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취하는 사람들이 집밥 해먹기 힘든 건

그린 조회수 : 5,455
작성일 : 2023-11-10 18:03:46

지금은   요리도구랑  된장 고추장 간장 마늘 고춧가루  ...등

요리할때 필요한 도구들과 양념장들을  큰맘먹고  집에 들여놔서

집에오다가  감자2천원어치 사오면 그날은 2천원으로 밥해먹었다 생각하게 되지만 이렇게 하기 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요리도구들을  다 갖추니까 비로소  해결되었지요.

가끔 해먹지만 말이에요.

 

수많은 세월동안  홀로 살면서 집밥 해먹기 힘들었던 이유가   요리도구 구입과 각종 양념장과 조미료들의  초기 구입 비용이  엄두가  안나서였어요. 너무 비싸고 엄마랑 살때는 이런것에 돈이 안들어갔는데 이런걸  돈주고 살려니 돈이  아깝더라구요.

 

감자를 사서 요리해먹을려면 각종 요리도구와  양념장들이 필요한데  이거 한번 해먹을려고 몇번 쓰지고 못하고 버릴 간장 고추장 등  양념장 사는게  돈이 아깝고 낑낑거리고 집에 들고갈 생각하니 끔찍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미뤘어요.. 엄마집에서 가져온게 조금  있었지만  뭔가 해먹기엔  종류가 부족했구요. 

 

20대때도 집에서 요리해먹는다는  애들보면  엄마집에서 살면서 다 갖춰진 주방이 있는 애들이거나

따로 나와살아도   돈 심심치 않게  들어가는  취미를 가지고 있고  약간 비싼 요리재료도 쉽게 사는 애들이었구요.

20대30대에  멋부리는 양식요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그런거 예나 지금이나 즐겨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홀로 살면서도  집밥을  해먹을려면  과감하게  초기비용을 많이  들여야 하는데  이게 진짜  큰마음과 용기가  필요하더라구요.  특히  간장 고추장...등등 기본양념장구입하는게 정말   고민되고 쉽게 못사겠더라구요.  고춧가루는  왜이렇게 비싼지 ...  기본도구와 기본양념장 구입이 관건이었어요. 그 다음에  꾸준한 수입이 있어야 식재료를 살 수 있구요.   돈이 있어야 요리하니까요.

 

제가 만약에  건물주가  되어   홀로 사는 사람에게..임대를  놓으면  옵션으로  요리도구랑   기본양념장은  초기에 한번 제공하려구요.   홀로 사는 사람들이  왜  요리하기 힘들어하는지  그 심리를 조금  아니까 이해가 되요..

IP : 223.38.xxx.21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용량
    '23.11.10 6:08 PM (223.62.xxx.60)

    사면 되지 간장 고추장 된장 다 몇천원인데 ㅜ
    무슨 명인이 담근 항아리 제품 사세요 ㅠ

  • 2. ㅇㅇ
    '23.11.10 6:09 PM (39.7.xxx.5) - 삭제된댓글

    마음은 예쁘지만 (요리도구랑 기본양념장은 초기에 한번 제공)하면, 썩어서 버립니다.

  • 3. ..
    '23.11.10 6:10 PM (106.102.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자취한지 오래됐지만 글쎄요. 커피 한잔에 5천원도 쓰는 시대인데 양념이나 다이소 도구가 비싸서 못사지는 않았어요. 양념이나 재료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게 아깝고 후처리도 짜증나고 좁고 환기 안되는 집에서 10분만에 없어질 은식 하겠다고 시간과 노력 들이기도 싫어서 여러모로 차라리 사먹는게 낫다고 생각되는게 더 큰거 같아요.

  • 4. 지금
    '23.11.10 6:11 PM (223.38.xxx.211)

    지금보다 많이 어릴때는
    하나하나 몇천원인데도 이것저것 다 합치면 너무 비쌌어요.

  • 5. ...
    '23.11.10 6:15 PM (106.102.xxx.20) - 삭제된댓글

    님 어릴때랑 요즘 세대 어릴때는 다르잖아요. 애들 중고등때부터 한번 놀때 얼마를 쓰는데요. 그러니 요즘에 그 이유는 별로 크지 않다는 말이에요.

