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젊어지고 싶다거나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생각 안해본 사람인데 문득 나이 먹는게 서글프단 생각이 드네요.
친정어머니 예의 바르고 반듯한 분 인데 같이 생선구이집에 가서 생선을 먹는데 입에 넣었던 가시를 생선구이 요리 접시에 놓는거에요.
몇년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엄마의 행동이지요.
머리가 흐릿해지시니 입에 넣었던 가시 같이 먹는 요리접시에 올리는걸 보니 서글픕니다. 저도 늙으면 저렇게 되겠지 싶고요.
한번도 젊어지고 싶다거나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생각 안해본 사람인데 문득 나이 먹는게 서글프단 생각이 드네요.
친정어머니 예의 바르고 반듯한 분 인데 같이 생선구이집에 가서 생선을 먹는데 입에 넣었던 가시를 생선구이 요리 접시에 놓는거에요.
몇년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엄마의 행동이지요.
머리가 흐릿해지시니 입에 넣었던 가시 같이 먹는 요리접시에 올리는걸 보니 서글픕니다. 저도 늙으면 저렇게 되겠지 싶고요.
맞아요. 저도 엄마 보면서 서글픈 게 그거인 것 같아요. 외모 이런 게 아니라 사고체계가 늘어지는 느낌ㅜ
부모님 젊은 시절 사진 봐도 마음아파요 ㅠ
걸핏하면 사례가 들려 난감해요.
노화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몸이 여기저기 고장나고 ..
그러나 기를 쓰고 곱게 늙고 싶어요.
하체 선 무너지면 통 바지나 치마를 더 자주
입을 것이고 말과 표정을 잘 단속하고 싶어요.
오늘 오전 일찍 은행에서
여러발 지팡이에 바싹 마른 몸을 의지한
남자노인이 바로 제 앞 순서여서
자연스럽게 눈길이..
당신 차례가 되자 창구로 향하더니
손녀뻘 되는 어린 여직원에서
순간 뭐라고 하면서
거수경례를 깍듯이 하더군요.
그 잠시의 순간은 자세도 바르고..
치매가 온 퇴역 군인이었나 싶기도..
참 씁씁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