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엘리베이터에서 귀 막혔던 청년

... 조회수 : 6,583
작성일 : 2023-11-17 11:59:05

어제 잠깐 외출하려고 나갔더니 비가 오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집에 올라가 우산을 들고 엘베를 탔죠.

엘리베이터에 한 학생이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을 보고 서 있는데 우산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학생 지금 밖에 비와요.' 라고 말해줬어요. 근데 전혀 듣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학생 우산 있어요? 지금 비와요.' 라고 말해줬어요. 진짜 전혀 못듣더라구요. 엘베에 단 둘이 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1층 밖에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더라구요. 

혼자 민망했어요.

집에 도ㄹ아와서 아들한테 너 밖에서 이어폰 끼고 사람 소리 차단하고 다니면 안된다고 괜히 잔소리만 했네요.

IP : 58.234.xxx.2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3.11.17 12:01 PM (222.101.xxx.97)

    요즘 다들 이어폰 끼고 다니더라고요
    그나마 우리 앤 한쪽만 끼니 다행이다 해요
    너무 위험해서요

  • 2. 맞아요
    '23.11.17 12:04 PM (121.183.xxx.42)

    요즘 다들 음악들으면서 다녀서 솔직히 위험해 보여요.
    바로 뒤에 차가 와도 못 듣고 누가 뭐라고 알려줘도 못 듣고요

  • 3. ..
    '23.11.17 12:05 PM (175.119.xxx.68)

    애가 집에서 저러고 있어요
    작은 집에서 애 몇번 불러도 답 안 하면 욕 나와요
    둘이 있는데 뭔 소리를 차단하냐고

    밖에서는 사고 난다고 소리 차단하지 말라 했는데
    이어폰 사준 제 잘못입니다

  • 4. ㅇㅇ
    '23.11.17 12:06 PM (218.158.xxx.101)

    제목이 너무 웃겨요
    귀막혔던 청년 ㅋ

  • 5.
    '23.11.17 12:13 P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일...지하철에서 내리려고 서 있는데 제 앞에 서있던 여학생 백팩이 활짝 열려서 "저기요 가방열렸어요"하고 봤더니 귀에 콩나물..해서 저기요 하고 툭툭 쳤더니 저를 째려보길래 "가방..."하는데 그 순간 문이 열렸어요
    내리면서 그 여학생 하는 말 "뭐래!"하면서 저만큼 걸어가다가 누구랑 부딪혀서 가방에 있던 물건들 와르르...
    순간 웬지 고소했어요 (제가 그릇이 이거밖에 안돼요 ㅡ.ㅡ;;;) 그 다음부터는 가방을 활짝 열어재끼건 뭘하건 모른척합니다 그래 니 팔자다...하고

  • 6. ㅇㅇㅇ
    '23.11.17 12:14 PM (211.247.xxx.146)

    읽고나서 제목이 이해되어서
    웃었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친절 하신편.

  • 7. 세대가
    '23.11.17 12:19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가방열린거 모자뒤집어진거...말해주고 싶은데
    요즘애들은 그런 친절을 친절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드문것 같아요. 낯선 사람이 나에게 관심갖고 말거는거 자체를 고마워하기는 커녕 싫어하는것 같아요.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두는게 맞는것 같아요.

  • 8. ..
    '23.11.17 12:26 PM (175.119.xxx.68)

    요즘은 학우들 가방 들어주는 그런것도 없어졌겠죠
    학교까지 가는 한시간동안 서 있는 사람 가방 주는건 기본이였거든요

  • 9.
    '23.11.17 12:50 PM (124.5.xxx.102)

    친구가 애 누워있는 등에 대고 한참 잔소리했는데
    애가 갑자기 일어나서 놀라더니 엄마 거기 왜 있냐며
    이어셋을 빼는데...

  • 10. ...
    '23.11.17 1:02 PM (182.222.xxx.179)

    저도 기막히다는 말의 오타인줄ㅋㅋ
    귀막혔음 ㅋㅋ
    소통이 쉽지가 않아요 ㅎㅎ

  • 11. 저도
    '23.11.17 1:10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어떤 여학생이 치마를 팬티에 끼고 엉덩이가 다 보이게 가길래 뛰어가서 말해줬는데저를 그냥 쓱 쳐다보고 무시하면서 가더라구요. 그래서 이어폰 때문에 못듣나 싶어서 다시 말해줬더니 뭐! 뭐가! 하면서 소리를 빽 지르더라구요. 무안해서 그냥 지나가는데 끝까지 저를 무섭게 째려보더라구요. 다음부턴 그냥 모른척해야겠다 다짐했어요.

