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부혼자여행... 왜 지금은 못하겠을까요?

... 조회수 : 3,854
작성일 : 2023-12-24 13:23:06

바로아래 주부혼자여행글보고 생각납니다.

저 90년대 중반 24살때 여권 첨 만들어 회사 주말 휴일 다 나가서 휴가 만들어 매년 열흘씩 혼자 다녔어요.

 

지금처럼 폰도,인터넷도 없던시절 '세계를 간다' 책한권들고 호텔예약도 없이 야간열차타고 새벽에내려 역앞 인포에서 예약하고 유스호스텔에서자고 신나게 혼자 다녔어요.

 

유럽.방콕 카오산로드, 홍콩 침사추이,미국까지 혼자 너무재밌게  잘 다녔어요. 중간에 동행 만나 같이밥도먹고 외국애들이랑 인터라켄도 같이가고 ㅎㅎ

 

그러고 31세에 결혼해 임신후 혼 여행은 끝ㅜ

내꿈은 내년에 둘째 대학가면 다시 혼자여행 하는거였는데

 

솔.직.히 이제는 무섭고 힘들어  못할거같아요ㅜㅜ

갱년기라 그럴까요? 세상이 무서운걸 알아서 그럴까요??

 

IP : 211.246.xxx.19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3.12.24 1:24 PM (58.148.xxx.110)

    세상이 무서운걸 알아서 그런거죠
    나이가 많다는건 그만큼 안좋은 상황들을 더 많이 봐왔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체력도 젊은 시절만 못하구요

  • 2. ..
    '23.12.24 1:25 PM (182.220.xxx.5)

    에너지가 떨어져서요.
    호르몬 변해요. 체력도 변하고.

  • 3. 갱년기 지나면
    '23.12.24 1:26 PM (59.6.xxx.211)

    겁이 업어지더라구요.
    좀더 기다려 보세요.

  • 4. 기회
    '23.12.24 1:29 PM (220.117.xxx.61)

    기회가 없었던게죠
    의외로 혼자 뭘 못하는 어머니들 많으셔요
    남편이 해줘서? 꼭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냥 의지력 부족이 되버려요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위험률 별로 없구요
    영어공부 빡시게 오늘부터 혀 굴려놓으세요
    그럼 됩니다

  • 5. ㅇㅇㅇㅇㅇ
    '23.12.24 1:30 PM (183.103.xxx.153) - 삭제된댓글

    저랑비슷
    그냥 에너지가 없어져서요
    가도 젊을때 처럼 흥도 안나고요
    진짜 여행은 젊을때 가야..ㅠ

  • 6. 재미
    '23.12.24 1:31 PM (58.126.xxx.131)

    혼자 돌아다녀서 재미가 없는거죠
    젊을 때는 성취욕이라도 있는데...

  • 7. ...
    '23.12.24 1:33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낼모레 오십인데 저는 혼자 여행가고싶어 죽겠어요.
    애들두고 가기힘들었는데 조만간 저 혼자 갈거에요.
    진짜 제일 욕나오는게 가족여행이에요.
    밥지옥보다 더 싫어요. 짐싸고 계획짜고 식당알아보고 나 빼고
    다 풀어진여행 그나마 귀찮다 삐그덕대면 다 던져버리고싶음.

  • 8. 나야말로
    '23.12.24 1:35 PM (220.117.xxx.61)

    저야말로 날 풀리면 혼자 어디좀 가야겠네요
    이제 그만 가야지 했는데
    요즘 82에 혼자 여행글이 올라오니 뽐뿌가 ㅎㅎ

  • 9. ...
    '23.12.24 1:37 PM (211.246.xxx.194)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가 정답이었던가요ㅜ
    첫 해외여행지로 혼자 파리에 도착했는데 창밖으로 그 유리피라미드를 첨봤던 스물넷의 설레임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체력도 의욕도 떨어지고, 세상도 너무 무섭고 그렇네요.
    갱년기 지나고 애 입시 끝나면 좀 나아질까요??

