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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을 모으기만 하고 쓸 줄을 몰라요.

휴일 조회수 : 4,766
작성일 : 2023-11-13 11:01:18

제가 그래요.

저한테 쓰라고 좀 해주세요.ㅠ

돈 모으는 병에 걸렸나봐요.

못 쓰는 이유는 아이들이 불안해서예요.

 

저 50중반이고 애들은 외지에서 자취하면서 직장생활하는데,

무난하게 대학마치고 용돈대주고 이제 겨우 사회생활 시작했어요.

 

근제 제가 이 애들에게 결혼자금을 줄 수 있을지

집 살때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늘 마음이 무거워요.

월세내라고 1000만원 주기도 하고..월룸 옮길때는 100만원도 보태주기도 하고

가끔이지만 생일되면 용돈 50~100 주기도 하는데

이제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저 혼자 제 마음 위로하는 것 밖에요.

그 와중에 남편과 사이 최악이라서 

이런 의논이 불가능해요.

생활비 200씩 받다가  올려서 300받은지 3년정도 되요.

그 동안 부족한 건 제가 벌어서 충당했는데(애들 원룸 보증금,용돈,쇼핑,옷 등)

 

지금은 몸이 안좋아서 쉬고 있어요.

300 생활비에서 150정도 저금하고

어느 달은 200을 저금할 때도 있어요.

그 만큼 안 쓴다는 거죠.애들한테도 지금은 거의 안써요.

 

1년에 천만원~2천만원 모으는걸 멈출 수가 없어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저 생활비가 월세에서 나오거든요.남편은 거의 무직.

아마도 죽을 때까지 제 노후는 월세로 인해 불안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제가 죽으면 저 월세는 애들이 물려받을 수도 있어요.

이러면 애들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거고 없는것 보다는 나을거잖아요.

근데 이 불안의 근원은 뭘까요.

남편의 무직이 불안일까요.

 

 

 

 

 

 

 

 

 

 

IP : 110.9.xxx.11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13 11:02 AM (175.223.xxx.90) - 삭제된댓글

    내가 안쓰면 나 죽고 딴여자가 씁니다

  • 2. 그게
    '23.11.13 11:03 AM (175.120.xxx.173)

    감정도 습관이래요.

    뇌가 불안에 익숙해져서...
    그래서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것이구요.

    그러한 내 감정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주세요.

  • 3. 2222222
    '23.11.13 11:04 AM (59.15.xxx.53)

    내가 안쓰면 나 죽고 딴여자가 씁니다22222222

  • 4. ....
    '23.11.13 11:04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윗님처럼 오바해서 생각할 필요까지 없고

    모으는게 맘 편하면 모으세요.

    나를 위해 쓰는것도 막스마라 코트 사고, 샤넬 가방 사고 그런것만 있지 않아요.

    오늘 지나가다가 맛있는 단팥빵, 가격 생각 말고 하나 사 드시고요
    스타벅스 들어가서 따뜻한 커피도 한잔 드세요.
    그렇게 내가 후회되지 않을 정도의 사치를 하면 되요

  • 5. ㅇㅇ
    '23.11.13 11:06 AM (121.161.xxx.152) - 삭제된댓글

    빚내서 펑펑 쓰는것보단 낫죠..
    그래도 가끔은 나를 위해서 맛있는거라도 사드세요.
    옷도 깔끔하게 보이게 사서 입어보시구요.
    나이들어서 추레해 보이면 자식도 싫어하니까요.
    돈 쓰는거 별거 없어요.
    아무리 수백억 부자도 먹고 입고 놀고
    기본은 같잖아요.

  • 6. 쓰세요 ㅠ
    '23.11.13 11:07 AM (223.38.xxx.150) - 삭제된댓글

    제 친구엄마가 부동산투자의 대가였는데 짠순이처럼 사시다가 제친구 중학생때 암 걸려 일찍 가셨어요.
    그 돈으로 친구아빠 한달만에 처녀장가 가서 좋은 동네 50평 짜리 아파트로 옮겨 인테리어 다 하고 잘 살더이다. 친구 이사가면서 친구엄마 낡은 장롱 버리는데 어린 저도 눈물 나던걸요.

  • 7. 불안
    '23.11.13 11:08 AM (119.203.xxx.70)

    적어놓으신 거 보면 불안한게 당연하신 거 같은데 결론은 총 자산이 얼마세요?

    남편 무직에 건물 한 채에서 월세 나오는게 300정도인 거예요?

    그렇게 아껴서 님이 쓸수 있는 가용금액이 얼마 정도신지요?

    그 남편과 사이가 안좋다면 이혼도 있을 수 있는 건가요?

    아이들에게 결혼 자금으로 얼마 보태줄 수 있는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산 이루고 있는지

    님이 걱정 되는거 적어보고 모으든지 쓰든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8. 지금
    '23.11.13 11:08 AM (180.68.xxx.158)

    소비행태에 불만없으면
    그냥 사세요.
    궁팝하고 고통스러우면,
    적절히 소비하시고…
    50중반 넘어가니,
    돈 쓰는것도 귀찮고,
    내몸 하나 편한게 최고네요.

