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은 여행객들이 부러운 점

조회수 : 7,816
작성일 : 2023-11-07 19:04:08

 저는 지난 봄에 투자 수익으로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갔습니다. 두 주 동안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보았어요. 가기 전에는 길을 잃을까봐 걱정이 많았지만, 구글 지도와 오디오 가이드북을 미리 준비하고 셀프로 바티칸과 우피치 미술관, 콜로세움을 예약하는등   출퇴근 내내 공부해서 어렵지 않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는 시차 적응이 힘들었지만,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가 계속 떠올랐어요.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40대에 처음 유럽여행을 갔다는 것이 아쉽기도 했어요. 지난  30대 때 회사 생활에 열중하면서 여행을 미루었거든요. 프로젝트가 연장되면 서 항공권을 취소하고  30%가까운 수수료를 내야 했어요.

회사일에 매진한 덕분에  저는 경제적 안정을 이룰 수 있었지만, 젊은 시절에 세상을  여행하며 즐겨 보지 못했어요.

저는 직장 동료들의 여행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늘 부러웠어요. 그들은 충분히  바쁜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20대나 30대 초반에 동남아, 일본, 유럽 등 여러 곳을 다녀왔다고 해요. 저는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어요.

저는 체력도 좋고 마음도 열린 젊은 나이에 여행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IP : 223.38.xxx.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소
    '23.11.7 7:05 PM (61.73.xxx.226)

    아직도 젊어요
    60까지 부지런히 다니세요

  • 2. 체력
    '23.11.7 7:06 PM (122.42.xxx.82)

    젊어서 돌아다녀야돼요 맞습니다

  • 3. 돌로미티
    '23.11.7 7:08 P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지금도 늦지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다니시면 되죠
    70넘어서도 자유여행 짱짱히 다니시는분 많습니다
    돈과 시간이 부족하죠...
    요즘 나이는 예전 나이 아닙니다

  • 4. 폴리
    '23.11.7 7:09 PM (223.62.xxx.228)

    45세에 혼자 유럽여행하면서 비슷한 부분을 느끼기도 헸지만
    아무래도 젊은 분들보다 경제적으로는 약간 여유롭다보니 비즈니스타고, 좋은 호텔에서 푹 쉬고, 레스토랑에서 돈 생각안하고 주문하고 우버, 택시 마음껏 부르는 면에 만족하기로 했어요.
    다 가질수 있나요….

  • 5. 40대면
    '23.11.7 7:15 PM (211.184.xxx.246)

    청춘이세요. 부지런히 다니세요.

    특히 유럽보다 미국 횡단 한 번 해보세요. 미국이나 캐나다의 대자연은 정말

    인간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그랜드캐넌에서 콜로라도강이 수억년을 거치면서 만들어낸 그 협곡을 보고 있으니

    진정한 예술이란 식스틴 성당도 아니고 모나리자도 아니고 대자연이구나 싶더라구요

  • 6. ㅎㅎㅎ
    '23.11.7 7:17 PM (211.58.xxx.161)

    지금도 안늦었어요

    20대때 유럽여행갔는데 돈없어서 기차에서 하룻밤떼우고
    그지같은데서도 자고 ㅋㅋ 추억이고 젊을때라 다 통하고 힘들지않고 재밌었던듯요

  • 7. 못해요
    '23.11.7 7:21 PM (122.42.xxx.82)

    ㅋ 지금도 안늦었다고 하는데 20대배낭여행 처럼 하루만 하다가는 침대신세일걸요 다 때가 있는듯요

  • 8. 하나도
    '23.11.7 7:30 PM (118.235.xxx.36) - 삭제된댓글

    외국여행 하나도 안부러워요.
    열밤도 안자는데 인당 패키지도 3백이 넘는거 보면 쳐다도 안보게 되요.

  • 9. 나무크
    '23.11.7 7:31 PM (58.29.xxx.107)

    저도 진짜 다 때가있는거같아요. 20대때 유럽 몇달. 동남아 4000원짜리 도미토리. 걸어서걸어서 앙코르왓. 다 재밌었어요. 30대까지만해도 참 재밌었어요. 40대되니 흥미도 확 떨어지고 체력도 정말 ㅠㅠㅠ 20대때처럼 밤기차 탓다가는 앓아누울지도몰라요.ㅠ 그래도 지금 더 부지런히 다니려고 노력해요. 부지런히 다니자구요 ㅎㅎㅎㅎ

  • 10. ...
    '23.11.7 7:34 PM (58.234.xxx.222)

    지금부터라도 미루지 마시고 많이 다니세요.
    20대 후반에 유럽 배낭여행 했던 것과 지금의 여행은 다르긴 해요. 그렇지만 충분히 느끼고 즐기는 여행은 40 이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금인거 같아요
    전 여행을 후회한 적이 없어요. 아무리 고생한 여행이라도.

