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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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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복 없는 사람의 특징글을 읽고

지나다 조회수 : 9,601
작성일 : 2023-11-03 20:38:59

돈복 없는 사람의 특징 글을 읽고

 

돈복 있는 사람에 대해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소위 돈복 있는 사람들은 생각없이 현실에 충실한게 아니라 오로지 "돈"만 보여서

어떤 결정할때  인간보다 "돈" "이익"이 우선이예요.

 

돈이나 재물이 그냥 굴러 들어온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얼마나 뒤에서 노력하고 애쓰고 힘들여도 겨우 될까 말까에요.

그렇게 얻고 나면 그냥 쉽게 얻은 것처럼 이야기할뿐이죠.

 

친정어머니 외가쪽이 거의 자수성가한 집안에다 (친정엄마 포함) 다들 초창기 개포아파트 한채 아님 두채 가지고 계시고 빌딩 사고 외가쪽 식구들 만나면 오로지 "돈" "부동산" "투자" 예요.

게다가 철저하게 계산적이고 한마디로 돈 있고 없음으로 사람을 나눠서 생각해요.

 

사람에 대해 깊이 생각안하는 것은 맞아요.

왜냐하면 "돈"이 더 중요하니까 그래서 그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도 그냥

깨뜨려버려요.

 

그것이 질려서 저 같은 사람이 부모 반대 무릎쓰고 의사랑 선본 거 깨고 남편이랑 결혼했어요.

돈복 없는 사람의 전형적인 케이스지만 전 행복해요.

 

돈복 없는 사람의 전형이라고 적은 사람이 바로 저네요.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해,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지.

가치관 신념 철학을 날마다 남편이랑 토론하며 살아요.

그래서 행복하면 된거 아닌가요? 

 

천년 만년 살것도 아닌데 그렇게 "돈" "돈" "돈" 해서 뭐하려고요?

돈 그렇게 돈 많이 가진 울 엄마 날마다 힘들다고 죽겠다고 그러시면서

오로지 "돈"으로 자신만을 바라보게 해서

저랑은 거의 의절 상태고 첫째 동생은 이혼시키고

둘쨰 동생과는 아예 의절 상태예요.

 

뭐 돈복 많은데 잘 사는 사람들(?) 도 있겠죠.

하지만 제 주위에 있는 돈만(?) 추종하는 사람들은 그래요.......

그냥 그렇다고요...

 

IP : 203.251.xxx.35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23.11.3 8:42 PM (117.111.xxx.82) - 삭제된댓글

    옳소!!!

  • 2. ...
    '23.11.3 8:43 PM (175.223.xxx.31)

    님 인프피세요?

  • 3.
    '23.11.3 8:45 PM (218.55.xxx.242)

    개인이야 어떻게 살든 자유지만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뭐에 써요
    적당한 철학과 적당한 현실성과 치밀성이 있어야 두루두루
    크게 쓰이죠

  • 4. 구역질나는
    '23.11.3 8:47 PM (213.89.xxx.75)

    공산주의자 논리.

    열심히 살아서 한 푼 두 푼 모아가는 사람들 후려치지 마세요.

  • 5. ...
    '23.11.3 8:48 PM (106.102.xxx.122)

    맞아요. 그 글에는 생각 많은걸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했지만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도덕성이 높고 공감력이 높기도 해요. 그래서 돈 버는 데 불리한 건 맞고요.

  • 6.
    '23.11.3 8:49 PM (122.36.xxx.160)

    맞아요.
    옛날엔 가난해서 돈을 행복의 척도로도 여겼겠기에 돈복 운운하지만 행복의 척도가 돈은 아니지요.

  • 7.
    '23.11.3 8:49 PM (117.111.xxx.82) - 삭제된댓글

    저 공산주의 세상 싫어하는데
    첫댓글 쓰며 박수쳤습니다
    원글의 어디가 후려쳤어요????

