부모님에게도 안 알리고
    혼자 수술받고 퇴원하고 이거저거 알아보고 지금 잘 지냅니다.
    물론 기수가 낮아서이기도 했지만
    성격이 남 위로나 신경써주는게 더 스트레스라
    아무도 모르고 지나갈거 같아요.
    지금 제일 스트레스는 엉뚱하게도 술 권하는 분위기요.
    제가 잘마시다 못마시게되니 정말 느끼네요.
    우리나라 술 정말 많이 권해요. 저도 반성하구요.

  • 15. 안알렸어요
    '24.1.1 8:50 AM (211.215.xxx.144)

    수술하고 입원해야하니 남편과 자녀에게만 얘기했어요
    쓰는 동안 바로 윗댓글이 올라와있는데 저랑 똑같네요
    친구가 알아서 좋을거없다는~~~
    위로받고싶을땐 82에서 받으세요

  • 16. 토닥토닥
    '24.1.1 8:51 AM (1.177.xxx.111)

    몸 잘 추스리시고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 17. 플랜
    '24.1.1 8:52 AM (125.191.xxx.49)

    알게되니 위로를 가장한 호기심으로
    지나치게 전화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저도 알리지 않을것 같아요

  • 18. 저는
    '24.1.1 8:53 AM (121.152.xxx.181) - 삭제된댓글

    유방암 전절제 부모님에게도 말 안햇어요

  • 19. 쓸개코
    '24.1.1 8:54 AM (118.33.xxx.220)

    성향차이기도 하고.. 내가 주변에 환자로 알려지면서 생기는 사소한 감정들이 싫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새해 원글님 좀 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 20. ㅇㅇㅇ
    '24.1.1 8:55 AM (120.142.xxx.18)

    님, 치료 잘 받으시고 건강을 되찾는 새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 21. 저도
    '24.1.1 9:03 AM (175.115.xxx.131)

    그래요.병원하고 가족들밖에 몰라요.몸 안좋은데 만나자고 하면 더워서,추워서...날씨탓하고 안만나요.제 좋지 않은 얘기가 남 안주거리 되는게 싫어요.옛날처럼 병은 소문내야 좋다는 시대가 아닌거 같아요.인터넷이 발달되서 스스로도
    정보 많이 얻을 수 있어요.동정도 필욪없고 입방아도 싫어요.

  • 22.
    '24.1.1 9:07 AM (175.223.xxx.225)

    10년전 암걸렸을때 아무에게도 말안했어요. 지금도 몰라요

  • 23.
    '24.1.1 9:18 A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그냥 원글님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그런데 어떨때는 몸 아픈것 보다 마음이 안정이 안되서
    그걸 더 주체하기 힘들어요
    괜히 심술나고 비교하고 원망하게 되구요
    타인에게 알림으로써 가식이건 어쨌건 위로도
    받고 기도도 받으면 치료가 더 쉬워질 수 있어요
    먼저 치료한 친구들에게 정보도 얻을 수 있겠네요
    세상은 서로서로 이어져 있대요 지금 누군가에게
    받은 위로로 내가 괜찮아 졌을때 누군가를 위로해
    주면 되는 거죠
    치료 잘 받으시고 한템포 쉬어 가라는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유튜브 성모 꽃마을 추천합니다

  • 24. 괞찮아여
    '24.1.1 9:26 AM (149.167.xxx.19)

    아는 사람중에 백혈병이 걸렸어요
    다행히 지금은 완치되어 잘 지내는데
    그 친구말에 의하면 몸이 아프니 연락오는거 조차 안 반갑다고 하더라구요.
    굳이 안 알려도 되세요
    꼭 나을테니 원글님 좋은일만 생각하새요

  • 25. 저도
    '24.1.1 9:26 AM (219.255.xxx.37)

    알리기 싫을 것 같아요.

    그냥 뭐든 평생 괜찮은 척 하는게

    제 컨셉이예요...

    이러다 무너질 때도 있겠지만,

    뭐 그럼 그 때가서 울죠 뭐...

