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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인지 정신이 어딘가 아픈건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조회수 : 2,490
작성일 : 2023-11-14 20:29:59

1.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우깁니다

본인이 출장 언제 간다고 말했는데 제가 못들었다는 식으로요

저는 제가 어릴때부터 adhd가 있어서 기억법이 있는데요. 남편이 중요한 이야기를 하면 (예 출장이라던지 출근시간이 바뀜 등등) 그 시간대를 기억해요. 반드시 기록하고요

그런데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하고

대답을 안해놓고 했다고 우깁니다

2. 제가 한 말을 착각하기

제가 몇호가 수리가 들어가서 하고 말하니 본인이 얼마전에 바로 옆 아파트 주차장 수리가 들어간것으로 연결이 되었나봐요

제게 니가 몇호 라고 안하고 몇동의 수리가 들어갔다고 했고 자기는 주차장 수리 말하는가보다 했다고

제가 가령 101호 수리한다 하면 제가 108동 수리 들어갔다고 말했다고 우겨요

말이 생각과 다르게 나올 수는 있지요

그런데 저는 그 직전 103호가 수리를 했기에 103호란 말이 튀어나오지 않게 101호란 말을 신경쓰며 발음했거든요

제가 주차장 수리라고 했다는데 저는 그 말을 한적이 없어요

1.2의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정말 많아요

남편은 저더러 정신이 없다는데

제가 라디오를 라디오 소리 좋네 라고 말했는데 제가 스위치가 어쩌고 했다고 하는 식으로 말해요 옆에 아들도 들었는데 그런경우엔 니 발음이 문제라는 식으로 말해요

여기가 아니고 저길로 가야한다는 말에도 그대로 직진을 해놓고 니가 헷갈리게 했다 너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애가 항상 오늘도 아빠가 털리겠구나 라고 생각했다는데도 제가 잘못말했다고 계속 우겨요

 

3.물건을 사는 일에 집착해요

주로 알리나 이런데서 싸다고 구매합니다

미치겠는것이 필요하지 않은것이 싸면 산다는거에요

손톱갈기나 맥주 거품을 많이 내주는 믹서기같이 재미있을거 같은거부터 이젠 매일 가전 사면 주는 케이블을 계속 사들이고 공구도 두달에 한번꼴로 비슷하게 생긴게 와요

더 편리하게 생긴게 나오니 계속 주문하는거죠

살게 없으니 부엌에서 쓰는 냄비 받침 수도꼭지에 달아쓰는 샤워기같은거

이런게 천원이천원이라고 사고

얼마전엔 부직포 신발 주머니가 열장ㅇ 왔어요

그 열장이 이천원이라고해요. 쿠팡은 비싸더라나요

그러나 그것을 쓸일이 없어요

누구 주라고 하더군요

본인이 쓰려고 했는데 부피가 커서 안되겠다면서요

얼마전엔 저랑 나가 물건을 사는데 제가 혜택카드가 있는 줄 몰라서 1000원정도 할인을 덜 받았어요. 그랬더니 저랑 이야기 하면서 올때 말이 없더니 속상하고 내가 그 제휴 카드 안가지고 다닌것이 맘이 너무 안풀린다면서 혼자 떨어져 걷더라구요

저희가 천원때매 너무 힘들고 그건 아닌데요. 정확하게는 1800원정도인데 아깝긴 하죠 

그런데 제게 하룻저녁을 말 안할 정도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숱하게 그런 일들이 있어요

싼건 반드시 필요없어도 구매 (이런데 드는돈이 상당합니다. 캐이블 타이가 라면박스로 한개가 온적도 있어요. 갯수를 착각했다는데 그걸 어디에 쓰나요 압축을 푸니 무슨 푸대로 하나가득 ㅜㅜ)

필요한건 반드시 최저가에 구매해야함

 

4.제가 혼자서 물건을 사는거에 대해선 아무말도 안해요

하지만 저랑 나가서 제것을 구매할때가 있지 않나요

그럴때 반드시 비싸다고 정색해요

제가 맘에드는것을 못사게 하는것이지요 

그러나 그거보다 비싼데 할인하는게 있으면 그걸 사야합니다

운동화 제가 구매하고 싶은건 137000원이라 쳐요

그런데 남편이 원하는건 세일해서 178000원짜리 입니디

제가 그걸 신어야 한다는거에요

세일폭이 커서래요

그리고 제가 235신는데 245가 맞는거라고 우겨서 사이즈를 꼭 안 맞게 해서 결국 마음에도 안들고 안맞아서 못신게 하는거죠

신발을 예를 들었지만 매사 이런식이에요

맥북이 가지고 싶었는데

나가서 진열품 세일하는 엘지 컴퓨터를 더 비싸게 사온다던지

 

일단 거절후 더 비싼걸 사주면 뭔가 덜 쪼잔해 보인다 생각한건지모르겠네요

 

어쨌든 늘 그런식입니다

사고 싶은 옷을 입어보고 사고 싶었는데 입고있는데 최저가 검색해서 집에서 구매하라고 하는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그냥 혼자 나가서 사곤 하는데 정말 치사하게 느껴져요

 

위에 1.2는 최근 있는 변화이고 

3.4는 최근 십년 동안의 일입니다

아이도 남편이 약간 문제가 있고 마음이 아파보인다고 하는데

병원에 가자고 해야할까요

 

 

IP : 223.62.xxx.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엔
    '23.11.14 8:34 PM (220.117.xxx.61)

    1.2번은 치매초기 경도인지장애의심소견
    3.4번은 성격이 나쁜거의심소견
    정신과 신경외과 가보세요

  • 2. ...
    '23.11.14 8:39 PM (1.235.xxx.154) - 삭제된댓글

    심술이 경도인지장애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봐요
    친정엄마가 원글님남편이랑비슷해요
    제가 말한 걸 전체로 기억못하고 본인맘에 안드는 한부분에 꽂혀서 니가 그랬잖아 이런식이고
    혼자계셔서 제가 필요한거 제때 다 주문해드리는데 한번도 제말에 그래 주문해라가 없어요
    물 떨어져가니 배달시키겠다 그럼 필요없다 수도물끓여먹지뭐 이러세요
    삼다수 아님 못먹겠다는 분이세요
    알았다 전화끊고 다음날 전화와요
    물배달시키라고...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 3. ㅡㅡㅡㅡ
    '23.11.14 8:41 PM (39.7.xxx.72)

    나이가 들어서 점점 꼰대화가 되어가는데
    그 정도가 심해지고 심술이 덕지덕지 붙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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