  • 8. 꼬꾸
    '23.11.3 8:49 PM (101.87.xxx.16) - 삭제된댓글

    동감해요. 그글 어이가 없었어요.

  • 9.
    '23.11.3 8:50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제 생각도 그러네요
    저 가난하지만 돈만 많은 사람들 부럽지 않아요
    멋있는 부자들 찾기 힘들고
    가난해도 삶이 격조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이들이 너무 부럽고 존경스러워요

  • 10. 근데요
    '23.11.3 8:50 PM (39.7.xxx.241)

    님이 이런글 쓸수 있는것도
    엄마가 재력이 있어서예요.


    돈없고 병든 엄마있어봐요.
    님 살기도 빠듯한데
    아픈 부모님 병원비 간병비로 다 나가면
    님도 돈돈
    돈이 최고다 할걸요~~

    재력있는 엄마 감사한줄아세요.

  • 11. ㅡㅡ
    '23.11.3 8:53 PM (118.47.xxx.9)

    원글님 의견에 반 공감이요.
    비공감 반은 비현실적이라서요.

  • 12. Fh
    '23.11.3 8:55 PM (118.235.xxx.187)

    베스트 글은 그냥 주변 고만고만한 부자들
    몇 사례만 가지고 일반화한 거 같고요
    본인도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잖아요

    근데
    성공한 진짜 부자들
    자수성가한 부자들 보면 생각 많고예민한 사람 많아요 방시혁 보세요
    빌게이츠도 그렇고 요

  • 13. Fh
    '23.11.3 8:56 PM (118.235.xxx.187)

    딱 동네 헤어샾에서 나눌만한 얘기더라고요
    진짜 성공한 부자들 데이터는 없고
    자기 주변 사람들 얘기니 일반화할 만한 얘기는 아니죠

  • 14. 원글
    '23.11.3 9:00 PM (203.251.xxx.35)

    시댁에 시어머니 병원비 한때는 제월급 몽땅 들어간 적도 있어요.

    근데요. 시댁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오히려 친정보다 더 시댁에 따뜻하게 느껴져요.

    시어머니가 마음이 정말 선하세요. 제가 맞벌이하는 거 늘 미안해하시고 용돈받는 거 있음

    어떻게든 다시 한푼이라도 더 제 아이들에게 용돈 주시려고 하시고 그래요.

    제가 몸이 약해서 겨울에 감기 달고 살면 직접 도라지청 해서 만들어주시고 그렇네요.

    그래서 남편이랑 맞벌이 하는 생계형 맞벌이지만 전 아직 좋네요. ㅎㅎㅎ

  • 15. ㅇㅇ
    '23.11.3 9:02 PM (119.69.xxx.254)

    근데요.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해 저렇게 살아야 해. 그런 사람에 대해서 늘 논쟁하고 인생에 철학이 중요하네 어쩌네 하는 사람 치고 진짜 속 깊은 사람도 못 봤어요
    빈수레가 요란하다잖아요.

    사람에 대해서 매일 매일 논해서 뭐할건지요.

    전 맨날 사람 타령하는 사람한테 질려서요..

  • 16. ㅎㅎ
    '23.11.3 9:02 PM (39.7.xxx.241)

    한때ㅎㅎ
    누구나 한때쯤은 버티죠.

  • 17. ㅇㅇ
    '23.11.3 9:05 PM (119.69.xxx.254)

    원글님 시어머니 간병비 매일 매일 100만원씩 님 월급에서 나가도 시어머니 도라지청이 맛있을지.. (아 비꼬는건 절대 아니고.. 그냥 돈으로 생고생 안 해보신 거 같아서요. 부자 친정 덕에 돈 땜에 더러운 꼴 아직 못 보신거같아서 ㅎㅎ)

  • 18. ...
    '23.11.3 9:06 PM (114.200.xxx.129)

    돈없고 병든 엄마있어봐요.
    님 살기도 빠듯한데
    아픈 부모님 병원비 간병비로 다 나가면
    님도 돈돈
    돈이 최고다 할걸요~~