  • 9. 어느날
    '23.11.13 11:09 AM (182.216.xxx.172)

    불안감이 가시면
    쓰시게 될거에요
    아직 아이들 완전 독립한것도 아니니
    불안한 시기 맞아요
    자대고 줄 긋는것처럼
    분명하게 선이 나뉘어 지는것도 아니고
    아이들 결혼한다 할라치면
    부모로서 뭔가를 해줘야 하지 않나? 싶은 불안감도 있을테구요
    그냥 내 마음에서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이젠 좀 써도 괜찮을것 같아!! 하는 시기가 올거에요
    그때 쓰세요

  • 10. 남 좋은 일만
    '23.11.13 11:09 AM (175.209.xxx.116)

    남 좋은 일만 좋아네요

  • 11. 원글
    '23.11.13 11:12 AM (110.9.xxx.119)

    119님이 꼭 집어주시네요.
    모든 내용이 맞아요.

  • 12. o o
    '23.11.13 11:16 AM (116.45.xxx.245) - 삭제된댓글

    절약은 좋은거죠. 본인이 절약하며 돈 모으는게 즐거우면 절약하면 되요.
    단, 절약을 해야한다는 압박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좀 풀어지세요.

    남편분이 무직이니 충분히 불안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아이들때문에 걱정이 크시겠죠.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나혼자 해결할수 없어요.

    즐거운 소비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니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나를위해 만원 이만원이라도 써보세요.
    맛있는것을 먹던,
    사고싶은 물건을 사기위해 돈을 따로 모으던지요.

  • 13. 그냥
    '23.11.13 11:21 AM (49.164.xxx.30)

    이런사람은 조언해줘봤자에요.
    죽을때까지 이렇게 사는거죠

  • 14. 불안
    '23.11.13 11:21 AM (119.203.xxx.70)

    원글님 모두 다 불안해요.

    저 역시 그래서 50이면서 직장생활 그만두지 못하고요.

    남편이랑 사이가 좋다고 해도 언제 아플지 언제 직장 그만두게 될지 몰라서요.

    저희 시어머니 저희에게 손 안벌리고 싶다고 나이 83세까지 어떤일이든 마다 않고 조금씩

    용돈벌이라도 하셨어요. 저희도 그러려고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대신 님 위해서 한달에 한번 정도는 쓰세요. 외식을 하든 옷을 사든 전 그러려고요.

  • 15.
    '23.11.13 11:47 AM (211.234.xxx.164)

    경제상황을 자세히 적지 않으셔서 잘모르지만 아이들 독립 시키려면 큰 돈 드는거 맞구요
    기질적으로도 불안도 높으신거 같고 갱년기 증상도 있으신거 같네요
    돈 못쓰는건 한가지 증상이구요

  • 16. 버는거없이
    '23.11.13 12:34 PM (118.235.xxx.208)

    월세300이 수입의 전부면 당연히 불안하죠..아직 애들결혼도 안했고 갈길이 먼데요..그나마 150이상 저축하실만한 소비수준이니 다행인거라고 봅니다.다만 나한테 매달 일정금액은 쓰세요.그래야 덜억울하죠..

  • 17. ..
    '23.11.13 12:56 PM (118.235.xxx.19) - 삭제된댓글

    월세 받아 300인건지
    남편이 생활비 200주다 300준다는건지?
    월 150 저축도 안아프고 건강하니 모으는거니 모음 좋지요.

  • 18. ㅇㅇ
    '23.11.13 1:00 PM (222.108.xxx.29)

    연에 천 이천 저축 결코 많지 않구요
    지금 두 부부가 다 백수인데 불안한게 당연한거 아녜요?
    쓸줄을 모른다고 한탄하실때가 아니라 누구라도 돈을 벌어야죠

  • 19. ㅇㅇ
    '23.11.13 1:02 PM (222.108.xxx.29)

    그래봐야 오십대 중반인데 우리 부모는 그나이부터 둘이 집안에 들어앉아 그림같이 놀면서 집값 한푼 안보태줬다 원망듣기 딱 좋아요.
    지금 불안해야할 상황이니 불안한거구요.
    그 상황에 돈 안쓰는게 맞아요.

  • 20.
    '23.11.13 7:35 PM (221.138.xxx.121) - 삭제된댓글

    저도 좀 비슷한면이있는데요
    제가하는방법은요ᆢ 돈 못쓰는여자버전 ㅎ
    관심도없는 명품백 살필요도 없구
    갑자기 차를 살수도 없구요
    그냥 내자신이ㅇ편할수 있는데 돈을 써봅니다
    즉 밥하기싫으면 외식
    분위기전환용 뷰까페
    좀비싸도 집앞 배송해주는 마켓이용
    장농에 묵혀두기뻔한 비싼코트말고 매일입는경량패딩 운동화를 젤 맘에드는비싼거로
    운동할때 썬글은 명품으로 해봐야20
    이런식으로ㅇ평생쓰실 실용템을 하나씩 아주좋은거로 사시고
    여행가서 먹는데 돈아끼지말고ᆢ
    하나씩해보세요

    내몸편한거 나쉴수있는거 그런데 돈을쓰다보면 점점 맛이들리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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