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웃겨주고 오는 길입니다.

... 조회수 : 5,626
작성일 : 2023-11-15 11:24:49

건너 단지 사는 친구가 뭘 빌려갔고 오늘 아침 제가 운동다녀오는 길에 만나서 받기로했어요.

그 친구네 아파트 상가에 꽃집이 있는데 (상가로 질러가면 좀 더 빨라요.)

아직 오픈 전이지만 사장님이 뒷문 열어놓고 꽃을 다듬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원래 장 볼때 한송이 정도 사서 화병에 두는 편입니다. 몇천원에 일주일 행복)

장미가 너무 예뻐서  사장님 장미 한송이만 (친구도 줄까? 하는 생각에) 아니 두송이만 살 수

있을까요?

했더니 포장해주시려고 하길래 아니라고 바로 앞이라고 그냥 달라고 했죠.

두송이 장미를 각각 한손에 들고 오늘 따라 몸이 상쾌하고 꽃도 이쁘고 기분도 좋고  흔들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친구네 동으로 가는데  친구가 먼저 내려와서  저를 봤나봐요.

화단에 주저앉아 웃고 있었어요.

친구가 본 것은

한쪽만 머리카락이 삐져 나온 산발한 묶은 머리에 (지난번에 머리했는데 잘못 자른듯 자꾸 빠짐)

양손에 꽃을 들고 흔들며  노래까지 흥얼거리는  어디내놔도 부끄러운  지 친구

원래 밖에서 저랑 커피 마시려고 내려왔다는데 부끄러워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집에 올라가재서

집에가서 차 마시고 왔어요.

사진도 찍었 ㅠㅠ

 

 

 

IP : 115.138.xxx.18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ncn
    '23.11.15 11:26 AM (118.221.xxx.161)

    그 친구분 부럽네요, 님같이 재미있고 좋은 친구가 있어서요^^

  • 2. .....
    '23.11.15 11:26 AM (121.165.xxx.30)

    제가 다 신나지는 아침입니다 ..원글님귀엽 그런 원글님같은 친구도 즐거울거같아요

  • 3. ......
    '23.11.15 11:28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나 주려구 장미꽃 사오는 친구^^너무 고맙고,
    머리 산발하고 꽃들고 노래부르는 친구. 즐겁네요 ㅋㅋㅋ

  • 4. ...
    '23.11.15 11:28 AM (115.138.xxx.180)

    꽃 주니까 니가 다 들라고 ㅋㅋㅋㅋ
    한송이씩 들고 커피숍 들어갈 상상하니까 제가 생각해도 넘 웃긴거예요.
    일주일치 다웃었네요.

  • 5. ㅋㅋㅋㅋ
    '23.11.15 11:33 AM (121.137.xxx.231)

    유쾌한 아침이셨네요.ㅎㅎ
    그런게 행복이죠~^^

  • 6. ㅎㅎㅎ
    '23.11.15 11:36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부끄럽지만 귀여운 친구 ㅋㅋㅋㅋㅋㅋㅋ

  • 7. ...
    '23.11.15 11:45 AM (61.75.xxx.185)

    ㅋㅋㅋ 빵 터졌네요
    화단에서 주저앉아 웃고 있었다니
    얼마나 웃겼으면 ㅎㅎㅎ

  • 8. ..
    '23.11.15 11:47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귀에 하나 안 꽂아서 다행입니다 귀여우셔요

  • 9. ㅋㅋㅋ
    '23.11.15 11:47 A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상황이 눈앞에 그려져서 덕분에 빵빵 터집니다.
    웃게 해줘서 고마워요 ^^

  • 10. ...
    '23.11.15 11:49 AM (39.7.xxx.65)

    양손에 꽃ㅎㅎㅎ
    각자 한 송이씩 들고 가는 것도 ㅋㅋㅋ
    닥분에 웃었어요! :)

  • 11. ..
    '23.11.15 11:54 A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

    이 글은 내용 안읽고 제목만 봐도 웃겨요 ㅎㅎㅎㅎ

  • 12. 아아
    '23.11.15 11:57 AM (116.32.xxx.73)

    미쳐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 ...
    '23.11.15 12:04 PM (118.221.xxx.25)

    웃겨주는 원글님, 웃어주는 친구분, 두분 다 귀엽고 부럽습니다 ㅎㅎㅎ

  • 14. ㄹㄹㄹ
    '23.11.15 12:07 PM (121.141.xxx.248)