  • 10. 바람소리2
    '23.12.24 1:42 PM (114.204.xxx.203)

    그럼 해외 패키지나 국내라도 가세요

  • 11. ...
    '23.12.24 1:43 PM (222.111.xxx.126)

    근데 세상이 더 무섭게 느껴지나요?
    애 낳고 이것 저것 여러 세상 일 겪고 나면 세상 무서운거 없어지는게, 천하무적 아줌마인데, 너무 본인을 쪼그라뜨려놓은 건 아닌지...

  • 12. 저랑
    '23.12.24 1:45 PM (223.38.xxx.136) - 삭제된댓글

    똑같네요^^
    그땐 더 예뻤고 젊었는데 ㅎㅎㅎ
    뭔일이 나도 그때 났을거고 지금은 아무도 안쳐다볼텐데
    겁이 나소 시간,돈,여유가 있어도 못가소 슬퍼요 ㅠㅠ

  • 13.
    '23.12.24 1:47 PM (114.206.xxx.112)

    24살엔 기차를 놓치거나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예약이 꼬이거나 해도 시선이 너그럽죠. 혼자 오면 용감하다 같이 다닐래? 길잃으면 에고 애긔가 길잃었나봐 생각하지만 나이들어서 그러면 어머 할매라 구글맵도 못보고 리프트도 못부르나봐 창피하겠다 생각하죠 ㅎㅎ

  • 14. 저도그래요
    '23.12.24 1:52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상황 대처능력 체력저하 호기심저하
    임기응변 오감둔화
    무기력 소심해짐.
    사고력퇴화.
    외모퇴화로인한 무매력
    여러 요인이겠죠

  • 15. ㅇㅇ
    '23.12.24 1:52 PM (1.210.xxx.141) - 삭제된댓글

    제게 여행은 함께해서 좋은거라서요
    경치 좋다 이쁘다 혼자 속으로 감탄하다 호텔방에 들어가 누으면 적막할듯요
    혼자 잘 다니는 분들 존중합니다
    취향차

  • 16. 기력이 딸리고
    '23.12.24 1:57 PM (123.199.xxx.114)

    세상 무서운줄 아니 혼자서 못나가는거죠.
    늙은 여자도 여자로 보는 남자들이 아직있으니
    조심하는게 좋지요.
    80먹어도 시골에 성폭행일어나는거 보면
    짐승들 눈에는 여자에요

  • 17. ...
    '23.12.24 2:03 PM (106.101.xxx.29)

    가족 여행 잔잔하게 많이 다니는 편인데
    애 셋에 맞추는 생활을 오래하다가
    나에게 온전히 맞춰보고싶어서
    혼자서 제주도 여행 다녀온 적 있어요.
    좋았어요.

  • 18. 나이
    '23.12.24 2:15 PM (1.235.xxx.154)

    기력 에너지가 없는게 크다고 봐요
    그 에너지가 나이들어도 있는게 이상하다고 봐요

  • 19. 원래
    '23.12.24 2:18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인생 2막은 반대로 가나봐요
    제 동생이 님처럼 어려서 엄청 다녔는데
    지금은 딱 싫고 나가기 싫대요
    오히려 집순이였던 제가 요즘 많이 다닙니다

  • 20. ...
    '23.12.24 2:20 PM (175.116.xxx.96)

    체력저하,사고력퇴화, 무기력, 소심 외모퇴화로인한 무매력 ㅎㅎ
    외모도 걸림돌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때는 무슨 정신으로 그리 다녔는지 솔직히 대학생 울딸이 저렇게 다닌다하면불안해서 못보낼것 같아요.ㅜㅜ
    그때는 참 젊어서, 뭘 몰라서, 패기로 용감했지요~~

    근데 가족들과도 항상 자유여행만가다보니 패키지는 웬지 안땡기고 중년의 여자혼자 패키지가면 오지라퍼들이 넘많아서ㅜㅜ

  • 21. ㅋㅋㅋ
    '23.12.24 2:58 PM (1.224.xxx.95)