  • 12. ㅋㅋㅋㅋ
    '23.11.17 1:12 PM (122.254.xxx.234)

    그상황 상상되서 웃겨요
    선없는 이어폰이라ᆢ그 이름이 뭐더라? ㅠ
    그거때매

  • 13. ㅋㅋ저는
    '23.11.17 1:16 PM (115.23.xxx.134)

    점심먹고 지나가는 젊은 회사원 남녀가
    앞에 지나가는데 여자 베이지색 롱가디건에
    생리혈이 손바닥만하게 찍혀 있더라구요.

    용기내서
    저기요,하며 조용히 부르는데 못듣길래
    톡,톡 조심히 치며 저기요 했더니
    어머낫,왜그러세요?하며
    소스라치게 놀라며 바로 경계태세 들어가더라구요ㅋㅋ

    귀엣말로
    저기, 뒤에 생리혈 묻어있으니,조용히 화장실에 가세요~
    했더니,너무 당황하고 작은 소리로 고마워요 하더라구요

    남자는 왜,뭐라 그러세요?하며 여자 쳐다보고 있고..

    기냥 가도 되는데,오지랖이 문제에요

  • 14. ㅇㅇ
    '23.11.17 1:26 PM (73.83.xxx.173)

    지금은 부모 입장이지만 옛날 저 학교 다닐 때도 집에서도 이어폰 끼고 음악 들었어요
    거실 티비 소리 너무 크고 엄마 전화 소리 장난아니게 커서.

  • 15. ..
    '23.11.17 1:29 PM (118.235.xxx.130)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인가봐요
    정말로 귀가(!) 막힌 일이었네요 ㅎㅎ

  • 16. ㅇㅂㅇ
    '23.11.17 1:33 PM (182.215.xxx.32)

    제목센스 ㅎㅎ

    진짜 요즘애들은 뭐 알려줘도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싫어하는거 같아서
    알려주기도 고민돼요

  • 17.
    '23.11.17 2:34 PM (124.54.xxx.37)

    진짜 요즘 젊은 사람들 귀막힌 사람들 많더군요

  • 18. ...
    '23.11.17 7:04 PM (1.241.xxx.220)

    요즘은 노이즈캔슬링 기능까지 있어서..
    근데 그거 귀에도 안좋고(제 경험상 난청옴 ㅜㅜ)
    밖에 그런거 끼고 돌아다니는거 진짜 위험....

  • 19. 울딸이
    '23.11.17 7:56 PM (58.239.xxx.220)

    그래요~~어디갔다오다 내앞에 걸어가는
    딸보고 반가워서 **야 몇번을 불러도
    그냥 안듣기는지 쌩 가버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9987 감기약 먹은지 4일째인데 독감검사 의미가 있을까요? 4 질문 2023/12/12 2,508
1529986 욥기 읽는중인데 넘 열받아서...(기독교인분들께 질문) 14 어우 2023/12/12 2,467
1529985 월세 중도해지 다음 임차인 중개수수료 .... 2 2023/12/12 1,045
1529984 디올 명품백 패러디 3 ... 2023/12/12 2,594
1529983 말을 그리밖에 못하나? 12 진짜 2023/12/12 3,538
1529982 부산 경남 눈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 2023/12/12 751
1529981 이 분 재밌네요^^ 4 어쩔.. 2023/12/12 1,889
1529980 인간관계가 힘드네요 12 내성적 2023/12/12 4,841
1529979 디올북토트 같은 디자인가방 찾아요 5 may 2023/12/12 1,078
1529978 19 생리컵 쓰시는 분들만요. 4 궁금 2023/12/12 2,102
1529977 서울 강남쪽 따듯한 대게 나오는 호텔 부페 어디일까요? 7 .. 2023/12/12 2,128
1529976 한국인들이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는이유 34 연구결과 2023/12/12 25,966
1529975 친구 만나면 보통 얼마쯤 쓰세요? 7 프렌즈 2023/12/12 3,103
1529974 너무 예쁜 옷은 부끄러워서 못 입고 가는 아이 14 엄마 2023/12/12 5,468
1529973 드라마 연인_남궁장현 1 ... 2023/12/12 1,617
1529972 페이팔때문에 기절하겠어요. 1 .. 2023/12/12 2,081
1529971 화장품 정리함 추천 좀 해주세요. 12 .. 2023/12/12 1,691
1529970 아산병원 약국에서 택시부르기 8 아산 2023/12/12 1,608
1529969 등본이요 그리고 통장정리 10 고딩맘 2023/12/12 1,510
1529968 핸드크림 관련 글들이 많아서요 8 아래 2023/12/12 1,920
1529967 김장김치 두쪽을 받았는데요. 29 알려주세요 2023/12/12 6,612
1529966 국짐당 장제원 한글실력 ㅋㅋ 14 한글 2023/12/12 4,687
1529965 서울의봄 보는데 너무 슬프더라구요 6 서울의봄 2023/12/12 2,281
1529964 말 예쁘게하는 신입사원 13 2023/12/12 5,609
1529963 식물 1도 모르는데 7 ㅣㅣ 2023/12/12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