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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고도 돈 내고 했음 좋겠습니다.

... 조회수 : 3,780
작성일 : 2023-11-16 11:12:56

남편과 저, 둘다 양가 딱히 도움없이 맞벌이 죽어라해서 

(다행히 둘다 대기업) 

강남에 30평자가 마련했습니다.

그게 10년전이니 그나마 할 만 했죠.

근데 그 때  몸에 밴 아끼는 습관이 

 지금도 유지되어 소비는 정말 최소화하고 삽니다.

그런 저희에게 친정엄마는 늘 

옷 좀 비싼 거 입으라고 

옷차림도 전략이라고 

사람들 대접이 다르다고 

볼 때마다 뭐라하세요.

멋을 많이 내진 않아도 

회사다니니 단정하게는 하고 다니는데 

그걸로는 성에 안차고

남들처럼 몽클 입고 

명품들고 그러라는거죠.

 

현금없고 

강남집 하나있는 부모님인데 

친구들은 잘사니 

(자식들한테 다들 집 하나씩은 해준) 

눈은 엄청 높으시고 

자식자랑 할 때 껴서 같이 허세는 부리지만

막상 저희 부부 겉모습이 

그 허세에 걸맞지않으니 

한번씩 친정 다녀가면 

전화로 엄청 뭐라합니다.

옷 비싼거 입으라고.

그리고 돌아다니다 이쁜옷 보면 

사진 찍어 보내요.

사입으라고.

 

제발 제발 자식한테 충고할거면 

그냥 그걸 본인들이 사주시길요.

명품코트 입고 다니는 걸 보고싶음 

사서 보내시든지 

데려가서 사주든지.

피부과가라고 잔소리 그만하고 

피부과 비용  몇백 내주든지.

 

아끼고 사는 자식들 칭찬은 못해줄망정 

자기 허세에 부합하지 않는다 뭐라할까요.

 

제가 직장생활하다보면

저희처럼 아껴서 집 사는 사람들은 

살림살이 빤합니다.

저희  애들도 일유보냈고 

탑텐 옷만 입혔어요.

좋은 옷 입고 여행 자주 다니는 사람들,

아직 뭣도 모르는 애기들 명품 입하는 사람들

절대 자기힘으로  집 못 삽니다.

 

당신 친구들이 손녀들 명품입은거 사진 올리면 그거 저한테 전송하지마시고 

그 친구들이 자식들 집해준거부터 떠올리셨음 좋겠습니다.

 

IP : 125.190.xxx.5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으로만
    '23.11.16 11:16 AM (183.104.xxx.96)

    사입으라는거 정말 싫네요.돈주긴싫고 딸부부옷차림이
    본인 허세수준에 맞추면 좋겠고 이기적인 부모네요.
    자꾸 그러면 옷좀 사입게 용돈좀 달라하면 그말
    쏙 들어갈듯요.

  • 2. ...
    '23.11.16 11:16 AM (183.102.xxx.152)

    명품코트 하나라도 사주시고 잔소리 하시지
    으휴~~

  • 3. 시달리지 말고
    '23.11.16 11:17 AM (211.234.xxx.241)

    시달리지 말고 친정엄마한테 말을 하세요.

    엄마 그 명품입고다니는 누구누구는 자기 엄마가 집사줬대요.
    명품 엄마가 좀 사줘요.

    비교하는 부모한테 비교가 즉효에요

  • 4. 되게
    '23.11.16 11:18 AM (218.39.xxx.207)

    부지런하고 아껴서 사시고 존경합니다
    저도 다시 그렇게 벌고 모아서 서울 가고 싶네요

    친정 부모님 만날때는 옷을 젤 고급스럽고 예쁜거 입고
    화장도 잘하고 안뚱뚱하게 입고 나가야 해요

    저도 친정 부모님 아직도 서울 사시는데
    만나러 가면 옷이랑 화장이랑 다 신경 써야지
    늘 잔소리 들어요

    얼굴이 왜 그모양이냐
    살쪘다 살빼라 돼지냐?
    옷이 그게 뭐냐 돈이 없냐? 그지 같이 입고 다니냐
    가방은 그게 뭐냐
    하나 부터 열까지 잔소리 장착....


