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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한테 일러야지~때문에 개빡침

ㅁㅁ 조회수 : 5,100
작성일 : 2023-12-10 13:53:14

집 앞에 초등학교 생기면서 갑자기 제한속도 30으로 바뀌었어요.

네비에 그게 반영이 안되고 저도 습관이 안되어

거길 40정도로 넘어가서 올해들어 2번 벌금을 냈고

두번째가 한달 전 쯤이었어요.

내 차지만, 보험료 때문에 남편이름으로 들었고

남편 앞으로 벌금고지서 날라오면 아뿔싸 싶어서 내가 현금으로 냈고요

남편한테는 말해도 안해도 그만이죠. 

내가 처리했으니..

식탁 위 있던 고지서 펴는데 둘째(초6)가 있길래

농반진반 '아빠한텐 비밀이야' 했는데

며칠 뒤 남편과 거기 지나며 나 여기서 자꾸 까먹어...했는데

남편이 거기 또 걸렸다며? 하더라고요.

자기도 자꾸 까먹는다며..

아유 얘기했구나..싶었고 그러게 말야..하고 그냥 넘어갔어요.

사실 남편이 그런걸로 저 힘들게 하는 사람도 아니고

알아도 별건 없는데 민망하니 내가 내 돈으로 내고 마는거거든요.

 

오늘 아이랑 둘이 도서관 다녀오는데

둘이서 신나게 떠들고 가다보니

거긴데 이미 그 구간을 40정도로 넘고 있는 순간에 발견.

제가 앜...하고 어떡해...하며

짜증나면서도 자괴감도 드는 순간

엄마! 걸렸다 이거 백퍼. 하더니

아빠한테 또 말해야지~ 하며 놀리듯이 말하는데

순간 빡이 치더군요.

안그래도 열받는데...초등학교 앞이라 거의 6만원이거든요.

내 잘못이지만, 얘기를 하더라도 내 앞에서 그랬어야 하나 싶어서.

좀 가다듬고 엄마 지금 불쾌한데 그얘기를 해야겠냐.

아빠가 알아도 상관없는데,

사람 앞에두고 아빠한테 엄마 고자질 하듯이 하는 건 나쁜 태도다.

라고 얘기해주었는데. 

이게 뭐라고 짜증이 나네요.

 

집에 와서 밥먹고 좀 생각이 가라앉길래 또 대화나누는데

다시 나한테 목소리 낮추고?(남편은 한 3-4미터 떨어진 곳)

엄마, 근데 그거 언제 아빠한테 얘기할거야..하는데

아우..진심 얘가 왜이러지...싶으면서 너무 짜증나는거있죠.

얘길 해도 내가 하지 왜 니가 하냐고...

그걸로 짜증스러워하는 내 자신 때문에 더 화가 나고

이런 상황에 남편한테 무슨 고해성사 하듯이 하는 것도 싫고.

걸렸는지 안걸렸는지도 모르겠고

IP : 180.69.xxx.12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0 1:57 PM (121.133.xxx.137)

    고쳐줘야할듯해요
    엄마보단 아빠에게 잘 알아듣게
    설명하라하세요

  • 2. 긍적적
    '23.12.10 1:57 PM (112.152.xxx.66)

    집앞에 학교생기면 좋죠
    집값에도 영향이 미치잖아요

    고지서 스트레스보단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조심하시면 좋찮아요

  • 3.
    '23.12.10 2:00 PM (58.148.xxx.110)

    짜증날것 같아요
    아이한테 고자질은 나쁜거라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같은 장소에서 계속 단속에 걸리는거 문제있어요
    무조건 티맵켜고 운전하시길

  • 4. 맞아요
    '23.12.10 2:03 PM (180.69.xxx.124)

    제 불찰.
    제가 주의력 결핍이 심해서
    신호등 걸릴때 속으로
    자..천천히 여길 지나자 해놓고
    신호등 켜질때 딴생각으로 슝 가는데
    대부분은 그래도 안걸리는 수준인데
    오늘 간당간당할듯.
    더 정신바짝 차려야죠

  • 5. ㅇㅇ
    '23.12.10 2:17 PM (211.235.xxx.187)

    학교에서도 저럴까봐 걱정이네요

  • 6. 그러니까요
    '23.12.10 2:24 PM (180.69.xxx.124)

    그래서 그런 태도는 상당히 사람 불쾌하게 하는 얄미운 것이다..얘길 해줬더니
    금방 기가 죽어서 눈치는 보는데,
    아직 본질이 뭔지 모르는 듯....
    남편한테는 제가 먼저 얘기했고,
    아이를 좀 잘 타일러달라 부탁했네요.

  • 7.
    '23.12.10 2:27 PM (218.155.xxx.188)

    우선 남편에게 숨긴다는 인상을 준 게 잘못된 출발이죠. 비밀이라고 하니 약점 잡은 것
    그냥 처음부터 아이보는 앞에서 오픈하면 되었을 일.
    여기 헷갈리는데 아빠하고도 얘기해야겠다~했음 되는거죠
    대부분 우린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숨기려고만 하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행ㆍ

    그와 별개로 남이 비밀이라고 한 걸 약점잡아 휘두르는 애도 참 야비하네요.

  • 8. 건강
    '23.12.10 2:34 PM (61.100.xxx.112)

    성별을 안써서 모르겠지만
    초6이면 학교에서도 그렇지요
    잘 앉혀놓고 이야기 하세요
    선생님께 혹시 고자질하는거
    있으면 고치라고

  • 9. 1112
    '23.12.10 2:40 PM (106.101.xxx.214)

    저는 아이랑 같이 있을때는 운전이든 규칙을 지키려고 더 노력해요
    아빠에게 이르고 아니고를 떠나
    엄마가 정해진ㅈ규칙을 지키지않는다는거에
    아이가 느끼는게 커보이네요

  • 10. 아휴
    '23.12.10 2:41 PM (180.69.xxx.124)

    뭘 또 초6 애한테 '야비'라는 단어까지 쓰나요. 그건 과합니다.
    제가 숨기려는 태도 잘못된거 인정합니다.
    앞으로 더 조심할게요.
    아이에게도 다시 얘기하고요.