    재력있는 엄마 감사한줄아세요.222222

  • 19. sss
    '23.11.3 9:08 PM (110.12.xxx.40)

    저도 늘 궁금합니다
    왜 돈, 명예.. 이런 것만 좋은 인생이라 하는지
    개인이 느끼는 행복함, 충만한 인생은 무엇인가요
    전 돈, 명예, 권력 이런 것 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돈에 욕심, 갈증이 없어서인지 살며 크게 어려움도 없었어요
    객관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죠
    남편이 사업 시작한 초창기에 일 년 넘게 돈 한 푼 안줬던
    시기도 있었고 그때 한 살의 쌍둥이 육아 중이었는데
    그냥 제 퇴직금으로 살며 그냥 그러려니 했거든요
    항상 돈으로 인한 압박감 같은 것이 없었어요

    음.. 제가 사주를 돈 내고 보진 않았지만 사주 공부하는
    분이 제가 재성이 없다고 하긴 하더군요 ;;

  • 20. 맞습니다
    '23.11.3 9:09 PM (175.124.xxx.136)

    정곡을 찌르는말입니다.
    공감 못하시는분들은 아직
    모르고살뿐이죠.
    저도 몰랐다가 나이 50먹고
    뼈저리게 겪고 실감했어요

  • 21. 원글
    '23.11.3 9:13 PM (203.251.xxx.35)

    119님

    부자들중 자수성가한 부자들에 대해 뭘 모르시네요.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절대 자식들에게 돈을 함부로 주지 않아요. 오히려 지금 제가

    부모에게 받을 돈이 1억 정도 있어요.

    특히 친정엄마의 명품쇼핑 중독을 옆에서 보고 질려서 전 아직까지 명품 백이나 신발 하나 가

    지고 있지 않아요. 친정엄마덕에 물욕이 없어져서 적게 벌어도 생각보다 잘 모으고 있어요.

    부자 친정 덕 본적이 1도 없어요.

  • 22. ㅇㅇ
    '23.11.3 9:13 PM (223.62.xxx.136)

    넘 멋진 글!!!!! 글솜씨가 없어 그 글은 읽고 말았지만
    원글님 글은 하나하나 다 동의하구요
    멋진 통찰 나눠주고 자신만의 가치관 지켜가는 원글님의 인생 응원합니다

  • 23. ..
    '23.11.3 9:16 PM (121.163.xxx.14)

    원글님 win!

  • 24. 뭐든
    '23.11.3 9:31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극은 안좋죠.
    너무~ 생각만 하는것 물론 안좋죠. 행동이 있어야죠. 그래야 발전을 하는거고.
    또 너무 돈돈돈만 하는사람도 당연히 안좋구요.
    돈에미치면 돈이라도 잘모을까요? 글쎄요. 저사람은 돈에 눈돌아가는 사람이라는걸
    정확하게 간파하면서 더 돈욕심많은 사기꾼에 넘어가 사기도 잘당하죠. 그런사람들이.
    남현희 얼마나 욕했나요? 돈을 사람보다 우선하니까 전청조는 그야말로 귀인중에 귀인이죠.
    내가 만족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되 뭐든 적당히가 중요.
    근데 그럴려면 거창하게 사람,타인까진 아니더라도 나에대한 성찰은 기본베이스로 되야함.

  • 25. 징글
    '23.11.3 9:33 PM (58.120.xxx.31)

    저도 돈복없는 사람쪽이예요ㅎㅎ
    남편이 돈복있는 쪽이라 없이 살진 않아요.
    물욕이 별로 없는데 점점 더 없어져
    산으로 들어갈 지경입니다만...이게 좋아요!
    자연과 바람과 소박한 것들이.

