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딸래미의 사소한 취향들

조회수 : 4,914
작성일 : 2023-12-06 22:18:22

펜은 제트스트림 0.38 샤프심은 아인 빨간색 형광펜은 마일드라이너 파스텔톤

샴푸는 티트리향 바디는 라벤더향 로션 크림은 무향

생리대는 라엘 브라랑 이불은 모달소재 팬티랑 잠옷은 제일 얇은 면소재 

수건은 두꺼운걸로 건조기 돌리기

고기는 살치살 항정살 떡볶이는 배떡로제

주스는 사과주스 공차는 타로맛 메가는 딸기라떼 스벅은 핑크드링크 

디저트는 마들렌 브라우니 과자는 빼빼로

 

저는 이 모든걸 알고 훨씬 더 많이 알고요. 좋아하는 색 촉감 향 식감 문체 그림체 얼굴상 말투 글씨체 다 알죠. 그리고 그게 엄마로서 당연한거죠. 그런데 남편은 이중에 얼마나 알거 같으신가요? 그리고 우리애는 제 취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요? 현타가 ㅠㅠ

IP : 114.206.xxx.11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짜짜로닝
    '23.12.6 10:20 PM (172.226.xxx.47)

    취향이라고 이름붙이니 애가 까다로워보이네요.
    그냥 “선호”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2. ....
    '23.12.6 10:25 PM (112.166.xxx.103)

    엄마가 아이에 대해 그런 거 아는 건 당연하지만

    부부간에 서로.
    또는 아이가 엄마의 취향을 아는 건
    뭐 그리 흔한 일은 아니죠 뭐

  • 3. ..
    '23.12.6 10:33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남편분 사장님 취향은 잘 알고 있을걸요?
    서로 절박한 관심사가 다른데 나는 A에 대해 이만큼 아는데 너는? 이라고 물으시면 좀..

  • 4. 중딩
    '23.12.6 10:37 PM (118.235.xxx.135) - 삭제된댓글

    아들래미 엄마는 놀라고 갑니다....
    우리 아들은 취향이 없는것인가 내가 모르는 것인가....

  • 5. ...
    '23.12.6 10:39 PM (223.62.xxx.82)

    중딩 아들은
    잠, 핸드폰이 끝이네요. 그 외엔 그냥저냥 되는대로 아무거나

  • 6. 이런 엄마
    '23.12.6 10:40 PM (58.237.xxx.162)

    우리딸 엄마가 되어주세요.
    이런 엄마를 만났으면 우리 딸은 훨씬 편안하고 행복했을텐데
    딸래미의 섬세한 성정을 못따라가
    늘 구박받고 살아요. 딸 미안.

  • 7. ……
    '23.12.6 10:41 PM (218.212.xxx.182)

    차라리 이렇게 취향던 선호던 고집이던 있으니 좋은데요

  • 8. ...
    '23.12.6 10:48 PM (121.129.xxx.165)

    까다롭다니요~!
    일반적인 귀여운 여중생 같아요.
    우리집 딸하고 취향이 똒같네요^^
    남편은 모르죠.
    그래서 뭘 좋아하는지 엄마가 이야기 해주고, 취향공유를 해주는 것도 좋더라고요

  • 9. 근데
    '23.12.6 10:55 PM (1.229.xxx.233)

    딸램 샴푸는 뭘 쓰나요?
    티트리향

  • 10.
    '23.12.6 11:00 PM (114.206.xxx.112)

    윗님) 유스트 티트리샴푸요 전 좀 건조하다 싶은데 애는 딱 좋대요

  • 11. ㅋㅋㅋ
    '23.12.6 11:25 PM (112.166.xxx.103)

    위에 아들맘님~~
    전 아들 딸 다 있는데
    중딩 여자애 이런건 아주 평범한 거구요


    음.
    저희 아들은 물론 취향이란거 없어요.
    가끔 치킨 어디꺼 시킬까 싶냐고 하면
    좀 고민은 하더군요....
    비비큐내 bhc냐를..

  • 12. 배떡로제
    '23.12.6 11:31 PM (121.147.xxx.48)

    좋아했는데 요새는 엽떡마라가 모든걸 이겼어요. 취향은 바뀌는거죠.
    아들은 항상 모르겠어요. 딸은 서로 공유하는 편이구요.

  • 13. ㅇ ㅇ
    '23.12.6 11:49 PM (58.227.xxx.205)

    오마이갓
    중딩 아들 키우는 엄마 이글보고 넘 놀라네요.
    울 아들은 도대체 뭘 좋아하지? 아 문화충격이네요

  • 14. 옴마야
    '23.12.7 12:09 AM (211.205.xxx.145)

    울딸은 각종 김치 좋아해서 제철되면 어찌알고 그 김치가 먹고 싶다 하는 통에 제가 김치를 다 담구요.
    아재 입맛이라 감자탕 김치찌개 좋아하네요.
    그래도 아들보다 뭔가 좋아하는게 있는건데
    무던하고 순딩한 딸 고맙네요

  • 15. . . .
    '23.12.7 12:39 AM (180.70.xxx.60)

    중딩이 대학생보다 더 고급이네요
    대학보내면 용돈 한달에 200 주셔야 될 취향인듯 ㅎㅎ

    내 딸 중딩이도 이렇게 귀엽고 취향도 있다
    얘기하고 자랑하고? 싶은거죠?

