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야 …하얀 내복 보이거든 ..

.. 조회수 : 3,074
작성일 : 2023-11-24 18:07:45

오늘은 아침기온이 많이 낮아졌네요

내일은 더 낮데요

 

며일 전 강추위 대비

강아지 내복을 미리 사놨어요

쿠 @ 에서 순면 100% 짜리가

후기도 좋고 가격도 많이 저렴하길래

준비해 놨죠

하얀 순면에 알록달록 오색 멍이 발자욱이 찍힌

귀여운 내복이에요

아기 옷 같이 뽀송뽀송하고

신축성도 있는 순면이 

썩 맘에 들고요

 

오늘 아침

입에 귀리 쿠키 한알 먼저 넣어주고

내복 입히고

그 위에 올인원 블랙패딩에

민트 색 넥 워머까지 잘 입혀 데려 나갔어요

 

저도 롱패딩 입고요

벙거지에 장갑까지 중무장!

 

작년 생각하면

이렇게 한파가 닥친 아침엔

현관부터 표정이 딱 굳고

쉬야 응가 해야하니까 할 수 없이 간다는 식으로

길을 나서곤 했어요

그리고

집 앞 조금 나가서

쉬야랑 응가 하고 나면

더 산책할 생각도 못하고

우울한 표정으로 내 얼굴만 하염없이

쳐다 보곤 했던 우리 강아지

 

오늘은 또 이 일을 어쩌나 걱정하며

현관을 나섰어요

그런데 ... 오늘 보니

얘가 추운지 모르더라구요 ㅎㅎ

중무장 시켜 나와서 그런가

집근처에서 쉬야 응가 다 하고도

산책한다고 공원으로 가서

신나게 뛰어 노는 거에요 ㅎㅎ

(난 장갑 낀 손이 시렵던데)

 

그 와 중에

이건 그냥 눈 감아주려 했는데 ...

웃겨서 ... 못참겠네요 ㅎㅎ

 

추운데 혼자 신나서 뛰어다니는

올인원 패딩 그 작은 엉덩이 쪽에

. 주황색과 밤색 멍멍이 발자욱 모양이 찍힌

흰색 내복이 계속 뒤로 밀려 나오는 거에요 ㅎㅎ

그게 ... 뒤에서 따라가면서 보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

 

나름 빡쎄게 풀세팅하고 나온 건데

뭐냐 ..

너... 엉덩이 쪽에

하얀 아기 내복 나왔더라! ㅎㅎ

강아지야~ ...

오늘 스타일 구겼네~ ㅎㅎ

 

(엄마가 

너무 저렴이 내복 사서 그런 거 같아서

아주 초큼 미안하네 ㅎㅎ)

 

 

 

 

IP : 121.163.xxx.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
    '23.11.24 6:25 PM (121.176.xxx.108)

    원글님 , 강아지 안 키우는 분들은 이거 뭐? 하실듯요.

    저는 4개월 전부터 키우는데 웃겨서 빵 터지기도 하고, 너무 힘들기도 하네요.

  • 2. ㅎㅎ 귀엽^^
    '23.11.24 6:30 PM (223.38.xxx.71)

    날이 추우면 산책이 더 재미나나봐요
    울 강쥐도 요즘 나가면 유독 좋아합니다..

    울 강쥐는 조끼배딩 하나만 하의실종으로 댕기는데
    이글보니 급미안해지네요

  • 3. dd
    '23.11.24 6:33 PM (37.120.xxx.10) - 삭제된댓글

    아, 요즘 옷 자주 사주신다는 그 강아지죠?ㅋㅋㅋ
    그런데 강아지 내복도 있나요?
    우리 집 강아지도 추위를 많이 타서 엉덩이 덮는 패딩 입히고
    안에 조금 도톰하게 이너도 입혀서 데리고 나가는데
    그래도 영하로 내려가면 딱 안 걷겠다고 서서 버텨요
    발이 시려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옷은 입혀도 신발은 불편할 것 같아서 안 신기거든요

  • 4. 꺅꺅
    '23.11.24 6:35 PM (118.235.xxx.7)

    내복보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올려주세요.
    요새 원글님 강아지얘기 듣는 재미로 삽니다.
    사진보니 넘흐도 귀엽고 예뻐요.

  • 5. ...
    '23.11.24 6:43 PM (221.146.xxx.16)

    개를 너무 사람처럼 생각하고 대하네요 ;;

  • 6. 윗님
    '23.11.24 6:57 PM (118.235.xxx.99)

    그냥 지나가세요. 쪼옴.
    재미있는 글에 찬물 끼얹지 맙시다.

