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얼마전 건강검진에 고지혈증 수치가 너무 높아져서 약먹기 시작했어요..
이제 슬슬 먹는 약 시작이면 어쩌려구 이러나 심난해서 약먹기 시작한 3주 동안 간헐적 단식하며 부지런히 절제하고 운동도 해줬어요. 오랫만에 만난 동생들이 얼굴에 부기가 빠졌다며 이제 미모 ㅋㅋ 돌아오는거 아니냐고 좋아하던데.
어제 오늘 스트레스 너무 받는 일이 생기니 사발면 떡볶이 제 최애 음식이 넘 땡기네요.
방금 딸이 제가 운동하고 가는 길인데 엄마 얼른 오라고 나만 살찔 수 없다며 사발면 물부어 놓고 기다릴꺼라고. ㅠㅠ
난 먹고 싶다. 아니다. 먹고 싶다.
에라 오늘만 먹자 하고 가네요.
세상 이런것도 못먹고 앞으로 무슨 낙으로 사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