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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집 새살림 부러워요.

조회수 : 4,287
작성일 : 2023-12-07 10:52:04

돈... 아예 없지는 않아요.

남들은 이사갈때 이사갈 집이 비어 있어서 청소도 인테리어도 잘만 하던데 나는 이사당일 살던 사람 짐 빼고 내 짐 들이고 간단히 도배라도 할 시간 달라 돈 더 드리겠다 해도 안된다 입주청소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지소굴 같은데 들어와서 5년째 살고 있는데 답답하고 그래요.

세간살이 살림살이도 다 10년 넘어 누추하고 뭐하나 제대로된것도 없고 살면서 인테리어 한다는게 대단한 결심 이지요.

난 못하겠거든요. 먼지도 그렇고 잔잔바리 짐도 많고 생각만 해도 심난해요. 그래도 내집 이라고 정 붙이고 살려고는 하는데 제일 중요한건 인테리어 업자랑 대화할 기력과 깡이 없어 호구될 것 같아요.

반전은 요즘 자꾸 자살 생각이 드는데 미련이 안 남는다는 거에요. 어차피 드러운집에 쓰레기 같은 살림이라.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하고 자살할꺼면 진흙탕 싸움 할꺼 뭐 있겠어요. 그냥 자살하면 그만이지.

아침 설거지 하다 든 생각 적어봅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그냥 아무것도 없게 살게 누가 우리집 물건 다 내다버려 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옷 몇벌 이불 그릇 몇개만 놔두고 다 버리고 싶은데 이게 참 안 쉽네요.

죽으면 어찌 다 알아서 처분이 되겠지요.

사는 게 참 우습고. 힘들어요.

남편 바닥은 진작에 봤지만 정뚝떨 회복이 안 되니 평일에는 그래도 나가니 버텨지지만 주말은 힘들고.

아직 어리다면 어린 사춘기 청소년 아이가 있어 맘을 잡ㅣㄴ 보지만 술과약 으로 이렇게 언제까지 살아야 하나 싶어요.

친구도 지인도 없고 뭘 배워봐라 나가라 하지만.

뭘 배우고 나갈 사람이면 애당초 자살 생각 들지도 하지도 않았겠지요.

정말 죽지못해 산다는 게 딱 이에요.

남편 말도 안 되는 논리 펼치고 그 미친 곤조? 달리 표현이 안 되네요. 사람 미치게 하는 곤조가 있어요.

나도 깔끔떠는 사람 아닌데 남편이 욕실 쓰고 나면 하수구는다 막히고 도대체 욕실에서 뭔짓을 하는건지.

변기도 고장내고 고칠 생각도 안 하고.

물은 미친듯이 계속 틀어대고.

잘 씻지는 않아요.

도대체 그냥 뭐가 다 상식적이지가 못한데 본인은 본인 잘난 맛에 사는것 같아요.

막말로 그쪽 시집쪽 사람들이 다 그렇더라구요.

쥐뿔 없어도 당당한 것.

배워야지요 그 당당함.

네 진짜 내가 능력 있고 깡 있는 여자 같음 진작에 끝넀겠지요.

IP : 223.38.xxx.10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7 11:01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새살림이 문제가 아니고
    님 마음이 아프시네요

    살면서 인테리어 하는건 진짜 큰 결심으로 하는거라
    이사가는거 보다 낫겠다 싶으면
    짐빼고 한번 해보세요

    돈든다 인테리어업자에게 사기당한다 싶으면
    평생 구질구질 사는거죠
    집에 들어갈때 뭐라도 하고 들어왔어야 했는데
    대출을 받든 빌리든 해서요

  • 2. 그럼
    '23.12.7 11:01 AM (125.130.xxx.125)

    돈이 없지는 않다면서요.
    그럼 신축으로 이사 가시거나
    리모델링된 곳으로 이사 가시거나
    그럼 되지 않나요...

