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6년차 죽자사자 관리해서 현재는
당화혈색소가 5.5로 안정적이에요
당뇨도 못먹는건 없다 절제하며 조금씩 먹으면
다 먹을수 있다 이런말을 많이 들었지만,
전 당뇨진단시 공복혈당 500에 당화혈 11.4
진짜 눈물콧물을 다 뺐었어요
인슐린도 맞고 입원도 해야한다는 의사쌤에게
오로지 운동,식단,약으로 곧 정상을 만들어 오겠다고
약속한 이후로 지금껏 이 수치를 유지하고 있지요
진단 초기엔 나중에 다 늙어 남편과 하나밖에 없는
아이에게 고생을 시키면 안되겠다싶어서 진짜
먹는걸 많이 절제하며 살았어요
저 완전 간식쟁이에 유명한 빵순이거든요
근데 살아갈 방법은 찾으니 다 있더라고요 ㅎ
혈당에 크게 영향없는 빵들과 쿠키들을 만들어서
먹게 되니 예전 그 맛이나 이 맛이나 다 거기서 거기인
언니 오빠 동생들이더만요ㅋㅋ
여튼 각설하고...
오늘은 왠지 하늘이 찌뿌둥
꼭 흰 눈이 펑펑 내릴 날씨같은게(비소식 있는건 안 비밀ㅠ)
달달한 라떼가 막 땡기고
너겟, 치즈스틱,튀긴 만두같은게 넘넘 땡겨서
에어프라이어에 굴림만두5개, 미니너겟 5개,
롱치즈스틱 2개, 짭짤하고 통통한 프렌치후라이 한주먹을
돌려서 에리스리톨 올리고당 넣어 달달한 라떼 한사발이랑
같이 해서 넘넘 맛있게 먹었어요
와......진짜 이게 뭐라고 너무 행복하네요^^
전 500으로 당뇨진단을 받았을때
신장도 큰 문제가 분명 생겼을거라하고 또 여기저기 검사로
확인할게 많아 보인다고 해서 진짜 맘고생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천만다행으로 의사쌤의 예상을 깨고
이상이 있는 곳이 단 한군데도 없단 결과가 나와서
그날 이후 진짜 다시 태어났단 마음으로 건강관리, 마음관리, 정신관리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날마다 감사한 맘으로 살고 있어요ㅜㅜ♡
당뇨가 생겼고
당뇨인이 되었고
평생 관리를 하며 살아야하겠지만
뭐 어때요
친구처럼 다독이면서 사이좋게 살면 되는거죠
오늘처럼 꿀꿀하면 꿀꿀한대로 일탈도 하면서
앙탈도 부려보고 또 그러면서 후회(분명 식후2시간의
결과는 보나마나겠죠^^;)도 하고 또 마음가짐을
다시 잡고 그러면서 그렇게 당뇨인으로 살아가는거죠뭐^^
당뇨가 생겨서 제 건강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또 이렇게 더욱 제 건강을 관리하며 살수있게 되어 감사하고
이처럼 감사할게 더 많아지니 이또한 진짜 감사하더라구요
82님들도 날마다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