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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 과외

ㅎㅎ 조회수 : 2,267
작성일 : 2023-12-10 21:14:33

40대 싱글 고등 사교육 강사입니다.

11월 말 퇴사하고 1월 첫주 출근이라 한달동안 백수로 널널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조카가 두명 있는데 큰 애는 새언니 왈 공부에 뜻이 없다며 고모랑의 좋은 사이 유지하게 절대 애 붙들고 뭐 가르칠 생각 말래서 진짜 지금까지(큰애 예고2학년) 여전히 사이가 좋구요. ㅎㅎ

오늘 오빠네랑 같이 식사했는데 중1 작은 애가 고모 화요일 00 시험보는데 너무 어려워~~ 하더라구요.

응? 그래? 고모가 좀 봐줄까? 했더니 응!!!!!

오빠, 새언니, 큰조카 쇼핑보내고 3시간 후에 오라고 하고 둘이 수업 시작.

오.. 대답도 냉큼냉큼 잘하고 문제도 시간은 걸리지만 신중하게 잘풀고..

무엇보다 반말하는 편한 고모인데 수업할 땐 얘가 존댓말을 쓰네요. ㅎㅎ

3시간이 진짜 쏜살같이 지나가고 오빠랑 새언니가 둘째를 데리러 왔는데 둘째가 고모 내일 또 와도 돼? 하길래 오구오구 그래그래 내새끼 하면서 보냈어요.

새언니가 저녁에 맥주 사마시라며 주머니에 5만원도 꽂아줬구요. ㅎㅎ

맥주 마시면서 중등자료 정리 중이네요.

조카는 사랑인것 같아요.(급 끝맺음. ^^;;)

IP : 112.214.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0 9:29 P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멋진 고모시군요!

  • 2.
    '23.12.10 9:38 PM (39.117.xxx.171)

    중1인데 그렇게 열심히하는 조카라면 더 가르쳐주고 싶겠네요

  • 3.
    '23.12.10 10:00 PM (1.236.xxx.165)

    세상에 이렇게 멋있고 쿨한 고모라니! 넘 보기좋아요

  • 4. 11
    '23.12.10 10:08 PM (220.81.xxx.139)

    우리 조카도 저러면 얼마나 이쁠까요

  • 5. ㅁㅁㅁ
    '23.12.10 10:16 PM (14.36.xxx.59)

    중1이 발랄하면서도 생각이 깊은 아인가 보네요.
    평소에 반말하는 고모한테 수업할 때는 존댓말... 남의 조카라도 넘 예쁩니다!

  • 6. ..
    '23.12.10 10:43 PM (211.212.xxx.240)

    오 능력있는 멋찐 고모! 멋찌다
    조카 공부 봐줄생각하는 고모도, 고모에게 공부 배울 생각하고 또 고모라고 마냥 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선생님으로 예의를 갖추는 이쁜 조카도, 고모가 공부 봐주는거 당연시하지 않고 인사치레 할줄 아는 올케도 다 멋찌십니다!!

  • 7. ..........
    '23.12.10 10:48 PM (117.111.xxx.158)

    이쁘네요. 넘넘.
    원글님, 조카. 가족 모두요.

  • 8.
    '23.12.10 10:54 PM (180.229.xxx.164) - 삭제된댓글

    넘 좋은 풍경이네요.
    아이도 넘 기특하고
    고모도 능력자
    오빠와 새언니도 경우있어보이고~
    이상적이로군요

  • 9. ..
    '23.12.11 1:05 AM (182.220.xxx.5)

    훌륭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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