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때 엄마가 끓여준 준치국이 진짜 맛있었는데.. 이제는 준치파는곳이 전혀없네요.. 누군가 일본사람들이 준치를 워낙 좋아해서 전량 일본수출한다고 하던데.. 혹시 준치 파는곳 아시는분 없으시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준치라는 생선은 파는곳이 없나봐요
1. ..
'23.11.29 7:56 PM (110.15.xxx.133)썩어도 준치라고 할 정도로 밋있다는데
저도 한 번 먹어봤어요.
준치는 잘 안 보이네요.
근데 가시가 엄청 많아서 다시는 먹고 싶지 않았어요
맛도 그닥이고2. 2k
'23.11.29 8:07 PM (220.120.xxx.170)저는 어릴적 엄청 자주먹었어요. 집이 가난했는데 자주 먹은걸보면 비싼 생선도 아니었을텐데.. 씨가 말랐는지 전혀 볼수가 없네요. 가시는 진짜 많았어요ㅎㅎ
3. 세바스찬
'23.11.29 8:21 PM (220.79.xxx.107)준치국은 잘게 다져서 완자를 만들어 끓여먹는데
저도 엄청맛있었던 기억이
아주오래전 일입니다
그 후로 통못먹었어요4. 저는
'23.11.29 8:43 PM (175.124.xxx.132) - 삭제된댓글먹어본 적은 없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백석 시인의 동화시로 준치를 알게 되었어요. 반가운 마음에 시 한 편 남기고 갑니다.
준치 가시
백석
준치는 옛날엔
가시 없던 고기.
준치는 가시가
부러웠네.
언제나 언제나
가시가 부러웠네.
준치는 어느 날
생각다 못해
고기들이 모인 데로
찾아갔네.
큰 고기, 작은 고기,
푸른 고기, 붉은 고기.
고기들이 모일 데로
찾아갔네.
고기들을 찾아가
준치는 말했네
가시를 하나씩만
꽂아달라고.
고기들은 준치를
반겨 맞으며
준치가 달라는
가시 주었네.
저마끔 가시들을
꽂아주었네.
큰 고기는 큰 가시
잔 고기는 잔 가시,
등 가시도 배 가시도
꽂아주었네.
가시 없던 준치는
가시가 많아져
기쁜 마음 못 이겨
떠나려 했네.
그러나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
가시 없던 준치에게
가시를 더 주려
간다는 준치를
못 간다 했네.
그러나 준치는
염치 있는 고기,
더 준다는 가시를
마다고 하고,
붙잡는 고기들을
뿌리치며
온 길을 되돌아
달아났네.
그러나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
가시 없던 준치에게
가시를 더 주려
달아나는 준치의
꼬리를 따르며
그 꼬리에 자꾸만
가시를 꽂았네.
그 꼬리에 자꾸만
가시를 꽂았네.
이때부터 준치는
가시 많은 고기,
꼬리에 더욱이
가시 많은 고기.
준치를 먹을 때엔
나물지 말자.
가시가 많다고
나물지 말자.
크고 작은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인
준치 가시를
나물지 말자.
(1957년)에서5. 저는
'23.11.29 8:46 PM (175.124.xxx.132) - 삭제된댓글준치를 먹어 본 적은 없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백석의 동화시로 준치를 알게 되었어요. 반가운 마음에 시 한 편 남기고 갑니다.
준치 가시
백석
준치는 옛날엔
가시 없던 고기.
준치는 가시가
부러웠네.
언제나 언제나
가시가 부러웠네.
준치는 어느 날
생각다 못해
고기들이 모인 데로
찾아갔네.
큰 고기, 작은 고기,
푸른 고기, 붉은 고기.
고기들이 모일 데로
찾아갔네.
고기들을 찾아가
준치는 말했네
가시를 하나씩만
꽂아달라고.
고기들은 준치를
반겨 맞으며
준치가 달라는
가시 주었네.
저마끔 가시들을
꽂아주었네.
큰 고기는 큰 가시
잔 고기는 잔 가시,
등 가시도 배 가시도
꽂아주었네.
가시 없던 준치는
가시가 많아져
기쁜 마음 못 이겨
떠나려 했네.
그러나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
가시 없던 준치에게
가시를 더 주려
간다는 준치를
못 간다 했네.
그러나 준치는
염치 있는 고기,
더 준다는 가시를
마다고 하고,
붙잡는 고기들을
뿌리치며
온 길을 되돌아
달아났네.
그러나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
가시 없던 준치에게
가시를 더 주려
달아나는 준치의
꼬리를 따르며
그 꼬리에 자꾸만
가시를 꽂았네.