  • 6. ..
    '23.11.10 6:15 PM (114.200.xxx.129)

    저도 혼자사는데 저런거 제공하면 안해먹는 집은 다 버릴듯 싶네요... 그리고 뭐 소량으로 구입해서 사먹기 때문에. 마트가면 다 소량으로 팔던데요 ..

  • 7. ...
    '23.11.10 6:16 PM (106.102.xxx.61) - 삭제된댓글

    님 어릴때랑 요즘 세대 어릴때는 다르잖아요. 애들 중고등때부터 한번 간식 사먹고 놀때 얼마를 쓰는데요. 그러니 요즘에 그 이유는 별로 크지 않다는 말이에요.

  • 8. ...
    '23.11.10 6:17 PM (106.102.xxx.66) - 삭제된댓글

    님 어릴때랑 요즘 세대 어릴때는 다르잖아요. 애들 중고등때부터 한번 간식 사먹고 놀때 얼마를 쓰는데요. 반면 다이소가 보급되지 않았을때 조리도구는 더 비쌌고요. 그러니 요즘에 그 이유는 별로 크지 않다는 말이에요.

  • 9. 어차피
    '23.11.10 6:17 PM (223.62.xxx.60)

    해먹을 사람은 몇십만원이래도 사다가 해먹어요

  • 10. ...
    '23.11.10 6:20 PM (183.102.xxx.152)

    자취하는 딸에게 나도 못써본 비싼 냄비세트와 후라이팬 사주고
    쌀도 페트병에 담아주고
    간장 된장 고추장 퍼다주고
    고춧가루 참기름 설탕 식초 소금 통깨등 다 덜어다 주어도 안먹어서 정기적으로 회수하고 버려주는게 일입니다.
    이젠 안줍니다.
    배달과 밀키트와 외식으로 살다가
    집에 오면 미친듯이 먹고 가요...ㅠㅠ
    원글님 같은 자녀 있으면 주는 보람이 있을듯 하네요.
    세상은 늘 요지경인가봐요.

  • 11. ...
    '23.11.10 6:21 PM (175.223.xxx.168) - 삭제된댓글

    맞아요. 마음은 예쁘시지만 집밥 하기 싫은 건
    대용량 사는 것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사는 시간, 요리하는 시간, 먹고 설거지 하는 시간, 쓰레기 처리하는 시간이 아깝고 그 시간에 더 재밌고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예요. 사람을 만나든, 운동을 하든, 뭔가를 배우로 공부를 하든
    굳이 애나 남편 딸려있지 않으니 그런데에 시간 쓸 필요가 없고 집에 들어가 혼자 꼬물꼬물 만드는게 궁상맞기도 하고...

  • 12. 글쎄요
    '23.11.10 6:22 PM (211.234.xxx.139)

    전 좀 이해하기 힘든데요
    저도 자취해봤는데요 귀찮고 힘들어서 쓰레기 치우기도 힘드니 그게 싫어서 안해먹는다는 이해가는데 초기 재료가
    비싸서는 좀 공감이 안가요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등 기본재료들 소용량 사면 얼마 안하잖아요
    밖에서 커피한잔 5천원 우습고 배달만 시켜도 몇만원 우스운데요
    고추장같은 기본 재료는 냉장보관하면 잘 썩지도 않고요

    대신 혼자살때 야채사면 잘
    안먹어 물러 버리기 일수니까 그게 아까워서 일부러 야채볶아먹고 뭐해먹고 끓여먹고 이래서 귀찮았을뿐 훨씬 경제적이었어요

    살림하는 아줌마 된 지금도 가끔 젊은 처자들이 사먹는게 경제적이다이러면 응 아니야~ 귀찮긴해도 막상 해보면 해먹는게 훨씬 경제적이란다 하거든요

    아니면 원글님이 너무 제대로된
    요리를 해드시는 입맛이라서 그런거 아닌가요
    전 자취힐땐 참치캔넣고 김치찌개 끓여 밥이랑 김이랑 이렇게만도 잘먹는 입맛이긴했어요ㅋㅋㅋ

  • 13. 바람소리2
    '23.11.10 6:23 PM (114.204.xxx.203)

    사도 안써서 버리는게 많아요
    아주 조금씩만 엄마네서 얻어와야죠

  • 14. 기맘
    '23.11.10 6:26 PM (1.231.xxx.101)

    저만 원글님 글에 공감하며 읽었나봐요, 저는 50대 중후반인데 이해가 가요. 아끼고 알뜰살뜰하시는 모습도 느껴지고 마음이 예쁘신 분 같기도 하구요. 건물주되면 모두 제공하신다는 마음도 너무 이해가 가구요.

