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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병인가봐요- 겨우 머그컵 하나 깨뜨린 건데

조회수 : 4,489
작성일 : 2023-11-15 11:02:39

남편이 베란다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르 xxx 머그컵을 내놓았다가 깨뜨렸습니다.

없는 살림살이에 큰 맘먹고 산 머그컵 4개 중 하나죠.

것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푸른 색 계열로 4개.

그중 제일 아끼는 짙은 푸른색 머그컵.

그 머그컵을 베란다에 내놓은 이유는 남편이 좋아하는 길고양이들 물 주려고 올려놓았다가

잊어버리고 깨뜨린 거죠.

그렇게 물주려고 했던 거면 싸구려 컵들이 허다한데,

어쩌면 아내가 제일 아끼는 컵을 똭! 

센스도 센서빌리티도 없는 인간..

 

컵 하나 깨뜨렸는데 이혼욕구 치밀어 오릅니다.

지나온 세월과 남편에 대한 분노..

작은 일에 이혼하는 부부들 이제 이해할 거 같습니다. 

IP : 122.45.xxx.6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병
    '23.11.15 11:07 AM (211.36.xxx.44)

    맞을듯...
    토닥토닥..

  • 2. ...
    '23.11.15 11:08 AM (61.75.xxx.185)

    조심성 없네요
    저희집 남편도 조심성이 없어서
    사고치기 전에 미리 많이 가르쳤어요
    쌓인 게 많으셔서 그렇겠죠
    길고양이들 물 챙겨주는 남편이라면
    동정심도 있고 착하실 거 같은데...

  • 3. 선플
    '23.11.15 11:08 AM (182.226.xxx.161)

    진짜 화낼만 합니다. 그냥 컵이 아니고.. 배우자가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먹는 컵을 고양이한테 준다니요.. 말도 안되는 행동이죠.. 진짜 폭발하죠..

  • 4. 음..
    '23.11.15 11:09 AM (121.141.xxx.68)

    아니죠.
    분노 게이지가 10이면 폭발하는데
    남편의 무신경함때문에 분노가 쌓이고 쌓여서
    지금 평상시에도 7~8까지 쌓여있다보니
    저 컵은 사소한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어쨌든 사소한것때문에 화가 1~2까지만 올라와도
    확~~~~~~폭발하는거죠.

    남편이랑 뭔가를 풀어서 분노게이지는 최소 4~6까지는 내려놓아야
    사소한걸로 폭발하지 않는데
    분노게이지가 항상 높아 있는 상태니까
    살짝만 건드려도 폭발하는거죠.

    그래서 왜 싸웠냐~라고 질문하면
    너무 아무것도 아닌걸로 싸웠다~는 식이 나오는거죠.

    분노 게이지는 낮춰야 하는데
    그걸 낯추려면 남편하고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는거죠.
    그게 안풀리니까 참....어려운거죠.

  • 5. 원글
    '23.11.15 11:12 AM (122.45.xxx.68)

    머그컵 한 개의 문제겠어요?
    길고양이들 생선먹은 찌거기 준 그릇 개수대에 떡 하니 올려놓고..
    길고양이 밥주는 동정심은 있지만 마누라 아끼는 맘은 없죠.
    동물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 와이프에게 잘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아마 그 컵을 마누라가 아낀다는 걸 알기나 했을까요..
    (아들 애는 알더라구요.. 말하지 않아도... )

  • 6. ---
    '23.11.15 11:17 AM (220.116.xxx.233)

    길고양이한테 밥을 주든 물을 주든 본인 마음인데요...
    본인이 밥을 주고 싶었으면 그 뒷처리도 본인이 하라고 하세요.

    컵도 깨트렸으니 깨트린 사람더러 물어내라고 하시고요.

  • 7.
    '23.11.15 11:18 AM (218.159.xxx.150)

    고양이나 데리고 살라고 해요.
    아...속터져요.

    원글님 토닥토닥..

  • 8. ..
    '23.11.15 11:19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아끼는 컵은 따로 놔요 남편껀 바닥 넓은걸로 따로..
    얘길 해도 진심 귀로 듣고 마음으로 이해한걸까 싶게 반복되는 일들에 지쳤어요 내 분노게이지 조차 아까운걸로..

