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마음 속 조급함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00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23-12-19 18:06:06

 

오늘 회사에서 중요한 자리(또는 역할)을 누구에게 맡기느냐에 대해서

윗분들이 결정하였는데 저는 내심 제가 선택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보다 한참 후배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결정하신 분의 말씀으로는

이 일은 조급하지 않고 느긋한 사람이 해야한다고 하시면서 제가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항상 마음이 조급해요. 그래서 잘 보여야 하고 실수를 하면 안되는 

상황이 오면 더 마음이 급해지고 덤벙거리고 말까지 더듬어버립니다. 

누가보면 얘 쫌 이상한 애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예요. 느긋하게 뭐든 하려고 

생각하는데 어디서부터 이런 조급함이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이었을지, 어렸을 때 중요한 순간마다 당했던

왕따 때문이었을지 복잡적으로 작용했을까요?

 

나는 언제쯤 여유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천성이 겁쟁이라서 이제 바꿀 수 없을까요? 

매력적인 사람의 첫번째 조건이 '여유'라고 하네요.

매력의 종류는 다양한데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은

누구나 여유가 있다네요. 지적인 여유, 심리적인 여유, 경제적인 여유,

어떤 근거도 없는 그냥 여유. 시간적 여유 등등  여유가 있는데

저는 그게 없어요. 여유는 어떻게 만들죠? 저는 언제쯤 여유가 생길까요? 

 

좌천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안 좋습니다. 

 

 

IP : 180.92.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9 6:13 PM (223.38.xxx.90)

    시원하게 자고 일어나 기분 털어버리세요.

  • 2. ...
    '23.12.19 6:19 PM (1.232.xxx.61)

    지금 그 생각이 조급함의 원인이죠.
    내가 조급하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 보세요.
    역할은 맞는 사람에게 주어진 거고 그게 능력과는 상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좌천이라고 확 조급하게 결정짓고 괴로워하는 것? 그게 원글님의 조급함이죠.
    그런 생각이 들 때 내게는 조급한 특성이 있지? 이게 조급한 모습이구나 하고 알아 차리려고 해 보세요.
    제어한다기 보다는 알아차리면 훨씬 여유잇어집니다.
    한번에 안 된다고 나는 또 안 되는 인간이구나, 이런 생각 역시 조급함이죠.
    그런 생각이 들 때 아, 내가 또 조급해졌구나 알아 차려 보세요.
    인생이 달라집니다.

  • 3. 알았으면
    '23.12.19 6:22 PM (123.199.xxx.114)

    고치면 되죠.
    어릴때 기억 소환해 봐야 아무짝에 쓸모없어요.
    마음만 아프고 위축만 되죠.

    새털같이 많은날 느긋하면 되죠.
    뭐가 급해요.
    충청도 사투리 써가며 냅둬유
    천천히 하면 되쥬~~
    안죽어유~~~

    자꾸하다보면 늘어유~~~~

  • 4.
    '23.12.19 6:52 PM (116.37.xxx.63)

    욕심때문이죠.
    인정받고 싶고 잘하고 싶고
    빼어나고싶은 욕심.
    욕구는 다들 있는건데
    이보다 넘치면
    욕심이 되더군요.
    뭐든 과유불급.

    아, 내가 이런면이 있구나 느꼈으면
    그런 상황이 닥치기 직전에
    다시한번 가다듬을 경계를 세우세요.
    폰 바탕화면이든
    수첩 앞장이든
    책상 앞이든
    내가 경계를 할 수 있는 문구같은거라도요.
    그럼 조금씩 달라지고 나아질겁니다.
    힘내세요.

  • 5.
    '23.12.20 12:01 AM (59.4.xxx.82)

    댓글들
    말씀 너무 잘해주시네요.
    저도 조급함이 있느지라
    잘 새겨들을게요.

    원글님도 푹 자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404 23일(수요일 ) 소비쿠폰 신청했는데 아직도 안 나왔어요. .. 11:28:15 19
1740403 무 냉동해도 되나요? 11:28:05 6
1740402 스텐 냄비 탄거 알칼리성으로 지우는건가요 .. 11:26:19 14
1740401 에어컨 온도 바람세기는 어떻게?? 2 ... 11:18:23 168
1740400 이진숙, 휴가 신청과 실행은 달라, 또 다른 프레임 조작 6 방통위 11:10:26 583
1740399 더워서 아점 햄버거 시켰는데... 3 11:03:36 669
1740398 韓보다 법인세 더 복잡한 국가는 코스타리카뿐" 2 ..... 11:02:01 220
1740397 오늘은 관세협상인가봐요 15 노력좀 11:00:26 454
1740396 지원금으로 쿠쿠스피드팟 살수있을까요? 3 인스턴트팟 10:56:44 236
1740395 아파트나 동네일 나서는 할아버지들 3 미쳐버림 10:55:16 615
1740394 대화가 잘 통하는 이성 3 ㅇㅇ 10:54:12 407
1740393 김건희가 국제도서전에서 갑질한 사건 7 여기저기 10:54:05 817
1740392 타 사이트에서 본 건데 여자쪽 부모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까요.. 2 ... 10:52:01 714
1740391 에어컨을 계속 켜도 되나요? 6 10:49:41 884
1740390 어제 밥은 안먹었네요 2 ㅡㅡ 10:40:56 636
1740389 구축탑층 거실 커텐? 블라인드?(참견부탁) 8 거실창 10:39:03 317
1740388 계엄후 윤정부, 공공기관장 54명 임명 13 ㅇㅇ 10:36:41 958
1740387 욕을 부르는 남편 2 ~~ 10:36:37 669
1740386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에어로빅해도 괜찮을까요? 1 궁금 10:35:10 274
1740385 해맑은거 좋은것만은 아니죠 10 .. 10:35:01 766
1740384 참 저것들은 돈도 많구나 1 ㅇㅇ 10:33:55 870
1740383 영양제 먹으면 우울 불안 좀 누그러져요 5 ... 10:33:52 517
1740382 열대의 묵시록 보셨나요? 1 넷플 10:32:46 338
1740381 원래 남편한테 당하고만 살면 홧병 생기고 남편한테 같이 화내면 .. 4 10:24:39 793
1740380 노패킹 수경 쓰시는분~ 5 수린이 10:19:30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