  • 26. 성격이죠
    '24.1.1 9:27 AM (211.234.xxx.220) - 삭제된댓글

    알리고 위로 받는 게 힘이 되는 사람도 있고
    남에게 얘기거리 되는게 싫은 사람도 있죠
    뭐가 더 중요한지에 따라 달라지는 듯 합니다
    제 가족들도 후자라 주변에 일절 알리지 않았어요

  • 27. ..
    '24.1.1 9:42 AM (124.53.xxx.39)

    나 아플 때 남이 내 걱정하는 게 너무 싫어요.
    왜인가 생각했는데, 내 몸 마음 챙기기도 힘든데
    남 걱정까지 받아주는 게 피곤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아픈 거 이야기 잘 안 해요. 하더라도 병원 정보나 얻으려 하는 정도.

  • 28. 저는
    '24.1.1 9:48 AM (118.32.xxx.229)

    엄마한테도 안알렸고 친구들도 몰라요. 암환우카페 가면 지인들에게 알렸더니 본인이 상대적으로 행복해 하는 도구로 삼더란 얘기도 많아요. 안알린거 전 잘했다 생각해요.

  • 29.
    '24.1.1 9:53 AM (118.219.xxx.224)

    저도 얼마전에 복강겨으로 수술할일이 있었는데
    수술다음날 친구 전화와서
    위로해 주는 거 같았는데
    자기동네 고등학교는 비평준화라
    고등도 입시라며 동네에 난리?
    났었다는 얘기를 ㅠㅠ
    이래서 말하기 싫었는데

  • 30.
    '24.1.1 10:12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스타일
    여기서 자기 입원했는데 병문안을 왔니 안왔니 돈봉투를 줬니 어쩌느니 하는 글 자주 올라오던데 저는 다 번거롭고 귀찮아요
    이번에 저 큰 수숤했는데 남편 말고는 아무도 몰랐는데 남편이 올케에게만 알리자고 해서 올케에게만ㆍ
    퇴원하고 집에서 요양하는데 친구가 만나자고 해서 사실대로 말하고 나중에 보자고 했구요

  • 31. ...
    '24.1.1 10:15 AM (211.108.xxx.113)

    저도 그래요 남이 나한테 알리는건 괜찮은데 제가 말하긴 싫어요

  • 32. 그게
    '24.1.1 10:17 AM (114.203.xxx.205)

    저는 나이가 들었나봐요.
    친한 사람 아프단 애길 들으면 그게 너무 속이 상합니다
    얼마나 기가차고 걱정이 될지..
    교회도 안나가고 믿음도 없는데 눈뜨면 기도하고 순간순간 기도해요. 세상 내 엄마만큼 날 걱정해주는 사람은 없다 생각한적 있는데요. 그보단 아니지만 진심으로 님의 안녕을 걱정하는 사람이 주위엔 더 많을거예요.
    원글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 33. ㅇㅂㅇ
    '24.1.1 10:21 AM (182.215.xxx.32)

    자의식이 강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 아닐까요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거 같아요

  • 34. 저도
    '24.1.1 10:30 AM (14.32.xxx.215)

    암환자인데 잘하신거에요
    인터넷 없던 시절에나 병 소문내는거지...
    전 의사 빽 좀 써보고싶어서 몇몇한테 알린거 너무 후회해요
    사람 맘이 웃긴게 제가 치료받을땐 음식 보내주고 밥사고 그렇게 챙기더니
    머리 길고 다시 놀러다니기 시작하니까 살만한가봐 ? 부터
    티비에 암환자 나오면 너 아직 살아있냐고 전화하는 뇬들이 없나...
    사람이 뭐라도 자기가 남보다 우위에 서야 속이 시원한 동물이라는거 그때 알았어요

  • 35. 아침바다
    '24.1.1 11:07 AM (125.140.xxx.216)

    뭐가 못나서겠어요.
    지금은 너무 힘이드니까 그냥 그러고싶으니까
    마음 가는데로 하는것이겠지요.
    잘 챙겨드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 36. ..
    '24.1.1 12:43 PM (121.163.xxx.14)

    33세에 제 절친 후배가 암으로 죽기 전날
    몰핀진통제에 취해 전화해서
    “언니 나 죽으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 이러는데
    제가 가슴이 아파 죽겠더라고요
    장례식장도 안갔어요
    같이 친했던 모임 절친 2명에게만 이 사실 말하고
    말 말라고 했는데 …
    그 중 하나가 사람 몇명 데리고 장례식 갔더라고요
    휴우 …고인 뜻이 그러면 .. 제발 따라주세요

    자기 존재 안 드러내고
    조용히 살고 조용히 죽고 싶은 사람 있어요!!!!
    진심으로요!!!!!
    내가 죽었는데 이미 죽었는데
    장례식 와준다고 저런 사람이 고마워 할까요?

