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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 사제단

ㄱㅂ 조회수 : 4,769
작성일 : 2023-11-17 19:28:44

우리의 사랑, 우리의 혁명

 

 

  1. 나라는 있으되 정치는 사라지고, 입이란 입마다 예절을 떠드나 극악과 무도가 판을 쳤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하여 대를 이어 억울하고 대를 이어 원통하던 나날, 그 와중에 지금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사랑과 혁명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그 “흔한 사랑이 아니라 압도적인 사랑, 예측 가능한 혁명이 아니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혁명”(소설 ‘사랑과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확신했던 이들은 200년 전의 천주교인들이었다. 임금과 조정은 비웃고 미워하며 천주의 씨를 가진 이들을 반역으로 몰았다. 뼈를 부러뜨리고 살을 찢어 피를 쏟게 만들었다. 

 

 

  2. 천주교 신앙은 이 땅이 어둡고 춥고 헐벗고 배고팠을 때 겨레의 마음속에 싹 틔우고 꽃 피웠다. “때리면 맞아야 하고, 부수면 치워야하고, 가져가면 그저 빼앗길 뿐”인 그래서 “울음이 강을 이루고 절규가 천둥 번개가 되고 때 이른 주검들이 산처럼 쌓여갈 때” 천주교인들은 새 세상을 꿈꾸며 소리 없이 길을 냈다. 그래서  허리에 무수히 도끼날이 찍혔지만 꺾이지 않고 끝내 우람한 나무가 되었다.  

 

 

  3. 지금은 어떤 세상이기에 그 옛날 짓밟고 빼앗던 무지몽매를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탐욕과 혐오, 적대와 환멸의 도가니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사방 둘러봐도 희망은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누구 하나 바라볼 사람마저 없으니 쉽사리 불안과 무력감의 포로가 되고 만다. 현실을 잊으려 덧없는 위락에 빠져보지만 해결책이 될 리 만무다. 고난 중에 믿음의 밭을 일구신 옛 사람들은 오늘의 교회에 무슨 말씀을 해주시려나.    

  절제를 모르는 강자들의 광기와 이리저리 헤매고 떠도는 세태를 생각하면 우리의 신앙이 너무나 가벼워졌음을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선생이 “우리 시대는 믿음이 없어서 촐랑댄다”고 한 적이 있다. 함부로 강산을 파헤치고, 바다를 더럽히는 짓이나 사회적 참사가 일상이 된 것도 “세상에는 나를 초월한 어떤 분이 계시며, 자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믿음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면서 분별없이 촐랑거리는 인심을 안타까워했다. 

 

 

  4. 빈대 한 마리가 초가삼간, 아니 대를 이어 오랜 세월 공들여 이룩한 말쑥한 보금자리를 다 태우고 있다. 나라를 망치고 있는 장본인은 “탄핵? 어디 해볼 테면 해봐라” 할 정도로 오만방자하다. 세상이 원래 이렇고 인간은 이런 거라고 떠들어대는 그의 앙다문 입술에서 악의 신비가 드리워진 어둠을 본다.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사람의 사람다운, 가장 이성적이고 복음적인 반응은 어떤 것일까? 아침마다 이 땅에 천주의 뜻을 펼쳐 천주의 이름을 빛내며 기어코 천주의 나라를 세우겠다는 우리의 사랑과 혁명은 어떻게 행해져야 하는가?

 

 

  5. 날 때부터 알기도 하고(生而知之) 배워서 알기도 한다지만(學而知之) 사람은 곤란과 시련을 겪으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다(困而知之). 민주주의라는 느티나무를 키우는 일은 더더욱 그렇다. 만일 오늘의 시행착오를 덧없고 뜻 없는 것으로 돌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불행이 될 것이다. 오늘을 한 인간으로서 저마다 강해지고 맑아지는 단련, 정화의 때로 삼자. 53년 전 오늘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암흑 속 횃불이 되어주신 전태일 열사의 소신공양을 기억하며 서로에게 빛이 되고 힘이 되고 길이 되어주자.  

 

 

  6. 천지분간 못하는 ‘하나’를 몰아낸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쉽게 살려 하고 편히 가지려 하고, 각박하게 자기 앞만 바라보는 뿌리 깊은 이기적 관성을 끊지 못하는 한 코로나 이후 더 악독한 코로나를 마주하는 불행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언제까지 인간의 삶을 갈아먹는 야수 자본주의의 노비로 만족할 것인가. 공생공락의 경세제민, ‘고루살이’가 아니면 내일은 없다. 인간을 위하는 혁명, 사람을 위하는 사랑을 결단해야 이 겨울을 견디고 새 봄을 맞을 수 있다.    

 

2023.11.13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며 
의정부주교좌성당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주교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IP : 210.222.xxx.25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17 7:35 PM (117.111.xxx.218) - 삭제된댓글

    어쩌라구

  • 2. 아멘
    '23.11.17 7:36 PM (218.48.xxx.80)

    아멘 아멘!