    여자애들 취향 있음
    진짜 용돈 200 듭니다 ㅎㅎ
    장난같죠?
    키워봐요 ㅎㅎ

    취업하면
    월급 다 쓰고도 모자랍니다

  • 16. ...
    '23.12.7 5:21 AM (58.142.xxx.18)

    취향이라기 보다는 여중딩들 사이의 유행템들이에요
    제 집에 있는 여중3이랑 똑같거든요
    각 항목별로 계속 조금씩 바뀝니다 그때그때 유행하는 것들로요

  • 17. ㅇㅇ
    '23.12.7 10:38 AM (211.252.xxx.100)

    저는 알고 있더라도 어느 정도 모른체 해요. 예민한 아이를 둔하게 키우려는 전략

  • 18. 루루~
    '23.12.7 10:38 AM (221.142.xxx.207)

    저희 집 세상 까다로운 중2 여학생 생각나네요. 취향이 얼마나 세세하고 까다로운지...ㅠ
    따님 취향 읽어보니 재미나고 랩 가사 같아요 ㅋㅋㅋ 저희 아이도 저만큼 리스트 만들 수 있어요. 저도 제 아이 취향을 대부분은 알거든요.
    제 아이는 아마 저에 대해 모를 거예요. 관심도 없고요 ㅎㅎ
    제 딸은 떡볶이는 무지 좋아하지만 라볶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애들 아빠는 그걸 모르고 라볶이를 배달시켰더군요.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기도 하지만 아이 취향을 세세하게 살피는 게 남자들에게는 힘든가봐요.
    하여간 빨리 청소년기 후딱 지나갔음 좋겠어요. 비위 맞추기 너무 피곤해요 ㅠ

  • 19. ...
    '23.12.7 4:36 PM (210.148.xxx.51)

    미국 쇼츠 영상 인터뷰 본거 있는데, 가족들한테 길거리 인터뷰 해서 아빠들한테 아이들 베프 이름 물어보니까 절대 대답 못하고 엄마들은 각각의 애들 친구들, 담당 의사, 학년 다 알고...

    제일 웃긴 아빠는 인터뷰어가 어떤 딸을 가리키며 이 딸은 생일이 언제인가요? 하니까 대답 못하고 음 하고 있는데 가족들이 어제 였다고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아빠가 맞아 어제였어 하는데 사람 사는게 다 똑같아서 웃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8611 딸아이 분가 10 블루커피 2023/12/07 3,491
1528610 친정엄마에게 억울한 소리듣다 몸의 이상이 왔는데요. 24 열받아 2023/12/07 7,487
1528609 풀색 코듀로이 바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4 Ek 2023/12/07 2,089
1528608 아파트 1층인데 지하실에 물이 샌다는데 저희가 고쳐야하나요 9 지하실 2023/12/07 4,583
1528607 유레아플라즈마티쿰~~ 6 50대 2023/12/07 2,202
1528606 안구건조증이 심해 겨울동안 동남아에서 3 보리joo 2023/12/07 1,742
1528605 부산엑스포..대외원조 1조8천억 ‘통큰 예산’ 7 1조 8천 2023/12/07 1,451
1528604 당근이나 번개장터 거래하고 느낀점ㅡ규율이 엄격 15 2023/12/07 3,683
1528603 콘크리스유토피아 9 메리앤 2023/12/07 3,383
1528602 저것도 사람될까요. 14 효도는커녕 2023/12/07 4,562
1528601 꼭 제사지낼수밖에 없는 종갓집장손이라면 18 제사 2023/12/07 3,824
1528600 싱어게인3 25호 어떠세요? 12 ... 2023/12/07 2,700
1528599 당근 사면서도 너무 기분 나쁠때가 많아요 20 ㅇㅇ 2023/12/07 5,919
1528598 재종학원 3 재종학원 2023/12/07 1,296
1528597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약 복용했는데요 1 괜찮아 2023/12/07 1,216
1528596 일부 기업에서 여대출신은 거른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18 ........ 2023/12/07 3,793
1528595 와 충격적인 뜻밖의 한자 75 ㅇㅇ 2023/12/07 17,432
1528594 다이소 내의,검은색물이 계속 나오네요 10 다이소 2023/12/07 2,478
1528593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자리 맡기 3 .... 2023/12/07 2,423
1528592 김치만두 맛있다고 해서 7 ㅇㅇ 2023/12/07 3,724
1528591 아픈 길고양이는 어디로 사라지는걸까요.. 11 고양이 2023/12/07 2,324
1528590 제주도 호캉스, 제대로 하고 왔어요. 비용공개 39 호캉스그녀 2023/12/07 7,791
1528589 광장시장 11 ... 2023/12/07 3,263
1528588 뜻밖의 한자 19 ... 2023/12/07 2,762
1528587 사업자 하나 더 내야 돼서 36만원 낼까말까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1 이상해 2023/12/07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