  • 37. ㄱㄱ
    '24.1.1 12:44 PM (124.50.xxx.74)

    안알리는 게 훨 나아요 오천만배

  • 38. 제 경우는
    '24.1.1 4:14 PM (121.161.xxx.137) - 삭제된댓글

    자주 보는 사람들에게는
    진단 받은 즉시 기회될때 말했는데

    가끔 어쩌다 보는 사람들에게는
    굳이 말해서 그들을 슬프게?놀라게?
    하고싶지 않았어요

    근데또 나중에 보니 그들중 몇은
    제가 암인걸 알았음에도 제가 말을 안하니
    모르는척 해 준거더라고요ㅎㅎ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뭐 서로에 대한 배려네 싶었습니다

  • 39. 저도
    '24.1.1 4:15 PM (223.39.xxx.56)

    그런 성격이고 그냥 내 아픔은 내거지
    남에게 전기하지 않아요 타인이 안다고
    나아지는 병이 아니고 관심이 쏠리는것도
    위로나 안부도 바라지 않아요 알려봤자
    걔 병걸렸데 어쩌니 이게 다거든요
    그리고 알았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해도 제 맘만 상하겠죠
    내 고통은 아무도 감내해줄 수 없고 나로인해 타인이
    같이 슬퍼하는 거 싫습니다
    감기만 들어도 호들갑 떠는 사람들 보면 왜 저러나 싶어요
    아프면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먹고 자면 되는데
    호들갑 떨어대며 동정심 바라는 사람들 보며 더 그런생각합니다

  • 40. ㅇㅇ
    '24.1.1 4:19 PM (183.98.xxx.166)

    대부분은 가족 외에는 알리기 싫어하지 않을까요.. 반면 블로그 같은데 다 올리고 평소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알려주는 경우도 있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 41. 121님
    '24.1.1 4:20 PM (106.102.xxx.59) - 삭제된댓글

    님이야말로 아무한테 말하지 말라는데
    왜 말하셨어요? 본인이 모임 절친에게 알리니
    사람들 데리고 장례식 간거잖아요?
    본인부터 고인 뜻을 안따랐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는 알리지 않아도 본인에게
    전화했으면 장례식에 본인은 가는게 맞지 않나요?
    남 뭐라할게 아니네요.

  • 42. ㅇㅇ
    '24.1.1 4:39 P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

    암 판정 받은 친구가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자신은 건강해서 다행이라고 하셨다고.
    부모조차 그런데 남들은 오죽할까 해서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았대요.
    난 건강해서 다행이야 라는 말을 어떻게 암 환자 앞에서 할 수 있는 건지

    가수 윤도현처럼 완치되고 알리는 경우도 이해됩니다.

    남 잘되는 거 질투하는 사람들은 아픈 사람이 벌 받아서 암에 걸렸다는 둥 악담을 할 테니까 그런 사람들한테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병을 알리지 않는 편이 낫겠다 싶어요.

  • 43. 하늘빛
    '24.1.1 4:46 PM (125.249.xxx.191)

    꼭 완치되시길요. 저도 병이든, 아픔이든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예요.

  • 44. ..
    '24.1.1 4:47 PM (118.235.xxx.207)

    꼭 완치하셔서 친구들에게 "나 그랬었잖아~~~" 웃으며,말씀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 45. 저도
    '24.1.1 4:52 PM (121.182.xxx.73)

    오래되었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어요.
    항암이 필요없기도 했어서 직장서도 몰랐어요.
    여행간다고 하고 입원 수술했고요.
    말 안하는게 백번 편해요.
    괜히 남들입에 오르내리기 싫어요.

  • 46. 저도
    '24.1.1 4:54 PM (121.182.xxx.73)

    그리고 제 죽음도 알리지 말라고 했어요.
    자식에게요.
    그냥 조용히 화장하고 장례식 없이 묻으라고요.
    가족묘지 있어서요.
    저는 조용히 살고 싶고 죽고 싶어요.

