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좀 안된 제 또래들은 다 잘 아시는 여자분인데
미국서 디자이너로 성공하고 재주가 많은분이죠
세련되고 힙하고
아이 하나도 잘 키우신듯요..
제가 20대에 뉴욕 섹앤시 열광세대라 여전히 맨하탄에서 자기관리하고 일도 쭈욱 하셔서 가끔 보며 동기부여도 받고 대리만족도 하곤 합니다
반면 저는 딸래미 둘이 정말 인간구실을 못할것 같은 걱정이 엄습하고 회사도 연말이라 성과다 평가다 쫓기고 주말아침부터 참 힘든데 이분 보니 좀 쓸쓸해 보여 동질감이 들고 이러나저러나 인생이 어찌보면 별거 없는건가 허무하고 그렇네요
왜 이럴까... 내 팔자 내가 스스로 꼬는 것같고 이제는 걍 제
탓만 하게 되고 깊이를 알수없는 우울감 상실감...
이나이엔 다 이런건가 내가 동경하는걸 다 이뤄낸 사람도 얼굴이 외로워보여 놀랍고 씁쓸하네요
결국 내가 욕심많아 버거워서인데 좀더 고민해야 하는지
빨리 포기하는게 맞는지.. 돈을 포기한다고 하면 주변인들과 마찰이 당장 피곤하고 애들은 어째야할지.. 이제
중딩이면 돈이 필요하다지만 꼴등수준들이라 돈으로도 안될거 같아요..ㅎㅎ 아둥거리고 사는 보람도 희망도 없어요
걍 이렇게 늙어가는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