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내일 요양원에 들서가세요

ㅇㅇㅇ 조회수 : 7,853
작성일 : 2023-11-15 22:39:32

치매이신 엄마가 내일 요양원에 들어가세요..

전 멀리 떨어져사는 딸이고 엄마근처에서 오빠남동생이 돌봤어요(물론 요양보호사+노치원도 병행)

형제들 고생이 많았죠..

전 멀리 사니 마음만 아플뿐 도움되진 못했고요.

 

내일 요양원들어가시면 다시는 못나오시겠죠...

치매로 이제 대소변못가리시는게 요양원 모시는 가장 큰 이유에요.

집에서 제일 똑똑하고 그러셨는데 믿기지가 않네요.

인생이 참 허무합니다.ㅜㅜ

IP : 223.62.xxx.23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옆
    '23.11.15 10:46 PM (39.7.xxx.158)

    요양원이 좋지 않나요?

  • 2. ㅇㅇ
    '23.11.15 10:48 PM (222.232.xxx.131)

    오빠와 남동생이 고생 많으셨겠네요.
    내심 요양원 보내는 게 이해는 가지만 섭섭하신 거죠?
    아무리 효녀효자여도 치매에 대소변 못 가리는 분을 모시긴 너무 어려워요.
    인생이 정말 허무하죠. 요양원 잘 고르라고 하셔요. 저도 서너 번째 요양원
    옮겼네요. 집 가까이 요양원에 가서 자주 들여다보라고 하셔요.

  • 3. 정말
    '23.11.15 10:51 PM (125.178.xxx.170) - 삭제된댓글

    오빠랑 남동생 내외가 고생했겠네요.
    너무 맘 아픈 일이지만
    사람답게 살아야하니까요.

    요양원 위치도 오빠랑 남동생 주변인가요.

  • 4. 저희 엄마도
    '23.11.15 10:52 PM (220.122.xxx.137)

    진단 받으신지 5년정도 됐어요.
    머리 엄청 좋으셔서 물건 구매 후 여러 품목들이라도 계산을 암산으로 하시고
    오빠가 서울대법대 나왔는데 엄마 머리 닮았다고 했어요.
    그냥 뇌 노화가 되신거라지만
    너무 아프네요.
    대소변 못 가리고 디펜드 하셔도 인지기능 자식 알아보면
    간병인 집으로 오래 오시게 하면 돼요.
    사촌오빠는 치매 엄마(제겐 숙모)를 돌아가실때까지
    입주간병인 두고 모셨어요. 월급을 많이 줬대요.
    요양원에 모셔도 비용은 많이들죠.
    원글님이 멀리 있으니 뭐라고 하지도 못하니 ㅠㅠ

  • 5. 요양원
    '23.11.15 10:52 PM (121.190.xxx.95)

    모시는 가장 큰 이유가 대소변이예요. 그거 못해요. 치매 아니시라도 방광기능 망가져서 조절을 못해 화장실 가기전에 줄줄 싸시고 자존심때문에 기저귀 안하셨어요. 치매까지 안가셨는데 정말 정말 힘들어서. 결국 엄마가 병걸려 먼저 가실 상태예요.

  • 6. 내가
    '23.11.15 11:00 PM (70.106.xxx.95)

    모실거 아니면 뭐라고 말도 못해요.

  • 7. 바람소리2
    '23.11.15 11:06 PM (114.204.xxx.203)

    인생이 다 그래요
    말년에 대소변 못가리면 요양원 이죠

  • 8. 원글님은
    '23.11.15 11:08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엄마가 매일매일 나빠지는 과정을 못보셨겠지만 남자형제와 그 부인들은 일분일초 그 과정을 계속 지켜본거예요. 대소변을 못다린다는 마지막 방아쇠가 당겨지기전까지 정말 힘들었을거예요. 영혼과 육체가 쇠락하는 과정을 같이 겪는거죠. 그 기간동안 마음놓고 여행한번 갔을까요 나들이를 갔을까요 집에서 아무 걱정없이 희희낙락했을까요. 서운하다 허탈하다하는 감정은 안보이시길 바래요. 그 형제들이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요

  • 9. 문자
    '23.11.15 11:17 PM (118.235.xxx.48) - 삭제된댓글

    요즘 어르신 찾는 알림문자 자주 오잖아요
    그게 배회를 하시기 때문이예요
    대소변은 불편한거지만
    배회증상이나 위험한 행동은 막아야 하니까요
    남자형제들이 정말 고생하셨을텐데
    고마운 마음 아쉽지 않도록 표현하시는게 좋고요
    멀리 있는 자식이라고 자식이 아닌 건 아니니까요