  • 26. 부자
    '23.11.3 9:57 PM (120.142.xxx.106)

    돈벌어서 모으기만 하고 안쓰는건 부자가 아닌거나 마찬가지에요. 돈이 돈의 역할을 안하고 모아지면 뭐하나요. 숫자만 늘어날뿐. 80세 노부부 평생 모으고 쓰지도 않고 살던데 그럴거면 왜 그렇게 악착같이 사셧나 이런생각 들어요. 본인들끼리 누리고 즐기고 살지.
    돈을 잘쓰는게 돈이 많은 사람인것같아요.

  • 27. ㅇㅂㅇ
    '23.11.3 10:05 PM (182.215.xxx.32)

    그 글에는 생각 많은걸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했지만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도덕성이 높고 공감력이 높기도 해요. 그래서 돈 버는 데 불리한 건 맞고요.222

    생각없으면 남을 해하기도 쉽죠

  • 28. ,,,,,
    '23.11.3 10:09 PM (211.221.xxx.190)

    돈,,,,돈,,,, 돈,,

  • 29. ....
    '23.11.3 10:18 PM (223.62.xxx.126)

    그 글에는 생각 많은걸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했지만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도덕성이 높고 공감력이 높기도 해요. 그래서 돈 버는 데 불리한 건 맞고요.3333

    생각없으면 남을 해하기도 쉽죠 222

  • 30. 원글과 댓글들
    '23.11.3 10:51 PM (223.38.xxx.169)

    보고 놀라요
    자수성가를 해도 인간을 가장 소중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아요.
    또 맞선자리에 나간 의사라고 해도 의외로 인간성 괜찮은 사람들도 있고요.
    반대로 가난하고 잘해줄 것 같은 사람들이 결혼하고 안면 싹 바꾸고 친정에서 돈 가져오라고 들들 볶는 집들도 많습니다. 전 이런 경우를 더 많이 봤어요.
    원글은 탐욕스러운 친정 엄마가 맞선 자리에 해줘서 그 남자까지도 탐욕스러울 거라고
    지레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또 그 남자는 진짜 진국인 남자 일 수도 있었어요.

  • 31. 근데
    '23.11.3 10:51 PM (58.231.xxx.12)

    사람도 중요하지만
    돈없으면 사람도 싫어져요
    모든게 짜증이나요
    적당한게좋아요
    돈도 적당히 있고
    사람도 적당히 귀한거 알야야되고
    반대급부로 시댁사람들 더 좋아지는것도 나만의 트라우마로 인한 영향일수도 있어요
    자기의지대로 냉철하게 살펴야알수있어요

  • 32. 223님
    '23.11.3 11:12 PM (203.251.xxx.35)

    자수성가를 해도 인간을 소중하게 보려면 그 자수성가한 사람의 능력이 어마어마하게 좋거나

    그냥 주식의 신정도 아니면 탐욕이 없으면 자수성가를 할 수가 없어요.

    원래 돈이 많은 집안이거나 능력이 많은 집안이면 괜찮아요.

    하지만 그들에게는 또 나름의 묘한 선민 의식이 있어서 그게 싫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가난하다고 다 탐욕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아니죠. 님 말 처럼 무지에서

    오는 탐욕은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탐욕과는 차원이 틀린 것은 알고 있어요.

    전 자수성가한 부모 밑에서 부모랑 결이 다른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고 그런 남자를

    만났고 그런 시댁을 만났어요.

    한때 잠수네가 나오기도 훨씬 전에 그런 비슷한 사이트를 만들면 정말 크게 돈 벌겠다고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남편이 그런 공부법은 돈 벌 목적보다

    같이 나눠야 하는 것이 인터넷 만든 처음 취지가 아니냐는 말에 접은 적이 있어요.

    잠수네가 나온거 보고 약간은 씁쓸했지만 이래서 내개 남편이랑 결혼했구나 싶었어요.

    물론 그 의사랑 결혼해도 그 의사가 제게 잘 해주고 잘 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없어요.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요.

