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된 우울증, 해체된 가정···
고통을 딛고 성장한 이들에게
흙수저·비행 청소년·개천의 용은
가난한 아이들을 규정하는 말뿐
·
‘어떻게 살아 성장했나’엔 무관심
25년 경력 교사가 이들의 곁에서
10년간 만나 담아낸 생생한 사연
“학교 안에 복지 인력이 들어와야”
“빈곤은 단순히 재화의 부족이 아니라 자유로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려는 역량의 박탈이다.”
저자는 경제학자 아마티아 센의 말을 빌려 빈곤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촉구한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장기적 빈곤가정의 아이들은 건강한 관계 형성과 욕구 발현의 기회가 좌절되고 박탈되면서 문제행동을 보이기 쉽다. 빈곤 대물림은 박탈의 경험이 대를 이어 축적되고 불평등한 사회구조로 고착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소희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과거 가출과 비행을 저지르던 자신의 모습을 용서하지 못하고 스스로 소외감을 느낀다.
https://m.khan.co.kr/culture/book/article/202311101642011?mibextid=Zxz2cZ&fb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