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아빠한테 상처받아요

.. 조회수 : 1,813
작성일 : 2023-11-25 11:43:53

4살 한창 애교가 넘치죠

아빠 힘내세요 노래 부르고 사랑해요 하고

 

근데 아빠는 거기 장단을 맞추질 않네요

 

아이가 오늘 아빠한테 노래를 해줬는데

아빠가 리액션도 없고 이불로 자기 얼굴

덮어버리고 자는척을 했어요

아이가 가까이가서 아빠 눈을 뜨게 한다는게

눈을 찌른식이 되어서 아빠가 그거 잘못한거라고 했구요

애는 아빠에게 애정표현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아빠에게 혼 나게 된 상황이니

속상하다가 화가 나는 모드로 변하더라구요

 

애가 좀 성격이 급하고 화가 있는 편인데

저게 기질도 있겠지만

아빠에게서 늘 만족스러운 감정 교류를

못해서 생기는 불만은 아닐까? 이런생각이들어요

 

옆에서 보는데 이거 진짜 미치네요

육아. 집안일 안돕는건 그래 그러려니하는데

애가 저리 맘 다치는거

제가 너무 힘든데 어떡해야하나요?

 

애가 아빠가 자기말에 대답이 느리거나

잘 안해주니까

요즘에는 저한테 아빠에게 이렇게

말해 하고 전하게끔 합니다

 

벌써 아빠에게 말하는거에 주눅이 든 거

아닐까요?

 

이런걸 아무런 일 아니듯 생각이 없는 남편

 

애 앞에서 큰소리 안내려고

왜그래?어디아파? 살살 얘기하며

애가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표현하는데

그러면 상처받지..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전 애 때문에 기분 나쁜거도 티 안내고

삭히고 늘 이런식이구요

 

우리 부부가 감정이 나빠지면

그게 애 한테 가니까요

엄마는 그걸 배제하는데 (연기?)

아빠는 애한테 그 영향을 줘요

이러니 늘 저만 참는 꼴이고

 

하..지금 제일 이쁜 때인데

어쩜 자기 자식한테 저러나요?

 

안그런 날도 있지만

기본값이 저런 편이고

간혹 애한테 다정하게 얘기하면

애가 자기전에 저한테 그걸 다시 리마인드하며

얘기해요

아빠가 이러이런 얘기했어 나한테..

 

제가 감정적으로 예민한가요?

그냥 좋을 때도 있으니까

너무 심각하게 맘 아파하지 않아도 되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211.234.xxx.1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23.11.25 12:28 PM (59.1.xxx.109)

    쉬고 싶은 순간에 아이가 그런거 아닐까요

  • 2. 남편이랑
    '23.11.25 12:56 PM (124.57.xxx.214) - 삭제된댓글

    둘이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구요.
    아이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말해주세요. 곁에서 보는 본인 생각도 말하구요.
    아무 생각도 눈치도 없어 말해줘야 아는 남자도
    있으니까요.

  • 3. 남편이랑
    '23.11.25 12:58 PM (124.57.xxx.214)

    둘이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구요.
    아이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말해주세요. 곁에서 보는 본인 생각도 말하구요.
    아무 생각도 눈치도 없어 말해줘야 아는 남자도
    있으니까요.
    아이한테는 아빠가 너를 사랑하는데 너처럼 표현이
    풍부하지 못하고 서툴러서 그런다고 해주세요.
    엄마가 중간에서 둘을 이어주는 역할도 중요해요.
    서로에게 좋은 감정이 생기도록 전하세요.

  • 4. ....
    '23.11.25 1:50 PM (58.29.xxx.127)

    애가 불쌍하네요. 요즘 저런 아빠 없는데

  • 5. 얼마나
    '23.11.25 3:00 PM (122.32.xxx.68)

    느낄지 모르지만
    어제 남편에게 보낸거에요

    https://youtube.com/shorts/1jBfPbhRgNc?si=S3PAEa1O2Xi1sguy

  • 6. ..
    '23.11.25 7:27 PM (211.234.xxx.185)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4930 편백나무로 방 만드신 분 계세요? 6 ㅇㅇ 2023/11/25 1,705
1524929 살빠지니 이렇게 좋군요 13 ㅁㅁ 2023/11/25 7,078
1524928 대장내시경 하기 전 음식 2 미미 2023/11/25 2,669
1524927 50대중반 공기업 다니면 월급 얼마나 될까요? 14 공사 2023/11/25 5,337
1524926 어제 김혜수 멘트 3 ... 2023/11/25 6,286
1524925 응급 아니면 119 부르지 마세요 17 119가 택.. 2023/11/25 6,822
1524924 다들 서울의봄 꼭 보세요 12 2023/11/25 3,342
1524923 엄마한테 알타리 김장 드리고 왔습니다. 2 2023/11/25 2,025
1524922 잘지내다 정떨어지게 싫어진 사람 있나요 9 겨울마음 2023/11/25 5,310
1524921 자원봉사 원하시는 분~자원봉사 정보포털(1365.go.kr) 참.. 오늘은선물 2023/11/25 629
1524920 변호사들은 의사들처럼 정원 확대 (로스쿨 실시)때 왜 반대를 안.. 8 궁금 2023/11/25 2,532
1524919 제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요. ㄹㄹㄹ 2023/11/25 1,763
1524918 남산 에일 맥주 왜캐 맛있나요 2 00 2023/11/25 1,688
1524917 우노피자 혼자먹기 딱 좋네요 ㅇㅇ 2023/11/25 757
1524916 미용실 때문에 스트레스 폭발 직전입니다. 39 이런상황이라.. 2023/11/25 16,160
1524915 건성피부 모여라 24 .. 2023/11/25 3,407
1524914 경조금 글이 많아 제 경우도 문의해봐요 7 조위금 2023/11/25 1,516
1524913 프라엘 갈바닉 궁금해요. Bb 2023/11/25 437
1524912 열 안나는 코로나 있나요??? 7 2023/11/25 2,954
1524911 제니는 키가 얼마나 되나요?비율이 좋아서요 6 2023/11/25 5,173
1524910 한식은 양념맛인가요? 5 ... 2023/11/25 1,106
1524909 퇴직하면 어떻게 살아지는거죠? ㅜ 15 ... 2023/11/25 7,901
1524908 사극 싫어하는데 이세영 사극 좋아요 6 유리 2023/11/25 2,512
1524907 오설록 홈피 로그인이 왜 안될까요 ㅇㅇ 2023/11/25 313
1524906 아이들에게 일부러 밝게 대합니다 6 ㅁㅁㅁ 2023/11/25 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