  • 47. 저도
    '24.1.1 5:58 PM (39.7.xxx.227)

    암환자예요
    아는 친구 몇 명 안되고요.
    예상대로 아는 친구들 중에서도
    니가 이러저러해 암 걸렸나보다.. 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고
    지나치게 호들갑 떤다고 뭐라 하는 친구도 있고 ㅎㅎ
    뭐가 좋단다 뭐는 하지마라 잔소리하는 친구도 있어서
    그냥 남편과 둘만 알고 있을 껄 할 때가 있어요.
    저도 남의 입에 오르내리고 걱정같은 잔소리가 참 싫으네요.

  • 48. 성격
    '24.1.1 6:39 PM (14.100.xxx.84)

    남편 바람핀 이야기, 본인 바람핀 이야기도 못 참고 다 하는 부류 있고, 본인이 다 안고 가는 유형도 있구요
    병도 마찬가지. 저도 남한테 병 이야기 안 해요

  • 49. 두번째별
    '24.1.1 7:27 PM (112.171.xxx.155)

    저도 암환자인데 프로세스는 모르겠고 그냥 다른 사람들이 이러니 저러니 말하는게 싫더라구요.
    친구들고 몇명만 알고 가족도 친척들은 몰라요.
    그런거 신경쓰지 마시고 치료 잘 받으시고 건강해지세요.

  • 50.
    '24.1.1 7:37 PM (106.131.xxx.224)

    안 알려도 됩니다
    병 뿐아니라 가정내 개인사들 남한테 차마 말 못할 것들
    사람들 많이 갖고 있어요
    오픈하면 이해하고 공감해준다, 도움받거나 위로받는다?
    정말 절실하고 필요할때 딱 그런 말 할수 있는 사람에게만 말하고
    도움받을 지언정 그냥 하소연하듯 내 사정 말해봤자
    구설, 가쉽거리 되기가 쉽상이에요
    정말 심각하고 힘들땐 입 닫고 내 내면에 집중하며 견뎌가야하더군요.

  • 51.
    '24.1.1 8:25 PM (118.235.xxx.161) - 삭제된댓글

    저라면 안알릴거 같아요
    정말 뒤에서 누구누구가 암걸렸데 하며 가쉽거리되는거 넘싫을거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서도 부담느끼고 거리두기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고. 근데 좋은 사람은 위로해주고 챙겨주기도 하겠지만
    어쨓건 본인 스스로 위축이 될거 같아요
    굳이 알려서 그런 신경쓰임까지 겪을필요있나 싶어요
    그냥 혼자 치료에만 전념하는게 더 도움될듯요

  • 52. 저 올해
    '24.1.1 8:56 PM (210.96.xxx.251)

    초에 암으로 치료받고 다행히 항암없이 끝나서 일상복귀했어요.
    저는 중병이면 알렸을것도 같아요. 다만 가족에게만요.

    성격에 따라 다를것 같아요. 저는 소심한편이라
    1. 다른것보다 다른사람이 이제는 괜찮냐고 나의 안부를 물어볼때마다 고마움보다는 왠지 스스로가 위축됨을 느낄것 같아서 싫었어요.
    2 저의 병으로 저를아는 지인들, 친구들끼리 저를 대화의 주제로 삼는게 싫었어요.
    3. 전 스스로가 밝은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제가 억지로 명랑한척, 밝은척 하는 모습으로 보일까 하는게 싫었어요
    4. 솔직한게 좋다고는 하지만, 굳이 뭐하러 나의 불행?을 알리나요. 직장생활도 해야하기에 우려섞인 시선도 싫었구요.
    5. 암튼 다른사람의 좋은말도, 우려의말도 도움도 그모든게 저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올것임을 제 스스로가 알기에 절대 말하지 않기를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53. 원글 님!
    '24.1.1 9:27 PM (221.147.xxx.187)

    알리고 아니고 그거 중요한 일 아니니
    사소한 일로 마음 쓰지 말고
    치료 받고 어여 쾌차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담뿍 받으세요!

