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나 다른 사람이랑 살면서 서로를 괴롭히는 것.

Bb크림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23-12-09 19:55:34

완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여유 있는 사람은 자신과 결이같은 급하지 않은 성미의 사람과,

유머러스하면 비슷하게 유머러스한 사람과 ,

부지런하면  적어도 나와 발 맞출 수 있는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과,

꼼꼼하고 세심하면 그가치를 인정하고 맞춰줄수있는 사람과

경제적 가치가 무선인 사람은 생활력이 강하고 경제관념이 바른 사람과,

옷을 잘 입거나 얼굴이 잘 생기거나 스타일이 좋은 사람은  외모가 어느정도 되는 사람과,

종교적인 가치관이 우선이면 함께 종교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과,

라이프 사이클이  중요한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과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카테고리가 다르더라도.)

 

서로의 것을 이질적 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내가 못가진 것을 동경하며 시작한 사람들 보다 비교적 평생 해로를 좀더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연애를 할 때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나와 너무 다른 상대의 매력에 빠져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적확하게 파악이 어려웠어요. 그리고 그거나의 부족한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나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하기도 하고요

 

물론 같이 살면

여러 모양으로 깎이고 학습되고 동질화되지만

오히려 더 나이가 들면

원래 타고난 자기 자신의 모양새를 지키고자하는 탄성이 생겨 서로의 다른점이 더 크게 대비되어

생활인으로서 자신의 결핍이 더 드러나 보이게 되는 지점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강조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그렇게 서로를 더 힘들게 하는 점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진짜 자기를 잘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과 결이 맞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지않았을까 하는..

 

제 부부생활20년 지나보내며

양가부모님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주변인들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껴왔던 점들입니다

 

 

IP : 61.25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3.12.9 8:01 PM (112.104.xxx.134)

    게시판 보면서
    순한 사람은 순한 사람끼리
    드센 사람은 드센 사람끼리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해요

  • 2. ...
    '23.12.9 8:02 PM (114.200.xxx.129)

    성격은 달라도 가치관은 비슷해야죠..다행히 제주변분들은그냥 가치관은 다 비슷비슷한것 같더라구요..제남동생도 그렇구요.. 진짜 저희 올케랑 대화하다보면 어쩜 제동생이랑 그렇게 생각이나 그런게 비슷한지 남동생이랑 이야기를 하는건지 올케랑 이야기 하는건지 착각할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잘사는편이예요... 남동생이 결혼을 일찍한편인데.. 남동생 보면서 결혼은 진짜 나랑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랑 해야 저렇게 잘살구나를 느꼈던것 같아요.

  • 3. 사람은 상대적
    '23.12.9 8:10 PM (123.199.xxx.114)

    이라
    좋은 사람을 보면 그사람 말과 행동을 따라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작설하고
    사람 별거 없구나
    시간지나면 좋은 사람도 어딘가 단점이 보이고
    저도 마찬가지니 그냥 그렇구나

    다만 나만의 공간은 늘 나를 위해서 누군가와 같이 쓰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 4.
    '23.12.9 8:13 PM (14.33.xxx.113)

    동감합니다.

  • 5. ㅋㅋ
    '23.12.9 8:23 PM (106.101.xxx.156)

    그런데도 꼭 반대가 끌리는 마법이 일어나죠ㅎㅎ

  • 6. 맞아요
    '23.12.9 8:48 PM (1.177.xxx.111)

    아이 낳고 키우고 정신없이 바빴던 젊었을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어 은퇴하고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결혼은 같은 성향과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다름에 끌려서 결혼 하지만 그 다름 때문에 결혼 생활내내 서로를 힘들어 하며 살아 가죠.

    근데 왜 어른들은 부부는 달라야 잘산다고 이야기를 하셨을까요?
    전 아이에게 너랑 비슷한 사람 특히 취미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라고 이야기 해요.

  • 7. . . .
    '23.12.9 8:52 PM (180.69.xxx.236)

    성숙하고 자기 이해가 되는 사람이라면
    비슷하면 비슷한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잘 살아요.
    가만보면 자기반성 같은건 없는 사람들이
    비슷하면 비슷해서 싸우고 다르면 다르다고 싸우고 상대만 비난하더라구요.

  • 8. ..
    '23.12.9 11:15 PM (124.53.xxx.169)

    환경과 교육이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어요.
    환경이 좋지 않았어도 교육으로 다듬어 질수도 있을걸
    환경이 제한적이고 그사람의 생활도 교육도 크게 기여를 못한 상태에서
    다르면 서로 또는 한사람이 굉장히 힘들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965 국힘, 서울 조직위원장에 '허경영 최측근' 3 ㅇㅇ 18:22:27 166
1777964 안락사 동의하시는 분들 4 …… 18:19:49 181
1777963 수영강습 하이컷은 어떻게 입으시나요? 3 ㅇㅇ 18:18:29 141
1777962 정청래 사퇴 압박 누가 왜? 18:17:49 123
1777961 평강공주가 되어보신분? 5 ... 18:16:27 128
1777960 [속보] 대통령실,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 "징벌적 손해.. 4 ㅇㅇ 18:14:33 694
1777959 연상여 연하남 결혼 생활 특이한 점 있을까요?? 2 18:14:26 181
1777958 지난주 최욱 정영진 웃다가 보셨어요? 2 ........ 18:13:53 367
1777957 100억증여하면 손자에게 35억 남아 12 국가 18:06:05 892
1777956 소화가 안되는데 자꾸 먹으려고만 해요 2 ㅇㅇ 18:00:17 346
1777955 현역으로 활동 중인 원로 여배우님들 4 ㅇㅇ 17:53:50 676
1777954 오랜시간이 지나도 제게 무례했던남자 생각이 나요 7 ... 17:53:20 514
1777953 저어... 쫙쫙 잘 늘어나는 편한 바지는 어디서 사나요? 3 초보여행 17:53:07 395
1777952 "과천 국평이 30억"강남 3구 넘어 상승률 .. 6 17:51:21 755
1777951 규탄 발언은 됐고 사진이나 찍고 가자 ㅋㅋㅋ 2 쓸모없는당 17:46:57 552
1777950 수영복 주문해서 입어봤는데 등살이 와 7 17:44:34 575
1777949 여학생 남학생 식성 분명하네요 . 6 산책중 17:44:32 657
1777948 먹어 본 향기로운 종류의 쌀 5 몸에좋은마늘.. 17:43:41 487
1777947 수능끝난 고3 학교서 뭐하나요? 4 고3 17:43:01 357
1777946 맛집리스트 알려주니 고맙단말도 안하는 xx 1 ........ 17:42:49 371
1777945 전세 만료 임차인인데 부동산 사장님이 자꾸 저에게 집주인에게 연.. 5 23121 17:39:09 877
1777944 심한 하지정맥류, 분당이나 용인쪽 병원 정보 부탁드립니다 친정어머니 17:38:44 85
1777943 배추전 하려고 하는데요 8 .... 17:38:02 645
1777942 20년전 은행내역 알수있을까요? 3 은행 17:36:25 463
1777941 김장김치가 짤때 해결방법? 6 ㄱㄱ 17:36:11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