그 꼬리에 자꾸만
가시를 꽂았네.
이때부터 준치는
가시 많은 고기,
꼬리에 더욱이
가시 많은 고기.
준치를 먹을 때엔
나물지 말자.
가시가 많다고
나물지 말자.
크고 작은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인
준치 가시를
나물지 말자.
[집게네 네 형제] (1957년)에서6. ...
'23.11.29 8:51 PM (1.235.xxx.154)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서 부산에계신 아버지께 보내드린적 있어요
10년도 전이긴 해요7. ...
'23.11.29 8:52 PM (1.235.xxx.154)저도 어릴적 완자로 준치국 먹었어요
남편은 모른대요8. ㅇ동네
'23.11.29 9:11 PM (61.109.xxx.128)안양 중앙시장에서 봄쯤에 봤어요
비싸지는 않았는데 먹어본적이
없어서 쟤가 썪어도 준치라는 말의 준치구나
하고 걍 왔어요9. 중앙시장을
'23.11.29 9:54 PM (220.120.xxx.170)내년봄 안양중앙시장을 가봐야겠어요.
10. ..
'23.11.29 10:10 PM (211.212.xxx.29)작년 추석에 여수 시장에서 일찍 들어가신다고 떨이로 파는거 잔뜩 사서 처음 먹어봤어요
가시 많은거에 놀라고 담백한 맛에 놀랐지요
손 많이 가지만 완자국 끓여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27466 | 절에 다니시는분 알려주세요 2 | 위로 | 2023/12/04 | 1,111 |
1527465 | 아니뗀 굴뚝에 연기나랴 하지만 8 | ... | 2023/12/04 | 1,158 |
1527464 | 넛세린 vs 바세린 6 | dhd | 2023/12/04 | 2,281 |
1527463 | 하루일과 루틴 계획 좀봐주세요ㅡ마지막 다이어트성공하고싶어요 6 | 다이어트 고.. | 2023/12/04 | 1,125 |
1527462 | 여자 영어이름 30초 추천해 주세용 8 | 영어이름 | 2023/12/04 | 1,189 |
1527461 | 일본 대신 마카오 여행은 어떤가요? 34 | 가족여행 | 2023/12/04 | 3,644 |
1527460 | 어젯밤에 강아지때문에 전혀 못잤어요 16 | 애휴 | 2023/12/04 | 2,997 |
1527459 | 이비인후과는 요새 돈 쓸어담겠어요 36 | ㅇㅇ | 2023/12/04 | 17,097 |
1527458 | 요즘은 밥이 제일 맛있어요. 2 | .. | 2023/12/04 | 1,593 |
1527457 | 나르시시스트들은 7 | ^^ | 2023/12/04 | 1,895 |
1527456 | 침샘염은 어느과로 가야할까요? 4 | ㄴㅁ | 2023/12/04 | 1,354 |
1527455 | 싱가포르 여행 2 | 싱가포르 | 2023/12/04 | 1,598 |
1527454 | 소개팅 애프터 12 | 하하 | 2023/12/04 | 2,519 |
1527453 | 새 방통위원장에 또 검사 출신 임명 예정 8 | 투명 | 2023/12/04 | 1,526 |
1527452 | "집값 2015년 수준으로 낮춰야"…한은 충격.. 8 | ... | 2023/12/04 | 4,174 |
1527451 | 백화점 옷매장들 장사 잘되나요? 25 | abcde | 2023/12/04 | 8,062 |
1527450 | 남자가 이혼후 빈털털이 라는데 9 | 궁금 | 2023/12/04 | 6,077 |
1527449 | 광우병때 알츠하이머 많이 생길거라고 했는데 11 | 광우병. | 2023/12/04 | 4,416 |
1527448 | 저출산 이유로 22 | ㅇㅇ | 2023/12/04 | 3,482 |
1527447 | 태세계 이번 편은 재미없네요. 46 | ㅇ | 2023/12/04 | 15,530 |
1527446 | 마흔이라는 숫자의 마력 4 | gs | 2023/12/04 | 3,167 |
1527445 | 디올 매장에서 교수님이라 불렀대요.ㅋㅋㅋㅋㅋ 24 | 명신망신 | 2023/12/04 | 20,996 |
1527444 | 우리나라... 어디로 가고있나요 11 | 태극마크 | 2023/12/04 | 3,024 |
1527443 | 왼가슴 아래가 자꾸 쥐가 나는데 이 증상 아시는 분!!! 15 | 삭신이 | 2023/12/04 | 3,952 |
1527442 | 넷플 추천 - 굿 캅 5 | 크라상 | 2023/12/04 | 2,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