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집은 윤슬 맛집이예요

....... 조회수 : 3,804
작성일 : 2023-12-01 13:18:54

 

어릴 때 부터 윤슬보며 멍때리는 거 좋아해서

어른이 되서 집을 사면 윤슬이 보이는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로망처럼 있었는데

코로나 직전에 눈여겨봐두던 아파트를 급매 나와서 샀어요 

베란다에서 탄천이 보이는데

오늘처럼 햇볕이 좋은 날에는 

윤슬이 마구 쏟아져요

금가루 은가루 반짝반짝 너무 예뻐요

커피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기적은 늘 가까이에 있구나 

소망이였던 것들이 현실이고 일상이되면

잊고 살잖아요

나이가 50 가까이 다가오니

일상의 평온이 가장 큰 행복인 거 같아요

 

 

 

IP : 211.234.xxx.8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 1:21 PM (121.185.xxx.105)

    나이들면 행복의 기준과 가치관이 달라진다네요. 젊어서는 지식이나 경제였다면 나이들면 마음의 안정 행복 같은 거래요.

  • 2. 가을겨울
    '23.12.1 1:22 PM (125.130.xxx.125)

    강위의 잔잔한 윤슬이 가장 이쁠때죠.^^

  • 3. ㅇㅇ
    '23.12.1 1:23 PM (183.105.xxx.185)

    저희 집도 그래요. 오전내내 눈호강 .. 오늘 눈오다가 잠시 그쳐서 햇살 쫙 들어오는데 절경이네요.

  • 4. ㅇㅇㅇ
    '23.12.1 1:47 PM (120.142.xxx.18)

    이 글 읽고 한강 보니까 윤슬은 커녕 차가운 겨울 느낌의 대기 느낌. 추운 날인가봐요. ㅜ.ㅜ

  • 5. gg
    '23.12.1 2:04 PM (211.223.xxx.199)

    윤슬이라면 다 알아듣나봐요.
    윤슬이 뭐예요?

  • 6. 그러게요
    '23.12.1 2:10 PM (106.102.xxx.37) - 삭제된댓글

    유산슬같은 요리이거나
    윤슬이란 사람의 레시피 말씀인줄...ㅜ

  • 7. 예뻐요
    '23.12.1 2:11 PM (118.33.xxx.228)

    오 저도 오늘 앞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한강의 윤슬이 오늘따라 더 반짝여 예쁘다고 느꼈어요

  • 8. 찾아보고 왔어요
    '23.12.1 2:12 PM (106.102.xxx.37)

    물비늘...
    반짝이는 물결 그런거네요
    콜로라도의 달밝은 밤에~~~~~
    그런 가사의 외국 노래 배웠었어요
    중학교땐가
    멋진 단어인데 제가 몰랐군요

  • 9. ...
    '23.12.1 2:14 PM (108.20.xxx.186)

    윤슬을 모를 수 있습니다.

    기본값이 다른 까닭입니다.

    내가 모르면 찾아보고, 아 그렇구나 하는 사람과
    왜 내가 모르는 단어를 쓰는 것이지 하는 사람과

    그저 기본값이 다른 것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합니다.

    모를 수도 있습니다.

  • 10. 아 부러워요
    '23.12.1 2:20 PM (59.10.xxx.133)

    햇살 받고 싶은데 앞옆동에 꽉 막힌 ... 남향인데 해도 넘어감 ㅠ

  • 11. ..
    '23.12.1 2:32 PM (58.124.xxx.207)

    호수뷰가 좋았는데 오래보니 뭔가 우울해서 숲뷰로 이사가고 싶어요.
    어떨땐 사람들 복작 거리는 거리뷰도 보고싶고.
    사람맘이 참..

