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 됐어요
그간 와인,유제품은 제 취향이었지 남편이 먼저 사겠다고 하는 품목이 아니었어요.
근데 마트가면 그걸 사겠대요.
들을땐 아무 생각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나요.
근래 남편지인 부부와 두차례 식사를 했어요.
그 중 한번은 저희집에 초대한 거구요.
근데 그 와이프가 술과 유제품을 굉장히 좋아한대요.
정말 잘 먹더라구요.
저희 부부보다 열살이상 어린데다가 부부 모두 예의바르고 특히 여자는 뭔가 밝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 낯가리는 저도 귀여워했는데,
남편이 그 와이프를 염두에 두고 와인과 치즈를 얘기했나하는 생각이 들어 불쾌한 기분이 들어요.
남편한테 대놓고 물어보면 펄쩍 뛸 게 뻔해서 말도 꺼내기 싫구요.
별거 아닌데도 꼬인게 잘 안풀려서 틱틱거리게 되고 냉랭한 주말 보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