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무식한 집안과 결혼했는지,
본인들은 문제없고 , 자기들 말에 안따르는
고집 센 제가 문제래요,
자기들 말은 , 저를 일꾼 취급하는 일이었고,
원래 며느리는 그렇대요,
새댁때 주도해서 요리는 잘 못하니
보조하며 상차리고, 늘 설거지는 도맡아하고,
큰 애가 돌,두돌때, 둘째 만삭이어도 혼자 설거지 했어요,
그때는 연 15-20회정도 참여 식구에 따라 인원 10-20명
그까짓 하고 말지 싶었는데,
손주 애들까지 30명 넘게 대가족 모인 어느 가을 날,
(그중 여자어른은 10명)
둘째 임신으로 7-8개월 만삭인 저보고
혼자 설거지하라고 말하던 시누, 자기네는 밖에 농사일이 있다고 해서,
혼자 30분 넘게 거의 1시간 가까이 밥그릇국그릇 가득한 30인분을 하고나서 밖에 나가보니,
삼삼오오 커피마시며 웃고 떠들고 있는데,
누구하나 설거지 같이 도울 생각도 없이 웃고 떠는 모습에
화가나고,
배 뭉치는 만삭인 몸으로 혼자 서럽고,
자기네도 며느리로 만삭 겪고 살아왔으면서도,
그때도 참았어요.
그리고 둘째낳고 나서 어린애들 둘이나 어려도 애들
남편한테 맡기고라도
늘 설거지했는데,
결혼 5년째 다같이 시부모모시고 펜션 놀러갔는데
저희만 어린 애들 데려갔고, 성인 14(그중 여자7명)명에
저는 어린애들 챙기고 ( 글 쓴적 있어요)
시가도 아니고 처음으로 참여해서, 같이 술도 마시고 했는데 어쩌다 못하는 술을 먹고 취해서
딱 한번 둿정리 못하고 어지러운 머리로 잠도 못자고
애들옆에 누워만 있었어요.
둿정리를 큰시누 혼자 했는지
저 누워있는 방에 와서 시부모도 한방에 같이 있었는데,
재수없는 년이라고,
시누는 창밖 내다보며 들리게 말하더군요,
다음날에는 나름 둿정리하며 여행하고 돌아오자마자,
시모가 저한테 전화해서 ,
어디서 술먹고 시누설거지시키냐고ㅜ고래고래 소리를,
5년만에 한번 안한 뒷정리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건지
시가는 그런건가봐요,
그후 시간이 흘렀고, 또 많은 일들도 있고 해서
이젠 자주 안가게 됐는데,
싹싹하게 안한다고 도리어 저를 탓하고
이런걸 다 아는 남편은 그간 문제를 모르겠대요,
그런 당신이 더 문제라고 말했고,
남편포함하여 시가 사람들한테 사과 받기전에는
발걸음 안한다고 하니,
남편은 적반하장으로 기분나빠하고나서
그 이후 평일 밥은 회식이든 회사밥이든
알아서 먹고 다니고, 주말에는 손수 차려먹어요.
알면서도 제가 늘 시가에서는 큰소리 안내고 참고
집에서 한번 투정삼아 성질내고 넘어가고마니
저런건지
지금은 대화도 어떤 소통도 안되는 남편과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물론 최악도 생각하고 있고,
그런데
저렇게 문제를 모르겠다고 나오니,
확실하게 어떤 말로 짚어주고 싶은데,
지혜를 더 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