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생의 성적표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23-12-09 22:13:30

자식이 어느 대학에 가는가 그게 내 인생의 성적표라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전 이해가 잘 안갔어요. 그건 자식의 성적표인데? 아이가 아직 중학생이라 저는 모르는 걸까요. 그것 말고도 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전 이번주에 중간고사 성적표 받은 기분이에요. 지난 여름에 직장에서 승진을 했고요. 제가 맡은 큰 프로젝트가 마침내 런칭하게 됩니다. 윗선에 정말 일 못하는 상사가 한 명 있어서 이리 미뤄지고 저리 미뤄지고 연말전에는 꼭 런칭해야되는 조마조마한 상황이 생겼는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홍보물 디자인 전담하겠다고 하고 제가 제일 존경하는 작가분이 홍보문구를 써주신다고 흔쾌히 허락하시네요. 그것도 딸랑 전화 한통으로 마지막 순간에 부탁했는데 일정 바꿔가면서 해주신대요. 홍보물 비쥬얼은 하루만에 뚝딱 해주셨는데 너무 맘에 들어요. 후배들도 발벗고 나서서 안 해도 되는 일까지 해주겠다고 자청하고요. 일이 기적적으로 진행되는 걸 보면서 문뜩 이게 내 인생의 성적표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이렇게 재능많고 반짝거리는 사람들이 나서서 도와주겠다고 내가 하는 일이 잘 되었으면 한다니까요 지금까지 잘 못 살지는 않은 것 같다, 싶더라고요.  그냥 그렇다고요. 한 주가 어떻게 갔나 생각해보다가 고맙고 겸손한 마음이 들었는데 결과는 자랑글이네요 죄송!

IP : 74.75.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9 10:18 PM (118.235.xxx.235)

    자식의 성적에 집착하는건 자신이 행복하지 않아서 그렇다네요.

  • 2. 축하 축하....
    '23.12.9 10:24 PM (14.50.xxx.126)

    일단 님의 성적표를 축하드려요.

    그리고 재능있는 자들을 제대로 알아보기에 다들 좋아하나봐요.

    재능 있는 자들을 순수하게 그들의 능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에

    님의 성적표가 훌륭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음...... 아이가 아직 중학생이면 몰라요. ㅠㅠ 제 아이 중3때까지만 해도 저 역시 기고만장

    했으니까요. 딱 입시를 겪고 나면 아실겁니다.

  • 3. 자식이 크고보니
    '23.12.9 10:52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부모가 아무리 자식 위해 발버둥 쳐도
    지인생 따로 있고 내인생 따로 있는거 같아요.

  • 4. 헤헤
    '23.12.10 12:03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다들 내세울 만한 뭔가가 필요하니까요
    어떤 사람은 자식이
    원글님은 재능과 인복이
    (저는 아무것도 없지만요 ㅋ)

    축하 드려요.^^ 더 잘 되시길요

  • 5. 훌륭하세요
    '23.12.10 1:22 AM (222.102.xxx.75)

    단단하게 잘 일해오신거 같아요
    스스로 흡족하고 감사하는 기분이 드는거 쉽지 않죠
    그동안 열심히 잘 해오셨어요
    자식은.. ^^ 아이가 아직 중학생이라시니..
    몇 년 후엔 그것도 이해가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0299 하이닉스는 거의 올라왔네요 -0.75 ㅇㅇ 10:00:49 17
1800298 심심하신분 이준석vs전한길 토론ㅎㅎ ㄱㄴ 09:59:54 33
1800297 전쟁나서 금 방산 주식 샀는데.. 2 .... 09:58:38 302
1800296 쿠팡 물류센터에서 하역작업 중 카트에 맞은 50대 기사 숨져 5 ㅇㅇ 09:51:39 506
1800295 주식으로 20만 벌었어요 ㅋㅋㅋ ㅇㅇ 09:49:12 934
1800294 전쟁인데 왜 금이 안오르죠? 5 이상하네 09:48:21 715
1800293 저혈압 환자들아, 한국 주식하세요! 11 09:45:19 926
1800292 와 인스타 옷 진짜 5 .. 09:43:45 805
1800291 50대 후반이 되니 늙음이 엄습하네요. 6 .. 09:43:00 941
1800290 어지럽네요 ~~ 9 주식창 09:41:43 858
1800289 외국인도 농지 사고 농사 안 지어요 5 ... 09:39:25 473
1800288 미국이 북한 핵을 인정하나봐요 10 ... 09:38:49 726
1800287 프리장에 하도 난리쳐서 매도 했는데 우쒸.. 13 주식 09:35:32 1,791
1800286 전자동 커피머신중에 에스프레소 샷 진하게 나오는거요.. 1 커피머신 09:33:36 161
1800285 랄프ㆍ렌 자켓 세탁소에서 망쳐놨는데 ㅠ 12 09:27:29 729
1800284 대통령이 주식 하라고 선동할때부터 쎄했음 64 ㅇㅇ 09:24:56 2,243
1800283 연예인은 구속될때 수갑채우고 포토라인 세우면서 정치인은 왜? 3 ........ 09:23:21 687
1800282 주식하면서 전쟁을 보는 마음이 변했네요 7 에휴 09:22:45 1,142
1800281 중딩 때 가다실 맞았는데 또 맞아도 되나요? 4 옐로 09:22:43 307
1800280 김어준은 정청래가 대통령보다 윗급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28 ㅇㅇ 09:20:59 711
1800279 주식 다시 오르네요 4 그냥이 09:20:47 1,949
1800278 톡파원 25시에 7 급궁금 09:18:06 822
1800277 B동302호 미피부 09:16:00 465
1800276 전쟁 곧 끝나나봐요 6 ... 09:15:49 2,604
1800275 강선우 결국 구속됐네요 8 ... 09:14:09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