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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중에 친구들과 자체 실버타운 만들기로 했어요

원대한 조회수 : 4,539
작성일 : 2023-12-11 13:49:04

 

쉽게 말하면 그냥 모여살기로 했는데

일단 네 명은 확보했고요.

가장 쉬운 방법은 주거형 오피스텔 한 채씩 사서 한 건물에 사는 거. 

혹시 여유가 되면 빌라를 사서 개조해서

일층은 공용거실과 부엌.

윗층은 각자 생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큰 평수 필요없고 15평 안쪽으로 된 빌라를 구입해도 좋을듯요. 

 

서로가 서로를 병간호 해주고

먼저 가는 사람이 재산을 친구들에게 남겨주고 가기.

그래봤자 다들 형편이 고만고만해서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감사의 뜻으로..ㅎ

 

친구들 중에서 조카를 비롯해서 가까운 친척이 없은 애들이 있어요.

외동이거나 형제가 역시 결혼을 안 한 경우죠.

나이는 지금 다들 40대 후반인데 

앞으로도 결혼을 안 할(못할) 가능성이 아주 커요.

다들 연애를 끊은지 10년이 넘었으니까요.

그리고 결혼해도 어차피 다시 혼자가 될 확률도 높고요. 

20대부터 25년 이상을 알아온대다 

개중에는 한때 같이 살았던 친구도 있고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는 사이니까

성격들이 어떤지는 다들 알고 있죠. 

아플때 서로 간병도 해 줬고요.

 

나중에는 다들 늙은이가 될 테니 서로를 얼마나 현실적으로 도울줄 알수는 없지만

가까이 살면서 식사를 같이 하고 운동 같이 다니고 넷플릭스 같이 보고

도서관 다니고 그러면 재밌을 것 같긴 해요.

옛날이 니가 어쨌느니 저쨌느니 니가 사귀던 그 남자가 어쨌느니

이런 이야기 나누면서요. 

먹고 치우고 청소하고 돌아가면서 하고

한달에 한번은 차려입고 좋은데 가서 외식도 하고 온천 여행 이런 것도 하고요.

제 친구들이 다 성품이 좋고 웃겨요.

 

노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데

한번은 제 친구가 수술 받게 되서 제가 간병을 하러 갔어요.

친구 어머니가 연세가 있으신데 딸 보러 잠깐 병원에 들리셔서 

수술실 들어가는 딸에게 그러셨어요. 

"딸아 너무 우울해 하지마라.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이 시작됐어!"

저는 친구 어머니 같은 마인드로 노후를 보내겠다고 그때 결심했답니다. 

 

 

 

 

IP : 49.163.xxx.3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ㅎㅎㅎ
    '23.12.11 1:51 PM (118.33.xxx.181)

    저희도요 저희는 몇명이 근처에 모여 살기로 했는데
    한집에 같이 살면 싸우니까 차로 5분 내지 10분 걸리는 거리에서 모여살자고요.

  • 2. 오늘
    '23.12.11 1:53 PM (211.177.xxx.252)

    앞으로 그런 모습의 주거 형태가 꽤 생길 듯해요. 결혼 안하거나 또 딩크로 살다가 혼자 된경우 모여서 살 듯해요. 꼭 꿈이 이루어질 거예요.

  • 3. 오..
    '23.12.11 1:54 PM (210.94.xxx.89)

    정말 현실적인 방법이겠습니다. 다 같이 나이 들어버리면 그것도 방법이 없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해결을 해야 겠지요.

  • 4. ..
    '23.12.11 1:58 PM (126.233.xxx.178) - 삭제된댓글

    말도 안돼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마세요. (죄송)
    지금은 젊어서 어디 아파도 열나고 그만 이지만
    나이들어 아프면 똥 오줌이 줄줄 셉니다.
    진짜에요.
    똥 오줌 줄줄 센 빨래, 이불 빨래 집에서 한다고요???
    똥오줌이 줄줄 센 몸은 누가 목욕시켜 주죠?

    전 아이 대학 보내고 집근처 요양시설에
    취직 한지 1년 됐는데
    노인이 된다는데 이렇게 큰 형벌인지 몰랐습니다.
    뇌경색 와서 반신 불수 된 노인들, 60대도 많아요.
    괄약근 조절이 되지 않아, 의자에 앉아서 밥 먹다가도
    변이 바닥으로 줄줄 흐릅니다.
    건강하게 늙는다면 가장 큰 복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도 반반이죠.