  • 3. ..
    '23.11.17 7:36 PM (58.140.xxx.56)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명문입니다. 저부터 돌아보고 더 강해지고 맑아지도록 하겠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원글
    '23.11.17 7:37 PM (210.222.xxx.250)

    정의구현사제단 이 미사강론 누가 쓰시는지 궁금해요
    내공이 장난아닌듯
    첫댓은 절대 이해 못하는 명문

  • 5. 첫댓글님
    '23.11.17 7:42 PM (118.220.xxx.145)

    https://naver.me/xb7HIAhi
    이글 읽어보시길...

  • 6. 윗님
    '23.11.17 7:45 PM (125.177.xxx.100)

    돼지에게는 진주목걸이를 줄 필요가 ㅋ

  • 7. ㄱㄴ
    '23.11.17 7:46 PM (211.112.xxx.130)

    성경에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 3가지가
    공의, 정의, 인애 입니다.

  • 8. ㅡㅡㅡㅡ
    '23.11.17 7:48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과거 정의구현사제단은 민주화 실현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다면
    지금 정의구현사제단은 특정 정당을 위하고
    그에 다른 정당을 몰아내기 위한 호위무사 역할하는 느낌?
    더 이상 지지하지도 응원하지도 않습니다.
    사제로서 정치에 개입하지 말길.

  • 9.
    '23.11.17 7:49 PM (14.54.xxx.56)

    읽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져요
    고맙습니다

  • 10. ㄱㄴ
    '23.11.17 7:50 PM (118.235.xxx.245)

    아~~유~명한 저분 아이피 구글 검색해보세요.

  • 11. 61.98
    '23.11.17 7:52 PM (211.206.xxx.191)

    누구 좋으라고????

    정의구현사제단님 감사합니다.

  • 12. ...
    '23.11.17 7:53 PM (117.111.xxx.57)

    과거 정의구현사제단은 민주화 실현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다면
    지금 정의구현사제단은 특정 정당을 위하고
    그에 다른 정당을 몰아내기 위한 호위무사 역할하는 느낌?
    더 이상 지지하지도 응원하지도 않습니다.
    사제로서 정치에 개입하지 말길.
    222222222222222222222

  • 13. 117.111
    '23.11.17 7:54 PM (183.103.xxx.30)

    평화를 빕니다.

  • 14. 정말
    '23.11.17 7:54 PM (62.128.xxx.72)

    첫 댓글에는 저주가 걸려있나봐요.

    정의구현사제단이 지금 어떤 각오로 미사와 행진을 강행하고 있는 지
    기본적인 역사의식, 시민정신이 부재한 이가 감히!!

    종교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나라 종교가 기복신앙적인 성격이 강하죠.
    천지신명, 하나님, 부처님 조상님
    우리가족 내 자식이 잘 먹고 잘 살고 병없이 살게 해주십시요.

    나 외에 가난한 자, 불행한 자를 신의 자식으로 연민의 감정과
    이웃의 정서로 손을 뻗어 도움을 주고 받아 똑같이 구원받기를 바라는
    종교적 심성이 안 보여요.

    기독교나 불교나 모두 신도의 헌금과 성의로 지탱하는 구조이지만
    카톨릭은 기본적으로 상위의 조직이 있으니 신도나 사회의 정치적 입장에
    휘둘리지 않죠.
    카톨릭에도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의 구현 사제단의 존재감이
    크죠. 군사독재시절부터 노동자와 빈민의 피난처 노릇을 하고 민주 수호의 기둥이었으니까요.

    대형교회에서 보수정부에 아첨하고 보수 신도에게 감정적인 연설을 해서
    먹고 사는 저질스런 목사들, 장로, 권사, 집사.. 평신도마자저..
    불교도 정떨어지죠.
    무속인을 스승으로 모시는 댓통부부가 방문하니 환대하는 자승!
    정치인들, 연예인들 더럽다고 욕해도
    기독교, 불교 성직자들만 할까요.
    아, 사이비 종교 포함요!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의 강론을 유튜브로 봤는데
    예배중에 평신도가 벌떡 일어나 신부 강론을 그렇게 하지 말라고 고함을 치는 경우도
    있다하니 어디가나 멍청한 신도들은 있나봅니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현 종교집단 중 가장 마음이 갑니다.

  • 15. 푸르른물결
    '23.11.17 7:57 PM (125.128.xxx.113)

    첫댓글 읽고 눈을 의심했어요.
    제발 현대사 공부하고 까시길 바래요.
    쥐뿔도 모르고 좌익하지 말구요.
    항상 정의구현사제단에 감사드려요.
    후원금도 보내드린곳이라 더 마음이가요.
    썩어가는 현실에서 목소리 내주시고
    깨어있는 정신으로 남아계셔서 감사합니다.

  • 16. ㅇㅇ
    '23.11.17 8:04 PM (14.48.xxx.55)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
    감사합니다.