  • 3. 이사
    '23.12.7 11:04 AM (39.122.xxx.199)

    이사할수 있음
    무조건 이사하세요

  • 4.
    '23.12.7 11:06 AM (210.217.xxx.103)

    마음 문제인거 같고
    보통 1달 정도 단기로 살 집 구하고 그기간 보관이사해요

  • 5. ..
    '23.12.7 11:06 AM (118.235.xxx.152)

    내주변의 모든게 다 싫고 맘에 안드시나봐요
    이사가시는게 낫겠어요

  • 6.
    '23.12.7 11:07 AM (114.199.xxx.43)

    다 남탓이고 내탓은 없나요?
    업자들 못믿겠으면 원글님 스스로가 해보시면 되죠
    인생은 가진자가 승자가 아니라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남을 위해 기부하는
    사람이 승자예요

  • 7. ㅇㅇ
    '23.12.7 11:09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남편과 덜 맞고
    우울해서 그런 거네요..

  • 8. 님의 세상은
    '23.12.7 11:10 AM (114.206.xxx.130) - 삭제된댓글

    님이 창조하는 거예요.
    저도 이걸 깨달은지 얼마 안되지만
    님은 조금이라도 빨리 깨닫고 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살길 바랍니다.
    주변에 버릴 것부터 정리하고 일다는 사는 집 정리부터 돼야
    인테리어를 하든 새살림을 들이든 할 거 아닙니까
    머리속의 불평불만에서 벗어나서 오늘 뭔가 하나라도 내다 버리세요.
    그렇게 작은 거부터 시작해야죠.
    남의 새집 새살림 부러워하기만 하면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잖아요.

  • 9. ..
    '23.12.7 11:18 AM (223.39.xxx.10)

    우울증으로 보이네요.
    친구도 지인도 만나고 뭘도 좀 배워보고 하세요.
    지 잘난 맛에 사는 남편만 보고사니 우울하죠.
    님 글만 보면 인생에 남편이 전부 잖아요.

  • 10. ..
    '23.12.7 11:24 AM (118.235.xxx.107)

    새 인생을 원하시네요
    물건이 새 것이 되면 새 인생이 아니고
    내가 안 하던 걸 하면 새 인생이죠..

    https://youtu.be/1OdOi7tezPg?si=7Yus1bIcEvutDl-X

  • 11. ..
    '23.12.7 11:26 AM (118.235.xxx.107)

    https://youtu.be/ZPHT78SQi5o?si=W0op3C6n6P6khJSg


    넘 유머스러워서 ㅋㅋ하면서 볼 수 있어요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 12. 123123
    '23.12.7 11:52 AM (223.38.xxx.160)

    돈을 쓸 수 있다면 못할 건 아무 것도 없어요
    일단 정리 전문가 불러서 버릴 거 버리고, 사야할 거 사서 정리하세요 (많이 많이 버리세요)
    인테리어는 동네 가게 좀 오래된 곳으로 정해서 적당한 가격으로 하심 돼요 눈탱이 맞을게 걱정되시면 총 세 군데만 견적보세요

  • 13. 돈이 있으시다면
    '23.12.7 12:27 PM (121.143.xxx.68)

    이사 시에 인테리어를 위해 잠깐 보관 이사를 하셨어도 되고,
    이사 후에라도 너무 기분이 다운되면 과감히 잠깐 짐 보관하고 다시 리모델링 하셔도 되고,
    인테리어 업자도 속일 수 있지만 최대한 적정한 선에서 금액을 정해놓고 해도 되는데요.
    글을 보니 마음의 기운이 없으셨군요.
    저도 기운이 언짢으면 일상이 엉망이 되고, 우울한 감에 빠져 해야할 일을 못하는 사람 중 하나에요. 그래서 이해는 됩니다.
    그래도 환경을 환하게 다시 꾸미면 사는 재미가 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요?