    그러니 초등학생 같은 생각일랑은 접어 두세요.

  • 5. 이어서..
    '23.12.11 2:00 PM (126.233.xxx.178) - 삭제된댓글

    늙어서 아프고 병들면 일반인은 절대 간호 못합니다.
    자격증 있는 전문 간병인 아니면.

  • 6. ..
    '23.12.11 2:00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저희는 싱글 셋이 친한데 둘은 미혼이고 한명은 돌싱이라 독립해서 직장 다니는 아들 둘이 있어요.
    모듈러주택 고민중이고 셋다 주택 살 돈은 있는데 땅이 없어 땅가진 사람 찾는 중이에요. ㅎㅎ
    그 언니 아들들이 한달에 한번씩 번갈아 방문해 주기로 했어요. ㅋ

  • 7.
    '23.12.11 2:02 PM (221.140.xxx.198)

    안 싸우고 끝까지 갈 자신 있으시면 단독주택 큰거 공동지분으로 사셔서 쉬어 하우스하심 좋을 것 같아요. 근데 한명이라도 불협화음 나면 골치 아프고
    사망시 상속권가진 유가족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야 하니 한명 사망하면 집 지분도 골치아파지지요.

  • 8. ㅇㅇ
    '23.12.11 2:03 PM (116.42.xxx.47)

    여유되면 같은 전원주택 단지나 시설 좋은 아파트로 들어가세요
    공용거실 부엌 누가 우와하게 놀고먹고
    누구는 만들고 뒤치닥거리하는거죠
    친한친구들끼리 여행가서도 성격 안맞아 등돌리는 판에
    모여사는건 반대

  • 9. 요즘
    '23.12.11 2:04 PM (211.217.xxx.233)

    농촌의 마을회관이 그런 형태 아닐까요?
    독거 노인분들은 주로 마을회관에서 모여서 밥 해 드시고, 시간 보내시고
    지자체에서는 마을회관 난방, 냉방, 교육등 신경 써 주고요.

  • 10. ..
    '23.12.11 2:04 PM (106.101.xxx.66)

    티비보면 시골할머니들 한집에 모여 생활하시는데
    잠도 같이자고 밥도 같이해먹고
    자식들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래도 아픔 병원가서 지내고 같이 눈물흘리고 ㅠㅠ
    케어는 그때 상황봐서 하면되죠

  • 11. ..
    '23.12.11 2:05 PM (118.235.xxx.50)

    현실성 없기는하지만 그냥 저런 상상하면서 다가올 노년의 두려움을 극복해보려하는거겠죠

  • 12. ...
    '23.12.11 2:05 PM (106.102.xxx.118)

    그래도 저런 생각을 같이할 친구가 있는건 부럽네요.

  • 13. ..
    '23.12.11 2:05 PM (203.236.xxx.4)

    그냥 한 마을에 근처에 사세요. 시골마을에 노인들 각자집에 살지만 서로 모여서 마을을 이루고 사는 것처럼요. 한집에 사는건 별로같아요.

  • 14. ...
    '23.12.11 2:06 PM (106.101.xxx.66)

    시골에 이미 저렇게 사는 할머니들 계세요
    성격이 잘맞아 그런가 재밌게 지내시던데요

  • 15. 가을은
    '23.12.11 2:06 PM (14.32.xxx.34)

    앗 저도 시골 할머니들 얘기 쓰려고 했는데요
    늙으면 도시보다 시골에서 쭉 살던 분들이
    서로 의지도 되고 좋은 것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김종필씨 아들
    고독사 기사 봤는데
    앞으로는 점점 많아질 얘기 같아요

  • 16.
    '23.12.11 2:10 PM (121.185.xxx.105)

    똥 오줌 어쩔거며 치매라도 걸리면 누가 케어 하나요.