  • 9. ㅇㅇ
    '23.11.15 11:20 AM (133.32.xxx.11)

    이참에 세트로 한벌 더 들여놓아서 7개로 만드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절대 그 컵들은 못건들이게 하세요

  • 10. ㅇㅇ
    '23.11.15 11:22 AM (211.108.xxx.164)

    그컵 10개 사세요
    그리고 못건들이게 하고
    냥이들 밥준거 정리는 준 사람이 하는걸로

  • 11. 이혼을
    '23.11.15 11:30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저런일로 입에 올린다고요?
    남편이 아마도 속썩이는게 별로 없나봅니다
    컵을 새로 장만해서 남편 못쓰게...

  • 12. .....
    '23.11.15 11:40 AM (117.111.xxx.34)

    이미 너무 싫으시겠죠 컵이야 하나 몇만주고 더 사면 되는거지만..

  • 13. 화나죠.
    '23.11.15 11:43 A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그간의 쌓인 부분들 때문에 임계점을 넘은거죠.
    원글님의 심정에 깊은 이해 가요.
    제가 제일 아끼는 데일리컵 하나를 (어느 좋은 분이 15년도 전에 선물해 주신 포트메리온 단종된 머그, 지금 어디가서 찾아도 같은 제품 안 나와요) 우리 멍이가 깨먹었는데 진심 멍이를 분노가 치밀더군요. 머그보다 멍이가 이뻐서 간신히 참았는데 지금도 종종 그 컵이 눈앞에 아른거려요.

  • 14. 화나죠.
    '23.11.15 11:44 A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그간의 쌓인 부분들 때문에 임계점을 넘은거죠.
    원글님의 심정에 깊은 이해 가요.
    제가 제일 아끼는 데일리컵을 (어느 좋은 분이 15년도 전에 선물해 주신 포트메리온 단종된 머그... 그나마 딱하나 마지막 남은 것, 지금 어디가서 찾아도 같은 제품 안 나와요) 우리 멍이가 깨먹었는데 진심 분노가 치밀더군요. 머그보다 멍이가 이뻐서 간신히 참았는데 지금도 종종 그 컵이 눈앞에 아른거려요.

  • 15. ..
    '23.11.15 11:53 AM (61.75.xxx.185)

    댓글에 왜 발끈하시기는...
    남편한테 화를 내세요
    동물 좋아한다고 사람한테도 잘 하는 거
    아니라는 거 저도 압니다
    남편이 좋아보이는 점 느낀 대로 써 본 것 뿐입니다
    쌓인 게 많은 거 같다고 했고만....

  • 16. ㆍㆍ
    '23.11.15 12:00 PM (211.200.xxx.116)

    이혼을
    '23.11.15 11:30 AM (122.37.xxx.108)
    저런일로 입에 올린다고요?
    남편이 아마도 속썩이는게 별로 없나봅니다
    컵을 새로 장만해서 남편 못쓰게...

    댓글을 읽었어도 저 심리를 이해못하는건 지능문제인거죠?

  • 17. 바람소리2
    '23.11.15 12:11 PM (222.101.xxx.97)

    그릇을 정해주고 아끼는건 숨겨두고 혼자 써요

  • 18. 폭발하는 분노
    '23.11.15 12:42 PM (61.105.xxx.165)

    대학입시도 한 문제로 당락이 갈릴 수 있듯
    머그컵으로 이혼하고 싶은 맘 들 정도의 분노
    가능하다고 봅니다.

  • 19. 이혼하라는
    '23.11.15 12:54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댓그이면 원글이 맘이 어떨까요?
    기름에 불붙이는거 아닌가요?
    살아보니 이혼후의 삶들이 녹녹치 않다는걸 알아서 해결책을 모색해보라는 댓글을 단겁니다.

    원글이 입장에 서서...
    211.200.xxx.116 은 본인 생각이나 쓰죠? 남 이혼 부추기지나 말고.

  • 20. 낙타 등이 휘도록
    '23.11.15 12:57 PM (58.151.xxx.246)

    실은 거대한 건초 더미 위에 마지막으로 얹은 건초 한 개가 그 컵이었겠죠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 21. ㅡㅡ
    '23.11.15 2:42 PM (59.14.xxx.42)

    사람 안 다친게 다행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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