  • 10. ...
    '23.11.15 11:17 PM (121.142.xxx.203)

    새로운 곳으로 이사가셨다고 생각하세요.
    가시는 요양원이 좋은 곳이기를 바라시구요.
    가서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제 친정엄마도 좋은 요양원 입소하셔서 잘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 11. 심지어
    '23.11.15 11:19 PM (70.106.xxx.95)

    요양원엘 가도 끝이 아니에요
    그 치닥거리 하는거도 힘듭니다
    실제로 안해본 자식만 가슴아파해요

  • 12. 위에
    '23.11.15 11:24 PM (121.165.xxx.112)

    심지어 님이 가장 현실적인 댓글..
    실제로 안해본 자식만 가슴아파해요.222

  • 13. a1b
    '23.11.15 11:28 PM (180.69.xxx.172)

    그동안 형제들고생했으니 남은여생 딸옆 요양원 모셔서 자주들다보세요~ 멀리서 안타까워핣길요없어요..살아계실때 한번더 들다보는거지

  • 14. 아들 둘이나
    '23.11.15 11:38 PM (59.31.xxx.138)

    가까이 있었으니 그나마 덜 부담이었겠네요
    저흰 우리만 가까이 살고 다들 1시간30~2시간거리
    산다고 온갖 짐은 다 제남편 몫이었어요
    솔직히 지겨워요
    멀리사는 시누들 주둥이로만 떠들고..
    전 남편보고 시모 요양원 가시면 딸들 근처로
    보내자고 아예 대놓고 얘기했어요
    그들도 돌아가시기전에 효도좀 하라구요
    진짜 아픈데 오래사는건 자식한테 못할짓이에요
    가까이 사는 자식이 다 독박쓰니까요

  • 15. 요양원조차
    '23.11.15 11:41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딸이 다닐수있는 근처로 정하지 않았나보네요. 증여 상속문제가 관련된건가요.

  • 16. 요양원은
    '23.11.15 11:41 PM (125.178.xxx.170)

    어디로 구하셨나요.
    앞으로는 자주 찾아뵐 수 있게
    원글님 옆에 계시면 좋을 텐데요.
    혹시 해외라 멀다 하신 걸까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지
    남자형제들이 너무 고생했겠어요.

  • 17. 원글님은
    '23.11.15 11:46 PM (1.245.xxx.39) - 삭제된댓글

    댓글에 완전 공감 합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보지 않으셨으면
    감정 표현은 자제하시는게...

  • 18. 요양원은
    '23.11.15 11:50 PM (211.250.xxx.112)

    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장기요양..찾아 들어가시면 지역별로 요양원 평가등급 볼수있고 대기도 올릴수 있어요. 유치원처럼요. 빈자리 있으면 바로 들어갈수 있는데 할아버지 보다는 할머니를 선호해요. 빈자리 없어도 전화해봐서 빈자리 있는 경우도 있어요. 상담 가실때는 인지 좋은 노인들이 여러분 계시는 곳이 좋고, 자녀들이 방문해있거나 장례끝나고 인사와있는 경우에..슬쩍 돌봄을 잘 받으셨는지 물어보실수도 있고요. 경치좋고 공기좋은 외곽 말고 집근처 상가가 좋아요. 어차피 외곽이어도 산책같은 외부활동 못하기 때문에 수시로 방문 가능한 상가건물이 나아요. 요양보호사들 동태도 보세요. 방문손님 신경 안쓰고 자기 할일에만 집중하는 곳이 좋더군요

  • 19. 우와
    '23.11.15 11:59 PM (106.101.xxx.12)

    오빠남동생 대단한 분들이네요. 인생이 다 그런거같아요..마지막은

  • 20.
    '23.11.16 12:24 AM (68.172.xxx.55)

    우리 엄마도 마지막은 집 근처 요양병원에서 보내셨어요 가족들이 매일 방문해서 있었구요 퇴직한 아버지가 엄마를 주로 돌보셨는데 그러다보니 그 힘듦을 아셔서 당신은 거동 어려워지면 바로 요양 시설로 들어가신다고 그러세요
    아버지 형제분들도 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실제로 그러시고 우리 형제들도 우리 노후를 위해 미리미리 좋은 곳 알아놓자고 말합니다

  • 21. 슬퍼요
    '23.11.16 12:39 AM (99.228.xxx.15)