  • 17. 원대한
    '23.12.11 2:11 PM (49.163.xxx.3)

    아직 구체적으로 뭘 결정한 건 없지만
    재산에 욕심 낼 조카는 없는 상황이긴 해요. 사실 욕심낼 재산도 없고요.
    친구들 조카들도 잘 아는데 그 중에서 마음 착한 애한테
    후견인 같은거 좀 부탁할 순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죄다 80대 중반 넘은 노인이 되거나 치매가 오거나 하면
    간병인도 부르고 다른 사람 도움 받아야겠죠.
    그럴때 어쨌든 아무도 없는 것보다 친구들이 옆에 있는게 나을 것 같고요.
    맨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 장담은 못하지만 어쨌든 60대 후반이 되면 모여살면
    노후의 삶의 질이 올라갈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여 산다는 건 결혼생활과도 비슷할것 같네요.
    그러니까 마음에 안 들어도 참아야 한다는 거죠.ㅎㅎ

  • 18. 원대한
    '23.12.11 2:14 PM (49.163.xxx.3)

    아 그리고 저희 엄마가 지금 거의 이렇게 살고 계세요.
    동네친구들과 목욕탕 가고 놀러 다니고 밥도 같이 먹고.
    아프면 멀리 사는 저 대신에 동네분이 병원에 급하게 태워드리고
    저희 엄마도 아직 운전하셔서 동네친구 아프면 병원에 데려다 주고요.
    어제는 엄마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가수 누구네 이혼했냐 안 했냐 묻길래
    가짜뉴스라고 알려드렸는데
    동네 친구분들 다 모여서 그이야기 하다가 저한테 물어보려 전화 하셨더라고요.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항상 모여서 같이 시청하시더라고요.ㅎ

  • 19. ㅠㅠ
    '23.12.11 2:15 PM (118.235.xxx.12)

    댓글들 읽다보니 너무 슬프고 막막하네요
    우리나라도 안락사 하루빨리 합법화되길 바랍니다 ㅠㅠ

  • 20. 한달
    '23.12.11 2:15 PM (59.6.xxx.156)

    생활비 얼마 곱하기 여명 계산하며 노후 대비 안달복달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발전적인데요. 차곡차곡 잘 준비하셔서 나중에도 소식 전해주세요.

  • 21. ....
    '23.12.11 2:16 PM (58.122.xxx.12)

    똥오줌 못가릴 정도되면 요양병원 가야죠
    원글은 그런뜻으로 하는말 아닌거 알면서 ㅋㅋㅋ
    지방 시골가면 할머니들 모여서 밥해먹고 잠은
    각자 집에가서 자고 잘먹고 잘삽디다
    대신 더 나이들어 요양병원 갈돈은 필수로 모아놔야 해요

  • 22. ㅇㅇ
    '23.12.11 2:18 PM (211.114.xxx.68)

    한 집에서는 힘들어요.
    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내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아픈 친구 간병??지금 상상만으로야 가능하지요.
    그냥 아파트 같은 동이든 같은 마을이든 맘만 먹으면 바로 모일 수 있는 거리에 가깝게 사세요.

  • 23. 저는
    '23.12.11 2:19 PM (39.7.xxx.30) - 삭제된댓글

    저같은 성향은 못 살거 같네요.
    밖에 나와있는 물건이나 살림살이들. 늘어놓거나 어지럽혀진 생활공간에 극심한 스트레스받을게 뻔해서요.

  • 24. 원대한
    '23.12.11 2:20 PM (49.163.xxx.3)

    그리고 그렇게 모여서 노시는 분 중에 한분이 치매증상이 나타나셔서 지금 주간보호센터 다니시거든요. 그것도 동네 아주머니들이 상태를 알아채셔서 자식들에게 연락해서 병원 다니고 보호센터 다니게 됐어요. 아직도 자식들은 멀리 살고 동네에서 할머니를 돌보고 있어요. 그런데 더 심해지시면 아마 자식들이 나서겠죠.
    제 생각은 우리가 가족공동체를 이루게 되면 자식들이 나서는 단계도 우리가 감당해야 한다는 거. 이건 자식이나 조카가 없으니 뭐 당연한 거겠지만, 치매 걸린 친구도 끝까지 끌어안아야 한다는거죠. 이게 쉽지는 않지만 이걸 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가족 이루고 살고 계신 분들은 아마 이해를 못하거나 그럴수 없다고 단정하실 수 있는데 가족이 없는 싱글들은 친구와의 관계가 이렇게 끈끈한 경우도 꽤 많습니다.