    그리고 사람이 성실하고 둘이서 맞벌이 하며 크게 물욕이 있지 않으면 돈도 적당하게

    모이게 됩니다.

  • 33. 에고
    '23.11.3 11:25 PM (223.38.xxx.69)

    제가 님과 약간 비슷하게 자수성가 부모님 밑에서 자랐거든요. 물론 자수성가의 정도가 님의 부모님과는 차원이 다르겠지만
    돈 돈 거리는 부모님이 너무 싫어서 인간성 좋고 따뜻한 남자 찾았어요. 그런데 우리 부모님 보고 느끼고 자라서 그런지 저도 돈의 위력을
    일찌감치 깨우쳐서
    본인 능력이 확실하면서 시부모님
    인성도 좋은 사람을 찾고 찾고 찾아서
    저희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저희 남편이 의사거든요.
    결혼할 때 저희 부모님이 딱 3000만 원 주고 끝냈어요.
    의사 사위를 거저 얻은 거죠.
    혹시나 의사 사위 부려 먹으려면 제가 막았죠.
    그래서 욕도 먹었지만 당연한 제 역할이죠.
    그리고 시부모님께도 제가 무척 잘합니다.
    저희 시부모님도 자수성가 타입인데( 물론 님네 부모님만큼 큰 재산은 모으지 못했지만)
    저희 강남 집 살 때 남편 병원 개업할 때 시부모님이 금전적으로 빌려주시고 돈 용통을 잘해주셨어요. 인간성도 좋으시지만 돈이 많으시니까 이런 편리함도 있었어요.
    저희 남편도 고지식할만큼 선량하고 도덕과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에요.
    결혼하고 나서 답답할 정도로요.
    그리고 나중에 우리 부모님들 돌아가실 때 쯤 보니까 또 두 분이 그렇게 내가 생각한 것만큼 막장은 또 아니셨어요. 제가 어린 마음에 두 분을 너무 악마가 시켰더라구요.

    제가 얻은 결론은 천 편 일 적인 특성은 없어요. 그냥 내가 내 목표에 맞게 타겟을 찾아가는 거죠.

    좀 깊게 교류를 하고 대화를 나눴더라면 했던 후회가 또 생겼답니다.

  • 34. 223님
    '23.11.3 11:27 PM (203.251.xxx.35)

    아~ 그리고 그 의사를 거절한 것은 그 의사가 탐욕스러운 거보다 대화가 끊겨서였어요.


    남편이랑 이야기 해보니 남편과는 거의 생각과 사상 취향이 너무 같아서 하루종일 이야기해

    도 지루하지가 않았어요.

    끊임없이 .... 걸으며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고 ... 기억도 나질 않지만 ( 웃기기도 하고..)

    지금도 뭐 하나 서로 이야기에 꽂히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서로 이야기 해요.

    내가 보지 못한 시각 또는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점 서로 보완하고 고쳐주고 그게 좋아서

    남편이랑 결혼했어요. 이게 좋은게 사는게 편하고 타인들이 이해가 되었어요.

    친정에서는 늘 좀 더 내가 분발하고 경쟁하고 승진도 빨라야하고 좀 더 노력해야만 하는

    늘 긴장상태였어요.

    아,,, 이런 관점에서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내가 세상을 사람을 오해할 수도 있구나....

    남편과 인간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니 왜 내가 노력해야 하는지 좀 더 너그롭고 포용력있게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아요.

  • 35. 음성인식이라
    '23.11.3 11:27 PM (223.38.xxx.69)

    오타가 많네요. 이해부탁드립니다

  • 36. 원글
    '23.11.3 11:41 PM (203.251.xxx.35)

    223님

    좋은 결혼 하셨어요. 서로가 맞는 결혼이 가장 중요하죠. 게다가 좋은 시부모님이니 정말

    다행이네요. 축하드려요. 전 각자 맞는 자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전 지금 이 자리에 만족하니 다른 미련은 없어요.