  • 54. ...
    '24.1.1 10:22 PM (116.33.xxx.189)

    항암 잘 하시고요.
    그리고 저라도 안 알립니다.
    저는 누가 저에 대해 관심 갖는 거 별루거든요.
    너무 좋은 소식도, 너무 나쁜 소식도 알리고 싶지 않아요.
    남은 남이에요.
    물론 아주 친한 사람 몇 명에게는 알릴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 55. ...
    '24.1.1 10:45 PM (180.67.xxx.93)

    일단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치료에만 전념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내가 왜 그랬는 지, 어떻게 하는 게 좋았을런지
    알게되실거예요. 그 시간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라면 떠나도 되는 사람일거예요.

  • 56.
    '24.1.1 10:46 PM (39.114.xxx.84)

    저도 내 아픔 남에게 이야기하고 싶지가 않아요
    원글님 치료 잘 받으셔서 꼭 건강 회복 하시길
    바랍니다

  • 57. 00
    '24.1.1 10:47 PM (1.232.xxx.65)

    33세에 제 절친 후배가 암으로 죽기 전날
    몰핀진통제에 취해 전화해서
    “언니 나 죽으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 이러는데
    제가 가슴이 아파 죽겠더라고요
    장례식장도 안갔어요
    같이 친했던 모임 절친 2명에게만 이 사실 말하고
    말 말라고 했는데 …
    그 중 하나가 사람 몇명 데리고 장례식 갔더라고요
    휴우 …고인 뜻이 그러면 .. 제발 따라주세요

    자기 존재 안 드러내고
    조용히 살고 조용히 죽고 싶은 사람 있어요!!!!
    진심으로요!!!!!
    내가 죽었는데 이미 죽었는데
    장례식 와준다고 저런 사람이 고마워 할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
    님이 모임 절친 2명에게 말했잖아요?
    님이 고인과의 약속을 깨고 말을 했으니
    그 사람들이 장례식에 간건데
    본인이 약속 깬 생각은 안하고
    누굴 욕해요?

    휴우 …고인 뜻이 그러면 .. 제발 따라주세요
    자기 존재 안 드러내고
    조용히 살고 조용히 죽고 싶은 사람 있어요!!!!
    진심으로요!!!!!
    왜 지인한테 죽었다고 알리냐고요!!!
    제정신이에요???

  • 58. ㅡㅡ기간
    '24.1.1 11:11 PM (59.14.xxx.42)

    동굴속 들어가요... 전... 알리기 싫을 것 같아요.

    그냥 뭐든 평생 괜찮은 척 하는게

    제 컨셉이예요...

    이러다 무너질 때도 있겠지만,

    뭐 그럼 그 때가서 울죠 뭐...

    2222222222

  • 59. ㅡㅡ
    '24.1.2 12:37 AM (59.14.xxx.42)

    성격에 따라 다를것 같아요. 저는
    1. 다른것보다 다른사람이 이제는 괜찮냐고 나의 안부를 물어볼때마다 고마움보다는 왠지 스스로가 위축됨을 느낄것 같아서 싫었어요.
    2 저의 병으로 저를아는 지인들, 친구들끼리 저를 대화의 주제로 삼는게 싫었어요.
    3. 전 스스로가 밝은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제가 억지로 명랑한척, 밝은척 하는 모습으로 보일까 하는게 싫었어요
    4. 솔직한게 좋다고는 하지만, 굳이 뭐하러 나의 불행?을 알리나요. 직장생활도 해야하기에 우려섞인 시선도 싫었구요.
    5. 암튼 다른사람의 좋은말도, 우려의말도 도움도 그모든게 저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올것임을 제 스스로가 알기에 절대 말하지 않기를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

  • 60. ㄷㄷ
    '24.1.2 12:40 AM (59.14.xxx.42)

    알리고 위로 받는 게 힘이 되는 사람도 있고
    남에게 얘기거리 되는게 싫은 사람도 있죠
    뭐가 더 중요한지에 따라 달라지는 듯 합니다
    제 가족들도 후자라

    22222222222222

  • 61. ㄷㄷㄷ니
    '24.1.2 12:41 AM (59.14.xxx.42)

    원글님 저도 그래요.
    얘기해봤자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되면 몰라도 굳이..
    못된 마음이지만 샤덴프로이데란 용어도 있잖아요. 내 아픔이 남에게 어떤 감정으로 소비될지 아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직 혼자 견딜만해서 그런 걾수도 있어요. 너무 괴로우면 타인의 위로가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엔 타인의 위로보다 스스로 말을 뱉으면서 감정이 정리되니 좋았어요.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222222

  • 62. ㅈㅅㄱ
    '24.1.2 12:53 AM (59.14.xxx.42)

    기적처럼 나으셔요!