    멀리사는자식은 속으로
    저도 엄마 치매고 마지막은 요양원이 될거라 예상합니다. 방법이 없다는거 다 알아요. 근데 가슴은 아파요. 요양원들어가면 그대로 정신줄 놓는 수순으로 갈거에요. 그냥 코로나때 돌아가시는게 나았을까 이런생각까지 들어요. ㅠㅠ

  • 22. ㅠㅠ
    '23.11.16 1:18 AM (116.32.xxx.155)

    실제로 안해본 자식만 가슴아파해요

    이 말도 이해가 되네요 ㅠ

  • 23. ..
    '23.11.16 2:26 AM (58.226.xxx.35)

    경치좋고 공기좋은 외곽 말고 집근처 상가가 좋아요. 어차피 외곽이어도 산책같은 외부활동 못하기 때문에 수시로 방문 가능한 상가건물이 나아요. 요양보호사들 동태도 보세요. 방문손님 신경 안쓰고 자기 할일에만 집중하는 곳이 좋더군요

    ㅡㅡㅡㅡ
    그렇군요..

  • 24. ㅡㅡ
    '23.11.16 4:50 AM (223.62.xxx.178)

    참고합니다

  • 25. .......
    '23.11.16 9:58 AM (223.39.xxx.11)

    그게 순서인가싶어요.그런상태로 오래사는건 자식들한테 너무 짐입니다.오죽하면 그 옛날에도 긴병에 효자없다고 했을까요.

  • 26. 아파할 만큼
    '23.11.16 1:11 PM (211.206.xxx.191)

    아파하고 농경시대가 아니니 인생이 마지막은 요양원 그런거죠.
    찾아 뵐 수 있을 때 충분히 찾아뵙기를.
    나중에 후회 말고.

  • 27. 헬렌
    '23.11.26 6:31 AM (115.40.xxx.89)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원글님 어마님 계신 요양원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저희도 관심가는 요양원 방문하고 있는중이라
    알려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7843 서울 대학생 월세 복비 실제 요율? 4 ... 2023/12/05 918
1527842 남자 캐시미어 머플러 추천부탁드려요 ~ 1 겨울 2023/12/05 855
1527841 엔비사과 엄청 맛나네요~~ 14 2023/12/05 4,209
1527840 공부하는데 집중이 안되어요 3 마리아나 2023/12/05 1,059
1527839 사랑없지만 문제도없는 부부,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31 ... 2023/12/05 7,633
1527838 나에 대한 외부 평가(?) 두가지 3 2023/12/05 1,732
1527837 이체수수료 없는 은행 알려주세요 10 ... 2023/12/05 1,341
1527836 la갈비 다 뜯어먹고 자긴 갈비싫다는 남편 ㅡㅡ 9 .. 2023/12/05 2,561
1527835 저축은행 몰려있는 동네가 어디 5 궁금 2023/12/05 1,065
1527834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꼴랑 징역 3년이었네요 14 어머 2023/12/05 2,763
1527833 쿠쿠 뻐꾹이 소리 매번 들으시나요?? 11 ... 2023/12/05 2,702
1527832 용산 도청 당한 내용은 뭘까요?? 3 ... 2023/12/05 1,604
1527831 박진영 10억 기부했네요 27 그냥이 2023/12/05 7,253
1527830 제 불안의 근원 두개를 알았어요 6 ㅇㅇ 2023/12/05 3,673
1527829 원래 영국산은 감성으로 쓰는건가요? 8 .. 2023/12/05 1,903
1527828 한국말도 잘못하는 초2 11 영어 2023/12/05 2,169
1527827 결혼할때 피해야 할 사람 15 ㅇㅇ 2023/12/05 5,132
1527826 외국인손님이 오는데, 부산투어할곳 부탁드려요. 5 질문 2023/12/05 659
1527825 영어 잘 한다 하시는 분들 궁금해요 11 앙이뽕 2023/12/05 2,155
1527824 식기세척기 밀레vs삼성 어디꺼를 살까요? 29 ㅇㅇ 2023/12/05 3,982
1527823 일본 여행 글을 읽다가 .. 17 잊지 말아야.. 2023/12/05 2,506
1527822 별거중인 유부남을 만나고 있습니다. 92 고민 2023/12/05 32,032
1527821 무릎 관절염에 콜라겐 재생 주사 효과 있나요? 3 .. 2023/12/05 1,124
1527820 무자녀 세금 글 지우셨네요? 2 내 참.. 2023/12/05 902
1527819 알배기랑 쌈배추가 같은건가요 2 ㅇㅇ 2023/12/05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