    단, 사람들이 자수성가한 즉 돈복많은 사람들이 인성도(?) 좋다. 라는 그 인성이라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아시길 바라는 거죠. 자수성가할때 돈을 모은다는 것은 쉽지 않고 때로는 비정하고

    인간보다는 돈이 먼저일때 돈을 모을 수 있어요. 그냥 나만 절약한다고 자수성가가 되지

    않는다는 거죠. 거기에 환상을 가지지 말았으면 해서 적었을 뿐입니다.

    너무 "돈" "돈"에 대해 환상만 가지고 있어서 적었어요.

    친정에 엄마를 위한 "명품"으로 둘러싸인 방이 있지만 엄마는 그 명품을 사면 살때 그 순간

    일주일이 지나면 그 명품에 대한 환희가 없어지더라고요. 제가 물욕이 없어지게 된 이유가

    그거예요.

    아주 돈이 없으면 못살지만( 하지만 성실하게 꾸준히 일하면 먹고 살만 하니까..) 그 외에는

    나의 행복은 돈 보다는 나 스스로가 채워가는 거구나 라고 느낀다는 거죠.

  • 37. 동의해요
    '23.11.4 12:12 AM (175.208.xxx.235)

    돈만 쫓는 천박한 부자들도 많은 세상이죠.
    남을 속이고 부당 이득을 취해서라도 돈만 많으면 대접을 받는 세상이니까요.

  • 38. 구글
    '23.11.4 5:49 AM (103.241.xxx.158)

    흠….

    그렇죠 님 같은 사람도 있고 님 어머니 같은 사람도 있는거죠
    다 님 어머니 같아도 다 님 같아도 안 될 세상인거죠

    자수성가형중에 탐욕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건 맞지만
    모두 다 그런건 아니긴 해요
    그리고 가난한 사람이라고 다 인간에 대해 생각하고 사는것도 아니고요 ㅎㅎ
    오히여 가난한 사람중 부자되고 싶은 사람은 많아도 할줄 모르거나 안 하거나 어디서 똑하나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도 많죠
    부자들이 볼땐 이해할수 없는 세계에요

  • 39. 구글
    '23.11.4 5:50 AM (103.241.xxx.158)

    그리고 집 안의 누군가가 그리 탐욕스럽게 번 자산으로 그 자손들이 여유롭게 잘 살잖아요?
    그런거죠 뭐

  • 40. 아유 꼴값
    '23.11.4 8:33 AM (125.191.xxx.167)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해,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지.
    가치관 신념 철학을 날마다 남편이랑 토론하며 살고
    거기다 또 뭔 "눈을 가졌고"

    왜케 잘났대 ㅋ
    선민의식 극혐
    저러고 친척들 깔보다가
    집안에 중병 환자라도 생기면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울고불고 눈물바람할 것 ㅋ

  • 41. 아유 꼴값
    '23.11.4 8:34 AM (125.191.xxx.167)

    잠수네 나오기 전에 뭐 어쨌다고
    나도 스티브 잡스 나오기 전에 아이폰 같은 제품 생각했었었었었었었었었었었음
    웃겨 ㅋ

  • 42. ㄱㄴㄷ
    '23.11.4 9:07 AM (223.62.xxx.174)

    같은 글을 봐도 자기 그릇에 따라 해석이 다를 뿐이죠
    원글님 글에 동의합니다

  • 43. 103님
    '23.11.4 10:03 AM (203.251.xxx.35)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는데는 동의해요.

    그렇다고 가난한 사람들이 선하다고 착각하고 사는 정도로 부 혐오주의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부"를 추종하지만 원하는 "부"를 이룰수 없는 것은 그만큼 어느 한 순간

    비정하고 냉혹하고 철저해져야만 그 "부"를 지킬 수 있어서예요.

    철저하게 타인보다 자신에게 집중된 이기심( 나쁘다기보다)가 있어야 그 부를 지킵니다.

