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읽은 글에 비혼 얘기가 올라왔는데
82에 자주 올라오는 주제지만
비혼이든, 기혼이든
자녀가 있든, 없든
개개인 삶의 다양성 인정이
참 힘든게 사람이구나 싶어요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자식 낳고,
할머니, 할아버지 되는 주류인 삶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비주류의 삶도 있는거죠
전에 응급실에 간적이 있는데
응급실은 도착 순서가 아닌 위중한 순서대로 진료 보는거 다들 아시죠? 기약없이 기다려야 해요..
할머니 한 분이 계시고, 조카 분(대학교수)이 계셨는데, 그 분 왈, 오늘 강의가 없어 본인이 와 있는건데, 아녔으면 혼자 계셨을거다..
자식들 다 미국에 있는데 임종이 아닌 이상, 생활에 매여 나올 수 없고, 남편 보내고 현재 혼자 사시는데 곧 요양기관으로 들어가셔야할 것 같다.
남편 있었고, 자식 있어도
이렇게 홀로 여생을 보내는 인생도 있다.
가정을 이룬다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 가족과 함께 한다는 보장은 없기에 인생은 참 모르는거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전에 봉사 다닐 때 보면 가족이 있어도, 요양기관에서 홀로 여생을 보내는 분 많으세요.
현재 비주류라고 어떻고, 혹은 현재 주류니 앞으로 비주류될일 없다는 자만하지 말고
다양성 인정하며 살면 되는거지
뭐가 어떻네 할 필요는 없을거 같고요
어떤 삶을 살든
의미 있게 살다 가면 되지 않나요?
가족이 있어도 심리적으로 외롭든
싱글이라 물리적으로 외롭든
어차피 외로움 못견디는 사람들은, 그 어떤 삶을 살아도 외로움이 싫을테고요.
이미 시대가 변했는데, 노후 위해 자식 있어야 된다는 오만한 편견도 없으면 좋겠어요
비혼이든, 이혼이든
뭐가 어떻다며 비관하지 않으면 좋겠고요
삶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면 좋겠고
한국이 유독 건강 수명과 갭이 큰데
건강 수명이 실제 수명과 다르지 않게 발전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