  • 12. ///
    '23.12.1 4:39 PM (58.234.xxx.21)

    탄천같은 하천은 저도 괜찮은데
    윗님처럼 호수나 바다 가까운건 어쩌다 놀러가서는 좋은데
    매일보는건 저도 우울할거 같아요
    숲뷰나 이쁜 정원뷰가 사시사철 생동감 있고 이쁘죠

  • 13. ㅇㅇ
    '23.12.1 4:42 PM (1.235.xxx.70)

    윤슬이라는 말 너무 이쁘지요?
    한자인 줄 알았는데 한글이래요.
    제가 혹시 나중에라도 글 쓰게 되면 필명으로 쓰려고 찜해뒀어요.

  • 14. 원글이
    '23.12.1 4:52 PM (121.165.xxx.112)

    예쁜 글이어서 그런가..
    댓글도 예쁘네요.
    윤슬이 뭐냐고 물어보는 글에도
    그것도 모르냐, 핑프냐,
    통박맞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예쁘게도 알려주시네요. ㅎ

  • 15. 윤슬
    '23.12.1 5:15 PM (211.205.xxx.145)

    무슨먹는 열매이름인줄 알았어요.
    꼭 상큼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날것같은 이름이네요.
    예쁜 우리말 단어 알게되 좋네요

  • 16. 햇살
    '23.12.1 5:41 PM (1.229.xxx.19)

    저도 윤슬이라는 단어를 우리 딸 덕분에 알았지요
    매주 주말주택 갈때 북한강의 윤슬을 보면 마음이 그렇게 평화로워져요
    윤슬을 매일 집에서 보시다니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7306 "국민 혈세로 사전 선거운동"...시민단체 한.. 2 호소인 2023/12/03 1,203
1527305 황혜영 채리나 유리 모두 사귄 남자 그룹 가수 누구? 21 00 2023/12/03 16,762
1527304 싱어게인3 홍이삭 15 이사람 뭐죠.. 2023/12/03 4,317
1527303 너무나 역겨운 명신이.jpg 23 ㅇㅇ 2023/12/03 7,283
1527302 어리굴젓 만드는거요 5 Dk 2023/12/03 1,596
1527301 어쩌다사장3 조인성 ;; 12 Ddd 2023/12/03 7,337
1527300 일반인 나오는 티비 프로 보면 참 비호감인 사람 많아요 3 .. 2023/12/03 1,727
1527299 이번주도 인생 여전이네요 7 ㅇㅇㅇ 2023/12/03 2,910
1527298 호빵을 두개나 먹다니 11 이게 2023/12/03 2,954
1527297 국힘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 사람 있나요? 97 .. 2023/12/03 2,661
1527296 김치통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나는 모른다. 8 김장달인 2023/12/03 3,759
1527295 사이드미러 문콕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지.. 심난 7 fe32 2023/12/03 1,506
1527294 아라문에 윤시윤이 나왔더라면(뻘글 죄송) 5 미안합니다만.. 2023/12/03 1,014
1527293 딸기케잌 추천해주세요 8 ... 2023/12/03 1,948
1527292 송중기 대표작은 뭐라고 보시나요. 36 .. 2023/12/03 5,191
1527291 건물 외부 조명이요 3 뭐라고 하죠.. 2023/12/03 565
1527290 충무김밥 하니 말인데요. 5 돌돌말이 2023/12/03 2,138
1527289 귤 맛있는데 추천해주세요 12 커피나무 2023/12/03 1,813
1527288 요즘은 스팀청소기 잘 안쓰죠? 9 .. 2023/12/03 2,155
1527287 요즘 야채를 많이 먹어요 7 2023/12/03 2,372
1527286 다이소 리들샷 대란 중 대란인가 봐요 8 ㅇㅇ 2023/12/03 8,004
1527285 인공호흡기단 상태로 아산병원으로 전원 가능할까요 3 중환자 2023/12/03 2,520
1527284 치질수술 후 배변 보는게 겁나네요 15 ㅇㅇ 2023/12/03 3,706
1527283 서울의봄 보고 스트레스 8 무무 2023/12/03 3,288
1527282 세면대뚫는 비용 어느정도 할까요? 8 설비 2023/12/03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