    반면 시가 어른들 만날땐 소박하게 옷차림 해야지
    몇번 그 옷 비싸 보이는데 비싼거 아니냐 라고 지적 받았어요
    사실은 되게 싸구려 옷이었는데 도요 ...
    그리고 제 남편하고 비교해서 그리고 아이랑 비교해서 말씀하시더라고 요
    너만 고급 입냐고요 .. 애랑 남편은 그지같이 입혔다면서요

    그래서 시가 갈땐 좀 그지 같이 식모 같이 입고요
    친정 갈땐 한껏 꾸미고 갑니다

    부모 맘 다 같으니 원글님도 그렇게 하세요

  • 5. 에구
    '23.11.16 11:20 AM (121.162.xxx.174)

    어지간하면 노인들 이해하는 쪽인데
    님 부모님 왜 그러신대요
    자랑하자고 허세 부려봐야 남들이 모를까요
    남들 대접이요?
    입장 바꿔 허세 떠는 사람들에게 하는 대접이 진심일까요
    혹은 있어 보여 대접하는 사람이면 없는 (실제의 나) 는 얼마나 우습게 볼까요
    한번쯤
    있어보여 대접해주는 건 콩고물 기대지 애정이 아니라고 펙폭 날리세요

  • 6. ....
    '23.11.16 11:21 AM (114.204.xxx.203)

    늙으면 눈치도 없고 입 가만히 못있나봐요
    저 통통 66 사이즈 50넘어 좀 찌면 어떠냐 싶은데
    등판 보라는등 엉덩이가 어쩌고
    친정부모도 주책 바가지
    나가선 여기저기 사위 잘 번다고 떠들고요
    연봉 물어서 대답 안했어요 본인 연금도 비밀이라니 ...

  • 7. ...
    '23.11.16 11:27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럼 그냥 대놓고 말을 하세요 .. 솔직히 이렇게 길게 글을 정도면 원글님 속안에도 스트레스 어머어머할것 같은데 왜 말을 못하세요 .???
    그렇게 하고 싶으면 저라면 대놓고 좀 사달라고 할것 같아요.

  • 8. ...
    '23.11.16 11:28 AM (114.200.xxx.129)

    그럼 그냥 대놓고 말을 하세요 .. 솔직히 이렇게 길게 글을 쓸 정도면 원글님 속안에도 스트레스 어머어머할것 같은데 왜 말을 못하세요 .???
    그렇게 하고 싶으면 저라면 대놓고 좀 사달라고 할것 같아요.
    솔직히글을 이렇게 길게 쓴다고 해결 되는것도 아니잖아요.. 이렇게 한다고 원글님 부모님이 속마음을 아는것도 아니구요...

  • 9. 진짜
    '23.11.16 11:29 AM (106.102.xxx.71)

    제발 제발 자식한테 충고할거면

    그냥 그걸 본인들이 사주시길요.


    그 집은 부모가 집 해주셨잖아
    돈 없어
    그냥 돌직구

  • 10. 제가
    '23.11.16 11:30 AM (116.43.xxx.47)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때 친척들이 우리집에 놀러오면
    약속이나 한 듯이
    "니 엄마는 그 돈 어따 쓰려고 그러느냐"
    라고 꼭 한마디씩 하고 갔어요.
    지금 생각하니 그 말을 한 사람의 속마음은
    자기한테도 돈을 좀 쓰라는 얘기였죠.

    원글님의 친정엄마가 하는 충고?는
    당신한테 돈 좀 쓰라는 신호예요.
    돈이 그렇게 많으니 네 것도 사고
    그 덕에 내 것도 좀 부담없이 사달라는.
    그 돈 무덤에 가져갈 거냐,나 죽으면 효도할래?하면서.

