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나를 위해 울어요.

dddc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23-11-22 08:52:27

지금 제나이가 48살인데요. 

밤에 술한잔 하며 책읽던가 영화,드라마 보는게 낙인 사람입니다.

그런 중에 가끔 일년에 한두번정도 

내 지난시절과 비교되는 캐릭터를 만난다거나, 혹은 겹쳐지는 

인물을 보게될때 울기시작해요. 불쌍해 내가 너무 불쌍해 이러면서요.

모든 지난날들이 서러워 끊임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특히나 부모사랑 듬뿍받아 찬란하게 웃는주인공을 볼때입니다.

평소엔 맨정신인엔 절대로 생각하지않을 말들을 하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게 날 불쌍해하며 서럽다하며 한바탕 우는거에요.

왜냐면 내 지난날을 아는사람은 나밖에없고 위로해줄사람도 없거든요.

그래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다는듯 암치롱않게 살아갑니다.ㅎ

내가 그러하다는 사실을 잊고 그냥 사는거에요. 그럼 잘 살아지거든요.

이 아침에 갑자기 누군가에게 내가 이러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싶었어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8.29.xxx.9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3.11.22 8:57 AM (106.102.xxx.18)

    나를 위로할 줄 알고 나에게 위로받을 줄 아는 원글님
    이미 최고입니다

  • 2. 이미최고
    '23.11.22 9:08 AM (211.192.xxx.99)

    건강하시네요^^ 어떤 마음이신지 알거 같아요
    저는 인생을 누구와 비교한다는거 부터가
    백전백패 스스로 불쌍해지는거 같아서
    불쌍하지 않도록 자기관리에 집중합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고통과 노력의 연속 같아서
    고통은 극복하고 매사 노력하며 살고 싶어요

  • 3. 보리
    '23.11.22 9:13 AM (222.120.xxx.154)

    어머나
    좋은 방법이네요.
    징징이인 저는 생각도 못했네요.
    나를 사랑해주는 신박한 방법입니다.^^

  • 4. ****
    '23.11.22 9:18 AM (112.221.xxx.1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50넘었는데요, 주위 사람한테 사랑받고 많은 관심을 받는 주인공이 나오면
    내가 그렇게 애처러워 눈물이 쏟아집니다
    그렇게 울고 저도 아무일 없듯 잘 삽니다 ㅎㅎ

  • 5. 토닥토닥
    '23.11.22 9:40 AM (106.101.xxx.216)

    저도 그러고 살아요.
    저를 찾아가면서....

  • 6. 최고방법
    '23.11.22 9:43 AM (211.214.xxx.93)

    저도 따라해야겠어요.
    얼마전 가라앉는 상태가되어 너무힘들었어요.
    하염없이 눈물이나고 억울한생각이 꼬리를물고 드니까 수렁에 빠지는느낌이었거든요.
    차라리 펑펑 엉엉 울었다면 좋았을거같아요.
    저도 님처럼 그렇게 울고 나를 위로해줘야겠어요.
    우리 오늘도 잘 살아내자구요

  • 7. 토닥토닥
    '23.11.22 9:47 AM (58.79.xxx.141) - 삭제된댓글

    저도 속상한일이 가슴이 쌓였다 가끔 목놓아 엉엉 울고나면
    약먹고 싹 나은것처럼 가슴속이 깨끗해지더라구요..

  • 8. ㅇㅇ
    '23.11.22 9:57 AM (223.38.xxx.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나를 위해 운다는게 그냥 시시해서 관뒀어요.
    근데 좀 쓸쓸하긴하네요.

  • 9. ....
    '23.11.22 10:22 AM (116.41.xxx.107)

    유튜브에 이름 까먹었는데 상담 하시는 분이
    '나는 내가 키운다'라고 강연하신 거 있어요. 들어 보시면 좋아요.
    나를 위해 우는 것까진 좋은데
    몇 번 그러고 나면 털고 일어나야 하는데
    혹시 거기에 너무 빠져 계신 건 아닌지?

  • 10. dddc
    '23.11.22 11:04 AM (58.29.xxx.91)

    빠지지 않기위해 조심합니다. 그 선 밑으로 내려가지않기위해 평소엔 덮어놓고 살아요. ㅎ그러면 됩니다.

  • 11. ㅡㅡ
    '23.11.22 4:02 PM (59.14.xxx.42)

    나는 내가 키운다 와~~ 젤 멋진 말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9082 연기파로 알려져있는데 연기못하는 노년 배우 누구 떠오르시나요 31 00 2023/12/09 6,185
1529081 윤석열 미쳤네요 2 ㅡ 네덜란드 순방 11 엥? 2023/12/09 6,453
1529080 서울의봄 미스캐스팅 같아요. 25 느낌 2023/12/09 6,717
1529079 남편 쩝쩝거리는 소리 19 dma 2023/12/09 3,335
1529078 70대 중반 엄마 얼굴 성형 의미 있을까요 19 .. 2023/12/09 5,319
1529077 농협 가계부 파는 사람들 때문에 12 양심 2023/12/09 4,157
1529076 한살림 찐템 공유 부탁드립니다 5 .. 2023/12/09 2,545
1529075 미용실 예약했는데 나가기 귀찮... 3 ... 2023/12/09 1,815
1529074 좋은 옷이 많은데 입고 갈데가 별로 없어요 21 아깝다 2023/12/09 6,564
1529073 과도한 칭찬 6 칭찬 2023/12/09 1,995
1529072 피부과 시술중 뭘해야할지.... 2 믹스커피 2023/12/09 1,839
1529071 본인은 몽클입고 명품드는데 9 근데 2023/12/09 6,232
1529070 저는 우영우로 박은빈을 처음 알았어요 11 0011 2023/12/09 2,141
1529069 흙소파 단점 6 ㅇㄹ 2023/12/09 2,281
1529068 똥꿈 꿨으면 복권 한번 사볼까요. 6 .. 2023/12/09 1,182
1529067 넷플릭스 영화 고립과 공포 속에 빠진 인간 군상극(스포) 3 펌-넷플릭스.. 2023/12/09 2,538
1529066 당근 나갔다 기막힌 말을 들었어요. 44 파란하늘 2023/12/09 25,567
1529065 택시기사 자랑질 진짜… 9 2023/12/09 5,398
1529064 제주 맛집(현지인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1 제주 2023/12/09 1,116
1529063 욕실 수납장 셀프교체 2 셀프 2023/12/09 1,588
1529062 병원 치과 진료차트 잘 아시는분있나요? 1 aa 2023/12/09 519
1529061 무대 인사가 영화 시작 전이면 언제 가야 하나요? 1 봄이오면 2023/12/09 1,060
1529060 동남아 여행.. 지금이 가장 비쌀때 인가요? 8 티켓 2023/12/09 2,583
1529059 서울시는 지자체 시설에서 장사를 하는건지 ?? 2023/12/09 720
1529058 다이어트 한약 먹을까요 11 ㆍㆍ 2023/12/09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