    넘 귀여우세요
    저도 꽃가져오는 찬구 부럽네요

  • 15. 저도
    '23.11.15 12:16 PM (222.234.xxx.127)

    마이 웃었어요 ㅎㅎㅎ
    어디다 내놔도 부끄러운 친구 ㅎㅎ
    애정이 막 느껴지네요

  • 16. 소소한 행복
    '23.11.15 12:39 PM (118.217.xxx.104)

    한 동네
    마음 맞는 친구 있는 님이 넘 부럽네요.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서로의 허물을 다 아는 제 베프 목사 친구는 지방에..넘 떨어져 있으니 외롭네요.
    생각난 김에 전화 한 통 넣어야 겠어요.
    행복하세요.~~

  • 17. 미소가
    '23.11.15 12:43 PM (121.66.xxx.66)

    흐뭇한 글이예요
    잠시나마 행복 했어요
    감사

  • 18. ...
    '23.11.15 12:54 PM (222.112.xxx.217)

    원글님같은 친구 있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분 부럽네요 ~~ ^^

  • 19. 귀여워요
    '23.11.15 1:35 PM (223.39.xxx.43)

    꽃을 사서 친구랑 한송이씩 기분좋을 모습에 꽃을 든 님의 모습, 또 님의 모습을 보고 웃고 있는 친구도 귀엽습니다^^

  • 20.
    '23.11.15 7:07 PM (122.38.xxx.14)

    한동네는 아니지만 근처에
    친구 사는데 저 너무 무심했네요
    자주 얼굴 봐야겠어요
    원글님 글에서 즐거운 웃음 소리가 들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9067 과도한 칭찬 6 칭찬 2023/12/09 1,995
1529066 피부과 시술중 뭘해야할지.... 2 믹스커피 2023/12/09 1,839
1529065 본인은 몽클입고 명품드는데 9 근데 2023/12/09 6,232
1529064 저는 우영우로 박은빈을 처음 알았어요 11 0011 2023/12/09 2,141
1529063 흙소파 단점 6 ㅇㄹ 2023/12/09 2,281
1529062 똥꿈 꿨으면 복권 한번 사볼까요. 6 .. 2023/12/09 1,182
1529061 넷플릭스 영화 고립과 공포 속에 빠진 인간 군상극(스포) 3 펌-넷플릭스.. 2023/12/09 2,539
1529060 당근 나갔다 기막힌 말을 들었어요. 44 파란하늘 2023/12/09 25,567
1529059 택시기사 자랑질 진짜… 9 2023/12/09 5,398
1529058 제주 맛집(현지인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1 제주 2023/12/09 1,116
1529057 욕실 수납장 셀프교체 2 셀프 2023/12/09 1,588
1529056 병원 치과 진료차트 잘 아시는분있나요? 1 aa 2023/12/09 519
1529055 무대 인사가 영화 시작 전이면 언제 가야 하나요? 1 봄이오면 2023/12/09 1,061
1529054 동남아 여행.. 지금이 가장 비쌀때 인가요? 8 티켓 2023/12/09 2,583
1529053 서울시는 지자체 시설에서 장사를 하는건지 ?? 2023/12/09 720
1529052 다이어트 한약 먹을까요 11 ㆍㆍ 2023/12/09 1,851
1529051 벽에 아무것도 없는게 좋으세요 아니면 액자같은거??? 10 ... 2023/12/09 1,731
1529050 프랑스,이탈리아 딱2개국만 간다면 자유여행이 나을까요? 14 ㅇㅇ 2023/12/09 2,175
1529049 방탄))정국 HATE YOU Official Visualizer.. 5 .... 2023/12/09 1,249
1529048 오페라를 통해서 3 2023/12/09 601
1529047 남자 콧대?만 세울수도 있나요? 13 . . . 2023/12/09 1,691
1529046 당뇨 진단 받았는데 초코 우유 먹고 싶어요 4 ... 2023/12/09 2,280
1529045 일반화의 오류에 대한 통계학적 고찰 7 일반화 2023/12/09 866
1529044 직장다니다 그만두면 의료보험 자동으로 자녀의 피부양자로 올라가.. 6 의료보험 2023/12/09 3,060
1529043 초딩때부터 친했던 친구 손절해도 되겠죠? 28 ㅇㅇ 2023/12/09 5,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