  • 11. ㅎㅎ
    '23.11.16 11:32 AM (59.14.xxx.107)

    옷이면 다행이게요
    저희는 집을 사래요
    본집은 있구 전세살고 있는데
    주인이 판다고 나가라고 한다고 얘기했더니
    니네가 사라고 ㅎㅎ
    집이 한두푼도 아니고 몇억이 필요한데
    하도 쌓인게 많아서 남편있는데도 그럼 엄마가 모자른돈
    보탤꺼냐고 물어봤네요
    시댁이 잘살아서 다 시댁에서 받은건데
    모자른돈 시댁서 받아올줄 아는지
    남편앞에서 챙피하더라구요

  • 12. 님 클때
    '23.11.16 11:42 AM (39.7.xxx.225) - 삭제된댓글

    엄마가 명품옷으로 치장해주지 않았음 가만계시라고 하셔야지요.
    누가 요즘세상에 저런 소릴 들어요. 딱 손절각인데요.
    울친모도 저런 스타일이라 피곤하고 스트레스로 전화만 하면 누구네로 시작, 누가 뭐라하더라 그래서 밉다등 쓰레기통 찾으려고 제게 전화한거더라고요.
    연끊으니 세상 편해요

  • 13. 받아주니하더라
    '23.11.16 11:48 AM (124.5.xxx.102)

    40대에는 대놓고 보태준거 있냐고 했고
    50대에는 엄마는 이 나이에 할머니 됐는데
    왜 내가 이 나이에 잔소리를 들어야하냐고
    팩폭 날렸어요.

  • 14. 한마디
    '23.11.16 12:04 PM (172.56.xxx.27)

    그럼 좀 사줘요~
    이럼 입꾹

  • 15. ..
    '23.11.16 12:07 PM (211.251.xxx.199)

    그때마다 좀 사주고 애기하라하세요
    입닫을때까지 계속

  • 16. 충고
    '23.11.16 12:08 PM (175.209.xxx.48)

    충고가 아니라 투덜꺼리입니다
    너 돈 많은데
    이런옷 사입고
    나아가 나한테도 이런옷 등등 사바쳐라
    너 그만할 돈 있잖아

  • 17. 잘라야죠
    '23.11.16 12:10 PM (211.250.xxx.112)

    내 부모니까 허튼 말씀 하시면 냉정하게 자르는수밖에요. 혈육이니까요

  • 18. 무시해야죠
    '23.11.16 12:16 PM (223.62.xxx.175)

    사서 보내는게 아니라 사진찍어 보내면서 사 입으라고 한다고요?
    이건 너무 우습잖아요 ㅎㅎ

  • 19. 옛날노인
    '23.11.16 12:18 PM (125.180.xxx.151)

    이라 그래요 그세대 엄마들 저희엄마 포함해
    남 눈 엄청 의식하죠 ㅋ
    저는요즘 님같이
    검소한 사람이 더 부자같고 애들 돈 없는데 50만원짜리 패딩입히고 좋은차 모는사람 부자라고 안믿어요
    다 빛인경우도 많이 봐서요

  • 20. 여기
    '23.11.16 12:33 PM (211.206.xxx.191)

    쓴 거 부모님 한테 얘기도 하고 문자도 보내세요.
    사입으라고 하면
    "전 그런 옷 안 사입어도 되는데 사입으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엄마가 사주세요."하고.
    자꾸 사달라고 하면 사 입으라고 안 하시겠죠.ㅎㅎ

  • 21. 논외로
    '23.11.16 12:35 PM (42.41.xxx.248) - 삭제된댓글

    10년 전 강남 집 최저에 잡은거 진짜 주럽네요

  • 22. 참내
    '23.11.16 2:19 PM (175.113.xxx.3)

    그럼 원글 엄마가 좀 사주던가요. 사주지도 못하면서 뭘 사 입어라 말아라 잔소린지 어이 없네요. 사주지 못하고 보태주지 못하면 입 다물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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