    하지만 그 "부"를 가졌다고 그들이 행복한가 아니요. 더 한 "부"를 가지기 위해 늘 목말라해요

    행복하기 위해서는 남에게 손 벌리지 않을 정도로 자신이 열심히 벌고 쓸 정도면 필요하고

    그 정도도 떄로는 자신의 물질적인 탐욕으로 인해 힘들다는 거죠.

  • 44. 125님
    '23.11.4 10:19 AM (203.251.xxx.35)

    ㅎㅎㅎㅎㅎ

    님은 남편을 선택할때 님만의 눈으로 보고 선택하지 않은건가요?

    잠수네 이야기에서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잠수네보다 먼저 그런 생각을 해서 제가 똑

    똑하기보다 남편이 나눠서 같이 공유하는게 진정한 인터넷의 취지가 아닐까 라고 한 것처럼

    사업적으로 돈이 되더라도 돈보다는 타인과 공유하는 것으로 그 기쁨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잠시 "돈"만 생각했던 저는 남편에게 배웠고 남편하고 살고 있는 동안은

    "돈"을 벌기보다는 "함께 공유" 하는 기쁨으로 살겠구나 싶다고요.

    이정도는 나눠야 그래도 사는 맛이 있지 생각했어요.

    즉 인터넷 초창기에 모든 프로그램이나 자료들은 다 무료로 공유하는 것을 빌게이츠가 유상

    으로 바꾸기 시작하면서 그만은 엄청난 부를 이뤘지만 수많은 질타와 비난을 감수하고 인터

    넷 초창기의 그런 공유의식들이 점점 사라졌잖아요 ㅠㅠ

  • 45. 125님
    '23.11.4 10:32 AM (203.251.xxx.35)

    그리고 제 글 안 읽으셨나요?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자기가 죽기전까지는 돈을 함부로

    나누지 않는 경향이 커요. (우리 부모님이 유독 그런 경향이 클수 있어요)

    오히려 제게 1억정도 주셔야 합니다. 세입자 나갈떄 다 은행에 부동산에 돈이 묶여 있다고 급

    하게 잠시 쓰신다고 하시면서 빌렸다가 아직도 안돌려주시네요.

    집안에 둘이 맞벌이에 탐욕이 별로 없는데 중병환자 나온다고 왜 친정에 쪼르르 달려갈까요?

    보험도 다 들어있고 저축액도 꽤 됩니다. ㅎㅎㅎ

    시어머니 병원비로 한때 제 월급이 몽땅 나간적이 있지만 다행히 잠시였고 어려웠던

    시누형님들도 다 평안해져서 나눠서 내고 있어요. 오히려 제가 그때 냈던 것 기억하셔서

    어머님 병원비를 시누형님들이 더 내고 계시고요.

    그리고 시댁병원비로 친정가서 돈 달라고 해도 돈 줄 분이 아니세요.

  • 46. ...
    '23.11.4 5:30 PM (219.241.xxx.231)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간만에 82다운 글^^

  • 47. 그린
    '23.11.4 6:00 PM (121.161.xxx.217)

    돈복 없는 사람의 특징글을 읽고...
    아 곰곰히 생각해볼 만한 흥미로운 글이네요
    감사히 참고할게요 ㅎㅎ

  • 48. 영향력
    '23.11.5 7:26 AM (125.132.xxx.103)

    위에 댓글 썼다 지웠지만 원글님같은 마인드를 갖고 계신 분 만나기 힘들어요
    이웃에 계시면 그 분위기에 덩달아 편안하고
    행복할것 같아요
    저나 제 남편도 도통 돈 많이 버는거 재주도
    관심도 없이 타고난 대로
    주어진 적은 것으로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만나면 부동산 얘기하고 아파트 평수 얘기만 하는 친구들 싫다던
    지금은 연락도 끊긴 친구가 많이 보고싶네요.
    공감이 많이 가 뒤늦게 댓글을 남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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