  • 15. .....
    '23.11.10 6:31 PM (118.235.xxx.179)

    저도 공감해요.
    식재료들 그에 맞는 조리 도구들 다 갖추려면 돈이 많이 들죠.
    제과제빵하는데도 처음 준비하는데 돈 많이 들더라구요.

  • 16. 솔직히
    '23.11.10 6:32 PM (223.62.xxx.215)

    전 맛은 덜해도 있는 기본양념으로
    어케저케 합니다. 유튜브처럼
    꼭 다 필요한거 넣을수 없고
    대체 맛가능한 양념도 있으니까요.
    다만 필요한 양념도
    다이소 공병사서 나눠뒀다가
    부모님 드려요. 양이 많은건 사실이고
    버리면 아까우니까요.

    진짜 양념보다 힘든건
    밥을 해먹고 치울 체력과 시간이에요

  • 17. 틀린말은 아닌데
    '23.11.10 6:33 PM (125.132.xxx.178)

    틀린말은 아닌데, 중간 183님 처럼 저도 아이한테 갖은 요리도구에 (어지간한 신혼가정보다 충실할거에요) 기본재료까지 싹 챙겨줘봤지만 결국 바쁘고 일이 많으니 귀찮아서 식당밥먹는 걸 보니…

    결국 집밥도 시간적 여유가 제일 중요하네 싶어요.

  • 18. ㅅㅈ
    '23.11.10 6:35 PM (118.220.xxx.61)

    고춧가루 비싸죠.
    저두 신혼때 고춧가루가격에 놀랬네요.
    마트 고추장
    된장은 싸요.

  • 19.
    '23.11.10 6:37 PM (119.193.xxx.110)

    맞아요ㆍ아들 자취 시켜보니 도구랑 재료 초기비용 많이 들어요ㆍ저희때 하고 달리 요즘 대학교 원룸에 가전 다 되어 있는 거 보니 그나마 초기비용 덜 들어가더라구요ㆍ
    다른 사람의 입장도 생각하는 님의 마음 존중합니다ㆍ

  • 20. 근데
    '23.11.10 6:53 PM (121.162.xxx.174)

    그 돈 없는데 사먹는 건 더 어려운 거 아닌지.

  • 21. ......
    '23.11.10 6:54 PM (211.221.xxx.167)

    저도 처음 독립했을때 냄비며.조리도구 갖은 식재료등등
    갖춰야할께 너무 많아서 놀랐었어요.
    한두끼 해먹으려는데 초기비용이 너무 많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혼자사는 사람에겐 식료들이 너무 양이 많아서
    상하거나 유통기한지나 버리게 되는게 훨씬 더 많구요.
    원글님이 무슨 말하는지 충분히 공감하요.

  • 22. 지금은
    '23.11.10 6:55 PM (223.38.xxx.11)

    지금은 제 기준에 각종요리도구 구입과
    기본양념장과 고추 생강 마늘 향신료등 양념재료들을 다 구입해 둔 게 요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요.
    아무래도 요리할 수 있는 판을 다 깔아놓으니
    해먹을 식재료만 한두개만 사오면 바로 요리가 되니까 마음의 힘겨움이 덜 해요.
    만들어도 개밥수준이지만;;;;

  • 23. nora
    '23.11.10 7:36 PM (220.86.xxx.131)

    저도 기본적인것만 가지고 대충해요. 한 예로 오이소박이. 부추있어야하지만 집에있는게 양파밖에 없어서 오이 양파 마늘 멸치액젓 고추가루 이렇게만으로 만들었어요. 어디 내놓진 못하지만 혼자 먹기엔 좋아요. 오이 세개 사면 샌드위치나 김밥용으로 한 개 쓰고 오이김치 두개사용해요. 일주일 정도 먹습니다. 저녁 밑반찬으로

  • 24. ...
    '23.11.10 7:58 PM (116.41.xxx.107)

    희귀한 재료들 필요 없어요.
    자취생은 몇번 쓰지도 않고 제 맛도 안나고 유통기한 넘겨요.
    한식 기본 양념 장설파마후참깨부터 시작.