  • 11.
    '23.11.7 7:37 PM (59.10.xxx.133) - 삭제된댓글

    저는 96년에 유럽배낭여행 갔다가 몇 년 뒤 파리살기도 해 봤지만 다녀와서 그닥 제 삶에 영향은 없었고 유럽에 그렇게 가고싶진 않더라고요 인종차별 쩔었고 언어도 익힐 자신이 없어서 돌아와 유럽 쪽은 쳐다도 안 봤어요
    근데 뉴욕은 달랐어요 제가 20대 후반에 유학을 준비하다 포기하고 동남아 쪽으로 갔다오고 돌아와 결혼하고 애 데리고 미 서부 등 놀러는 많이 가봐도 그때 뿐이었는데 40대 후반에 뉴욕을 처음 가보고 님 같은 생각 들었어요 20대후반 그때 뉴욕에 갔으면 인생이 많이 바뀌었을 거 같다.. 지난 세월이 너무 아쉬웠어요

  • 12. ..
    '23.11.7 7:44 PM (124.53.xxx.39)

    지금이라도 채우세요.
    그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긴 한 것 같아요.
    20살 때 하루 한 끼 사먹고 메뉴 하나로 친구랑 나눠 먹으면서
    한 베낭여행은 다시 할 수 없더라고요.
    그러다 나이 40에 미국 어학연수를 하게 됐는데 20살들과는 다른 미국 경험이었어요.
    나는 풍요롭지만 꿈은 작고 겁도 많고 챙겨야 할 게 많고
    그들은 돈은 없고 흔들리지만 꿈이 많고 즐거운 게 많더라고요.
    본인들은 모르겠지만요.

    지금 마흔의 내가 보지 못하는 좋은 점이 20년 뒤에 또 보이겠죠.
    지금을 누리세요.

  • 13. ...
    '23.11.7 7:54 PM (211.106.xxx.85)

    저 20대, 30대, 40대 유럽 계속 갔는데 40대가 제일 좋았어요. 솔직히 20대때 배낭여행으로 두달 유럽갔는데 박물관 찍은 것밖에 기억에 남지 않았어요. 생수병들고 무지 걸어서 10키로 빠져 귀국했던게 그나마 성과였어요.
    40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연령대라고 생각해요. 제가 50대인데 죽어라 운동, 식이하고 몸만드는 이유가 40대처럼 다시 유럽, 미국 다녀오고 싶어서랍니다.

  • 14. ㅇㅂㅇ
    '23.11.7 7:55 PM (211.36.xxx.246)

    안늦었다고하지만 20대만큼 체력이 좋진않죠
    더구나 저는 골골체력이라
    젊을때 좀더 다녔으면 좋았겠더라고요

  • 15. 뜬금없이
    '23.11.7 8:02 PM (116.43.xxx.47) - 삭제된댓글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5136

  • 16. ㅡㅡㅡㅡ
    '23.11.7 8:0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지난일 아쉬워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경제적 안정 이룬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다니세요.

  • 17. 1111
    '23.11.7 8:07 PM (203.247.xxx.209)

    저도 여행에 돈쓰는게 만족도가 높은듯...열심히 벌어 매년 1달씩 유럽가고싶어요

  • 18.
    '23.11.7 10:25 PM (118.220.xxx.98)

    맞아요 뭐든 때가 있더라구요
    20대의 유럽과 40대의 유럽은 정말 달라요

  • 19. 모쏠님은
    '23.11.8 7:33 AM (121.162.xxx.174)

    여친이랑 다니는 걸 제일 부러워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905 지배종이 끝낫나요? 1 ㅡㅡ 04:20:46 93
1593904 남미 역대급 폭우로 147명 사망 기후변화 04:20:19 143
1593903 은마아파트도 아무나 못살죠? 5 . . .... 03:01:18 890
1593902 아이 영어학원에 숙제 물어봤다가 자존심 상하고 그만두게까지 됐네.. 40 .... 02:32:58 981
1593901 모임에 따라오는 남편 5 .. 02:01:04 854
1593900 [단독] 소속사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내.. 17 .... 01:57:32 2,350
1593899 남편은 내 인생에 엑스트라죠... 7 한잔했음 01:56:53 856
1593898 너무 간섭하는사람 3 어떤 01:41:01 575
1593897 장시호의 김스타검사는 요즘 사진이 없나요? 1 ㅁㅁ 01:40:37 558
1593896 화성 씨랜드 관련 카페..절대 가지맙시다 2 ㅇㅇ 01:39:11 962
1593895 요즘 제가 왜그런지... 일을 너무 미뤄요... 2 ... 01:22:58 646
1593894 카톡에서 본인이 잘못알고 있는 걸 계속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5 ㅇㅇ 01:14:02 737
1593893 KBS 미쳤어요 4 Kbs 01:08:41 2,514
1593892 옛날에 남 뒷담화 하고 이간질 잘 했던 어떤 사람 9 문득 00:58:43 1,208
1593891 그 남자 이야기 1 14 그 여자 00:54:12 1,635
1593890 취미없는 50대 뭐하며 놀까요 6 취미 00:53:46 1,506
1593889 롱샴 배낭 덮개부분이 살짝 끈적거리네요 알려주세요 00:47:19 218
1593888 단독주택에 살려면 부지런해야 하나요? 15 해방 00:44:04 1,087
1593887 히어로는아닙니다만 10 ㄹㅇ 00:38:11 1,500
1593886 나는솔로 7 ㅂㅂ 00:36:36 1,736
1593885 청소하고 싶어요 6 45평 00:29:29 1,143
1593884 제 통제가 심한가요 7 ㅁㅁㅁ 00:27:32 1,232
1593883 눈뜨자마자 비빔국수 먹을거에요 7 돼지 00:12:32 1,770
1593882 라스에 소시 티파니 이뻐졌어요 9 ... 00:09:12 1,797
1593881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동국대 나와요 6 하하 00:03:57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