  • 7. ..
    '23.11.24 7:00 PM (121.163.xxx.14)

    첫댓님
    네 … 저도 얘 키우느라 많이 웃고
    많이 힘들답니다 ㅠㅠ
    사람 애 하나 키우는 정성과 노력이 드네요
    힘내세요 .. 얘네들 평생 3-4살짜리 아기래요 ㅠㅠ

    ㅎㅎ님
    우리 강쥐도 작년엔 하의실종이었는데
    단모에 추위 많이 타는 애라 그런지
    올해 올인원 잘 입네요 ㅎ

    dd님
    순면 올인원 샀는데요
    딱 내복같더라구요
    겉옷으로 입히긴 좀 …ㅎㅎ;;;
    우리 애도 작년엔 제 얼굴만 쳐다보고
    걷지 않고 버티더니 좀 낫네요
    저도 일회용 신발 사놨어요
    여차하면 신기려구요

  • 8. ..
    '23.11.24 7:02 PM (121.163.xxx.14)

    네 재미삼아 글 올리고 있어요~^^
    재미삼아 읽어주시길 ㅎㅎ

  • 9.
    '23.11.24 7:44 PM (116.126.xxx.23)

    그려지면서 너무 귀엽네요
    우리집 댕댕이는 오늘 너무 추운데 산책 더 하자고ㅠㅠ
    원래는 1시간 하는데 30분만에 들어왔어요
    코코야 미안해ㅠㅠ

  • 10. ㅇㅁㄴ
    '23.11.24 7:59 PM (122.153.xxx.34)

    민이 오늘 내복 보였다고 소문 났더라..ㅎㅎ

    민이 출몰 지역이 어디일까요?
    서울인가요?
    아예 멀면 우연이라도 만나지길 바라지않겠습니다.

  • 11. ...
    '23.11.24 8:06 PM (175.116.xxx.96)

    님 글 읽고 바로 우리 멍뭉이 옷 주문하러 갑니다. ㅎㅎ

  • 12. 오오
    '23.11.24 8:08 PM (110.9.xxx.70)

    패셔니스타 민이 맞죠? ㅎㅎㅎ
    오늘 내복 사진도 줌인아웃에 올려주셨으면...(소심)
    혹시 민이 인스타나 유튜브 할 생각 없으세요?ㅎㅎㅎ

  • 13.
    '23.11.24 9:32 PM (121.163.xxx.14)

    ㅇㅁㄴ님
    서울 아니고 경기남부 시골 살아요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사는 시골 강아지에요
    그러고 보니 서울은 한번도 못 가본 애네요 ㅎㅎ


    오오님
    오늘 사진은 못 찍었어요 ..;;
    혹시 찍게 되몀 사진은 올렸던 글에
    넣어 놀께요
    새글 쓰긴 뭐하구요 ..;;;;;

  • 14. ㅇㅁㄴ
    '23.11.25 8:25 AM (122.153.xxx.34)

    오~~~ 저 경기도 수원 살아요~~
    경기 남부라고 하시니, 왠지 내적 친밀감..^^
    민이 서울 살면 못만나겠구나 싶어서 서울 여쭤본거에요..

    줌인줌아웃에 민이 이름 물어봤던 아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다녀보면 만날 수도 있겠어요.

  • 15. ..
    '23.11.25 1:11 PM (121.163.xxx.14)

    ㅇㅁㄴ
    이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다보면 만날 날이 있으려나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8114 요즘 칠순팔순에 7 ㅎㅎ 2023/12/06 2,527
1528113 중딩아이 지각 3 우유좋아 2023/12/06 1,258
1528112 음식 먹는 것, 만드는 것 좋아하는 아내와 입 짧은 남편 28 .... 2023/12/06 3,432
1528111 유동규 교통사고 32 ㅎㅎ 2023/12/06 4,466
1528110 89년 부여는 무슨 일이...드라마 이야기예요. 9 ........ 2023/12/06 2,016
1528109 난 크리스마스 재즈 광적으로 좋아하는데 14 ㅎㄹㅇ 2023/12/06 1,508
1528108 비교적 잘 안듣는(?) 크리스마스 음악 들려드림 6 메리 2023/12/06 931
1528107 김건희 디올백과 5공 전경환 면담조건(처음 본 얘기가 많네요) 7 김빙삼 2023/12/06 1,879
1528106 일어나서 5분만에 등교 8 2023/12/06 2,204
1528105 약처방 받았는데 위장약을 회사별로 약처방 2023/12/06 362
1528104 세금우대 비과세 가입 상세내역을 보고 있는데 2 ** 2023/12/06 785
1528103 차세르 냄비에 밥 해 보신 분~ 2 차세르 무쇠.. 2023/12/06 743
1528102 전설의 충청도 유머 38 ㅇㅇ 2023/12/06 4,835
1528101 예금이 얼마있어야 종소세가 나오나요? 15 ㅇㅇ 2023/12/06 5,006
1528100 담배냄새가 배인 패딩 해결법 아시는분 3 2023/12/06 1,342
1528099 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수사.. 뉴스타파 대표 압수 수색 20 할줄아는게이.. 2023/12/06 1,566
1528098 공업용 올리브유를 속였다네요 9 올리브유 2023/12/06 4,952
1528097 올해 정말 맛있는 사과는 없나요? ㅠㅠ 20 사과 2023/12/06 2,880
1528096 평생 사랑 한 번 못하고 죽을 수도 있겠어요. 5 - 2023/12/06 2,105
1528095 냉동실 들깨가,,,,, 4 들깨 2023/12/06 1,772
1528094 트럭보다 유동규가 탄 SM5의 과실이 조금 더 큰 것으로 추정된.. 10 저기 2023/12/06 1,649
1528093 겨울에 감 껍질 말려서 먹었던거. 6 그냥써요 2023/12/06 1,130
1528092 자승이 남긴돈은 누가 7 .. 2023/12/06 3,520
1528091 영화 그겋게 아버지가 된다 5 ... 2023/12/06 1,824
1528090 중딩 8시반에 나가는데 8시반에 일어났어요. 21 살기싫다 2023/12/06 2,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