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늦고 애는 학원가는 날인데
모처럼 저는 수요일 오프라
스테이크 구워서 와인 마시려고 했어요.
그런데 애 학원에 4명 중 3명이 독감이라 오늘 수업을 안한다는거에요
아오 ㅋㅋㅋㅋ
그래 가지고 대실망했지만 티 안내고 애랑 저녁시간에 뭐하고 놀지 계획을 세웠거든요 ㅋㅋ
그런데 저녁 먹자마자
학원 친구들끼리 단체영상통화로 논다고 애가 태블릿 들고 방에 들어가 버림
속으로 아싸 하면서 와인 마시고 있는데 중간에
애가 나와서
엄마 우리 같이 오랜만에 단둘이 놀기로 했는데 정말 너무 미안해ㅡ 그래도 나는 엄마랑 노는게 젤 좋고 젤 사랑하는거 알지?? 뽀뽀 쪽
이러고 들어가네요?ㅋㅋㅋ
자유로운데 사랑도 충족되는 인생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