  • 14. ..
    '23.12.7 4:27 PM (58.124.xxx.98)

    사춘기 청소년 자식들과 본인만 생각하세요
    본인도 불쌍하고 아이들은 뭔 죄래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다 했으니 전문가 불러 싹 다
    정리하고 새 삶을 산다 생각하고 시작하세요
    내가 좋아하는것으로 하나하나 채우면서
    내가 변하면 상대방도 변하고 인생도 변합니다
    아직 젊은데 인생이 아깝잖아요
    싹 정리하고 멋진 2024년을 맞이하세요
    허탄한 생각에 빠질때마다 박차고 나가서 걷기라도 하세요
    아이들이 있잖아요

  • 15.
    '23.12.7 4:48 PM (118.34.xxx.85)

    글의 시작과 끝이 다르네요
    저도 올수리한집에서 살다가 도배도 안하고 냅다살다보니 살면서 하기는커녕 뭘해도 어수선해요

    님도 이 정도 기분인데 돈이 없지 않으시면 이사 생각해보세요 입지는 좋아 못팔고 안팔ㄹㅣ면 전세주고 전세가도 되구요

    유튜브 심리학같은거말고 진짜 새집 사는 분 영상링크할게요 배우 이미도씨인데 집도 새집같은데 감각도 있어서 보면서 저도 저런구조 가고싶다 그랬거든요

    원글님도 가능한지역 지도보시고 새집위주로 부동산탐방한번해보세요 전환되실거에요 오늘부터 이사간다 생각하고 공간마다 짐도 버려보시구요

    https://youtu.be/teeKUeG7WSI?feature=shared

    https://youtu.be/6vwg-bL_KUM?feature=shared

  • 16. ..
    '23.12.7 10:48 PM (91.74.xxx.133)

    https://youtu.be/6vwg-bL_KUM?feature=shared

    저도 새집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17. ..
    '23.12.8 5:38 PM (118.235.xxx.107) - 삭제된댓글

    유튜브 심리학이 아미라 실전인데.. ㅋ

  • 18. ..
    '23.12.8 5:46 PM (118.235.xxx.107)

    유튜브 심리학이 아니라
    유학파 30대 처자가 시골에 내려가
    직접 스티로폼 집을 수선하고
    포크레인 불러서 땅파고 정원 만드는 실전 노가다 영상입니다
    너무 재밌어보여서 따라 귀촌한 독자가 있을 정도예요
    스스로 삶을 개척해가는 istp 철학 전공자인데
    영상과 마무리 멘트에 위화감없이 스며들게 돼요
    보다 보면 왜 추천드렸는지 저절로 아실 겁니다

  • 19. 윗님
    '23.12.11 9:55 AM (118.34.xxx.85)

    님 영상이나 답글보고 얘기드린거 아니에요 전혀 !!
    시간지나 원글답도 없고 해서 제글 지우려다 보는데
    원글님 글보니 집 어수선하다가 갑자기 신세한탄으로 이어지는것같아 제가 재미있게봤던 영상 추천한겁니다

    보통은 그 우울감을 위로하는 얘기 던지려하는데 그냥 보고 쇼핑욕도 보고 웃으시라구요 제 영상이 하찮은 거니 거창한 소재가 아니라 쓴거고 님 댓글보다보니 본인댓글얘기한줄 아시나본데 놉 전혀요 그리고 님 올리신 영상도 누군지 알구요

  • 20. ..
    '23.12.19 8:13 PM (119.197.xxx.180)

    어떤 심정인지 알듯해요
    근본적인건 남편과 안맞는게 클것같아요
    거기서 비롯되는 삶의 불만족스러움이 주거환경과 맞물려
    욕구불만 상태
    그래도 자살생각은 하지마시고 약이라도 드세요
    애들에게 평생 큰멍울을 만드는거잖아요..

    환경이 바뀌면 삶도 달라질슈있어요
    돈들어도 조금씩 새걸로 바꿔보세요
    잡다한건 다 버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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