    저랑 똑같네요 ㅋㅋㅋㅋ
    저도 이십대때 십년동안 혼자 그리 잘 다녔는데 ....
    내 딸이 나처럼 다닌다그러면 진짜 불안하긴해요
    난 그때 그리 위험한 일 겪은 적도 없었는데.. 새삼 울엄마가 정말 대범하셨네 싶고 ㅎㅎ
    유럽은 남편이랑 가고싶어요ㅠ 애 다 크면,,

  • 22. 폴리
    '23.12.24 3:08 PM (223.39.xxx.102)

    전 젋을 때 가난해서 못다녀 그런가..
    지금 혼자 다니는게 너무 재미있어요.
    90년대와 비교해서 지금 다니는 여행이 훨씬 쉽잖아요.

  • 23. 못하겠는게
    '23.12.24 4:12 PM (211.234.xxx.127) - 삭제된댓글

    아니라 이미 다 해봐서 마음이 안내키는거 아닌가요?
    저 오년전까진 내키는 대로 훌쩍 떠나고 혼자 잘 다녔는데 지금은 귀찮아서 안감

  • 24. ...
    '23.12.24 4:18 PM (175.116.xxx.96)

    아직도 걸어서 세계여행 이런프로보면 설레요. 다시가고 싶기도 하구요.그.런.데 현실은 그냥 휴가 열흘주면 암것도 안하고 집에서 배달음식이나 시켜먹거나, 호캉스나 가고싶은..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829 중국인들 잘 아는 분께 여쭈어요 1 ㅇㅇ 06:05:56 223
1593828 지춘희 옷 한 번 입어 보고 싶은 마음 들었어요 3 더늙기전에 05:57:24 812
1593827 한국불교 살리려면 현각스님 불러라 탈종교 05:35:56 351
1593826 부탁 좋게 거절하는 법 알려주세요 5 ㅇㅇ 05:34:54 575
1593825 얼~보일러 켜야 하나...날씨가 왜 이래요. 3 춥다 05:20:58 936
1593824 지금 고들빼기를 살수 있는곳 1 나루 05:19:44 231
1593823 많이 힘들어 하는 자식 6 ㄴㄴ 05:13:33 1,172
1593822 지배종이 끝낫나요? 2 ㅡㅡ 04:20:46 810
1593821 남미 역대급 폭우로 147명 사망 2 기후변화 04:20:19 1,318
1593820 은마아파트도 아무나 못살죠? 8 . . .... 03:01:18 2,606
1593819 모임에 따라오는 남편 7 .. 02:01:04 1,583
1593818 [단독] 소속사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내.. 27 .... 01:57:32 4,493
1593817 남편은 내 인생에 엑스트라죠... 9 한잔했음 01:56:53 1,684
1593816 너무 간섭하는사람 3 어떤 01:41:01 903
1593815 장시호의 김스타검사는 요즘 사진이 없나요? 1 ㅁㅁ 01:40:37 948
1593814 화성 씨랜드 관련 카페..절대 가지맙시다 2 ㅇㅇ 01:39:11 1,618
1593813 요즘 제가 왜그런지... 일을 너무 미뤄요... 3 ... 01:22:58 948
1593812 카톡에서 본인이 잘못알고 있는 걸 계속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5 ㅇㅇ 01:14:02 1,037
1593811 KBS 미쳤어요 5 Kbs 01:08:41 3,613
1593810 옛날에 남 뒷담화 하고 이간질 잘 했던 어떤 사람 10 문득 00:58:43 1,680
1593809 그 남자 이야기 1 17 그 여자 00:54:12 2,427
1593808 취미없는 50대 뭐하며 놀까요 8 취미 00:53:46 2,268
1593807 롱샴 배낭 덮개부분이 살짝 끈적거리네요 알려주세요 00:47:19 301
1593806 단독주택에 살려면 부지런해야 하나요? 19 해방 00:44:04 1,817
1593805 히어로는아닙니다만 11 ㄹㅇ 00:38:11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