  • 25. ..
    '23.12.11 2:22 PM (121.163.xxx.14)

    그냥 한 동네 … 근처 살아야 친구도 보지
    사실
    서울 경기 지방 이런 식이면 얼굴보기도 힘들어요
    나이들면 이웃사촌이 진짜 가족보다 낫데요

    원글 댓글 흐믓하게 읽다
    극단적인 댓글들 보니 .. 햐아~ 숨막히네요

  • 26. ..
    '23.12.11 2:24 PM (221.162.xxx.205)

    시골은 지금도 거의다 그렇게 살잖아요
    한 마을에 모여살면 되죠
    거동 못하면 알아서 요양원 가면 됩니다
    누가 똥오줌까지 바라겠어요?

  • 27.
    '23.12.11 2:26 PM (121.185.xxx.105)

    다들 늙기 전에 요양원 체험 한 번씩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현실을 깨닫고 부모님 요양원 보내드리는 것도 신중해지고 할 텐데 말이죠. 늙어간다는 건 슬픈 일이에요.

  • 28. 12
    '23.12.11 2:37 PM (211.235.xxx.44)

    6시 내고향 거의 매일 보는데 서로 으쌰으쌰
    하며 사는 할머니들 많아요
    물론 갈등은 있겠지만...
    현실 가능합니다

  • 29. ...
    '23.12.11 2:39 PM (58.234.xxx.21)

    원글님얘기는 심각한 단계는 아닌 전문적인 간병이 필요하기 전
    그정도 시기 까지 같이 사는 얘기겠죠
    정신 온전하고 아프지만 자기몸은 어느 정도 건사할 정도
    그때까지 서로 보살피고 공통의 추억이 있고 정을 나눌 이웃이 있다는거 좋은거 같은데요
    같은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 같은 단지면 좋을거 같아요

  • 30. 결혼도
    '23.12.11 2:40 PM (210.113.xxx.235)

    못 한 어쩌면 안 한 사람들이 다 늙어 저렇게 못살아요.
    그 나이에 남 못맞춰요. 서로 일거수 일투족 꼴보기 싫어져요.
    공동 부엌이요?
    웃습니다.
    그냥 환상이에요. 100% 환상.

  • 31. 우리
    '23.12.11 2:47 PM (220.80.xxx.175) - 삭제된댓글

    지방 제주도살아요
    저 여기사람 아니고 서울사람이고, 여기 자리잡고 살아요
    그러면서 사람들 많이 사귀었어요
    우리집을 기점으로 5분, 멀면 10분내에 다들 살아요
    지금은 다들 현업이라 일하지만 언젠가는 그러자 했어요
    성당에 노인대학가서 놀자고,
    아무도 우리집에 모여서 놀거 같아요

  • 32.
    '23.12.11 2:57 PM (121.167.xxx.120)

    EBS 집에 40대 건축가 부부가 5층 빌라 가튼 건물 지어 지하는 공동으로 사용하고 모이는 장소고 1층은 건축가 사무실 2층은 시부모님과 40대 미혼 시누 2 가구 3층은 친정 부모님 기혼 시누이 두가구 5층은 주인 식구들이 살아요 엘리베이터는 필수고 각 가구가 분양 받아 사는 형식인데 다 만족 하더군요
    시부모는 시골에 오가면서 텃밭 가꿔요

  • 33. ...
    '23.12.11 3:05 PM (218.146.xxx.219)

    환상이라고 비웃는 분은 그냥 본인 살고 싶은대로 혼자 살면 됩니다.
    사람이 다 똑같은건 아니니까요.
    내가 못한다고 남도 못할거라 단정짓는건 오만이죠.
    이웃사촌이 가족보다 나을수도 있습니다.
    윗댓글들 많이 달아주셨듯이 이미 시골에선 노인들 그렇게 사는 경우 많고요
    제 친구 시어머니만 해도 아들과 함께 살고싶다고 올라오셨지만 몇달 살고 도로 친구들이 그리워서 고향으로 내려가셨어요

  • 34.
    '23.12.11 3:07 PM (220.78.xxx.153)

    아는 분 할머니도 시골에서 그렇게 사세요. 집은 각자 있고 5분 10분 거리에 모여 사는데 같이 밥도 해먹고 장도 보고 재밌게 지내신다고 해요.
    똥오줌도 처리못할정도면 요양원 들어가야겠지만
    그 전까지는 충분히 재밌게 지낼 수 있을텐데요.

