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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참 알뜰한데요.

지나다 조회수 : 6,397
작성일 : 2023-11-14 14:22:25

제가 참 알뜰하다고 가족 친구들 사이에 소문이 났어요.

 

친구나 지인이랑 뭘 같이 사도 제가 항상 오래쓰고 오래 먹고

왜 가방은 거의 새것 같은지

거의 친구들 2,3배는 오래 쓰고 오래 먹더라고요.

 

다들 어떻게 그렇게 아껴 먹고 아껴 쓸 수 있냐고...

뭐... 화장품, 가방, 곡물 등등..... 모든 것을 다해서

 

그래도 저는 저나름대로 잘 쓰는데

그냥 남아 있어서 다시 안사는 거고 안 낡아서 안사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먹고 여행가는데는 서로 아낌없이 써서

저도 왜 알뜰한지 참 이상하다 했거든요.

 

그러다 최근 같이 여행가서 깨달은게

제가 알뜰해서 오래쓰고 오래 먹는게 아니더라고요 ㅎㅎㅎ

게을러서 잘 안먹고 귀찮아서 잘 안들고 귀찮아서 잘 안바르다보니

이러다보니 강제로 알뜰해진거였어요.

 

이번에 친구들이 박장대소 하네요.

 

세수하고 귀찮아서 암것도 안바르고 뻗어

있으니까 친구들이 온갖것들을 다 가져다 발라주면서 놀려요. ㅎㅎㅎ

알뜰하다고 오해할 정도로 게으를 줄은 몰랐대요.

 

저도 좀 놀라긴 했어요.

다들 최선을 다해 자기 자신을 가꾸는 구나.

나도 좀 열심히 나자신을 가꿔야 겠다 ㅎㅎㅎ 라고 생각은 했어요....

실천은...??? 게을러서 장담 못함....ㅎㅎㅎ

IP : 119.203.xxx.7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14 2:24 PM (106.247.xxx.105)

    ㅋㅋㅋㅋ 재밌네요

  • 2. ㅎㅎ
    '23.11.14 2:24 PM (211.206.xxx.191)

    원글님 귀여운 에피소드네요.
    저도 게을러서 소비를 잘 못하는 사람입니다.

  • 3. 알뜰한게 아니고
    '23.11.14 2:26 PM (112.152.xxx.66)

    게으른거였네요 ㅎㅎ

  • 4. ㅋㅋ
    '23.11.14 2:27 PM (112.145.xxx.70)

    전 지금도 세수만 하고 자도
    땡기는 게 뭔지 전혀 몰라요...
    건조가 뭔가요.
    로션을 바르나 안 바르나 똑같으니
    줄지를 않음.....

  • 5. 원글
    '23.11.14 2:29 PM (119.203.xxx.70)

    저도요.

    암것도 안발랐을때의 그 깨끗한 느낌이 좋아요.

    근데 그러면 안된데요. ㅠㅠ 윗님 우리 그래도 뭔가 좀 바릅시다. 나중에 늙어서 표시난데요.

  • 6. ㅎㅎ
    '23.11.14 2:30 PM (118.235.xxx.117)

    저도 귀찮아서 세수하고 아무 것도 안 바르고
    옷도 이거 입을까 저거 입을까 생각하기 귀찮아서
    입었던 츄리닝 몇개 계속 돌려 입어요
    옷은 그래도 가끔 잘 사는 편인데
    저 같은 사람만 있으면 화장품 회사 망할 거예요

  • 7. aa
    '23.11.14 2:38 PM (220.121.xxx.190)

    생각해보면 그것도 알뜰하게 만드는 방법중 하나일듯해요.
    저도 가끔 인터넷으로 물건 고르다 게을러져서 포기한적이
    은근 많고, 사는것도 귀찮으니 있는거로 대충 버티고…
    이런게 쌓이면 자동 절약이 되더군요,,ㅎㅎ

  • 8. 그게
    '23.11.14 2:44 PM (1.235.xxx.154)

    게으른거라면 저도 그래요
    부지런한건 뭘까요
    어디에 부지런하세요?
    저는 있어요

  • 9. 반전
    '23.11.14 2:46 PM (61.109.xxx.211)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줄 알았어요
    게으름이라니...

  • 10. 진순이
    '23.11.14 2:56 PM (118.235.xxx.180)

    맞아요
    게으르고
    못챙겨서
    오래쓰고
    오래묵고
    얼굴에 팩하라고 준거 한장
    아직도 냉장고 있어요 일년
    넘은거 같네요ㅜㅜ

  • 11. 하하하하하
    '23.11.14 3:01 PM (218.50.xxx.110)

    여기 나같은 분 또 있네요. 귀차니즘이 다 이겨먹습니다. 저도 팩이며 영양크림이며 가방이며.
    그런데 핸드폰같은 경우도 계기가 없지않으면 정말 안바꿔요. 어디 살짝 깨어지면 테이프붙여서 쓰고..이게.. 알뜰함이 근본이 아니고, 새로 사서 적응하는게 귀찮.....;;;;;

  • 12. ㅇㅇ
    '23.11.14 3:08 P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신듯 ㅋㅋㅋ
    오늘 안나갈건데 왜 씻어?
    안나가는데 왜 찍어 발러?
    나갈일 있을때 모아서 한번에 하고 들어오기

  • 13.
    '23.11.14 3:11 PM (14.32.xxx.215)

    평생 립스틱 파운데이션등등을 바닥보이게 쓴적이 없어요
    남편이 청순한줄 알고 결혼했는데
    신부화장 지우기 귀찮아서 세시간 한숨짓는거 보고
    청순이 아니라 게으른거였구나...했대요

  • 14. ㅋㅋㅋ
    '23.11.14 3:13 PM (223.39.xxx.121)

    그렇죠 좀 게으르면 모든게 아껴져요 ㅋㅋㅋㅋㅋ
    저도 1년전 산 구두가 아직도 새거에요
    왜냐 그걸 신으려면 일단 전부 꾸며야함 ㅋㅋㅋ
    고민하다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나가는거죠
    거기다 치트키 마스크 선글라스 있어서 화장도 안함 ㅋ

  • 15. ..
    '23.11.14 3:17 PM (203.236.xxx.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긴 한데.....만약 돈 많으면 이것저것 사고 바르고 부지런해질거 같긴해요.

  • 16. ㅎㅎ
    '23.11.14 3:19 PM (61.101.xxx.163)

    일리있네요.
    저도 회장 안해서..화장품에 관해서는 확실히 알뜰하네요.ㅎ

  • 17. ...
    '23.11.14 3:59 PM (211.36.xxx.154) - 삭제된댓글

    게을러서 깡마른 제 친구도 있어요
    밥챙겨먹는게 고역이라며 ㅋ

  • 18. ㅎㅎㅎ
    '23.11.14 5:02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저는 겨울 모직 옷 빨래를 안해서 옷이 다 새거예요.ㅎㅎㅎ
    저도 이제 알았잖아요
    세탁을 안하니까 옷이 안변하는구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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