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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공짜라는 건 1도 없어요.

당연한얘기 조회수 : 5,763
작성일 : 2023-11-18 22:09:16

제곧내 에요.

진짜로요 공짜는 없어요.

밥해먹는 가정주부가 되어보니 고추가루 깨 참기름 등 양념류들이 얼마나 비싸고 소중한지? 알겠어요.

무치고 볶고 버무리고 고추가루 한톨 깨 한알도 아까워 싹싹 야무지게 긁어 담게 되요.

시모가 살아계실 땐 고추가루 마늘 참기름 떨어질 틈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는 애도 어렸고 지금처럼 반찬도 자주 안 해 먹을때니 남아도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요.

좋네 싫으네 어쩌네 해도 저런 것들 시모가 때 맞춰 늘 챙겨 주셨어요. 시모 돌아가시고는 친정 엄마가 주시는데 그 손 큰 엄마도 고추가루 한주먹 깨 한주먹씩 밖에 안 주세요.

그냥 안 주시는게 낫겠고 이제 안 받으려구요.

그런거 살 줄도 모르고 어디서 사야하나 이랬는데 돈 있으면 그냥 사 먹으면 되겠더라구요.

어차피 시모한테 받아먹을 때도 내 돈 주고 사 먹는것 보다 더 큰돈 드렸었으니 그게 그거다 싶지만 시골에서 믿을만한 거니까 그걸 생각했었던 거져.

친정엄마는 말로는 엄마가 다 챙겨주지 이러지만 엄마도 돈 주고 사 먹는거니 얼마나 아깝겠나 싶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에요.

결론은 속 편하게 내돈내산 하자.

IP : 223.38.xxx.2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에
    '23.11.18 10:10 PM (223.38.xxx.22)

    대한 부모의 애정은 공짜에요
    그깟 양념따위...

  • 2. 원글
    '23.11.18 10:11 PM (223.38.xxx.196)

    그런데 그깟 양념 따위에 자식을 섭섭하게 하니 마음 문이 닫히려고 해서요. 그냥 내가 사먹는 게 낫겠어요.

  • 3. ...
    '23.11.18 10:12 PM (223.38.xxx.190) - 삭제된댓글

    엄마 나름이에요. 어떤 부모자식관계는 공짜가 없고 어떤 부모자식관계는 넘치는 사랑이 있고 그런 거죠.

  • 4. ...
    '23.11.18 10:13 PM (223.38.xxx.190)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는 자식을 사랑했던 거 같아요. 저거 돈 받는다고 매년 매계절 때 맞춰서 챙겨주기 힘든 일일 거예요.

  • 5. 양념에
    '23.11.18 10:14 PM (14.32.xxx.215)

    문이 닫힌다니 참 ㅠ

  • 6.
    '23.11.18 10:14 PM (121.185.xxx.105)

    고추가루 받아 먹다가 똑 떨어져서 가끔 마트에서 사면 정말 비싸서 깜놀해요.

  • 7.
    '23.11.18 10:15 PM (223.38.xxx.168)

    단순히 양념 때문만이겠어요...?

  • 8. ㅇㅇ
    '23.11.18 10:22 PM (222.232.xxx.131)

    그러게요 단순히 양념 때문이겠어요.
    딸 주는 양념을 저렇게 아낄 때는 이미 다른 것도 그러시겠죠.
    자식한테 주는 게 뭐가 아까울까요...

  • 9. ..
    '23.11.18 10:24 PM (124.5.xxx.99)

    그쵸 그냥 사먹는게 속이 편하죠
    우리 시댁도 고추가루 17년 내내 보내주셨는데
    이제 안보내주심 사야죠

  • 10. 어휴
    '23.11.18 10:25 PM (59.10.xxx.133)

    저는 반대예요 가난한 시모는 저희 친정에서 참기름 들기름 꼭 챙겨주는 거 받기만 해요 자기는 없어서 줄 게 없대요
    저희 엄마 자식 둘한테 깨소금 간마늘 온갖 기름들 손수 짜서 냉장고에 몇 병씩 쟁여놓고 텃밭에서 캐온 작물들에 각종 김치 온갖 반찬들 미역 다시마 등등 집에 보이는 대로 바리바리 챙겨서 박스 두개에 넘치게 가져오는데
    어렵게 살던 올케는 아주 신나게 가져가요 어머니 이거주세요저거주세요 신나요. 그것도 이주일에 한번씩.
    자기 친정에다도 나눠주더라고요
    우리 엄마만 개고생... 하필 양쪽 사돈들이 경제력 빵인 집안만 붙었는지 ㅉ

  • 11. ㅇㅇ
    '23.11.18 10:48 PM (211.36.xxx.203)

    세상에는 공짜도 없고 헛수고도 없다

  • 12. ..
    '23.11.18 11:13 PM (61.43.xxx.10)

    헛수고도 없다니 너무 감사한 말이네요

  • 13. 원글님
    '23.11.19 12:24 AM (182.221.xxx.21)

    무슨 마음인지 알아요 ㅜ 저도 친정엄마 점점 야박해지시는게 아들한테 가는건 우리식구먹이는거 같은거고 딸은 점점 남 한테 주듯이 아까워하시는거 보여요
    나는 돈은 나가는데 생색은 엄청 내고 공짜로 주듯이 하네요
    이럴바엔 사먹지 싶어서 저도 그냥 사먹습니다

  • 14. ....
    '23.11.19 2:43 AM (110.13.xxx.200)

    저도 비슷한 느낌.
    양가 다 볼것 없는 집안이라 없는셈치고 살아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1도 도움이 안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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