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귀 뀐 나의 파랑새여, 오갱끼데스까?

........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23-11-25 00:52:57

방귀 뀐 나의 파랑새여, 오갱끼데스까?

 

어머니의 치매 발병으로 초토화된 나에게 너의 마지막 도움의 메세지가 온 그 다음날부터 선택적 기억상실증이라는 희한한 병과 대인기피증, 그리고 극심한 우울증으로 지내다 무려 25년 여가 지난 며칠 전부터 가까운 친구의 도움으로 두렵고도 차마 마주하기 무서운 옛 기억들이 하나씩 되살아나기 시작했어.

 

기억을 잃은 상태였었지만, 고달픈 생활 속에서 칼날처럼 부딫히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조금씩 성숙해왔었어. 그 덕분인지, 최근에 깨어 나기 시작한 옛 기억들 속에서 나의 잘못들이 왜 그렇게 아프게 보이는지 모르겠지...... 사과하고 싶지만, 그 때마다 이제 너무 먼 옛날들이었네..... 진즉에 철이 들었더라면......

 

그나마 기억이 회복되지 못환 무의식 상태에서도 어느 땐가 누군가가 그리워서 찾아 다닌, 그 때 마지막으로 찾아 오라고 네 오빠가 사는 자기가 곳이라고 가르켜 준 곳은 아무리 찾아 가도 어딘지 모르겠었어..... 당일 취중이기도 했고, 심중이 극히 불안한 상태이기도 했었고.....  불빛들, 주차장, 그리고 네 오빠가 사는 곳이란 곳.....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비슷한 곳을 못 찾았었어..... 기억은 없었지만, 외보고 힘들 때 그곳은 기억이 났었나 봐.....

 

이런 저런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바로 35년 여 전 그 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방귀냄새만 없었어도 축구팀은 아니더라도 야구팀은 만들었을거라는 거...... 아 얄미운 방귀냄새여, otL.....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그 도움의 메세지가 아직도 유효하다면, 이스라지 꽃을 내 방문 앞에 놓아 주오. 
할매, 할배가 기다린다오..... 

 

할매 얼굴이 너무 눈에 익어, 어디서 나 본 적 없어요? 추운데 집에 들어 가소. 입 돌아 가요.....


이제 아마도 이것이 나의 마지막 샤우팅이 될지도 몰라 컴퓨터가 터지도록 소리쳐, 할매 들어봐~


방귀 뀐 나의 파랑새여, 오갱끼데스까~
건강하게 살고 있지~

IP : 77.111.xxx.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25 6:41 AM (121.134.xxx.208)

    젊은 시절 사귀던 여친이 자다가 뀐 방귀냄새때문에 헤어졌다는 웃픈 이야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4992 사촌언니가 만나는사람을 인사시켜 준다고합니다. 9 겨울 2023/11/25 4,395
1524991 청소기가 많이 고소음이면 어떻게 해요..ㅠㅠㅠ 7 .... 2023/11/25 1,289
1524990 아래 sk하이닉스에 질문글 한 사람인데요, 12 ㅇㅇ 2023/11/25 2,803
1524989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연말, 겨울 느낌나는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 9 2023/11/25 2,779
1524988 대중적 볼펜 추천해주세요 14 한마디로 싼.. 2023/11/25 1,483
1524987 젊고 예쁜 여자회원 29 2023/11/25 8,784
1524986 김장할때 겉잎은 안쓰지 않나요? 20 ... 2023/11/25 3,842
1524985 시모상때 남편이 우리 가족에게 실수한거 아닌가요? 54 ㅇㅇ 2023/11/25 8,331
1524984 헉 지금 남편이 회 떠온다는데 클났음 90 ooo 2023/11/25 32,034
1524983 쿠첸 전기압력밥솥 이거 정상 맞나요? 따릉이타고 2023/11/25 1,930
1524982 여행가는데요..진짜진짜 따뜻한 바지 좀 알려주세요~ 12 ... 2023/11/25 4,269
1524981 대가족, 겨울여행(1박) 리솜 덕산과 제천 어디가 나을까요 2 ㅇㅇ 2023/11/25 2,054
1524980 해마다 다이어리 쓰세요? 8 ㅈㄱ 2023/11/25 1,367
1524979 군자란 벌레? 병? 1 겨울비 2023/11/25 649
1524978 80대 할머니 후드달린 아우터 4 ........ 2023/11/25 2,928
1524977 최태원 회장이 이코노미를 탄게 뉴스도 되네요. 11 그게자랑이다.. 2023/11/25 3,388
1524976 국세청 문자, 피싱이겠죠? 6 멍미 2023/11/25 1,784
1524975 서울의 봄에 유인촌 아들 출연했네요 6 영통 2023/11/25 5,356
1524974 부산엑스포 유치하면 이득이 뭐에요? 11 ... 2023/11/25 2,366
1524973 능력있는 남자들은 - 모쏠아재 글 같네요. 4 ssss 2023/11/25 813
1524972 능력 있는 남자들은 다들 예쁜 아내가 있더라구요. 3 ㅠㅠ 2023/11/25 3,289
1524971 차사고 봐주세요 19 2023/11/25 3,073
1524970 한사람만 괴롭히는 사람 있더라구요 6 ... 2023/11/25 2,218
1524969 어린소년이 부른 노래에 감동의 눈물이.. ㅠ 3 모든게나였어.. 2023/11/25 1,908
1524968 패티김 85세라는데 불후의명곡에서 9 .. 2023/11/25 6,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