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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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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겨울에 번개탄 생각나세요?

.....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23-11-11 20:54:48

아뻐 엄마는 둘 다 일나가서
어린이때 직접 번개탄에 불붙이고 그랬어요.
길쭉한 집게로 번개탄 딱 잡고 
라이터로 불 붙여서 치치익~~막 타면
아궁이같은데다 깔고 위에 연탄 얹고.
5층짜리 아파트였거든요. 
지금은 아파트에서 연탄을 때는건 상상도 못하지만.

IP : 118.235.xxx.1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11 8:57 PM (211.60.xxx.195)

    번개탄은 연탄불 꺼졌을때
    연탄불피느라 썼죠

  • 2. 50대
    '23.11.11 8:59 PM (114.204.xxx.203)

    당연히 알죠
    연탄 꺼지면 사러가고

  • 3. 소나무
    '23.11.11 9:04 PM (121.148.xxx.248)

    국민학생때 부터 올빼미 생활하던 저 새벽 연탄불 가는건 제몫이었고. 엄마 일 나가는 날 연탄불 꺼먹으면 번개탄으로 불 살려 놓는 것도 제 몫이었어요.

  • 4. ...
    '23.11.11 9:08 PM (220.75.xxx.108)

    국민학교 시절에 5층짜리 연탄보일러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우리집은 4층이었는데 겨울전에 집안에 연탄 수백장 들여놓던 기억이 나요.

  • 5. 5층
    '23.11.11 9:13 PM (121.147.xxx.48)

    주공아파트 1층에 살았죠. 연탄 다 타면 부엌 옆 공동 쓰레기 떨어지는 데다가 던져넣고 잘못하면 연기도 폴폴 올라오곤 했어요.
    전 그래도 연탄불은 갈아본 적이 없었어요. 엄마가 전업주부라. 겨울밤 아랫목 뜨끈뜨끈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 6. ..
    '23.11.11 9:14 PM (211.58.xxx.162) - 삭제된댓글

    저두 연탄때던 아파트 그것도 5층 ㅎㅎㅎ
    아파트 살던 사람입니다..
    왜이리 웃기죠 옛날 생각나네요
    연탄 갈고 아궁이 막고 아궁이 열고 하루종일 연탄위에
    솥걸어 놓고 물뎁히고 연탄끼리 붙으면 집게 같은것으로 떼어내고

    겨울철 되기전에 연탄 백장 이백장 집에 쌓아두는것도 일이었는데
    엄마 아빠 보고싶네요..거기선 잘 계신지...

  • 7. ..
    '23.11.11 9:15 PM (58.235.xxx.226) - 삭제된댓글

    정말 세상 좋아졌죠 ㅎㅎ
    52세 옛날 생각하니 할머니로 불릴만 하네요 ㅠ
    연탄에서 기름보일러로 바뀌고
    국민학교 석탄 난로
    흑백에서 칼라티비
    푸세식화장실에..

  • 8. ...
    '23.11.11 9:19 PM (220.75.xxx.108)

    저도 급 스스로 할머니 맞는 듯한 느낌이네요.
    요즘 애들은 상상도 못할 교실 한가운데의 조개탄 난로며 그 위에 쌓아두던 양은도시락들이며...

  • 9. 주택
    '23.11.11 9:27 PM (175.114.xxx.123)

    새벽 5시쯤 항상 아궁이에서 연탄가는 소리에 잠을 깨곤 했던게 기억 납니다 엄마 아빠 고마워요하면서 다시 잠들던..

  • 10. 애림탄이
    '23.11.11 9:57 PM (61.43.xxx.207)

    불 붙이면 불이 확~~~~~하고 잘 살아나서
    엄마가 꼭 그거로 사오라고 하셨어요

  • 11. 거실난로
    '23.11.11 10:13 PM (175.208.xxx.235)

    전 주택에 살아서 거실에 연탄 난로가 기억나요.
    엄마나 오빠들이 연탄을 갈았는데, 하얀 연탄재 꺼내다가 가끔 깨먹어요.
    그럼 연탄 깨졌다고 난리난리~~ 옆에서 구경하는 전 뭥미?
    그리고 연탄난로에 항상 냄비가 올려져 있었고, 병우유를 중탕해서 데워 먹었는데.
    그 병우유 뚜껑이 종이였어요. 안쪽으로 밀봉된
    근데 그 종이 뚜껑을 꺼내다가 늘 우유속으로 빠졌어요.
    그러면 또 엄마랑 오빠들 난리난리~
    꼬맹이 시절이라 뭔지도 잘 모르면서 에잇 쯧쯧~ 오늘도 망했어? 이러고 참견했죠.
    11월말이면 김장을 하고 겨울에 쓸 연탄도 두둑히 쟁여두죠.
    김장도 마치고 연탄도 잔뜩 쌓아 놓으면 엄마, 아빠가 참~ 행복해 하셨어요.
    긴 겨울 김장김치 꺼내먹고, 연탄 혹시 부족할까 아껴가며 떼시고 그렇게 우리들은 자라났죠.

  • 12. 바람소리2
    '23.11.11 11:07 PM (114.204.xxx.203)

    40여년 사이 격세지감이....

  • 13.
    '23.11.12 12:08 AM (124.50.xxx.72)

    중딩이라 라이터로 바로 번개탄에 붙이는 게 무서웠죠
    지이이직~~~확
    순식간에 불이 붙잖아요

    신문지 한장을 구겨서 불을 붙힌후
    집게로 잡은 번개탄을 위에다 올리면 안전하게 불이붙어요
    그럼 공중에서 훠이 훠이 가로저어줍니다
    바람에 번개탄불이 번져갑니다

    그리고 다 타고 남은 꺼진연탄위에 구멍을 맞춰 번개탄올리고
    그 위에 까만 새연탄
    또 구멍을 정확히 맞춰요
    뚜껑을닫고
    아래 구멍을 활짝 열면 끝

  • 14. 저는
    '23.11.12 12:27 AM (180.71.xxx.43)

    번개탄은 기억이 안나는데
    옆집에 연탄불 빌린 기억은 나요 ㅎ

  • 15.
    '23.11.12 2:03 AM (121.159.xxx.76)

    초등생한테 연탄 갈 게 하는건 너무 위험해 보이는데 그걸 새벽에 맡아 했다니 안타깝네요. 연탄갈다 다치면 어쩔려고.

  • 16. ..
    '23.11.12 7:43 AM (175.119.xxx.68)

    국딩때 번개탄 심부름 많이 하고
    엄마가 일하셔서 안 꺼지게 연탄도 직접 많이 갈았었죠

    아파트에서 연탄갈았다는 분 계셔서
    여러번 이사다닌곳중 하나가 집안에서 연탄가는 주공아파트였어요

  • 17. ...........
    '23.11.12 8:34 AM (110.9.xxx.86)

    요즘 애들은 상상도 못할 교실 한가운데의 조개탄 난로며 그 위에 쌓아두던 양은도시락들이며...2222

    그 도시락 아래 김치 깔아 놓으면 최고의 도시락이 되었어요. 그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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