  • 25. 이해 안되는 느낌
    '23.11.10 9:41 PM (221.139.xxx.23)

    무슨 건물주.. 까지 돼야 양념을 제공하세요
    ...
    저 진짜 힘든 20대 30대 보냈는데 기본양념사는 가격이 매끼 학식 먹는것보다 쌌어요. 알바 시급이 2500원인데 그 한시간 한시간이 너무 안가서 힘들게 번 돈이 너무 아까워서 1500원짜리 2000원짜리 학식도 못사먹었거든요-
    기본양념이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쌉니다. 그리고 2천원 감자를 사왔을 때 2천원어치 밥을 먹은게 아니라 전기 가스 수도 그 요리에 들어간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 포함해야하는 것입니다.

  • 26. 저도 이해가
    '23.11.10 10:07 PM (124.62.xxx.69)

    이해가 안되요
    사먹는게 더 비싸지...
    간장 작은거 고추장 작은거 된장 작은거 설탕 소금 다 작은걸로 사도 10만원도 안하는데....
    그리고 그것만 사면 해먹는게 훨씬 싼데요
    사먹는거 몇번만 안사먹으면 그돈 회수하고도 남는데...

  • 27. ..
    '23.11.11 8:34 AM (211.234.xxx.77)

    원글님이 큰 깨닳음을 얻으셨군요~

  • 28. 엥?
    '23.11.11 11:39 A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텐트 하나 들고 캠핑 가도 다 밥 해먹는데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잖아요
    대충 하면되지 무슨 연장탓?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821 양악해서 예뻐진 연예인 봤나요? 1 .... 06:34:18 98
1597820 50대 분들 피곤한 줄 모르고 사시나요 7 .. 06:06:27 992
1597819 해외자유여행이야기 하실분들 1 자유다 06:06:23 448
1597818 호칭?? 3 이름 05:53:27 163
1597817 김민 정말 멋있게 나이드네요 열정 05:52:31 1,049
1597816 망막열공 레이저 수술 잘 알아보고하세요 (잠실 석촌역 ㅈㅅ**.. 1 망막 05:15:30 1,084
1597815 지웁니다 1 미쳐요 04:02:04 915
1597814 요즘 남자들 가정적이고 온순한 사람들 많아요. 11 02:28:46 2,328
1597813 부산에서 6시간 머물러요 7 여행 02:23:41 781
1597812 된징과 고추장 들어간 미역국 레시피 아시는분 4 02:07:56 942
1597811 죠스떡볶이 1인분이 5,000원이네요 8 ... 01:29:05 1,978
1597810 성겅에 자위가 죄라고 나오나요? 3 01:18:52 1,884
1597809 한남동관저에 일본신사를 연상시키는 6 ,,, 01:09:57 1,727
1597808 남편이 제 전자기기들을 자꾸 탐내요. 8 ..... 01:02:51 2,175
1597807 4년전 집 매수할때 1000만원을 더 보냈어요 15 괜아 00:54:47 4,677
1597806 주식 차트를 매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 6 .. 00:49:43 1,567
1597805 단기 알바 후기 3 ??? 00:45:53 1,890
1597804 병풍그림을 액자로 3 질문 00:39:03 279
1597803 초당옥수수 어디서 사시나요? 5 llll 00:33:04 756
1597802 어깨 다쳤는데 평영할 수 있나요 5 ... 00:27:12 410
1597801 진짜 슬플때 전 눈물이 안나올까요.??? 3 ... 00:16:31 664
1597800 그리운 친정 7 구름 00:13:59 1,939
1597799 앤슬리 아스톤 블루 써보신분 어때요? 3 ........ 2024/05/29 605
1597798 결혼하면 여자 손해 아닌가요.. 51 2024/05/29 4,174
1597797 변우석 선재 마지막회 단체관람 스텝에게 폴더인사 17 선재 2024/05/29 2,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