  • 63. 저요
    '24.1.2 1:10 AM (180.229.xxx.164)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걱정하는거 귀찮아서
    가족 이외엔 알리지않았어요
    유방암이었는데..

  • 64. ㅡㅡ
    '24.1.2 2:05 AM (1.232.xxx.65)

    누군가는 타인의 불행으로
    위로받아요.
    그런데도 물어보살이나 유튜브 나와서
    아프다고 하시는분들.
    남편 바람난거 알리는분들.
    대단한것 같아요.
    소식 모르던 동창들도 다 알게되는데
    자신의 불행을 전국에 알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잘 이해가 안가요.
    방송 나온다고 병이 낫는것도 아니고요.

  • 65. ..
    '24.1.2 6:56 AM (118.217.xxx.96)

    옛말에 돈은 숨기고 병은 알려라 했어요
    그게 당사자에게 이로운 방향이라 생각해요

  • 66. 하영이
    '24.1.2 7:47 AM (121.189.xxx.15)

    님의마음 알것 같아요 기운내시고 꼭 이겨내셔요!

  • 67. ..
    '24.1.2 8:04 AM (121.163.xxx.14)

    1.232.65

    둘은 병중이고 오늘 내일 하는 걸 아는
    절친들이었어요
    넷이 절친이고 저에게 전화한 거에요
    우리는 떠난 걸 알아야죠
    그리고 함구 부탁했고요
    둘은 의미있는 사람이었어요
    장례식도 참석 말라고 말해놨는데
    그런데 그중 하나가 사람끌고 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840 82글중 휴대폰이 입이 트였다는 글 어떻게 찾지요? 심란 17:23:59 91
1593839 골드스타 몇년된거 본사연락하고그러던데 2 .... 17:23:16 76
1593838 내일 친구랑 더현대 가는데요. ㄸㄷ 17:22:06 110
1593837 내일 휴일 이네요. 17:21:13 90
1593836 차 없애는 잠수교,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 만든다 5 .. 17:18:43 312
1593835 남편이 바람핀것 덥고 산다해도 시가친척들까지 꼴뵈기 싫을까요? 5 17:12:22 549
1593834 폴로 보이즈 셔츠 6 옷문의 17:07:37 241
1593833 요 슬리퍼 제품 정품 일까요? 4 17:02:12 386
1593832 저만 그런가요.(기억력 관련) 3 16:57:40 399
1593831 학원쌤 남자인데 아내분껄로 선물하는거 어때요? 22 ㅁㅁ 16:56:57 824
1593830 상속처리 하려는데요 3 질문 16:55:24 565
1593829 이혼이 어렵네요 2 16:54:09 1,018
1593828 대구 사시는 회원분들 식당 좀 추천부탁드립니다 1 Aa 16:53:34 173
1593827 나가면 돈 쓰고 집에 있으니 심난하고... 10 16:47:05 1,335
1593826 나이키운동화를 샀는데 6 ㅋ ㅋ 16:44:38 790
1593825 '역사저널 그날' 외압 논란에 '울컥'…KBS 피디가 쏟아낸 울.. 2 ㅇㅇㅇ 16:43:05 1,155
1593824 갑자기 이가 시려요 5 .. 16:41:44 252
1593823 업무 보고 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하세요? 9 ..... 16:40:01 587
1593822 취미모임 하시는 분들 6 ㅅㅇㅅ 16:35:43 811
1593821 하이브 언론 플레이 시작했네요. 19 ... 16:34:59 1,224
1593820 이시간만되면 너무 졸리는데 왜그럴까요? 3 ... 16:31:59 544
1593819 도서관 간 한동훈 운동화 굽이 5.5cm 12 123 16:27:32 1,808
1593818 아침에 국민체조를 한번 해보세요 2 혈압 16:27:30 721
1593817 인생은 행복과 불행이 같이 오네요 3 ㄴㄷㅎ 16:27:07 1,192
1593816 (60 금) 의무방어전 상담.....1일1회 9 sd 16:26:11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