  • 11. 바람소리2
    '23.12.10 2:42 PM (114.204.xxx.203)

    눈치없고 얄밉죠
    그런 행동이 왜 안되는지 꾸준히 알려주세요

  • 12. 행복한새댁
    '23.12.10 2:48 PM (125.135.xxx.177)

    여자 얘들이 그런 스타일이 좀 있던데.. 잘 타일러서 좋지 못한 행동이고 미움 받을 수 있으니 자제하라고 하세요. 상대의 실수를 약점 잡는건 아니라고 봐요. 엄마가 의도적으로 범법을 한게아니고 실수인데요.

  • 13. ...
    '23.12.10 2:51 PM (180.69.xxx.236)

    우선 남편에게 숨긴다는 인상을 준 게 잘못된 출발이죠. 비밀이라고 하니 약점 잡은 것
    그냥 처음부터 아이보는 앞에서 오픈하면 되었을 일.
    여기 헷갈리는데 아빠하고도 얘기해야겠다~했음 되는거죠 22222222

    잘못을 인정하시는 태도를 먼저 보이시고요,
    아이에게는 야단치기보다 너도 실수할때 있는데 엄마나 친구가 그렇게 하면 기분이 어떨것 같냐, 엄마 쫌 서운하려고 한다, 앞으로 그러지 말아라 하고 좋은 말로 그러나 단호하게 알려주세요.

    그거 고자질이야 나빠 이런식은 별 도움이 안될것 같아요.

  • 14. 딱지
    '23.12.10 2:57 PM (175.201.xxx.200)

    근데 일요일은 딱지 안 끊지 않나요?

  • 15. 객관적으로보세요
    '23.12.10 3:07 PM (122.32.xxx.24)

    어떤 상황에서
    사람들간의 관계 그 관계에서 파생되는 문제 그게 누군가의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거
    이걸 파악하고, 그걸 다른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언행으로 드러내는거에요
    이런 감각 굉장히 안좋아요
    앞에 어떤 분이 야비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기질적으로 야비한거 맞습니다

    반대로, 똑같이 파악을 해도
    앗 아빠가 알면 엄마가 또 괜히 싫은 소리 들을 수 있으니 나라도 감싸줘야지
    라고 결론을 내는 애도 있단 말이에요

    이미 본인 기질에 이게 있는 아이입니다
    부모로서 훈육에 굉장히 고민하셔야 할 일입니다

  • 16. .....
    '23.12.10 3:16 PM (118.235.xxx.243)

    남의 약점잡고 휘두르려는거.고자질하는거
    아주 나쁜 버릇이에요.
    그건 사회생활에서도 문제 되는 경우 많으니까
    꼭 잡아주셔야해요.

  • 17.
    '23.12.10 4:1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본인 아들이니 야비하다는 말이 크게 다가오겠지만 야비한 거 맞아요. 가족사이니 화가 난다의 정도에서 끝나지만 타인에게 저러면 주변에 누가 있겠어요.

    진지하게 다가가야할 문제 맞는 거 같아요.

  • 18. ㆍㆍㆍㆍ
    '23.12.10 4:19 PM (220.76.xxx.3)

    애가 엄마 놀릴 수도 있죠
    애가 놀리면 엄마가 기분나쁘면 기분나쁘다 말하면 되고요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드는 것 같은데요
    여기에 나쁜 태도다 불쾌하다 얄밉다라니 너무 과한 것 같아요
    여러번 실수한 곳에서 또 실수한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아이에게 던지고 덮어씌우는 것처럼 보여요

  • 19. ..
    '23.12.10 4:40 PM (221.149.xxx.63)

    아이엄마 말본새에 걸맞는 아이 행동

  • 20. 눈치
    '23.12.10 5:09 PM (118.235.xxx.43) - 삭제된댓글

    눈치 보는게 문제가 아니라 애 성격 고치지 않으면 크게
    당합니다
    누가 좋아하겠어요

  • 21. 눈치
    '23.12.10 5:11 PM (118.235.xxx.43) - 삭제된댓글

    저 아들 카우면서 폭력행사 한적 없는대
    내 아들이 그런소리하면 머리통을 한대 때릴겁니다
    정신차리라고
    인간이 한번은 실수지만 그걸 기회로 잡는 사람은
    진짜 못된겁니다

  • 22. 비밀은없다
    '23.12.10 5:32 PM (180.80.xxx.68)

    비밀이야 라고 말하는건
    비밀로 하고 싶은 그 사실을 강조하여 각인시키는거예요.
    고자질은 나쁘지만
    그런 비밀을 지켜야하는 짐을 어린 아이에게 지우는 것도
    안좋고
    비밀유지에도 마이너스예요.
    그냥 아무말 안했으면 알릴거리로 생각도 안했을거고
    알려지게 돼도 그냥 그런갑다 하죠.

  • 23. ..
    '23.12.10 5:53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짜증나는게 아니라 아이 성향이 이렇구나 싶어 참담할것 같은데요.
    아빠한테 또 말해야지~ 하며 놀리듯이 말하는데..

    남의 약점을 쥐고 그 상대가 난처해지는걸 즐기는건데..
    훈육 잘하셔야겠어요.
    학교 생활도 주의 깊게 보시구요.

  • 24.
    '23.12.10 6:17 PM (180.69.xxx.124)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아픈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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