  • 17. 3333
    '23.11.17 8:12 PM (211.51.xxx.77)

    과거 정의구현사제단은 민주화 실현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다면
    지금 정의구현사제단은 특정 정당을 위하고
    그에 다른 정당을 몰아내기 위한 호위무사 역할하는 느낌?
    더 이상 지지하지도 응원하지도 않습니다.
    사제로서 정치에 개입하지 말길.33333

  • 18. 기도
    '23.11.17 8:13 PM (175.195.xxx.148)

    성부와 성자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19.
    '23.11.17 8:13 PM (39.7.xxx.10)

    저쪽 목사들 처럼 종교 껍데기 뒤집어 쓴 정치집단이죠.

  • 20. ....
    '23.11.17 8:15 PM (223.39.xxx.98)

    과거 정의구현사제단은 민주화 실현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다면
    지금 정의구현사제단은 특정 정당을 위하고
    그에 다른 정당을 몰아내기 위한 호위무사 역할하는 느낌?
    더 이상 지지하지도 응원하지도 않습니다.
    사제로서 정치에 개입하지 말길.
    44444444

  • 21.
    '23.11.17 8:22 PM (49.168.xxx.4)

    어둠을 비추는 한줄기 밝은 등불같은 정의구현 사제단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22. 모르면 배우길
    '23.11.17 8:22 PM (161.142.xxx.64)

    첫 댓글 어쩌라구?? 너 꺼지라구!!
    ..특정 정당을 위한 호위무사라..
    이 댓글을 쓴 사람들은 최소한의 상식도 통하지 않는,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안되는 사람들인가??

  • 23. 아놔
    '23.11.17 8:25 PM (125.177.xxx.100)

    지금은 아니네 하는 헛소리 하는
    훠이훠이 꺼지삼
    그분들이 그분들이오
    밥탱이들

  • 24. 아놔
    '23.11.17 8:26 PM (125.177.xxx.100)

    사제로서 정치에 개입하지 말길.---

    뭔소리여
    예수님은 정치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 예수의 사제들이 당연하거 아니오?

  • 25. ..
    '23.11.17 8:28 PM (203.211.xxx.111)

    사제로서 정치에 개입하지 말길.---

    뭔소리여
    예수님은 정치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 예수의 사제들이 당연하거 아니오?22222

  • 26. 오늘 * 파
    '23.11.17 8:33 PM (211.234.xxx.17)

    단체 모임 하나봐요.
    일국 장관 등장해서인지 많이 보이네요

  • 27. 신부님들
    '23.11.17 8:33 PM (211.234.xxx.17)

    감사합니다

  • 28.
    '23.11.17 8:33 PM (124.55.xxx.20)

    차마 과거에도 아니었다고 까면 비루한 정체성 티나니까 지금은 아니라네ㅋㅋㅋ 더 티나는데 어쩌냐.ㅋㅋ 수준맞게 전광훈이나 따라다녀ㅋㅋ

  • 29. ...
    '23.11.17 8:57 PM (221.141.xxx.96)

    아멘!
    아멘!
    아멘!

  • 30. .......
    '23.11.17 9:00 PM (58.29.xxx.127)

    정의구현사제단 그 동안 좋은 일 한건 아는데
    자기네 진영 잘못했을땐 음흉하게 흐린눈하고 비판안한 적이 대부분이라 믿음이 안가요

  • 31. .....
    '23.11.17 9:13 PM (121.136.xxx.185)

    그래서 지지하는게 전과4범은 아니겠죠?

  • 32. ..
    '23.11.17 9:17 PM (49.224.xxx.180)

    ㄴ그래서 지지하는게 윤석열인가요?
    근데 왜 부정평가 여론이 70%에 육박히는지 설명좀?

  • 33. ..,
    '23.11.17 9:30 PM (39.119.xxx.174) - 삭제된댓글

    그리스도의 말씀
    아멘

  • 34. 어이구
    '23.11.17 9:58 PM (49.168.xxx.4)

    툭하면 들고 나오는게 전과4범
    정식으로 재판 받으면 전과100범도 넘는 자들을
    응원하는 어리석음이라니 ㅉ

  • 35. 만취음주운전범
    '23.11.17 10:42 PM (121.136.xxx.185)

    전과자를 왜 추앙하지

  • 36. 감사합니다
    '23.11.17 11:02 PM (117.111.xxx.130)

    아멘!
    헛소리 하는 무지한 댓글들은 제발 역사 공부 좀 하길....

  • 37.
    '23.11.17 11:56 PM (106.102.xxx.121)

    혼탁한 구정물만 먹다가 맑은생수를 먹은 느낌입니다.
    옳은 소리를 하는 자들이 너무 사라지고 있으니~!

  • 38. ..
    '23.11.18 1:11 AM (172.58.xxx.56)

    글이 부드러우면서 정말 그 결의와 단단함이 느껴져요. 개신교인 은혜받고 갑니다.

  • 39.
    '23.11.18 2:15 AM (175.195.xxx.148)

    돼통ㆍ장관이나 정치하지말고 나랏일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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