  • 35. 꿈같은
    '23.12.11 3:18 PM (58.79.xxx.141)

    정말 꿈같은얘기네요
    저건 모두가 아프지 않았을 때 얘기죠
    지금 마흔후반이시면 차라리 지금부터 70, 80대까지 저렇게 사는게 더 맞다고 보여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어디하나 부러져 몸져누웠거나 수술합병증등등
    아픈노인을 같은 노인이 어떻게 돌보나요

  • 36. 꿈같은 얘기
    '23.12.11 3:22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치매 친구를 끌어안는다는건....불가능해요.
    치매걸린 내부모도 1주일 건사하기도 얼마나 힘든데요.

    물론 건강이 허락하는한 같이 지내면 좋겠지만
    누구든 가족이 있건 없건 건강이 허물어지면 끝이에요

  • 37. ..
    '23.12.11 3:44 PM (211.243.xxx.33)

    같은 실버타운에 들어가는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부부처럼 한집에 둘이 살아도 되는곳도 있어요.
    형편에 맞는 금액대 실버타운 찾아서 모여 사세요.
    혼자시면 재산을 신탁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어요.

  • 38. ...
    '23.12.11 4:04 PM (112.171.xxx.25) - 삭제된댓글

    모여살다 한명이 치매걸리면 요양원으로 사라지겠죠
    그렇게 하나둘 먼저 죽거나 치매로 떠나거나 운좋게 치매 안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1인은 결국 혼자 힘으로 살아야하구요

  • 39.
    '23.12.11 4:06 PM (211.235.xxx.128)

    실버타운은 아프면 나와야 되잖아요
    이런 공동체는 그래도 서로 들여다 보고
    먹을거 조금씩 챙겨 주고 아파도 내 집에서 아프고
    쫓겨날일 없으니 실버보다 훨 낫죠
    보금자리 옮기는거 쉬운거 아니예요

  • 40.
    '23.12.11 5:47 PM (223.38.xxx.147)

    저희와 비슷한 꿈을 꾸시네요.
    다만 저희는 부부 예요. ㅎㅎ 양쪽다 동갑의 아이가 둘씩 있어서 육아 종료 시기도 비슷 할 거 같고 그 시기가 회사 퇴직시점과 엇비슷하게 맞물릴 거 같아서 퇴직하면 시골가서 같이 살자 으쌰으쌰 맘 맞추고 있어요. 넷이서 알콩달콩의 꿈에 부풀어있지요.

    이게요. 실현 가능성 그 자체가 아니라… 이런 꿈을 꾸어본다는 게 신나요. 어린왕자에 나오는,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거야. 라는 말처럼. 어느 지역에 가서 어느 형태로 살아 볼까?? 하는 얘길 나누는 그 자체가 삶의 활력을 줍니다. 어느날은 거대 농장을 지었다가 어느날은 작은 북카페를 짓고 그러다 어느날은 동해안 서퍼 대리점을 하다 어느날은 낛싯배를 사죠.

    강원도에 갔다가 통영에 갔다가 설악산에 살다가 정선에 살았다가 제주도를 가 귤농사를 짓기도 해요. 인생이 즐겁습니다. 이게 현실이 되든 아니든 노후와 퇴직을 즐겁게 기다릴 수 있으니까요.

  • 41. ..
    '23.12.11 6:15 PM (61.253.xxx.240)

    아무도 없는 것보다 친구들이 옆에 있는게 나을 것 같고요.
    맨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 장담은 못하지만 어쨌든 60대 후반이 되면 모여살면
    노후의 삶의 질이 올라갈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여 산다는 건 결혼생활과도 비슷할것 같네요.
    그러니까 마음에 안 들어도 참아야 한다는222

  • 42. 희망은
    '23.12.11 6:21 PM (14.32.xxx.215)

    뭐...
    빌라에 엘베없이 언제까지 사실수 있겠어요
    똥오줌 안싸고 늙을수 있나요
    늙은 사람끼리 지탱하는 삶은 순식간에 무너져요
    실버타운은 젊은 사람들이 일하는 터전이니까 지탱되는거죠
    현실을 너무 모르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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